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0 06:18:31
Name 낭만토스
Subject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읽고... [스포일러 듬뿍]

한시간 전쯤에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다 읽었습니다. 거기서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죽는 장면이 나옵니다. 강력한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도 두려워하는 덤블도어가 그렇게 쉽게 죽을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한시간동안 침대에 누워서 책을 뒤적이며 몇가지 생각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덤블도어는 정말 죽었을까?

소설내에서는 장례식까지 치루어졌습니다. 사실 책을 덮을때까지는 덤블도어가 죽었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몇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덤블도어가 죽는 장면입니다.

스네이프가 말포이대신 지팡이를 들고 덤블도어에게 겨눕니다. 평소 덤블도어의 성품을 봐도 그렇고 스네이프가 도착하기전 드레이코 말포이나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죽을 위험에 처해 있어도 의연한 태도를 버리지 않았던 덤블도어였습니다. 그러나 스네이프가 오자 스네이프에게

'세베루스... 제발...'

이라며 비굴한 태도를 취합니다. 해리도 분명 이상하게 생각하죠. 물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저는 여기서 덤블도어의 죽음에 대한 고찰을 시작했고 2가지 가설을 생각했습니다.


1. 덤블도어는 죽지 않았다.

스네이프가 분명 아바다 케다브라(?) 라고 죽음의 저주를 외쳤고 초록색 광선이 덤블도어의 가슴에 맞았다고 소설은 기록합니다. 그러나 역대 해리포터 시리즈를 생각해볼때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결국 나중에 가서는 해명이 됩니다. (스토리 진행에 큰 흐름이 되는 것이 아닌 사소한 것이라도 결국 나중에 가서 해명이 된다는 것이죠) 혼혈왕자에서 스네이프가 어둠의 방어술 교수가 되고 학생들이 배우는 것중 하나가 무언마법입니다. 즉 주문을 입으로 외우지 않고도 쓸수 있다라는 복선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스네이프는 사실 입으로는 아바다케다브라라는 말을 외쳤지만 0.1초 빠르게 무언의 마법으로 다른 마법을 시전했을 가능성입니다.

해리가 덤블도어의 사망을 받아들이게 된건 덤블도어가 자신에게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마법을 걸었는데 그 마법을 건 술사가 죽으면 마법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덤블도어는 아바다 케다브라를 맞은게 아닌 다른 마법을 맞았고 덤블도어 역시 뒤로 날아가면서 무언의 주문을 외웠을거란 가능성입니다.

그럴 동기가 있었느냐? 스네이프가 덤블도어를 죽였다는 사실을 볼드모트에게 인지시킴으로 이중간첩을 더욱 확고하게 할수 있도록 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스네이프는 오클리먼시의 최고수이기때문에 그걸 들키지 않기 때문이겠죠.

또한 덤블도어가 죽었다는 '페이크' 를 걸어서 볼드모트와 싸울때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하도록 했을 수도 있겠죠.



2. 덤블도어는 죽었다. 그러나...

사실 2라고 분류하기는 뭐합니다. 해석에 가깝겠죠. 저는 덤블도어가 죽긴 죽었으나 1과 같은 이유로 '희생' 을 한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6권중 '스네이프와 덤블도어가 싸웠다' 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것이 책 끝까지 가도 해명되지 않았음을 생각해봤을때, 이 계획을 스네이프는 반대했고 그래서 서로 싸운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순간 '세베루스....제발...' 이라는 말은 목숨을 구걸한 것이 아니라 '세베루스... 제발 날 죽여라' 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요?

사실 덤블도어만한 사람이 스네이프를 그렇게 신뢰해서 배신당했을리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덤블도어가 아직 성인도 되지 못한 말포이의 작전에 말려 들었을 수가 없고요. 또 스네이프가 처음부터 악역(?)처럼 나오는데 후반에 '사실은 아군' 이라는 반전이 나오면 그럴듯 한데 누가 봐도 악역인 인물이 그냥 악역이라면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혹은 오히려 그게 반전에 반전인가요?)

