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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3 20:22:38
Name SKY92
Subject 추억의 경기(1)-KTF EVER 2003 프로리그 결승전 1경기 임요환 VS 변길섭
2003년후 2년......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우천으로 1주 연기되고,빗속에서 한팀은 우승을 자축하던,그리고 한팀은 쓸쓸하게 고개를 내리던 모습을요.

이제부터 그때 그 순간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저력의 동양팀,전통의 한빛팀.

길고긴 서론이기에,안 보실분은 2부터 보셔도 상관없습니다.(^^)


2003년 3월. 드디어 온게임넷에서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MBC게임까지 합치면 2번째) 프로리그를 출범합니다.

KTF EVER가 바로 후원사였습니다.

5전 3선승제의 예선을 뚫고...... 선발된 8팀은

바로 KTF,동양 오리온스(현 SKT T1),한빛스타즈,AMD(현 E-네이쳐),GO,IS(현 플러스),삼성 Khan,KOR 이 팀들이였습니다.

당시의 모든 분들의 우승예측은 '이윤열,홍진호와 그외의 백업들이 버티고 있던 KTF','장진남,장진수의 무적 팀플조합과 든든한 개인전 라인업인 베르트랑,조정현 이  있던 AMD.','최인규,이재훈,김정민등과 서지훈,강  민(당시 신예),박태민등이 있던 GO','박경락,변길섭,박정석,강도경등의 많은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모인 한빛(특히 박정석/강도경 조합의 팀플)'의 4파전이 되었고,'임요환 원맨팀인 동양'의 우승예측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1라운드 풀리그가 시작되고......

3판 2선승제 8팀 풀리그로 펼쳐지던 1라운드는 예상외로 동양의 선전,AMD 장진남,장진수 조합의 '몰락','신예'나도현,천재 테란 이윤열을 꺾다,'새로운 슈퍼 신인 최연성'등의 사건들이 이루어지면서 결국 1라운드 최종순위는 이렇게 가려집니다.

1위 KTF 6승 1패 승점 14
2위 동양 5승 2패 승점 13
3위 GO 4승 3패 승점 11
4위 한빛 4승 3패 승점 11(승자승에서 밀려서 4위)
5위 AMD 3승 4패 승점 10
6위 IS 2승 5패 승점 9
7위 삼성 2승 5패 승점 8
8위 KOR 2승 5패 승점 8(승자승에서 밀려서 8위)

삼성,KOR의 탈락과 함께 1라운드의 성적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2라운드는 6팀 3판 2선승제 풀리그가 벌어졌고......

2라운드에서도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신예'최연성,천재 이윤열을 배틀까지 띄우며 괴물물량으로 잡아버리다','악마토스 박용욱,신데렐라 테란 김현진의 동양 합류.'GO,김정민,KTF로 이적'''한빛 2라운드 5전 전승으로 다이렉트로 결승진출','KTF 동양에게 일격을 당하며 3위로 내려감','AMD의 무적 조함,장진남 장진수 팀플 전패'등등의 1라운드 못지 않은 사건들과 함께 최종순위가 가려지게 됩니다.

1위 한빛 9승 3패 승점 25
2위 동양 8승 4패 승점 23
3위 KTF 8승 4패 승점 20
4위 GO 7승 5패 승점 18
5위 IS 4승 8패 승점 16
6위 AMD 3승 9패 승점 11

결국 포스트시즌은

KTF와 GO의 준플레이오프의 경기로 시작되었는데,KTF가 GO를 3:0으로 잡았습니다.(당시,현 기자인 성준모 선수가 서지훈선수를 잡아내는 이변을 벌이기도 했었죠.)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KTF는 동양과 맞서게 되는데,동양의 준비된 전략등에 말리면서 결국 3:1로 패배합니다.(이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임요환선수가 홍진호선수를 상대로 경악스러운 마린 컨트롤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김동수:왜 마린이 안 죽을까요?')

결국 당시에는 '이변에'가까웠던 동양의 결승진출이 확정되고,아무도 예측을 못한듯 경악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큼은 '힘들것이다.'라고 예상했습니다.

바로,전통의 강호 팀인 한빛스타즈였기에......

'박경락,박정석,변길섭,나도현,강도경'이라는 맹장들이 버티고 있던 한빛스타즈였기에.

