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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1 13:10:02
Name 스톰 샤~워
Subject 지키기만 하는 테란에겐 수비형 프로토스가 답이다!?
송병구선수와 전상욱 선수의 경기 보면서 답답함이 가슴을 짓누릅니다.

예전에 오영종 선수가 염보성선수를 상대로 상당히 유리한 상태에서 역전당할 때도 그랬고, 박종수선수와 전상욱 선수와의 경기때도 그랬지만 목을 집어넣은 거북이마냥 잔뜩 웅크리기만한 테란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도 안먹히는군요. 물론 좀 더 효율적인 운영이었다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어쨌든 프로게이머가 이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지고말았다는 점에서 이랬으면 달랐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경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 테란은 싸우기 싫으면 안싸우면 그만인 종족이다.
- 지상유닛만으론 테란 못이긴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공중 유닛 섞어도 이기기 힘들다.
- 결국 200:200으로는 테란 이기기 힘들다.

그렇다면 결론은 뭘까요?
"테란은 사기다"
가 결론이라면 엄청 욕먹겠죠^^

제 생각에는 이제 프로토스의 대 테란전 마인드가 바껴야 합니다.

그동안 프로토스의 테란전 전형을 요약하자면 중앙을 장악한 채 상대의 진출을 늦추고 게릴라를 방어하며, 이후 테란의 한타를 막은 후에 막멀티에 의한 자원의 우위로 테란의 숨통을 조이는 것, 그리고 캐리어로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테란들은 이렇게 프로토스가 익숙한 패턴으로 경기를 끌어가지 않습니다. 멀티타이밍이 토스보다 빠르거나 비슷하게 가져 감으로써 토스에게 자원상의 우위를 허용해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혹 초반 견제로 인해 토스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 싶을 때는 중앙진출을 아예 안해 버립니다. 그러고선 엄청난 방어력으로 멀티만 계속 먹습니다.

기존에는 이런 양상이 없었죠. 물론 맵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이는 무엇보다 캐리어가 더 이상 테란에겐 결정타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테란이 토스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주면 캐리어가 등장하게 되고 캐리어의 등장과 함께 테란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끝장내기 위해서 진출을 해야만 했지만 이제 맵들이 캐리어가 활약하기 어려워진데다 33업 골리앗들을 팩토리 한부대에서 한번에 한부대씩 뽑아낼 수 있게 되니 캐리어가 무섭지 않게 된 것이죠. 토스 입장에서는 테란이 중앙으로 나와줘야 자꾸 병력 바꿔주면서 캐리어 전환의 타이밍도 벌고 멀티확보가 쉬운 토스의 특성상 가지는 자원상의 우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만 테란이 죽어라 지키기만 하면서 멀티만 늘리고 벌쳐만 보내서 깔짝대면 그 때부턴 뭘해야 할지 좀 난감해집니다.

바로 이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기존의 대 테란전에서 토스의 마인드는 테란이 멀티 하나, 혹은 많이 먹어야 삼룡이까지 먹은 경우의 싸움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테란이 한정된 자원으로 한정된 숫자의 팩토리에서 쥐어짜낸 병력으로 한차례 진출하다가 막히면 다음 진출까지 또 자원 수급하고 유닛생산해야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테란은 제2멀티가 아니라 제3,4 멀티까지 확보한 후에 200 채우고 팩토리도 충분한 수를 늘려놓고, 미네랄도 천단위 이상을 쌓아놓고 공방업도 충분히 해 놓은 뒤에 진출을 시작합니다. 설령 그 진출에서 병력소모가 많았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유닛이 충원됩니다. 많은 토스들이 이 점에서 과거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차례의 교전에서 토스 유닛은 전멸하고 테란은 탱크 한부대 정도만 남았다 하더라도 이전에는 토스가 유리했습니다. 자원이 많고 게이트가 많은 토스는 곧 병력이 충원되는 반면 테란의 병력 충원 속도는 그보다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입니다. 게이트와 비슷한 숫자의 팩토리에서 생산속도 빠른 벌쳐들은 무제한으로 나오고 탱크도 부족하지 않게 나옵니다. 여기서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이전에는 탱크 한부대 정도 남은 테란은 본진으로 귀환하거나 그자리에 자리잡고 다시 한번 교전을 준비했습니다만 이젠 바로 이어지는 병력으로 본진을 바로 밀어버립니다. 토스가 한번 교전에서 테란을 전멸시키고 자기 병력은 어느 정도 살아남아서 테란 멀티 하나 정도 밀지 못하면 그대로 맥없이 주저앉아버리는 양상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딱 200 채울만큼의 자원을 확보한 테란의 한방 진출이 예전의 테란이었다면 자원을 충분히 쌓아놓고 지속적인 물량전의 준비가 끝난 테란과의 일대 회전이 지금의 대 테란전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테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캐리어가면 지상 병력 부족으로 그대로 밀립니다. 캐리어와 지상병력의 조합이 강력할 경우는 서로가 소수일 때입니다. 즉, 캐리어 서너기와 드라군 한부대가 골리앗 세부대와 싸우면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리어 6기와 나머지 지상병력이 골리앗탱크 지상병력과 200채워서 한꺼번에 전투를 하면 프로토스의 대패입니다. 시즈탱크의 무시무시한 파괴력은 그 무엇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상병력만으로 붙으면? 그냥 막 붙으면 박살납니다. 템플러를 아주 잘 활용해 주면 비기거나 근소하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병력 충원에서 밀립니다. 충원되는 병력의 질이 테란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아비터를 활용해도 비슷한 결과를 낳습니다.

