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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8 17:33:11
Name 황제의마린
Subject 테란vs저그와 테란vs프로토스의 타이밍..
테란과 저그의 타이밍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건

1.초반 테란이 마린+메딕으로 진출하는 타이밍..

저그가 조금만 방심해도 그냥 게임이 기울어지는 모습도 심심치않게 보이고
어찌보면 가장 강력한 타이밍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 타이밍이 저그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 타이밍이지만
저그가 성큰수가 부족하다던지 테란의 진출을 실수로 못본다던지하면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테란의 절대 타이밍이죠
무조건 이 타이밍에는 나가고 보거든요

심지어는 더블을 하면서도 이 타이밍에는 나가서 압박을 주죠;

사실 테란vs저그의 이 타이밍은 맵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러시아워의 11시같은 경우는 정말 샒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맵이며
(개인적으로 이제 저그vs테란에서 저그가 11시 테란이 3시이면 욕 밖에 안나오더군요;)

3해처리를 강요하는 맵 역시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상당히 불안한면을 가지고 시작을하죠

이 타이밍은 선수들의 노력보다는 맵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 테란이 빠르게 더블커맨드를 하고 저그가 뚫는 타이밍
테란이 최근에 가장 많이 보여주는 빌드인 더블커맨드..
저그가 피해를 못 준다면, 죽여도 죽여도 끊임없이 나오는 마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저그에게 선택이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박성준선수처럼 엄청난 저글링+러커로 테란의 앞마당을 무참히 뭉게버릴수도있고
뮤탈 게릴라로 테란을 흔들어주며 제2가스멀티를 확보하면서 체제변환으로 힘 싸움을 준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자신도 멀티를 늘려가며 힘싸움을 준비 할 수도있구요.

3.테란이 첫 베슬이 나오는 타이밍

요쌔 본진 한방은 사실 보기 힘들고.. 잘 통하지도 않습니다
앞마당이 돌아가면서 테란이 한방을 준비하는 모습이 자주보이는데요

그때까지 모아놓은 다수 바이오닉병력과 3~4대의 탱크 그리고 베슬로 테란이 진출을 하죠. 저그가 가장 위험한 타이밍이며, 게임의 승부를 결정짓는 타이밍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투 한번 잘못했다가는 순회공연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란도 가장 이 타이밍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타이밍으로 저그에게 아무런 자원 타격을 주지 못한다면, 하이브 유닛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그 뒤로는 테란이 정말 게임을 힘들게 풀어나가거든요.


테란과 프로토스의 타이밍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건

1.테란이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가는 타이밍..
테란이 원팩 더블이후 소수 탱크+터렛으로만 자리를 잡고 있을 타이밍입니다
상당히 취약한 타이밍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테란의 심시티가 부실하다면, 토스가 3게이트 셔틀질럿+드라군으로 뚫을수도 있고
로보틱스를 늦추고 발업질럿을 빠르게 확보해 앞마당을 들게하는 효과를 만들수도있습니다.

그러나 실패하면 테란에게 한 순간에 주도권이 넘어가며 토스가 풀어나가기 힘들어집니다
여러가지 변수가 많은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토스가 제2의 멀티를 가져가는 타이밍..
즉, 트리플넥서스라고 표현되는 토스가 제2의 멀티를 빠르게 가져갈때 그것을 노리는 타이밍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2004 에버 스타리그 이윤열vs박용욱 in Mercury의 경기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토스유저가 막기 힘든 타이밍은 아닙니다.
발업질럿, 셔틀만 확보되도 막을 수 있습니다.

테란이 최근에는 안정적이게 자리잡고 멀티하는쪽으로가는 추세입니다

3.토스가 무리한 소모전으로 병력의 공백이 생기는 타이밍..
토스가 무리하게 자리잡고있는 테란에게 공격을 가다가 테란의 다수 탱크가 살아남고 토스의 지상군이 거의 다 녹아버리면, 테란에게 생기는 절대 타이밍입니다.
테란이 자리잡고 멀티를 해도 되고 공격을 가도 됩니다.

토스의 실수로 생기는 타이밍이지만 자주 보이는 타이밍입니다..
테란의 병력을 줄여줘야한다는 압박감에서 비롯되는 토스의 참 딜레마적인 타이밍이죠..

가끔 재수없게 드라군이 껌을 밟고 폭사해서 생길수도있는 타이밍입니다 -_-;


4.중 후반 토스가 스타게이트를 짓고 그걸 확인한 테란이 진출하는 타이밍이죠..

테란이 그 타이밍을 놓치면 점점 토스쪽으로 게임이 기울어지기때문에
테란 입장에서는 그 타이밍을 놓칠순없죠..

하지만, 그때 들어가는 타이밍러쉬의 성공률은 대 저그전의 첫 베슬 타이밍보다 강력하다고 생각되며 토스가 막기 버거워하는 경향입니다. 대 저그전에서는 마린이 빨라야 공,방1업씩 되어있는데 프로토스전에서는 메카닉이 공,방 2업씩 달고 나오기때문에 토스의 지상군만으로 상대하기는 상당히 버거운 경향이 있습니다.  토스가 절때 밀려서는 안되는 타이밍이지만 자주 밀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 타이밍이라서 아직까지도 확실한 해답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테란vs저그. 테란vs프로토스의 타이밍을 비교하여 적어보았는데요..

