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9 11:06:00
Name lost myself
File #1 060119tour.jpg (155.8 KB), Download : 18
Subject 이런 음악 어떠세요?




Bobbyville
The man of the 3M

1. 축구 봤냐?
2. 그녀는 감옥 (나는 죄수)
3. 목만 축인다더니
4. 다시는 이원열과 마시지 않겠어
5. 금연파괴범
6. 망신살
7. 뭐라도 기억이 나야
8. 428km
9. 맥주는 술이 아니야
10. 알콜로 얼룩진 성탄절


  자게에 어떤 분이 음악에 대한 글을 쓰셨더군요. 그리고 리플을 보니 한국 팝에 대한 비난도 많이 보이구요. 그래서 이 가수를 소개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가수가 좀더 많이 등장하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음악 장르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어떠한 감정상태나 분위기, 정서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노와 폭발은 하드롹, 여기에 장난기가 추가되면 펑크, 달콤하면서 우울함을 깔고 싶으면 브릿팝 이런 식으로요.
  제가 소개하는 바비빌이라는 밴드는 컨트리 음악을 하는 친구들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장르라(혹은 제가 전혀 알지못하기에;;;;) 이러한 감수성, 정서는 정말 흔한게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노래와 장르는 참 잘 맞는 것 같아요. 재밌게 글을 쓰려다보니 괜히 이 밴드가 엽기밴드로 비쳐지지는 않을까 걱정 됩니다만 그만큼 실력있는 밴드기에 그렇게 비춰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사실 우리네 사는 진솔한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노래란 사랑이야기, 그중에 이별이야기가 대다수, 그리고 ‘난 힙합뮤직을 해’라는 노래, 가끔 사회비판 이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연애를 하는 시간 보다 술먹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훨씬 많죠. 언제까지 연애 노래나 듣고 있을 텐가 하하하하하하하;;;;;;;;;;
그럼 본격적으로 이들 노래를 좀 소개해 드릴께요.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있고난 다음 날은 온통 축구 얘기로 점철이 되는 사회에서 축구를 보지 않은 사람의 애환을 담은 노래. “난 어제 축구 안 봤어~”라고 외치는 1번 트랙 ‘축구 봤냐?’

사실 연애라는 관계는 다른 인간관계를 배제함으로서 성립되는 것이죠. 그러한 과정을 감옥에 비유한 ‘그녀는 감옥(나는 죄수)’

젊은이들의 밤거리를 전전하는 생활 문화를 간결하게 표현한 ‘목만 축인다더니’

10년지기 징한 친구이지만 항상 만나면 술만 마셔본거 같아 처음으로 커피숍에가지만.... 남자 둘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라는 뻘한 상황에 대한 재미있는 노래 ‘다시는 이원열과 마시지 않겠어’(feat 이원열)

흡연자이든 비흡연자이든 누구에게나 한명 쯤은 있을만한 사람이죠. 그를 보면 괜시리 담배 한대 피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 사람. 이건 애증의 관계이거나 짝사랑의 상황이거나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애정이 있어야 그러한 느낌이 드는건 확실한 것 같구요. “널 보면 끊었던 담배가 생각나~”라고 노래하는 ‘금연파괴범’

어젯밤 여자 친구와 장난아니게 싸웠다는데 정작 나는 필름이 끊기도록 술을 먹어 아무 기억도 없는 상황. 여자친구는 토라져 아무말도 안하는데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하지 않나라는 하소연. ‘뭐라도 기억이 나야’

탐구생활을 풀고 있을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불러내 맥주를 따라주시며 맥주는 술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을 평생 실천에 옮기고 있는 사람의 노래 ‘맥주는 술이 아니야’



지금 소개해 드릴 노래는 마지막 트랙 ‘알콜로 얼룩진 성탄절’이라는 노래입니다. 올해 성탄절에는 이노래를 많이 퍼트리자구요. 후후



알콜로 얼룩진 성탄절
-바비빌

성탄절엔 흰눈이 최고
흰눈이 올때는 데이트가 최고
데이트를 할때는 술을 많이 못마셔서 싫어

다행히도 난 애인이 없고
애인을 만들겠단 생각도 없고
이번 성탄절엔 비나 존나 왔음 좋겠네

산타도 싫고 츄리도 싫다
캐롤도 싫고 루돌프도 싫다
빨강 녹색 불빛도 맘에 안들어

나 필요한건 술과 술친구
돈도 그렇게 많이 없어도 돼
알콜로 얼룩진 성탄절 인사를 나누자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이 술은 나의 피" 예수님 말씀
마시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단 말씀
피같은 술이니 함부로 남겨선 안돼

빌어먹을 난 애인도 없고
성탄절의 밤은 길기만 하다
알콜로 얼룩진 성탄절의 밤이란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Bobbyville]Alcoholy Christmas.wma>