그럼 결국 지키기만 하는 테란에겐 답이 없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진 않겠죠. 하지만 어떤 것이 뚜렷한 해법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만큼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말이되겠죠.

제가 여기서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 테란에게 꼴아박지 말자
둘, 200대 200 으로 싸우지 말자.

하나, 테란에게 꼴아박지 말자

송병구선수나, 박종수선수의 대 전상욱 경기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원의 우위를 확보하고 난 시점부터 두 선수는 무언가를 하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교전을 해서 병력을 바꿔주려고 애썼고, 상대방의 멀티를 저지하기 위해서 아비터를 활용해서 멀티 파괴를 위한 대규모교전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프로토스는 대규모 손실을 입은 반면 테란은 그만저만한 피해만 입은 상태에서 끝났습니다. 스테이시스 필드까지 활용하고 대규모 스톰을 난사하며 상당히 훌륭한 전투를 했음에도 결과는 역시나였습니다. 이런 결과는 예상되지 않았던 결과일까요? 아닙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자리잡고 있는 테란을 공격한다는 것은 엄청난 병력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손해보는 장사를 했을까?
하나는 테프전 양상의 변화를 게이머의 감각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전의 경우 그런식으로 손해보는 장사를 하더라도 일단 테란의 병력을 한번 소진시켜주면 이익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게이머들의 감각이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단지 게이머 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는 저도 그런식으로 서로간에 병력을 소비하는 상황이 나오면 전체적인 전황이 프로토스가 좋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테란을 자기 하고 싶은대로 냅두면 어떻게 될지 두렵기 때문입니다. 사실 테란이 진출은 하지 않고 계속해서 멀티만 늘려나가면  프로토스 입장에선 겁나죠. 그만큼 테란의 메카닉 병력의 위력은 무섭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제 자리잡은 테란을 상대로 한 꼴아박기는 해선 안됩니다. 대신 상대를 끌어내야 합니다. 테란이 자리만 지키고 나오지 않는다면 굳이 무리해서 꼴아박지 않고 상대를 끌어내서 유리한 위치에서 싸워야 합니다. 상대를 나오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있다 생각하기로 합시다.


둘, 200대 200 으로 싸우지 말자.

200대 200으로 싸우지 않는 방법은?
테란이 200 채우기 전에 끝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지만 테란은 싸우기 싫으면 안싸우면 그만인 종족이라 200 채우기 전에 끝내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초반에 원투 펀치를 성공시킨 후에 다시 이단 콤보를 성공시켜도 마지막 마무리가 터지지 않으면 다시 살아나는 좀비같은 종족이 테란이라 200 채우기 전에 끝내는 것은 약간은 도박성 짙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될 수만 있다면 어쨌든 200 전에 -타이밍 상으로는 제2멀티 먹기 전에- 끝내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200 전에 끝내는 것이 어렵다면 그 다음으로 가능한 것이 내가 200보다 더 많은 유닛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말을 들으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이 '다크 아칸'일 것입니다. 맞습니다. 다크 아칸의 마인드 컨트롤로 SCV를 꼬드겨서 탱크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지금 하고 싶은 얘기는 아닙니다.
다크 아칸 말고도 유닛을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헐루시네이션'을 떠올릴 것입니다. 맞습니다. 헐루시네이션으로 유닛을 복제하면 비록 공격력은 없지만 몸빵을 할 수 있는 유닛대용품들은 많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이건 손이 너무 많이 가서 현실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프로토스의 전천후 방어타워 '캐논'입니다. 물론 캐논은 유닛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비에 있어서는 유닛들보다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 캐논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송병구 선수나 박종수 선수 모두 물량을 꼴아박기 전까지는 자원이 부족하지는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캐논 20기 정도 지어도 아깝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캐논을 너무 아낍니다. 토스가 저그 상대할때는 제2멀티부터는 멀티 하나에 캐논 5개 정도나 그 이상 지어 줍니다. 그정도 투자하더라도 멀티를 지켜내면 그 값어치는 하니까요. 그런데 테란전에서는 멀티 하나에 캐논 많이 지으면 두개 짓습니다. 33업된 벌쳐 한부대 오면 캐논 두개는 우습죠. 그런데도 왜 그렇게 캐논을 아낄까요? 멀티에 캐논 팍팍 지읍시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캐논을 좀 더 공세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테란전을 할 경우 시즈탱크 때문에 캐논은 멀티 수비용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원이 충분할 경우에는 캐논을 단순히 멀티 방어용으로만 쓰는 것은 너무 소극적인 자세입니다. 주요 거점 지역에다 캐논 도배를 하는 것입니다. 대 테란 전에서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인 벌쳐의 준동을 조기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포르테를 예로 들면 12시와 6시 그리고 중앙 지역 근처 세곳을 포스트로 삼고 그 세 지역에다 캐논을 각각 7,8기 정도 설치해 둔다면? 벌쳐가 움직일 공간은 전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캐논을 피해다닌다 하더라도 드라군이 지키고 있을 거니까요. 벌쳐의 활동이 제압당한 테란이라면 상당히 답답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섣불리 탱크를 동원해서 캐논 밭을 깨러 나오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 사이 빈집을 털리거나 쌈싸먹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까.