무적의 박정석/강도경 조합이 버티고 있던 한빛이였기에,

결승은 7전 4선승제였기에,많은 분들이 한빛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동양'팀은 아랑곳 하지 않고 조용히 결전을 준비했습니다.

이제,길고긴 서론을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불꽃과 황제의 대결

당시 결승전 맵 순서는 이랬습니다.

1경기 Neo Bifrost
2경기 The Huntress
3경기 Guillotine
4경기 Neo Jungle Story
5경기 신 개마고원
6경기 The Huntress
7경기 Nostalgia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헌트리스'가 2경기나 버티고 있었기에,한빛이 '팀플 2승 개인전 2승'정도로 우승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동양이 잡을 최상의 시나리오는 '개인전 4승'이라 생각했었고요,하지만,동양의 주훈 감독은 한빛의 이재균 감독의 허를 철저히 찌를 준비를 하고 있었고,한빛의 이재균 감독은 알고도 못막는 엔트리를 준비했었습니다. 마침내 결승전 당일. 엔트리가 공개되었습니다.

한빛스타즈 VS 동양 Orions
1경기 Neo Bifrost
변길섭(T) VS 임요환(T)

2경기 The Huntress
박정석/강도경(P/Z) VS 최연성/이창훈(T/Z)

3경기 Guillotine
박정석(P) VS 이창훈(Z)

4경기 Neo Jungle Story
박정석/강도경(P/Z) VS 임요환/이창훈(T/Z)

5경기 신 개마고원
나도현(T) VS 박용욱(P)

6경기 The Huntress
박정석/강도경(P/Z) VS 김성제/이창훈(P/Z)

7경기 Nostalgia
박경락(Z) VS 최연성(T)

일단 동양 엔트리의 핵심점은 바로 팀플에 당시에는 '찬밥 신세'였던 테란/저그 조합을 2경기나 내보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창훈선수의 개인전 기용등도 있었고요,

반면 한빛은 팀플 3경기를 모두다 박정석/강도경선수의 조합을 내세워서 '알고도 못막는것을 보여주겠다.'라는 심산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리고,마침내,비가 내리는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고별전이였던 Neo Bifrost에서(물론 이후에 Bifrost 3가 나왔습니다.),황제와 불꽃이 초대 프로리그 왕좌를 가릴 첫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3.경기 시작
Neo Bifrost,전략성이 많은 맵이라서 화제가 되었던 맵,따라서 많은 분들이 '전략가'임요환의 우세를 점쳤지만,배럭으로 입구 막고 언덕 벙커링등의 전략들이 방송경기에서 많이 나왔기 때문에,한편으로는 변길섭선수의 우세를 예상했었습니다.

그 예측속에서,위치가 배정되었습니다.

임요환 7시,파란색 테란. 변길섭 2시 주황색 테란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벙커링 전략은 많이 썼으니까 별로 나오지 않을것이라는 예측이 분분한 가운데!

임요환선수의 SCV 2기가 갑자기 본진에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SCV는 비프로스트 맵 아래쪽으로 가기 시작하고...... 5시 언덕 윗부분에 2개의 배럭을 동시에 건설합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는 서플라이로 입구를 막아버립니다.

'5시 언덕쪽에 BBS'그것이 임요환의 '핵심' 전략이였습니다.

4.전략적인 승부수
비프로스트에서 뒷 언덕에 벙커링을 한 경우는 많았지만,그런식으로 언덕에 배럭을 2개짓는 플레이는 없었기에,많은 팬분들이 경악을 했습니다.

그 경악스러운 분위기에서 변길섭선수는 아무것도 모르는듯 시야확보용으로 뒷쪽에 서플라이 지은뒤,정석적인 타이밍에 앞쪽으로 SCV 정찰을 보내고...... 정찰은 서플로 입구를 막은 임요환선수에 의해 실패합니다.

그러자 변길섭선수는 뒷길로 SCV 정찰을 보내지 않고,배럭을 건설하며,마린 1기를 뽑고 배럭을 날려서 정찰을 하고 팩토리를 올리는, 정석적인 플레이를 준비하고,점점 경기는 황제의 시나리오대로 쓰여지고 있었습니다.......