음악이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안나오시는 분은 여기가서 들으세요;;;
http://blog.naver.com/choub?Redirect=Log&logNo=140019625947
--------------------------------------------------------------------
쿨한게 대세인 요즘 세태에 역행하여 가장 쿨하지 않은 음악을 하는 이들. 사실 우리들은 쿨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TV에서 뭐라고 떠들든 우리의 노래를 들어야 합니다. 아 그리고 잘 찾아보면 우리나라에도 좋은 음악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X국 씨가 모든 방송사 가요대상을 휩쓸 만큼 씁쓸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관심을 가져보세요.^^ 전 가요는 들을께 없어서 못 듣겠다고 하는 사람이 제일 싫더군요.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음악을 듣길래..... 사실 올해는 장윤정씨가 타야 정상 아닌가요?
아 참고로 바비빌의 보컬은 언니네 이발관 1, 2집 기타리스트, 그리고 쥴리아하트를 하고 계시는 정대욱씨입니다. 인디 음악계의 스타죠 후훗 그럼 잘 들으세요. 전 요새 노래들이 입에 붙어 계속 흥얼거리고, 환청까지 들려요.;;;; 다음에는 꼭 스타관련 글로 쓰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19 11:14
수정 아이콘
음악 안나와요~
lost myself
06/01/19 11:18
수정 아이콘
저 링크를 눌러주세요ㅠㅠ
06/01/19 11:57
수정 아이콘
첫사진 흰카우보이모자 쓰신분 얼핏 최수종씨인줄 착각;
Sulla-Felix
06/01/19 12:04
수정 아이콘
한국형 컨트리 음악이라 할 수 있는 가수는 강산에가 있고
포크락(요즘은 발라드로 전향한 듯?)에는 윤도현이 있'었'죠.
Wittgenstein_TheMage
06/01/19 13:10
수정 아이콘
혹시 위치윌(Witch Will) 이라는 그룹 아시는 분 있나요? 1집 들어보고 완전 반했었는데... 특이하게도 70년대 브리티쉬 포크를 연주하는 밴드랍니다. 아쉽게도 음반을 구하기는 참 힘들더라구요
06/01/19 13:26
수정 아이콘
이런 그룹 소개 감사합니다...다른 소개도 많았으면 좋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244 @@ SK Telecom T1 의 우승을 간절히 기원하며 ...!! [17] 메딕아빠3588 06/01/19 3588 0
20243 이런 음악 어떠세요? [6] lost myself3554 06/01/19 3554 0
20242 대략 적절한 난이도의 수학문제1(도전해봐요) [44] 문제출제위원3537 06/01/19 3537 0
20241 06. 1. 19 스타크래프트 1.13 f 버전 패치 업데이트 [50] WizarD_SlyaeR7073 06/01/19 7073 0
20239 프로게이머의 만화를 보고 싶다. [18] legend4844 06/01/19 4844 0
20238 [잡담]기록을 세웠으나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던 백작테란 [39] Daviforever5882 06/01/19 5882 0
20237 노무현 대통령. [121] EndLEss_MAy4294 06/01/19 4294 0
20236 한국축구 첫걸음부터 미끄러지다. [81] 최영식3609 06/01/19 3609 0
20235 대 저그전 아비터의 활용 [45] 소년4535 06/01/19 4535 0
20234 오늘 1시면 군인이되네요... [32] Passion3600 06/01/19 3600 0
20233 드디어.. 긴장..기대..관심..! [5] 천재를넘어3366 06/01/19 3366 0
20232 하이 테크 유닛의 활용과 체감 밸런스 [26] 김근갑3835 06/01/18 3835 0
20231 온게임넷 재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78] 캐리건을사랑4940 06/01/18 4940 0
20229 하수시절 경험담 - 썰을 풀어 봅시다 - [34] EZrock3838 06/01/18 3838 0
20228 쉬어가는 글. [3] Ace of Base3403 06/01/18 3403 0
20227 당신은 지금 어떤 음악을 듣고 있습니까?? [85] 날라보아요~3876 06/01/18 3876 0
20226 pgr 글쓰기 버튼이 드디어 생겼습니다. [10] 몸꽝신랑3676 06/01/18 3676 0
20225 테란vs저그와 테란vs프로토스의 타이밍.. [10] 황제의마린5615 06/01/18 5615 0
20224 특정 주제에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면. [10] homy3667 06/01/18 3667 0
20222 드라군에 관한 고찰. [77] jyl9kr5414 06/01/18 5414 0
20221 웹상에서의 논쟁성 글, 답글에 관한 글쓰기 요령. [4] StaR-SeeKeR3456 06/01/18 3456 0
20220 절대 타이밍... [22] LED_nol_ra3485 06/01/18 3485 0
20219 당구, 그 오묘한 세계 [46] ~Checky입니다욧~5302 06/01/18 53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