또한 덤블도어가 죽었다면 7권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해리가 볼드모트를 이길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죽었다고 해도 스네이프가 덤블도어와 짜고 스파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기대해볼 수는 있겠지만 스네이프가 그냥 단순히 볼드모트의 편이었다고 한다면 이건 저글링으로 아콘치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가설이 틀렸든 맞았든 어쨋든 간에 7권이 너무나도 기대되는건 사실입니다. 이미 밤을 새버렸지만 하루를, 아니 일주일을 더 새야 한다고 해도 7권을 정말 읽고 싶은 마음밖에 없네요.  하지만 2년정도를 더 기다려야 한다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군대에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그때쯤이면....)

한시간 가량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과연 명작은 명작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진정한 소설이라면 글을 읽고 난후에도 계속 머리속에 회자되며 여운을 남길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에게 명작이었던 드래곤라자나 눈마새, 그리고 룬의아이들 - 윈터러 모두다 이랬습니다.  해리포터 작가님께 명작을 만날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ps. 글을 쓰고나니 드는 생각인데요. 분명 6권 처음에 스네이프가 절대 깰수 없는 맹세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덤블도어를 죽이지 않았을리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고로 덤블도어가 희생을 했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볼드모트의 영혼조각을 찾으러 갔을때 자신이 그 독약따위를 다 마시면서 해리를 보호하려고 한걸 봤을때... (그리고 그 전부터 해리를 보호하려고 했던 모든 행동들도...) 2번에 가능성이 많이 쏠리네요.

ps2. 덤블도어가 죽었을때 드는 생각은 정말 허무했습니다. 안타깝고요. 마치 스타할때 막 30킬 다크나 50킬 리버가 죽었을때 드는 기분이랄까요? 우연히 찍었던 유닛이 그런 킬수를 기록하고 있으면 괜히 그 유닛이 죽었을때 아깝죠. 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10 06:45
수정 아이콘
정말로 세베루스가 아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중간첩이었고 깰 수 없는 맹세를 했지만, 그 맹세를 깨고 해리를 도와주면서 죽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덤블도어 죽는 장면에서 어찌나 세베루스를 증오했던지...; 제 생각 대로 간다면 그건 너무 뻔하게 재미없는 스토리일까요?
06/01/10 06:59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세베루스가 한 맹세는 덤블도어가 죽지 않는 한 벗어날 수가 없죠. 말포이의 임무를 도와 달라는 것이었고 말포이의 임무가 덤블도어를 죽이는 것이었으니까요.
7권에서는 해리가 죽는지 아닌지 여부가 일단은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스네이프의 행보도 관심을 끌게 생겼더군요.(당신.. 별볼일없는 중간보스인줄 알았는데..;; 마치 스미스 요원 같잖아..)
그나저나 볼드모트는 정말로.. 카리스마 없는 악당이군요.. 전 마법사 세계를 뒤없을 희대의 어둠의 마법사 주제에 써먹는 방법은 겨우 애들이나 등쳐먹고 혼자서 해리 데리고 놀면서 죽이려다가 애꿎은 케드릭이나 잡고 정작 해리는 놓치고...;;
뭐, 해리포터 자체가 워낙 우리편 나쁜편이 잘 나눠져 있으니 스네이프도 다음권에서는 정체가 드러나겠죠. -_-;
아케미
06/01/10 07:53
수정 아이콘
덤블도어는 죽은 게 맞더라도, 스네이프는 숨겨진 아군일 것 같은데요. 안 그러면 낭만토스님 말씀대로 정말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저도 덤블도어가 죽는 장면에서 얼마나 어이없었는지 모릅니다.
여담 하나, 혼혈왕자는 어느 한 구석으로는 연애소설 같지 않습니까? -_-;;
폭풍속고양이
06/01/10 08:50
수정 아이콘
쪽지 주인공이 누군가에 대해서는 네이버 등지에서 벌써 결론이 내려졌더군요;; 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향간에서는 시리우스와 덤블도어가 죽지 않았다라는 설이 조심스레 제기되는데, 혼혈왕자 뒤에 실린 인터뷰를 보면 그 설은 약간 신빙성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스네이프와 말포이가 중요한 역활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래번클로치고 언급이 많이 된 루나가 큰 일 낼 것 같습니다.
D.TASADAR
06/01/10 10:28
수정 아이콘
저도 2번에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덤블도어는 왠지 정말 죽었을 것 같네요.
하야로비
06/01/10 10:41
수정 아이콘
7권에서 밝혀지는 해리포타의 비밀 단독입수!


