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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전상욱 선수의 포르테 토스전을 보고서 입니다. 그걸 보고 저렇게 나오는 테란을 어떻게 깨야 할까 생각하다가 스테이시스 필드를 일꾼에 뿌려보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상욱선수에 맞서서 송병구 선수나 박종수 선수는 일반적인 프로토스의 공식을 따라갔습니다. 무난히 초반을 넘긴후 센터싸움을 위해 아비터를 띄웠습니다. 그런데 전상욱 선수는 센터로 안나왔습니다. 그냥 버티면서 멀티만 먹었습니다.

자원이 많으니까 그런 테란을 상대로 프로토스는 소모전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안통하더군요. 테란이 탱크라인을 촘촘하게 배치하니까 아비터로는 뚫을수 없었습니다. 계속 손해만 보고 뒤로 후퇴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런 소모를 반복하다가 결국 졌고요.

그러니까 뭔가 다른 식의 공격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비터 일꾼 얼리기는 실전성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아비터를 뽑는 것도 문제거니와 그렇게 힘들게 뽑은 아비터를 일꾼에게 쓴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거죠. 그러나 지금은 플토가 아비터를 뽑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수비적으로 나오는 테란을 상대로 병력에 스테이시스 필드를 쓰는건 별 소용이 없다는 것도 확인되었고요.

포르테 같은 맵에서 전상욱 선수처럼 나오는 테란을 상대로 써보면 어떨까 합니다. 아비터가 두기에서 세기정도 있어서 센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을때 테란이 센터로 나오지 않고 멀티만 늘린다 싶으면 아비터 한대만 보내서 일꾼 얼리고 도망칩니다. 터렛이 있다면 셔틀 질럿이나 다템을 같이 동원합니다. 간단하죠.

통하면 대박이죠. 마나 백써서 커맨드 40초간 띄우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테란이 스테이시스에 발끈러쉬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아비터와 함께 센터에서 힘싸움을 할수 있으니까요. 테란이 자원이 끓기는 순간 동안 토스는 딴거 하면 됩니다. 캐리어 뽑든지 멀티 더 늘리던지.

계속 통할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터렛 몇기 지어지면 아비터 견제는 어려울 테니까요. 하지만 테란을 수비적으로 만든다는 측면이 있지요. 아비터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터렛을 지어야 할것이고 그 터렛을 지럿이나 다템이 썰고 있다면 막으러 와야 합니다. 그러는 동안 토스는 딴거 하고요. 선택할수 있는 카드나 늘어난다는 점에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