이런 캐논기지는 나중에 캐리어로 전환했을 경우에도 유용합니다. 캐리어로 전환했을 경우 테란이 한타이밍 치고 나오는데 대부분 이 시점에서 그냥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지만 캐논밭을 끼고 템플러로 수비하면서 병력을 모은다면  다시 한번 대오를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캐리어를 주력으로 삼을 경우 테란은 탱크를 더 이상 뽑지 않고 골리앗만 뽑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 캐논밭을 끼고 캐리어로 싸운다면 쉽게 전진하지 못합니다.

결론은? 수비형 프로토스다!!!!

이렇게 꼴아박지 않고 자원을 모은 상태에서 캐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다크 아칸입니다. 다크 아칸으로 SCV 하나를 꼬드겨 오기만 한다면 그 때부터는 테란은 전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대로 시간이 지체되는 것은 순조롭게 패배하는 것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테란은 한차례 공세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려 할 것이고 이 싸움에 의해 승부가 결정지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테란의 장점인 싸우고 싶을 때 싸우는 것이 안됩니다. 그리고 자리잡은 테란이 아닌 진형이 갖춰지지 않은 테란과 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캐논을 통해 200보다 더 많은 유닛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결론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일단 중앙의 주도권을 장악하면 무리한 꼴아박기를 하지 말고 주요 근거지에 캐논을 도배합니다. 아비터 두세기 정도를 뽑아서 마나를 풀로 채워 놓습니다. 그리고 템플러 역시 마나를 풀로 채워서 주요 근거지를 수비하게끔 합니다. 이후 마인드 컨트롤로 SCV를 얻어옴으로써 테란에게 진출하도록 강요합니다. 움직이는 테란을 상대로 아비터와 템플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효과적인 전투를 합니다. 혹 전투에서 패하더라도 캐논기지가 파괴될 때까지 대열을 정비하고 2차 교전을 준비합니다. 이런식으로 진행한다면 토스가 충분히 할만 할것 같습니다.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정리가 잘 안되고 내용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네줄 요약
- 맘먹고 자리잡고 지키기만 하려는 테란에겐 수비형 프로토스를 구사하자.
- 자리잡은 테란에게 꼴아박지 말자
- 캐논은 팍팍 지어주자.
- 다크아칸을 활용하자.