스네이프 : 사실은...내가 이 애비다.
해리포터 : 망할 다 죽어버렷!!!!(폭주)

...죄송합니다. 저부터 죽여주시와요.
영혼의 귀천
06/01/10 11:57
수정 아이콘
하야로비님의 끝내주는 반전......호오.............
06/01/10 13:0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이중에 가장 중요한 사실은.
2년 뒤에나 7권이 나올것이라는 것.... OTL...
06/01/10 13:23
수정 아이콘
저 딱 군대갔을때겠군요.. 이런...
추억속의 재회
06/01/10 13:38
수정 아이콘
해리가 볼드모트 편으로 돌아서는 충격적인 결말이...
06/01/10 14:22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의아합니다. 5권에서 마법부 장관과 몇명의 오러 그리고 교수들까지 있는 상황인데도 순식간에 물리치고 도망치는데 고작 동작그만 주문을 걸고있다가 말포이가 무장해체를 걸었다고 지팡이를 뺏기고 무력해 질만큼 덤블도어가 약하진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제생각에는 덤블도어가 죽은것은 맞지만 대의를 위해서 일부러 죽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볼드모트가 방심을 하도록..
06/01/10 15:26
수정 아이콘
저도 스네이프가 절대로 볼드모트의 편일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소설내내 가장 위대하고 현명한 마법사로 나오는 덤블도어가 그저 스네이프의 거짓말만 달랑 믿고 해리를 두고 떠났을까요?
덤블도어와 같이 위대한 마법사가 그렇게까지 어리석고 비참한 죽음을 당하게 했으리라고는 믿기 어렵네요 ^^;

덤블도어가 죽었냐 살았냐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던데요(어차피 작가가 7권을 낼때까지 결론이 안나는 얘기겠지만)
전 죽었다고 보는 쪽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이나 작가의 인터뷰등을 종합해봤을 때 덤블도어가 죽었다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어떤 분이 덤블도어가 살았다고 주장하는 근거들을 댔었는데 참 그럴듯하더군요. 제가 기억나는것만 몇가지 옮기자면

1.덤블도어의 지팡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말포이가 무장해제 마법을 썼을 때 덤블도어의 지팡이가 성벽너머로 날아가는 장면이 나오죠. 그리고 해그리드와 슬러그혼 교수가 죽어버린 옛 마법사를 애도하는 노래를 부를 떄 보면 죽은 마법사의 지팡이를 슬퍼하며 두동강 내버린다고 나옵니다.(앞부분 해리가 행운의 약을 먹고 해그리드에게 찾아갔던 장면) 마법사에게 지팡이가 의미하는 바는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만큼 중요하죠. 그런데 덤블도어가 죽은 후 그 어디에도 사라진 지팡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하더군요.

