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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3 12:06:09
Name lessee
Subject 누워난 사랑니를 빼는 것보다 더 무서운것


바로 사랑니를 빼고 나서 예쁘게 생긴 접수대 간호사 언니의 한마디와 마주하는 일이었습니다.


"10만원입니다"


-_-;;;;

지금 교정중인데 교정봐주시는 의사선생님이 왼쪽 사랑니는 똑바로나서 문제가 없었지만 오른쪽 사랑니는 누워나는 바람에 큰 병원에서 빼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쫄래쫄래 빼로갔더니 이 하나 뽑는데 10만원 돈이 나왔네요. 세상에.

의사선생님이 오른쪽 사랑니사진을 보시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며 "어려워..어려워.." 라고 하시긴 했지만 생각보다 힘든 수술은 아니었어요.
시계를 보며 잰건아니지만 한 5분도 채 안걸렸던것같습니다.
적어도 똑바로 난 사랑니 뺄때 걸린 시간보다 더 걸리지는 않았어요. 누워난 사랑니 빼고 실밥을 푼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실로 기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안했고요. 너무 금방 끝나서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수술이 어렵고 쉽고를 떠나 보험처리가 안되었기때문에 이런 거액의 치료비를 내야하는 거겠죠. 교정중의 발치는 보험처리가 안되니까요.
그래도 신경질이 납니다. 5분걸려 이 하나 뽑는데 10만원이라니 ㅠ_ㅠ
모가 이렇게 비싸.
  
입안에는 피냄새가 진동을 하고 서서히 마취가 풀려가면서 통증이 시작되고 있지만
저는 전혀 아프지도 두렵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습니다.
알게 뭐랍니까 치료비가 10만원이 나왔는데.
치과가 무서운 이유는 치료할때의 고통이 아닌 계산서에 있었군요.
의사선생님의 마취주사기도 메스도 두렵지 않지만 치료비가 너무나 무섭습니다. ㅠ_ㅠ

교정전에 뺄껄그랬네요.
아아 나는 멍청하게도 ㅠ_ㅠ
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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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esTER
06/01/13 12:10
수정 아이콘
교정중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저도 누워서 난 사랑니 뺏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3만원이었던 것 같은데. 무지하게 비싸네요.
06/01/13 12:12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빼서 무료였습니다...
사랑니가 턱뼈에 붙었다나...
망치같은걸로 치고 치아 부수고 아주 난리였지요 ㅠ.ㅜ
il manifico
06/01/13 12:12
수정 아이콘
사랑니가 누워있어서 뺄때 밑에 있는 신경을 건드릴수 있다고 전 안 뽑아준다고 하던데..혹시 그런 얘기는 안 하던가요?아프지는 않은데 지금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김정규
06/01/13 12:17
수정 아이콘
음.. 오늘 사랑니 빼러 가는데 이런글을 보다니요..섬뜻-_-;
나도가끔은...
06/01/13 12:2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는 각 분야에 다양한 분들이 많다는 점이 매력중 하나이죠.
아래에서 '사랑니'로 검색해 보시면 읽어두면 도움되는 글들이 많습니다.
06/01/13 12:36
수정 아이콘
진짜 편하게 사는구만 ㅡ_ㅡ
레지엔
06/01/13 12:48
수정 아이콘
누워난 걸 째는데 봉합을 안하셨다니;; 그래도 그러면 잘되신 겁니다. 전 뽑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렸고 여덟조각을 내서 겨우 뽑았거든요. 아직도 잇몸에는 그때의 흉터가 남아있다는...ㅠ_ㅠ
발업리버
06/01/13 13:17
수정 아이콘
이빨 잘못뽑다가 시신경이 끊어져서 실명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빨뽑는거 생각보다 단순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에리
06/01/13 13:22
수정 아이콘
저 4개 뽑아야하는데...........
06/01/13 13:31
수정 아이콘
교정전에 이주일에 걸쳐서 6개 뽑아봤습니다만.. -_-;;
다시 할 것 못되죠.. 마취되었다 해도 치아를 드릴로 가를때의 찌릿한 기분..;;
threedragonmulti
06/01/13 13:39
수정 아이콘
시신경 지나가는 곳과 발치하는 곳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You.Sin.Young.
06/01/13 13:45
수정 아이콘
치과가 돈 벌기 좋죠 ^^
호나우딩요
06/01/13 13:56
수정 아이콘
전 나이 이제 20인데 사랑니 4개를 다뺏다죠..
그것도 고3때..;