잘 여물지 않은 생각이니 많은 비판 바랍니다. 하지만 화를 내거나 욕을 하시는 건 사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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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키블루
05/12/01 13:13
수정 아이콘
전략은 돌고 도는거 같습니다. 누군가가 나타나서 프로토스의 해법을 가르쳐주겠죠~^.-;;
05/12/01 13:16
수정 아이콘
중요지점에 도배까지는 아니고 캐논 한두개를 박아서 벌처를 견제하는 것은 저도 예전에 생각해 보았습니다. 할루시나 다칸을 사용하는 것도 고민해 보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초하수라서 실전에서 써먹어 보진 못했습니다. -_-;; 그저 '이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머리속에 있을뿐이죠. 아마 프로게이머들도 무언가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 텐데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05/12/01 13:24
수정 아이콘
테란은 공격과 수비가 너무 유연해서 말이죠.. 쩝;
05/12/01 13:28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200가기전에 끝내면 됩니다.위 글에서처럼...
어차피 테란종족의 메카닉유닛들은 모여야 강하기 때문에 모이기전에
프로토스의 유닛이 더 많을때 박살을 내야겠죠.
물론 문제는 테란 특유의 캐사기 방어력입니다만...그건 능력껏 판단해서
깰수 있느냐 없느냐를 선택해서 못 깰꺼 같으면 병력의 우위를 갖는 시간
을 통해 많은 멀티 확보와 테란의 추가 멀티를 못하게 한다면 충분히 승
산이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건 예전에 글로 한번 쓴거 같은데;;;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프로토
스의 길은 대략 이렇습니다.
자신의 질럿을,드라군을 믿어보세요.그깟 벌쳐,탱크한테 몇대 쳐맞아도
꿋꿋히 버티는 튼튼한 녀석들입니다.^^
추억속의 재회
05/12/01 13:43
수정 아이콘
legend님///질럿은 믿어도 드라군은 신용이 안갑니다..
피플스_스터너
05/12/01 13:48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의견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200 vs 200 싸움 하기 전에 끝내면 됩니다. 실제로 무지막지한 한타싸움 하기 전에 전투에서 승리한 토스는 요즘 테란을 많이 이기고 있습니다. 오영종 선수의 온겜 결승전이 그랬고, 박지호 선수도 종종 보여줍니다. 또한 요즘 플테전 양상은 초반 전략의 주도권을 오히려 토스가 쥐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오영종 선수가 결승에서 보여줬던 전략도 그렇고 박지호 선수가 최연성 선수 프로리그에서 잡을 때 다템도 그랬고, 김성제 선수의 제3스타일도 그렇습니다. 전략을 충분히 활용하면 굳이 장기전 끌고 가지 않아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2. 글쓰신 분께서 드신 '예' 는 전부 'X vs 전상욱' 입니다. 이점을 결코 간과하셔서는 않될 듯... 박종수 선수와의 프로리그 포르테 경기, 어제 있었던 송병구 선수와의 프로리그 포르테 경기는 전상욱이었기에 가능했던 경기라고 봅니다. 물론 상대 토스의 운영에 약간 아쉬운 점도 보였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전상욱 선수가 너무 사기입니다.
05/12/01 13:52
수정 아이콘
전 잘 모르는데 수비형 테란을 수비형 프토로 상대한다면..
200채울때까지 시간 주는거 아닌가요?
쓰신분꼐서 200: 200은 승산0이라고 하신거 같은데;
두 프토가 '뭐라도 하고자' 했던 것은 그걸 막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네요.
거기다 프토가 자원많이 먹으니까 회전율높여서 지상군소모한거 바로바로 채우려는 생각이 아니었을지;
화두가 수비형 테란을 어떻게 깨느냐가 관건인거 같네요.^^;
05/12/01 13:55
수정 아이콘
너무 생각위주로 글을 쓰신 것 같네요. 캐논 비용도 꽤 되는데다가 탱크 2기정도만 되어도 캐논은 결국 돈낭비밖에 안됩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마인드콘트롤을 잘 이용해서 장기전이 되었을 경우 scv를 가져와서 탱크로 적절히 자리를 잡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부분적인 테테전양상이 되어버리면 배틀이나 드랍쉽떨구기 외엔 테란이 뚫을 방법이 없는데, 배틀은 말도 안되고, 드랍쉽은 소수캐논과 드래군때문에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Sulla-Felix
05/12/01 13:59
수정 아이콘
캐리어 가면 되죠.
농담이 아니라 진짜 캐리어 가면 됩니다.
스톰 샤~워
05/12/01 14:03
수정 아이콘
피플스 스터너 님//
네. 제 글에서도 썼듯이 200 채우기 전에 이기면 됩니다. 그런데 초반에 확연히 판세가 기울어지지 않으면 작정하고 수비만 하는 테란을 깨기가 어렵지 않나요? 어영부영하다보면 서로 멀티 먹고싶은만큼 먹고 200 채워서 물량전하는 구도가 되는데 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비단 전상욱 선수만이 아니라 염보성선수와 오영종 선수 경기에서도 지키기만 하는 테란을 프로토스가 흔들려다가 경기를 망친적 있습니다.

wook98 님//
마인드 컨트롤을 활용하는 것은 저 역시 찬성입니다만 테란 입장에서는 마인드 컨트롤된 scv가 탱크를 뽑아내기 전에 치고 나올 겁니다. 이 때 캐논부대의 지원사격 없이 200대 200으로 붙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마인드 컨트롤로 탱크를 생산하는 시점까지만 갔다면 무조건 필승이겠죠.
정테란
05/12/01 14:09
수정 아이콘
요즘 전상욱 선수가 버티기 모드로 운영했나보군요.
골리앗 탱크로 진출 안하고 200 채우고 멀티하면서 버티는 테란을 이기는 방법은 테란이 추가 멀티를 못하게 하고 플토가 멀티를 먹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것 같습니다. 다크 아콘같은 마법 유닛을 아무리 써도 멀티를 꾸준히 먹고 계속 33업된 메카닉으로 중무장한 테란은 못이긴다고 봅니다. 물론 맵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닥터페퍼
05/12/01 14:14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처럼 자리잡고 움직이지 않는 테란은 초반 2번째 확장기지를 가져갈때부터 한기씩이라고 캐리어를 모아서 테란이 흔히 말하는 삼룡이로 치고 나올때부터 끊어줘야합니다.

자리잡고 움직이지 않는 테란에게 병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들어가지 않으면 테란에게 시간을 주는 셈이고, 200대 200싸움으로 가게 됩니다. 이를 막으려고 많은 토스유저들이 병력소비를 선택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 패배로..;;