2.'아바다 캐다브라'저주를 맞고 덤블도어의 몸이 날아갔다.
그 분이 근거로 들었던 2-3장면들(케드릭디고리의 죽음을 포함해서) 보면 아바다 캐다브라 저주를 맞을 경우 당한 사람의 몸이 땅에 닿기도 전에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고 묘사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덤블도어의 경우 성벽 너머로 몸이 날아가버렸죠.
그게 뭐 중요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해리포터를 써왔던 작가의 성향을 볼때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쓸 뿐 아니라 하나하나마다 각자 의미를 부여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의심을 가지자면 의심을 가질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불사조에 대해서도 몇가지 근거를 댔었는데요
첫번째는 불사조가 덤블도어가 죽을 당시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5권에서 덤블도어가 치명적인 저주를 맞기전 그걸 막아내준 것이 퍽스였는데 6권에서는 정작 덤블도어가 죽고나서 계속해서 비통하게 울며 배회하던 퍽스가 죽음의 장면에서 나타나지 않았다는거죠. 이걸 근거로 생각한다면 덤블도어가 아직 죽지 않았거나 성벽에서의 일이 덤블도어의 계획하에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06/01/10 15:27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불사조의 눈물에는 치유의 마법이 있다는 점,무덤이 불타오를 때 불사조가 날아오르는 장면이 나왔다는 점을 들기도 했는데 참 그럴듯 하더군요.
불사조가 애통한 울음을 울 때 일행이 뭔가 슬픔이 잊혀진거 같다는 구절이 실제로 나오기도 하고 덤블도어의 죽음 이후 퍽스의 행동에 대한 묘사가 단순히 슬픔을 강조하기 위한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또 전 몰랐는데 불사조가 날아오르면서 불타오르는건 뭔가 순간이동을 할 떄 나타나는 현상으로 앞 이야기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마지막 덤블도어의 무덤이 불타오르면서 퍽스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덤블도어의 순간이동으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이거 외에도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는 시전자가 상대에 대한 진정한 증오의 마음을 갖지 않거나 진정으로 죽이고자 하는 의도가 없을 경우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기도 했습니다.
스네이프가 덤블도어의 편이라면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가 통하지 않았을거라는 얘기죠. 거기에 대한 언급은 4권에서 매드아이 무디가 '너희들이 나에게 지금당장 지팡이를 들고 아바다 캐다브라 저주를 쓰더라도 내가 과연 코피라도 흘릴지 모르겠다'라고 한 구절을 들었습니다.

이거 외에도 스네이프에 대한 의문점 몇가지를 포함해서 정말로 긴 글을 읽었는데(제가 기억해서 옮긴것만도 정말 기네요) 읽다보니 저도 덤블도어가 정말 살아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더군요 -_-;
아무튼 2년후에 7권이 나온다는데 벌써 기대됩니다;
06/01/10 15:36
수정 아이콘
근데 폭풍속고양이님//네이버에서 결론내린 R.A.B가 누구죠? 궁금하네요
레귤러스 알파드 블랙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네덜란드에서는 블랙을 z로 시작하는 단어로 표현하는데
네덜란드판에서는 R.A.B가 아닌 R.A.Z로 나왔다고 근거를 대더군요.
06/01/10 16:24
수정 아이콘
덤블도어가 무척 강한 마법사이긴 했지만 그 전에 이상한 약들을 먹은 바람에 힘이 많이 약해졌었죠.. 그래서 죽은 듯 장례식까지 치뤘는 데 설마 살아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죽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오히려 저는 시리우스가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벨라트릭스가 시리우스에게 건 것은 아바다 캐다브라의 초록색 섬광이 아니라 빨간색이었습니다.. 아직 죽었을 거라는 확신은 못 하겠네요.. 그나저나 R.A.B정말 궁금하네요.. 누구일까요?
06/01/10 17:15
수정 아이콘
일택님//시리우스는 아바다 캐다브라를 맞고 죽은게 아닐텐데요.
그 이상한 베일속으로 넘어지면서 죽죠. 그래서 시신조차 건지지 못했다고 나오구요.
그리고 정황상 R.A.B는 시리우스의 동생이 맞는거 같애요.
어디까지나 추측일뿐이지만 이곳저곳에서 근거를 많이 내놓더군요
넫벧ㅡ,ㅡ
06/01/10 17:36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겠지만 군대에서 2년간 삽질하고 나오면 그때쯤에 7권이 나와있을듯 하네요.허허.
06/01/10 18:08
수정 아이콘
ANt//
R.A.B 는 레귤러스 알파드 블랙이 거의 99% 확실합니다.