5.급습
배럭이 완성되고 마린이 생산되자마자 임요환선수는 SCV 2기와 함께 변길섭선수 진영의 뒷언덕으로 향합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팩토리 확보하고 탱크 준비하고 있던, 변길섭선수는 순간 시야 확보용인 서플라이 디폿으로 임요환선수의 SCV가 벙커 짓는 것을 발견하고......

황금히 SCV를 동원하여 막으러 달려오지만,'날카로운 창'과 같았던 임요환선수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결국 벙커가 완성되는 것을 허용합니다.

그리고 마린이 안으로 들어가고,SCV들이 심대한 타격을 입기 시작합니다.

벙커가 2개째 건설되고,완성되면서 SCV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변길섭선수는 겨우겨우 자원 모아서 탱크 2기로 임요환선수의 벙커를 치워내려고 하지만 임요환선수는 그 병력을 제압해버리는데 성공하고...... 팩토리 확보하며 5시쪽에 지었던 배럭으로 SCV의 릴레이 자원채취까지 막아버리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상대의 숨통을 끊어버릴 마지막 카드를 황제는 바로 '레이스'로 결정한듯 팩토리가 완성되고 스타포트를 올립니다.

6.불꽃의 처절한 항전
'불꽃' 변길섭선수는 포기하지 않고,자원을 짜내고 짜내서 탱크로 임요환선수의 배럭을 치우고 벙커도 치운 뒤에 SCV들의 자원 채취 안정화를 꾀하고...... 오히려 역 벙커링을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이미 황제의 카드인 레이스는 불꽃의 숨통을 끊으러 갔고,그 레이스에 불꽃은 타격을 입으면서,황제의 트레이드마크인 '드랍쉽'에서 나온 2탱크에 역벙커 병력들마저 전멸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변길섭선수는 임요환선수의 레이스에 자원을 짜내고 짜내서 엔지니어링 베이를 짓고 터렛 짓고,아머리 올리며 골리앗까지 생산하고,스타포트까지 올리면서 레이스도 막아냈지만,임요환선수의 뒷언덕 2탱크 드랍에 또다시 자원 수급에 심대한 타격을 받습니다.

최후의 최후까지 변길섭선수는 스타포트에서 레이스 생산을 해서 병력을 막아내지만......

임요환선수의 레이스와 함께,2기의 드랍쉽에서 탱크 병력이 내리며,결국 변길섭선수는 커맨드센터를 띄우면서 레이스 1기로 항전하다 GG를 선언합니다.

7.황제의 승부수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다.
이번 경기는 '황제'다운 '전략',그리고 '불꽃' 다운 '방어'가 어우러진 짧지만 굵은 경기였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5시 언덕쪽 BBS를 시도한 임요환,그것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항전했던 변길섭.

정말 Neo Bifrost의 고별전 경기 다웠습니다.

이 경기 후로,동양팀은 2경기를 패하지만,3경기는 이창훈선수가 그 유명한 '중립동물'사건으로 회심의 더블레어 드랍을 성공시키면서 승리,4경기는 1,3경기 개인전의 승자 임요환/이창훈 콤비가 한빛의 박정석/강도경의 황금콤비를 무너트렸고,결국 5경기에서 박용욱선수가 나도현선수를 제압해서 '마무리박'신화의 서장을 쓰는데 성공하면서,주훈감독님의 눈물과 함께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동양의 우승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졌습니다.


8.갈린 둘의 행보
치열했던 프로리그 초대 결승전,그 첫경기에 맞는 경기였던 임요환선수와 변길섭선수의 대결.

이후에 이 두선수는 5차례 맞붙지만 임요환선수가 4차례를 승리로 가져가면서 변길섭선수는 슬럼프에 빠졌고,임요환선수는 현재 스타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상태에서 신한은행 스타리그를 준비중입니다.