자리잡은 상대에게는 '아비터'보다 캐리어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자리잡은 테란의 탱크를 한기씩 잡아주면서 지상병력을 대동하면 골리앗이 쉽사리 달려들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캐리어는 4~5기만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지상병력으로 간다면 캐리어로 탱크 절반정도 줄이고 질럿 드라군 하템으로 지상병력싸움을 한다면 골리앗때문에 벌쳐비율이 많이 줄어든 테란과의 한판싸움은 고마운경우가 되는거죠.
StaR-SeeKeR
05/12/01 14:25
수정 아이콘
토스는 정말 할 것이 많습니다. 초반부터 시작해서 중앙 한방 싸움이 나오는 시간 사이에 게임을 끝낼 수 있을 수도 있겠쬬.
지상병력만으로도 토스가 이길 수 있는데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을 잡지 못하거나 만들어내지 못하는 요새의 게임 흐름 탓 같습니다.
어찌하든 후반으로 게임이 흘러가서 맵 반 가르고 자원전으로 가면 맵에 따라서는 마인드 컨트롤 같은 것이 필요한 상태도 있을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토스의 플레이가 테란을 상대하던 저그를 상대하던 왠지 토스답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변해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수비형이라는 말 자체도 별로 맘에 와닿지 않고 수비형이라는 플레이도 좀... 가림토스와 박지호의 스피릿이 좋습니다 크크....

사족... 평범한 더블넥도 수비형이라는 말로 해설되는 상황은 킁....
시즈플레어
05/12/01 14:26
수정 아이콘
왠만큼 유리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케논을 멀티나 길목에
5,6개씩 지을 자원은 토스에게 없구요..
케논 많이 지으면 중앙 진출하는 테란 병력을 막기가
힘들어서...
물론 멀티가 5,6개씩 돌아가면 모르지만요.

그리고 테란이 버티기 모드 하고 있어도
병력이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토스가 느끼는 압박감은 상당하죠..
테란은 스켄 뿌려보다가 토스가 이상한 짓? 하면
그냥 나오면 되거든요..
다크아콘이나 케리어 준비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럽죠..

비록 어제 경기는 토스가 졌지만
자원이 많은 토스가 소모를 유도하면서 싸우는게 맞는듯 싶어요..
자칫 잘못하면 꼬라박고 망할 수 도 있지만 ㅡㅡ;
터져라스캐럽
05/12/01 14:33
수정 아이콘
캐논을 짓는돈으로 유닛생산하는게 훨씬 좋을거같네요
05/12/01 14:37
수정 아이콘
지상모으고 플토 우세속에 테란방어모드로 멀티 늘려가는 즘에 아비터가 2-3기 추가돼죠. 그러고 플토병력 소모로 넘어가는데...이때 소모로 넘어가지 말고 2포지 공격,실드 업글, 2사이버네틱스 공중 공방업 하면서 캐리어를 추가 시켜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업글잘됀 캐리어 아비터 조합 생각보다 강합니다. 물론 단순 골리앗과 병력 싸움하면 대등한데... 왔다갔다 하면서 건물 깨러 다니면 스캔 뿌려도 날파리는 잡아도 캐리어 본채는 금방 아비터때문에 사라집니다. 발끈러시도 돈이 많이 남기때문에 캐논 도배와 질럿 템소수 스태시스 필드적절히(-_-)로 방어하면 결국 막히고...
오케이컴퓨터
05/12/01 14:58
수정 아이콘
아비터로 본진에 리콜하고 유닛죽을때 계속 게이트에서 유닛뽑아서 앞으로도 보내면 좋을것 같네요.
05/12/01 15:35
수정 아이콘
이론상으로는 상당히 괜찮아 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실전에 적용하기 아주 힘들어 보입니다.. 막상 하려면 프로토스의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손도 너무 바쁠듯
05/12/01 16:05
수정 아이콘
테란이 나오지 않으면 나오게 해야죠. 대놓고 캐리어가는 척 한다던가(가는척만 하는겁니다) 대놓고 멀티를 2개 먹던가..... 제일 중요한건 테란이 멀티를 못먹게 하는 것 같네요. 200채우고 나와서 소모해줘도 재충전을 못하게요.
애송이
05/12/01 16:09
수정 아이콘
캐리어가 답이예요.
전상욱선수 경기들을 보면 골리앗 끝까지 안뽑고 탱크만 죽도록 뽑는 버릇이 있어요.
어제경기도 자세히 보시면 아비터 3기나와서 마나채울때까지 골리앗 한기도 안나왔었습니다.
만약 아비터 3기뽑고 마나채울시간을 캐리어 모을 시간으로 돌렸었다면??

캐리어가 6기는 넘었을테고. 그 여섯기를 보고나서 성급히 골리앗을 뽑게됐겠죠.

당연히 늦습니다.
스테시스보다 훨씬 효율적이었겠죠.

전상욱선수가 잘한부분도 있지만 송병구선수가 못한부분이 꽤 되더군요.