덤블도어가 죽지 않았다는 설... 한때 제가 생각하기로 덤블도어가 죽지 않은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유언'의 유무입니다. 덤블도어가 죽었다면, 그 앞에 해리가 가야할 길의 방향같은 유언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볼드모트를 가장 잘알고, 거의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덤블도어니까요. 근데 그 유언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짜 슬리데린의 로켓건... 그 로켓을 구하고, 또 말포이에게 지팡이를 빼앗긴것 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제발..." 이라는걸 말한걸로 보아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와의 사전 계약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를 죽여달라는것 말입니다. 덤블도어는 책 전체를 봐서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고, 비굴하게 굴지도 않습니다. 후플푸프의 목걸이 사건/로켓건때도 그랫듯, 그는 볼드모트를 제거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거는일을 서슴없이 하는자가 스네이프따위가 위협하는걸 무서워 했을까요? 의문입니다. 제 생각엔 스네이프와 덤블도어의 사전 계약, 즉 깨뜨릴 수 없는 맹세가 이루어 진 것입니다. 고로 스네이프는 덤블도어를 죽일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그 지팡이 말입니다. 그 지팡이는 아마 퍽스가 가져간게 아닐까 싶습니다. 퍽스는 아마 2권에서와 같이 7권에서 엄청난 도움이 될게 분명합니다. 일단 덤블도어는 죽었다고 보는게 거의 맞는거 같습니다. 왜냐면 조앤케이롤링의 말을 보면 그렇거든요.-_-;;
그리고 시리우스... 시리우스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예.. 이것은 그때 그 천이였나요? 하여튼 가리개같은거요. 거기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장소라면? 시리우스의 시신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고로 시리우스는 죽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덤블도어는 일단 시신이 발견됬거든요. 물론 그 시신이 가짜일지도 모르지만...-_-;; 그리고 벨라트릭스가 시리우스에게 건 마법은, 빨간색 즉 마비마법종류로 죽음과는 약간 무관한건데 그거맞고 시리우스가 죽었다고 생각하기는 좀... 물론 해리가 거울을 통해 대화를 하려고 했을때 안됬다는건 죽었다는걸 말해주는거일수도 있지만.... 집에 놓고왔을수도 있죠. 후후-_-;
그리고 7권의 중요한 키 포인트는, 래번클로의 루나 , 슬리데린의 드레이코 말포이, 후플푸프의 스미스정도가 될거 같습니다. 루나, 스미스는 조연치고 언급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말 이상하리만큼 많죠. 스미스가 좀 매너없는 기색떄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2권에서의 콜린의 역할을 보면 뭔가 실마리를 제시해주는 정도의 역할은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슬리데린의 로켓!!!! 그건 아마 시리우스 집에 고이 있을겁니다.-_-;; 제가 생각해본 결과 OP(Order of the Pheonix)에 보면 시리우스 집에 절대 열리지 않는 로켓모양이 있다고 했죠. ^^
그리고 해리는 볼드모트를 이길수 있습니다. 볼드모트가 가지지 못했지만 해리는 가지고 있는 '사랑' 이라는 무기가 있거든요.=_=
아마 7권에서 볼드모트는 그리핀도르의 칼이나 래번클로의 무언가를 찾으려고 할것입니다. 그때 키포인트는 역시 그리핀도르의 해리와 래번클로의 루나 러브굿이 되겠죠. 론과 헤르미온느는 당연히 보조자역할을 계속 할것이고, 네빌 롱바텀 역시 뭔가 열쇠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볼드모트의 마지막 호크룩스는 해리의 상처라는 론이 대세입니다. 고로 볼드모트가 모든 호크룩스를 잃으면 해리의 영혼에서 부활한다. 뭐 이런 설도 있다고 합니다. 전 이해가 잘 안되지만...-_-;;
그리고 스네이프는 누구편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이놈 역시 키가 될게 확실하지요. 이놈이 오클러먼시를 잘해서... 이놈 속을 알수가 없어서잉..-_-;;
앤트님이 말씀하신 무디의 발언은 그 아이들의 아바다케다브라 저주의 힘이 약해서 그런걸로 생각됩니다. 해리가 벨라트릭스에게 쿠르시오 저주를 걸었을때 벨라트릭스는 몇초만에 풀려나죠. 그건 해리가 아직 저주의 마법을 통달하지 못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증오를 안하거나" 등의 발언은 어디에도 없죠. 그리고 DA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괜히 만들진 않았겠죠.