이 멋진 결승전의 서전을 장식했던 두선수를 같은 스타리그에서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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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kHigh
05/12/03 20:3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었는데 변길섭선수의 깔끔하지 못한 대처가 아쉬웠고.
투배럭을 이용하는 임요환선수의 센스에 온몸에 전율이 일더군요
remedios
05/12/03 20:51
수정 아이콘
흠 전 1경기도 재미있었지만 3경기가 정말 떨리고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그 오버로드 드랍할때의 짜릿함!! 치열한 신경전 정말 멋있었던 경기였습니다
05/12/03 20:54
수정 아이콘
음.. VOD를 언제 한번 꼭 봐야겠네요^^
05/12/03 21:02
수정 아이콘
전 그때 그 중립동물을 주겨버리고 싶었습니다.
라구요
05/12/03 21:0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스러운.... 경기였죠..
변길섭선수....... 화 많이 났을겁니다 ;;
加護亞依♡
05/12/03 21:03
수정 아이콘
1경기 보려고 TV를 켰는데 (지금쯤 테크 올라갔겠지...생각)
1시지역은 초토화당해서 황당했던 기억이 ..
먹고살기힘들
05/12/03 21:06
수정 아이콘
이거 할 때가 제가 군대있을 때라서 생방송으로는 못봤지만 재방송을 보면서도 경악했습니다.
배럭스 짓는 위치와 릴레이 채취 방해, 그리고 레이스에 드랍쉽 활용까지...
가난하게 하면서도 저런 매끄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준비 진짜 많이 했나보네'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피플스_스터너
05/12/03 21:08
수정 아이콘
비프의 황제는 서지훈이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비프 계열에서 상대가 아무것도 못하고 정말 짜증나게 만들며 경기를 끝내버린 것은 임요환 선수가 굉장히 자주 보여줬습니다. 베르뜨랑 선수에게 가했던 상대 건물 이용해서 뒷길 막고 벙커링, 장진남 선수의 앞마당에 가했던 벙커링, 변길섭 선수를 꼼짝못하게 했던 전진 2배럭 등등...
미라클신화
05/12/03 21:5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임요환선수와 변길섭선수는 많이 붙어세 비슷한데 항상 중요한데서는 임요환선수가 이긴거 같네요.. 이벤트나 그런떄에서는 변길섭선수가 자주 이기더니 막상 스타리그나 프로리그에선 임요환선수가 많이 이겼죠~
제리드
05/12/03 22:03
수정 아이콘
캬...T1과 한빛도 참 멋진 라이벌이었죠...
동양 시절의 예측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우승.
그 후 광안리에서의 역전승등...
솔로처
05/12/03 22:10
수정 아이콘
이 글의 경기는..정말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입니다.
1년 후에 정확히 설욕해주긴 했습니다만..그래도 변길섭,박정석선수가 있던 시절의 한빛이 한번쯤은 프로리그를 우승해주길 바랬었거든요.
새벽의사수
05/12/03 22:42
수정 아이콘
아~ 에버배!! 아무래도 가장 흥미롭게 봤던 프로리그였죠.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프로야구, 축구 등과의 개막과 비교하던 광고도 기억나네요. 매주 토요일 오후 학교 끝나자마자 즐겁게 TV에 앉았었지요. 근데 벌써 2년이나 지났군요...
마무리 박에 좀 처량하게 무너지던 나도현 선수... 동양 팬이었지만 좀 안타까웠는데 스카이 2004 1라운드 결승에서 김현진 선수와의 일전으로 마무리하며 제대로 된(?) 복수를 하더군요...
05/12/03 22:4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를 '퍼펙트 테란'으로 불리게 해준 맵이 바로 '비프로스트'이긴 하지만 실제로 서지훈 선수의 비프로스트에서의 전적은 대 저그전만 최강의 포스를 내뿜었을 뿐이지 대 테란전, 대 플토전은 무난하다 못해 약한 모습도 보여줬죠...
저기 위의 분 말씀처럼 비프로스트에서는 몇 몇 테란들이 다 강했던 듯...
임요환, 이윤열 선수 등을 비롯...
아무튼 한빛팬으로써 5경기 때 나도현 선수가 gg칠 때는 정말...OTL
05/12/04 03:01
수정 아이콘
정말 짜릿했죠.. 1경기와 3경기는 특히나.. 하하하.. 지금도 가끔 돌려보는 VOD중에 하나입니다.
슈퍼비기테란
05/12/04 08:07
수정 아이콘
아직도 이해가...서플로 뒷길을 왜....OTL..
막앗다면 어떻게 됫을까... 스타팅이 반대엿다면..-_-머이런저런생각을 좀햇던 경기엿습니다.
자비에르
05/12/04 11:13
수정 아이콘
잠깐 태클을 걸지면 에버컵은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팀단위리그가 아닙니다...
계몽사배 KPGA 팀리그가 최초입니다...[정확히 11일 먼저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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