뺄땐 정말 아 내가 이런게 왜 나가지고..막 이런 짜증을 냈었는데
지금 나이에 사랑니 나는 친구들 보면 옆에서 실실 웃어줍니다.^^
김준철
06/01/13 14:22
수정 아이콘
저도 동네치과에서는 위험해서 못뽑는이 아는사람추천으로 간 치과에서 2~3만원정도에 뽑았는데요.. 10만원은 좀.. 정말 무서운 치료비군요
06/01/13 14:41
수정 아이콘
il manifico// 누워서 난 사랑니도 자라면서 어금니와 충돌하게 되면 그고통은 이루 말할 수 가 없습니다. 누워서 나도 안보인다면야 상관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암튼 저도 누워서 난 사랑니때문에 잇몸 절개하고 사랑니를 조각조각 분리해서 조각들을 위로 들어낸후 봉합한 기억이...ㄷㄷㄷ
06/01/13 14:46
수정 아이콘
전 사랑니 네개가 아직도 잇몸에서 쌀한톨 만큼씩만 나와있어서 째고 빼야한다네요. 30대인데 이노무 사랑니는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ForEveR)HipHop
06/01/13 15:10
수정 아이콘
전 2달동안 사랑니 3개를 뺐었는데 역시 압권은 각서에 서명할때죠.
대략 '발치수술 이후 치아신경 손상으로 인한 입술 및 턱 부분에 이상이 있더라도 당 병원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 는 내용의 각서-_-;
입술이 마비되거나 턱에 이상이 생겨도 다 니 책임이라는 내용이라 순간 놀랬었죠;;
06/01/13 15:27
수정 아이콘
저도 교정 때문에 현재 발치 8개.. ㅡㅡ;
거기다 왼쪽 오른쪽 사랑니가 모두 누워나서 정~말 고생하고 있어요 ㅠㅠ 남들보다 너무 심해서 ㅡㅡ;
발치할 때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얼굴 지금 퉁퉁 붓고...
그래도 발치 끝나서 너무 좋네요..
드디어 다음주에 교정기를 한다고 하니깐..
그런데 전 교정 때문에 뽑는거라 그런지 따로 돈은 안받더라구요.
나중에 교정비에 다 포함시킬려고 그러는가 -_-;
그리고 각서도 안썼는데 ㅡㅡ;;;;;
식수센스
06/01/13 15:30
수정 아이콘
허 -0- 저도 교정중인데 ,,, 아직 사랑니가 안난것 같아서 ,,, 아 두렵다
il manifico
06/01/13 15:41
수정 아이콘
nomark님//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누워난 녀석이 자라면 옆에 있는 어금니를 누르거나 아니면 어긋나게 할텐데 그러면 치열전체에 이상이 생길거 같기도 해서 아무튼 걱정입니다...ㅜㅜ
어리버리
06/01/13 16:37
수정 아이콘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치과에서 일했는데 치료 중 가장 골치 아픈게 사랑니 빼는 거 였습니다. 쉽게 빼는건 5분도 안걸려서 뺄 수 있었지만, 어렵게 빠지는건 온갖 생쑈를 다하고 2-3시간에 걸쳐서 빼야했죠. 그런 환자들 치료하는거 옆에서 어시스트 하고 있으면 진이 다 빠진다는, 점심도 못먹을 때도 있고, 뒷 환자들 밀려서 스케쥴 다시 잡아야 하고...;;
제대한지 4년 6개월이 다되어가지만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Joy_a2cH
06/01/13 16:54
수정 아이콘
치과... 넘 비싸죠... 대부분 치과의사들 주머니로 들어간다는데...
아는 동생이 치과에서 일하는데 의사한분에 간호사4명있는데
원장님이 한달에 5천 번답니다 ㅡㅡ;
잘 되는 병원이긴 한데 넘 심하단 생각 안드세요?
물론 치대 들어가기위해 청소년기때 죽어라 공부해야겠지만
그리고 아무리 잘 되는 치과라지만 5천은 ㅡㅡ;
한 2천정도면 그래 그렇게 공부했는데 그정도야~ 하겠지만
넘 폭리를 취하는건 아닌지 ;;
오야붕
06/01/13 17:42
수정 아이콘
전 동네병원에서 거부해서 아산병원 특진 받아서 뺐습니다. 의사한분과 레지던트 2분이 달려들어서 아주 악을 쓰더만요. 사랑니가 안뽑히니깐 아예 부수더군요..ㅜ.ㅜ. 덕분에 마취풀릴때 죽다 살아났지만요..
홍명바
06/01/13 18:02
수정 아이콘
Joy_a2cH // 갈비.. 넘비싸죠.. 대부분 갈비집사장들 주머니로 들어간다는데.. 아는 동생이 갈비집에서 일하는데 사장님이 한달에 2천번답니다ㅡㅡ;; 잘돼는 갈비집이긴한데 넘 심하단 생각 안드세요? 물론 대박갈비집만들기위해 홍보며 서비스며 엄청 노력했겠지만 넘 폭리를 취하는건 아닌지..;;
삼성그룹임원급 연봉이 대략10억쯤됀다죠?? 허허 참 부럽습니다.
highheat
06/01/13 18:27
수정 아이콘
비보험이기 때문에 당연히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의료보험료/수입 비율이 너무 낮은데도 국민들의 기대치는 서/북유럽권 국가들의 낮은 의료수가죠. 그래서 의학계열(의치한) 종사자들이 찾아낸 궁여지책이 무리해서 환자 많이 보기와 틈새 시장인 비보험 진료 찾아내기죠-_-

그리고 병원에서 쓰는 각서(수술동의서)는 별 의미 없습니다. 혹시나 있을 의료사고에 대비해 수술내용과 수술의 부작용을 알렸다는 이 사실을 증명하는 정도의 법적 효력만을 지니니까요. 어차피 의사나 병원의 과실이 있다면 땡입니다. 두려워들 마세요ㅋ

밑에 글은 저번에 어느 치과 의사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인데 사랑니에 관한 깔끔한 글이에요. 한 번 재미삼아 보셔도 좋을 듯.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사랑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970
HulkHoGan
06/01/13 21:39
수정 아이콘
전 사랑니 누워서 났는데 8천원 주고 뽑았습니다.
큰병원가보니 6만원 달라더라구요 왜이렇게 비싸요 하니깐
염증때문에 약품처리하기때문에 그렇다더군요
그래도 너무 아파서 예약 했더니 한달 정도 걸린답니다 --;
그래서 예약 하고 왔는데 친구구 덕천동에 XX치과 가면 만원이면
누운 사랑니도 뽑아준다기에 갔더니 예약하고 3일후 바로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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