요점정리 3줄
볼드모트는 해리가 조낸 호크룩스 찾는걸 알고 있다.
래번클로의 루나 러브굿/그리핀도르의 네빌 롱바텀/슬리데린의 드레이코 말포이 뭔가 키 포인트다.
가장 중요한건 롤링 맘이다. 우리가 떠들어봐야 롤링이 한글자 바꾸면 끝이다. 크하하!!
06/01/10 18:30
수정 아이콘
血鬼님//저 역시도 덤블도어가 죽었냐 살았냐 한쪽에 걸라고 한다면 죽었다는 쪽에 걸겠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근거들을 읽다보니 혹시 작가가 덤블도어를 살리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기긴 하더군요.
음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이지만 시리우스가 살아있는건 아닐거 같애요. 작가의 인터뷰에서 이미 시리우스의 죽음에 대한 언급이 여러번 있었죠.

그리고 덤블도어의 지팡이.. 저도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퍽스가 지팡이를 가져갔다는것도 좀 부자연스러운거 같습니다. 덤블도어의 죽음을 확실하게 하려면 차라리 가짜 호크룩스와 함께 지팡이에 대한 언급을 넣어주는게 훨씬 깔끔했을텐데요. 그걸 굳이 한마디 언급없이 넘긴 작가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사소한 부분에 있어서도 실수없이 진행한 롤링이 지팡이 하나만 잊어버리고 빼먹었다고 봐야할지.. 심지어 작가는 비밀의 방에서 안경쓴 사람이 바실리스크롤 보면 어떻게 될까를 놓고 고민했다고 하더군요.(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실리스크를 본 사람이 굳어버린 대목때문에)

그리고 무디의 발언에 관한 부분은 ..저도 확신은 못하겠지만 이렇게 정리가 되어있군요.
---------------------------------------------------------------
5. 네가 정말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나를 향하는 것이 아니다.

해리포터 책에서 몇 번 롤링은 우리에게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가 쉽게 쓸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불의 잔에서는 무디가 어둠의 마법의 방어법 수업에서 말했죠.

-“아바다 케다브라는 아주 강력한 마법의 힘을 필요로 하는 저주다. 너희들 모두 지금 당장 요술지팡이를 꺼내서 나를 향해 그 저주의 주문을 외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 봤자 내가 코피나 흘릴지 모르겠다.” (해리포터 4권)

그리고 불사조 기사단에서 우리는 해리가 벨라트릭스에게 저주를 썼을 때, 우리는 아바다 케다브라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해리의 마음 속에서 이제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던 거대한 증오심이 솟구쳐 올랐다. 그가 옆으로 쓱 나서면서 외쳤다. “크로시오!” 벨라트릭스가 비명을 질렀다. 해리의 주문이 정통으로 꽂혀서 그 자리에 쓰러진 것이었다. 그러나 네빌처럼 고통으로 몸을 뒤틀며 찢어지게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다. 벌떡 일어나 숨을 헐떡이는 그녀의 얼굴에서 웃음이 싹 가셨다. ...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써 본 적이 없군 그래?” 여자가 소리쳤다. “넌 야비해 져야해, 포터! 진짜로 고통을 주고 그걸 즐길 줄을 알아야 한단 말이야.” (해리포터 5권)