게릴라 하나는 잘하던데.쩝.;;
크리넥스
05/12/01 16:21
수정 아이콘
답답하네요. 어제 경기는 테란이 사기여서 이긴게 아니라 송병구가 못해서 테란이 이긴겁니다.
질럿비율이 높았다면 충분히 이겼을 수 있었습니다.
200싸움을 못이긴다구요? 그럼 아비터로 얼리고
200 vs 180 싸움을 하면 돼죠
송병구 선수가 질럿 비중만 좀 높혔고, 쓸데없이 유닛을 쏟아 붇지만 않았어도 송병구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캐리어는 더더욱 답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 캐리어는 유리한 상황에서 굳히기 유닛으로 활용되야 할 듯 싶네요.
05/12/01 16:37
수정 아이콘
근데 캐리어를 잘모아서 활용했더라면 '필승'이었을까 하면 그건또 아닌 것같아요.ㅡㅡa 전상욱 선수가 그동안 테프전에서 보여준게 참 경악스러워서...ㅡㅡ)))
05/12/01 16:4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어제 송병구 선수가 캐리어 대신 아비터를 생각 한 이유는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포르테라는 거의 평지로 맵에서의 캐리어의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다고 보입니다. 언덕을 활용해서 공략 할만한 곳이 스타팅 포인트 밖의 우주 배경에서 견제나 세로방향의 공유 되는 언덕 지점에서 앞마당 멀티 견제 정도 말고는 멀티 견제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언덕에서 결제 하다가는 잘못하면 포위 당하는 수가 있죠. 또한 캐리어와 프로토스의 지상병력으로 센터 교전에서 승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캐리어는 그냥 1.4 되기 무지하게 쉽기 때문이죠. 센터 만큼은 완전 평지이니깐요. 저는 어제 아비터나 캐리어의 활용보다 어제의 송병구 선수의 병력 충원 속도에서 문제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프로토스가 자리 잡은 테란과 대규모 전투를 벌이면 질럿보다 벌쳐의 충원 속도가 더 빠릅니다. 빌드 타임도 벌쳐가 켐페인 에디터 상에서 도 보시면 빌드 타임이 조금더 빠릅니다. 더군다나 교전을 붙는 지역은 테란의 지원 병력이 충원 되는 지점이 더 가까웠구요. 그런 지점에서 교전을 붙었는데 탱크를 한부대 이상 다수를 스태시스로 화력에서 제외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밀 수 없었던 이유는 그 때만해도 8~개 에서 10개 이상의 팩토리에서 벌쳐 충원 속도를 송병구 선수의 병력 충원 숫자를 압도 하지 못 했었죠. 그렇게 됨으로 멀티 숫자가 테란은 점점 늘리게 되었구요. 조금의 견제를 하기는 했으나 어차피 테란이 미네랄 한 3~4개 군데만 풀로 돌리고 다른 멀티들은 에스시비 몇개정도만 붙이는 그런 시기였거든요. 멀티를 완파 시키지 않을 경우에는 결국에는 발빠른 벌쳐에 쉽게 막히게 되어있었죠. 적어도 포르테라는 맵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 할 때 2가지 정도에 중점을 둬야 할 꺼 같은데요. 박지호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보여줬듯이 좁은 테란의 본진을 공략해서 앞마당과 본진을 셔틀에 유닛으로 견제를 해주며 멀티를 늘리거나 테란이 수비지향적으로 겜을 이끌려고 미네랄 멀티를 먹을려고 하는 순간 셔틀 2기 정도의 다수로 그 전투에서 피해를 주거나 미네랄 멀티를 완파 시키는 정도의 성과를 얻어야 할 꺼 같네요. 일단 미네랄 멀티를 주게 되면 바로 아래 미네랄 멀티 까지도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이죠. 거의 미네랄 멀티를 준다고 하면 테란은 미네랄이 엄청나게 남아서 여기저기 커맨드 지을 돈 팍팍 남을 껍니다. 박정길 선수 처럼 요즘 테란들이 멀티 지향적으로 플레이 하는 걸 노려서 자신은 오히려 더 빠르게 멀티들을 가져가서 완전 게이트 다수로 병력 소모를 일으키고 병력 충원 속도에서 압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인 경우에는 벌쳐의 게릴라를 확실히 차단해야 하구요. 제 생각엔 테란보다 더 월등한 게이트 숫자로 병력 충원에서 앞서면서 소모전을 끊임없이 일으켜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테란이 병력 점점 쌓이면서 멀티를 꾸준히 못 가져 가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자원량으로 이기는 건 쉽지 않죠.
시즈플레어
05/12/01 16:44
수정 아이콘
크리넥스 // 그 정도 멀티상황에서 단순히 송병구 선수가 못해서
졌다는건 좀...
아비터는 어제도 충분히 잘 썻구요..
아비터 쓴다고해도 200 싸움은 힘듭니다..
단순히 질럿 비율 좀 높았다고 송병구 선수가
쉽게 이겼을까요.
테란이 그만큼 유리했으면 쓸데없이 유닛 쏟아부어도 이깁니다
얼마전에 전상욱 대 박성준 경기 보면서도 느꼇지만
테란은 불리한 상황에서 멀티 먹으면서 역전하는 일이 정말 많은 것
같네요
저그가 4드론 막히고 역전하는 경기도 보긴했지만
5년동안 1번본거고..
테란이 8베럭 막히고 역전한거는 자주 보죠..
05/12/01 16:59
수정 아이콘
다크 아콘의 활용은 게이머들이 좀 더 연구만 한다면, 테란전에서
토스의 패러다임이 바뀔수도 있겠네요.
토스의 딜레마는 200이라는 인구수 제한때문에
상대적 자원적 우위가 상대적 병력의 우위를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더 뽑을 수 없으니, 일단 들이 받죠.
그런데 여기서 들이받다가 유닛이 소모되버리면, 소모된 유닛도
'자원'이기 때문에 테란이 후속 4,5멀티 확보만 제대로 한다면,
토스가 가졌던 자원적 우위가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포톤캐논은 분명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비 활동적이라는