테란vs저그의 타이밍의 문제점은

테란의 첫 마린+메딕 진출의 타이밍이 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3해처리를 강요하는 맵이라면 상대적으로 테란이 빠르게 이 타이밍을 노릴수도 있고 저그가 2해처리로 앞마당을 가져가고 수비 할 수 있으면 딱히 테란이 진출해도 압박말고는 할게없는 타이밍이되죠. 러시아워의 11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맵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테란vs프로토스의 타이밍의 문제점은

테란이 프로토스의 스타게이트를 확인하고 진출할때 토스가 정말 막기 힘들기 때문에 문제시되고있다고 생각됩니다. 토스가 그렇다고 지상군에 올인하자니 테란의 엄청난 메카닉병력의 화력에는 대화가안되고 그렇다고 케리어를 넘어가자니 생기는 지상군의 공백.. 확실히 토스가 많이 노력해서 이 타이밍을 메꿀만한 전술적인 움직임을 발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 저그가 울링의 재 발견으로 vs테란전을 극복하였고
2004~2005년에는 저그가 디파일러의 재 발견으로 vs테란전을 극복하였고
2006년에는 저그가 3해처리 운영방식으로 vs테란전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띠듯이

2006년에는 프로토스가 아비터, 커세어, 다크아콘, 하이템플러의 재 발견으로
vs테란전을 극복하였으면 합니다 : )

스타의 모든 벨런스는 맵의 영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전 가장 효율적인 지상 유닛인 질럿이 좋고
비록 뇌탑재가 필요해보이지만 든든한 드라군이 좋으며
다수 유닛을 녹여버리는 강력한 하이템플러와
강력한 포스의 아콘
엄청난 공격력에 상대 유닛을 한 방에 썰어버리는 다크템플러
모이기만 하면 그 어떤 유닛도 두렵지 않은 케리어
스타 모든 유닛중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의 리버가 있는 프로토스가 좋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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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8 17: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이 정도 개념만 머릿속에 딱 넣고 있어도 적어도 공방에서 허무하게 밀리는 일은 별로 없겠지요. 하여튼 최근, 혹은 정석적인 경향의 각 종족 타이밍이 잘 설명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발업리버
06/01/18 18:50
수정 아이콘
토스입장에서 본 타이밍에 대한건 없을까요? 대 테란전 초반이 언급되어 있긴 하지만 토스 입장에서 본 대 저그, 대 테란전 타이밍에 대한 글도 보고 싶군요.
김동욱
06/01/18 18:58
수정 아이콘
"가끔 재수없게 껌을 밟고 폭사하는 드라군..." 멋진 표현입니다.

마재윤 선수는 쓰리 해처리 가면서 왜 그렇게 셀까요? 마린메딕 압박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아 보이더군요. 투신 박성준 선수가 방업 마린메딕으로 조용호 선수의 성큰 꽃밭을 뚫었듯이, 작정하고 불꽃테란으로 뚫어야 할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프로테스 vs 저그 편도 올려주시기를 바래봅니다만, 황제의 마린님께서 혹시 테란유저 분이시라면 올리실 계획이 없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황제의마린
06/01/18 18:58
수정 아이콘
토스입장에서 본 타이밍은 스타리그 끝나고 써보도록 할께요 ^^;
황제의마린
06/01/18 18:59
수정 아이콘
저 그리고 프로토스유저입니다 ^^
이디어트
06/01/18 19:33
수정 아이콘
더블컴vs트리플넥이면 절대 타이밍 생기지 않나요?
그 틈이 너무 좁아서 일반적으로 잡기가 힘들지..
무난하게 흘러간다면..절대 못 막지 않나요?
항상 그렇게 생각하며 게임을 했기때문에..;;
(제가 트리플넥상대로 타이밍잡고 나갈때 밀리면 타이밍을 잘못잡았나보다.. 라고 항상 생각했었거든요ㅡ.ㅡ;)
Joy_a2cH
06/01/18 19:56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인 제가 볼때도 테란의 진출타이밍중 가장 중요한것이 처음 마메파 한부대정도의 진출타이밍 같습니다. 그때 튀어나온 한부대의 바이오닉이 제 생각엔 이후 게임의 흐름을 50%이상 결정한다고 봅니다...
06/01/18 19:57
수정 아이콘
플테전 2번의 타이밍은, 거의 절대타이밍입니다. 임요환선수가 지난 스타리그에서 저걸로 먹고 살았죠. 절대로 쉽게 막을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닙니다. 물론, 쉽게 잡고 나올 수 있는 타이밍도 아니지만...

그리고... 테플전 마지막 타이밍도... 테란이 나오는것도 무섭지만, 테란이 안나오고 멀티를 가져가도 난감하다는점이 토스에 있어서는 더욱 압박이 되는거지요. 캐리어가 떠도, 33업 골리앗은 무서우니까요.
swflying
06/01/18 21:50
수정 아이콘
3넥 했을때 FD후 테란의 타이밍 러쉬는 분명히 통합니다.
아무리 토스가 3넥을 최적화시켜도 테란이 타이밍 잘 잡으면
밀리는 빌드입니다.
황제의마린
06/01/19 06:19
수정 아이콘
S_Kun, swflying님 // 그래서 요쌔 토스가 테란의 상황을 봐가면서 2번째 멀티를 이어가죠 -_-a 예전과 트리플넥서스 타이밍이 많이 바뀌고있는 추세거든요.. 토스가 병력을 앞마당 자원으로 일단 어느정도 확보하고바로 멀티.. 이러면 테란이 타이밍 잡기 조금 힘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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