만약 스네이프가 덤블도어의 명령에 의해 그를 죽이는 것처럼 했다면, 그가 진짜 아바다 케다브라를 썼더라도 그가 만약 정말 그것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면, 만약 그가 정말 덤블도어가 죽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덤블도어가 그 저주에 의해서 죽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저 상처만 입고?
-----------------------------------------------------------------
호그와트로의 여행이라는 싸이트에서 삼검류님의 글을 퍼온것입니다.
밸라트릭스가 해리에게 지적하고 있는것은 마법에 통달하고 아니고의 여부가 아닌 그의 심리상태와 타고난 성정에 대한 부분이죠.
06/01/10 18: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레번클로 루나의 역할이 뭔가 있을거 같다는 말씀에 동감하구요(혹자는 루나가 레번클로의 후손이라는 추측을 하더군요 -_-;)
말포이는 결국 정의의 편으로 돌아올거 같습니다.
한동욱최고V
06/01/10 20:32
수정 아이콘
정말.. 운적 한번도 없었지만ㅜㅜ
덤블도어 장례식 장면 읽다가 눈물이 좌라락ㅜㅜ..
운 애들이 꽤 많더군요...ㅜㅜ
마이스타일
06/01/10 21:05
수정 아이콘
Ant//덤블도어의 지팡이는 말포이가 뺏었었습니다
06/01/10 21:23
수정 아이콘
마이스타일님//덤블도어의 지팡이를 말포이가 뺐었다고 나오지 않습니다. 무장해제 마법을 맞고 성벽너머로 날아갔다고 나오지요.
06/01/10 21:26
수정 아이콘
-문이 홱 열렸다. 누군가가 거기에 나타나 소리쳤다. “익스펠리아르무스!” ... 표식에서 나오는 빛으로 그는 덤블도어의 요술지팡이가 호를 그리며 성벽 가장자리를 넘어가는 것을 보았다. (해리포터 6권)

->책을그대로 옮겨온것입니다. 성벽 가장자리를 넘어갔다면 말포이가 뺏을수 없겠죠.
06/01/11 00:22
수정 아이콘
지니에게 키스한 장면을 읽을때는 마치 제가 무슨 주인공이라도 된것처럼;;;
너무 우울한 결말에 한동안 멍...
레귤러스 알파드 블랙건은 저도 거의 확신하는 쪽이구요..

해리가..소위 '선택받은 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뭔가 위화감이 든다고나 할까요..(저자의 복선이 워낙 위력적인걸 감안하면 위화감만으로도 충분히 의혹이..;;)
네빌과 볼드모트와의 관계는 또 어떻게 될런지 궁금하네요..(분석하긴 싫지만..)
그리고 패투니아 이모의 관련성도 생각을..

추측을 해보고 그 추측의 결과물들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만 결국은 조앤롤링에 달렸다는 사실이......2년후를 기약할 수 밖에 없네요
06/01/11 00:50
수정 아이콘
ANt // 정말 재밌죠. 진짜 재밌어요. 롤링이란 작가가 너무 완벽하게 글을 써서 사소한거라도 추리해보는거. 해리포터의 숨은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여기서 잠깐! 연인관계를 좀 보자면..
해리 - 지니(사귀었다 깨어짐)
론 - 헤르미(거의 노골적으로 드러남)
루핀 - 통스(말 안하겠음)
빌 - 플뢰르(빌어먹을놈.. 플뢰르 ㅠㅠ)

뭐 이정도 인거 같네요. 이것도 한 묘미지요~~~
저는 루나 러브굿과 네빌 롱바텀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 생각을-_-;;(확률1%)

그리고 한가지 설이 있습니다. 바로 해리가 고드릭 그리핀도르의 후손이라는 설입니다. 이는 바로 해리의 어머니인 릴리 포터(에반스)의 어머니가 고드릭 성을 원래 갖고 있지 않았나 하는 의문에서 시작합니다. 즉, 릴리의 어머니가 고드릭의 후손이고, 아버지가 에반스이고 머글이면 릴리는 고드릭의 후손이 되는거죠. 즉 릴리의 집이 머글이 아닐수도 있다는겁니다. 아니 머글이긴 하지만 혈통상으로요. 마법사집안은 마법사/스큅/머글중에 택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페투니아는 머글을 스큅대신 택했고, 네빌 롱바텀은 마법사를 하겠다고 한 순간부터 마법의 힘을 가졌다는걸로 예를 들 수 있구요.
고로 그리핀도르의 후손인 해리 + 래번클로의 후손인 루나 러브굿(추측) + 후플푸프의 후손인 케드릭 혹은 스미스(추측 1000000000000%) vs 슬리데린의 후손인 볼드모트 대결 구도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너무 흥미진진하죠. 이렇게 호그와트의 창시자인 4명의 대립구도로 가는겁니다!