방어타워의 단점을 제외하면, 유닛을 뽑을수 없는 200상황에서
화력을 낼 수 있는 건물에 자원을 투자하는것도 괜찮기 때문이죠.
ex)CYON MSL 패자 8강 3경기 Dark Sauron2 임요환(T) VS 이재훈(P)
이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수비하면서 자원전 양상의
운영을한 임요환 선수 상대로, 이재훈선수가 보여준 길목에 포톤캐논
건설은, 테란의 유닛이 효율적으로 기동되는데에 방해요소가 되었습니다. 최대한 유닛으로 방어하고, 유닛으로 공격하는게 물량의 확보에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200:200 소모전 이후 유닛 보충 타이밍에서
다소 밀리기 때문에 생기는 멀티쪽으로의 손해는, 포톤 캐논+템플러
배치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테란이 교전후 남은 병력으로 어느 한곳에 데미지 주는것을
방어 타워 자체만으로 막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토스의 유닛이
다수 갖추어 지기 전까지 시간을 번다는 개념으로 쓰면 좋을듯 합니다.
뭐 존재 자체만으로도 벌쳐 방비에 도움이 되는것은 자명하구요.
05/12/01 17:19
수정 아이콘
캐리어 가도 힘들다구요? 네! 맞습니다. 캐리어 가도 힘듭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송병구 선수나 기타 선수들의 게임을 보면 캐리어를 공1업 이후엔 절대로 코어를 안 돌리죠! 바로 이점 때문에 그런 겁니다. 예전엔 테란들이 메카닉의 공방업을 지금과 같이 목숨을 걸면서까지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업캐리어 내지는 공1업 캐리어로도 상대가 가능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33업 골리앗 앞에 공1업 캐리어는 녹아납니다. 그럴 수 밖에요! 33업 골리앗의 사기적인 데미지 32는...노업 캐리어의 방어력이 4나 된다손 치더라도 16-4+16-4로 무려 24나 되는 사기적인 데미지를 가합니다. 그래요. 몸빵은 컨트롤로 극복한다손 칩시다. 그런데 겨우 공1업? 공1업인 캐리어가 방풀업인 골리앗한테 어느 정도의 데미지를 입힐 수 있을까요? 방풀업인 골리앗의 방어력은 4입니다. 인터셉터 하나의 공격력은 6+1로 7이 되지요. 그리고 캐리어의 공격형태로 인해 8(7-4)가 되어 고작 24라는 데미지 밖에 가하지 못합니다. 이 공격력으론 1.4 해도 골리앗 하나 잡기 벅찹니다. 그러니 당연히 캐리어가 종이비행기이지요! 그러나 풀업 캐리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노업vs노업만큼은 아니지만 공3업 캐리어는 8(9-4)로서 무려 40이나 되는 데미지를 골리앗에게 가할 수 있고 쉴드3업이 되면 쉴드에 가해지는 골리앗의 32라는 사기적인 데미지를 26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네, 물론 26도 쎕니다. 그러나 캐리어의 쉴드가 150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쉴드가 노업일 경우엔 골리앗이 미사일은 5방만 갈기면 본체에까지 데미지를 가할 수 있는데 반해 26으로 줄어들면 골리앗이 6방을 갈겨야 본체에 경미한 데미지를 줄 수 있을 뿐더러 중간에 쉴드가 1이라도 차게 되고 방업까지 풀업이라면 캐리어의 본체엔 고작 데미지를 14밖에 주지 못하게 됩니다.(쉴드가 1이라도 남아있다면 쉴드의 방어력과 본체의 방어력이 합성되죠. 따라서 캐리어의 방어력이 7+3이 되어 순간적으로 10인 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물론 쉴드 1이 깎이는 것 까지 계산한다면 15가 되지만요. 여하튼 이 정도만으로도 캐리어는 골리앗한테 녹지 않을 충분한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그런데 또 캐리어만 쓰나요? 그것도 아니거든요. 셔틀 하템까지 섞어쓰게 되면 333업 인터셉터는 정말 안 터지게 되고, 풀업 캐리어에 골리앗은 흠집도 내기 힘들게 되버립니다. 무한맵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이러한 광경을 흔히 보실 수 있겠죠.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요는 프로토스 게이머들도 이제 캐리어 업그레이드에 신경좀 써야 되겠다는 사실입니다. 테란이 저렇게 업그레이드에 목숨 거는데 고작 공1업 하나 눌러준 캐리어로 그런 자원을 들인 골리앗을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모순이죠! 물론 캐리어 업글비용이 더 비싸긴 하지만 프로토스가 원래 테란보다 멀티를 2개 이상 씩은 더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으로 미루어보면 그다지 큰 돈의 손실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쉴드업 같은 경우, 해두면 캐논도 벌쳐에 상대적으로 쎄지고(그래도 벌쳐는 쎕니다. -_-) 지상병력의 방업이 메카닉을 상대로 그다지 효용성이 없다는 점을 미루어볼때 2포지를 돌릴때 지상병력의 공방업이 아닌 공업과 쉴드업을 돌려준다면 캐리어의 업그레이드를 맞추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을테죠. 다시 한번 요약합니다. 이제 캐리어...쓰실꺼면 업그레이드 신경 쓰셔야 됩니다. 최소한 공업이라도!
Windermere
05/12/01 17:41
수정 아이콘
내용에는 대부분 공감이 가는데, 할루시네이션은 절대 손이 많이 가는 마법이 아닙니다.
스톰보다 훨씬 간단하죠.
하이템플러 1부대를 선택하고 할루시네이션 단축키 누르고 드라군 한마리를 눌러주면 퍼런 드라군 24마리가 순식간에 터져나옵니다.
체념토스
05/12/01 17:45
수정 아이콘
쩝 솔직히... 200대200 싸움되어도.. 요즘 토스는 아비터의 등장으로 해볼만 해졌지요... 물론 그래도 화력의 밀리고 더 까다롭고 그렇지만...