그리고 덤블도어건. 이건 책 안보면 답이 없죠. 책 봐야대요~~~
해리가 '선택받은 자'가 아니면 이 책의 제목은 해리포터가 아니여야되죠. '호그와트와 마법사들' 이정도?
네빌과 볼드모트는 필연적으로 얽혀있지만,(예언에 의해) 아마 별 상관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즉, 해리와 볼드모트가 둘다 전사하면 볼드모트에 의해 낙인찍힐 뻔한 네빌이 삶으로서 극적인 긴장감을 내는 정도?
그리고 페투니아도 엄청난 키가 될거라고 봅니다. 너무나도 비중이 컸어요. 5권인가 6권인가 덤블도어가 두들리 집에 왔을때요. 이러한 사소한것도 이미 생각하는 롤링때문에 별 이상한 사람이 되네요. 하핫.
마법사의돌에서부터 혼혈왕자까지.. 다 사기죠 너무 재밌어요~~
06/01/11 00:55
수정 아이콘
결론:해리포터는 무지하게 재밌다 ~~
작가는 천재다
06/01/12 19:56
수정 아이콘
어쩜 해리포터는 이렇게 논하는 댓글들도 이곳에서나 네이버,개인 홈페이지등 어느곳이든 볼 때마다 다 재미있어요. 원작도 재미있는데. 정말 작가의 저력. 대단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943 이윤세씨에 대한 생각. [64] 천마도사4155 06/01/10 4155 0
19942 하루 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 KTF의 승리를 기원하며 [23] 미센3533 06/01/10 3533 0
19941 혹시나 일상의 즐거움 [6] 터치터치4035 06/01/10 4035 0
19940 [의견]pgr21책을 한번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22] [NC]...TesTER3596 06/01/10 3596 0
19939 Yearly MVP 에 논란이 일수밖에 없는 이유. [117] swflying4305 06/01/10 4305 0
19938 [에피소드] 내 핸드폰은 절대 잃어버릴 수 없다... [11] 스타벨3559 06/01/10 3559 0
19937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읽고... [스포일러 듬뿍] [28] 낭만토스6723 06/01/10 6723 0
19936 한국경제를 염려한다- 1편 버블 [23] 화학생물과4380 06/01/10 4380 0
19935 파이터포럼 프로토스 YearlyGamer 전문가 투표의 오류. [11] 마요네즈3502 06/01/10 3502 0
19934 박지성과 설기현... [8] estrolls3495 06/01/10 3495 0
19932 우리나라 최고 게임..?!.. [59] 천재를넘어4799 06/01/09 4799 0
19931 스타의 진정한 팬이라면 이러지 말아주세요..(저의 경험 하소연) [25] ☆소다☆3976 06/01/09 3976 0
19930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 - 스티븐 제라드 [50] 반바스텐4088 06/01/09 4088 0
19928 카트리그도 야외로 결승전이 갑니다. [19] 초보랜덤3559 06/01/09 3559 0
19927 프로게이머들은 스타를 얼마나 잘할까? [61] 재계7068 06/01/09 7068 0
19925 [7] 내 인생에서의 라이브 앨범....(Live album of my life) [21] Saviour of our life3861 06/01/09 3861 0
19924 [6] 이 세상에는 희망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3] Saviour of our life3448 06/01/09 3448 0
19922 이쯤에서 예상해보는 Terran Yearly MVP [50] WizarD_SlyaeR3416 06/01/09 3416 0
19921 전 여자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40] EzMura5677 06/01/09 5677 0
19919 토스 이얼리투표 심한데요.. [154] 가승희6169 06/01/09 6169 0
19918 도서 시장이 염려되는 진짜 이유. [83] imagine3400 06/01/09 3400 0
19917 인터넷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4] 해맏사내3605 06/01/09 3605 0
19916 제 취향이 까다로운 건가요. -_-;; [49] jyl9kr3773 06/01/09 37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