토스 초반 흔들기 성공
타이밍 맞춰서 나오는 테란의 병력 진출 잡기 성공
토스 아비터 등장...
아비터의 리콜 및 스테이스 필드의 활용 및 유니숫자의 우위로
결국 테란 GG

이런 패턴이 많이 나왔죠 근데... 전상욱 선수는....

토스 초반 테란 흔들기 성공
테란.. 타이밍 맞춰서 진출?!?!?
아니죠 여기서 멀티만 늘리죠...

어제 인터뷰 보셨어요?
전상욱 선수는 무조건 버티기 들어가면 된다고
심지어 1시간 20분 까지 경기를 해봤답니다..

버티고 러시도 잘 안갑니다...

그때 쯤이면 다분히 토스 병력도 200이 넘기 때문에... 섣불리 진출하다가.. 병력 싸먹히기 딱 좋은 맵이 포르테죠...

200대 200싸움이 힘든것보다도.. (이것은 진작에 얘기했던거죠.. 아비터의 등장으로 해볼만 여지가 생겨서 요즘은 말을 안하는 것뿐)

안나오는 테란 상대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00대 200싸움은... 토스 어차피 테란 상대로 질리 도록 해봤을 터 왠만한 꽁수를 다 이용하죠 그 해법은 아비터를 쓰든 슈팅 스톰을 쓰든..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보다 안나오는 테란 어떻게 상대 하냐.. 인건데....

토스 그냥 다크 아콘 한마리 뽑아서.. 마인드 컨트롤 개발해서...

SCV 한마리만 훔쳐 오면 게임 끝난다고 봅니다..

어쭈 안나와? 좋아 400대 200해보자.. 이런 마인드죠..

어차피 테란 멀티 늘리기만 할텨... 방어할 구석이 많아 수비하기 용의하지 않죠...

그저 일꾼 한마리 훔치고 올뿐...

토스 테란상대로 다크아콘을 상대하여
1시간 20분? 2시간 까지 가보자 라는 마인드로 해보만 할것 같습니다.
체념토스
05/12/01 17:48
수정 아이콘
또! 스테이스 필드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만약 그 때 그 교전에서

아비터 숫자가.. 3기가 아니라 5섯기 이상이면 이야기가 달라 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강민 선수 보여줬던것 처럼.. 온통 스테이스 필드 천지가 되겠죠...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일종 구름 싸베 마인드라고 생각됩니다..
객관적인리플
05/12/01 17:52
수정 아이콘
그냥 적절히 잘해야겠죠?
패닉구현
05/12/01 18:16
수정 아이콘
테란전에서 캐논을 짓자?그다지 좋은발상은아닌거같습니다 벌처 게릴라 라고 하셨는데 물론 중후반에도 당할위험이있겠지만 적절한 유닛배치로 막으면 됩니다 캐논 5~6개 멀티마다 깔면 물량이안나옵니다 토스의 테란전이랑 저그전은 마인드 자체가 다르죠
05/12/01 18:42
수정 아이콘
한가지 잊고 계신것이 있네요 할루시네이션 캐리어로 골리앗의 화력분산을 유도하는거죠...(눈치채면 낭패)
아스피린~
05/12/01 18:43
수정 아이콘
플토가 200모은뒤...유닛 꼬라박지 말고..무조건 확장플레이
다크아콘으로 scv뺏기..이것이 다듬어 지면 상당히 무서울듯..
체념토스
05/12/01 18:4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할루시네이션은... 무언가가 연구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마인드 컨트롤 보다도... --; 아비터의 리콜보다도...

누군가가 획기적으로 써야 그때 부터 사용하게 될듯
senseofstar
05/12/01 20:11
수정 아이콘
캐리어+지상군 이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캐리어 1부대 되어서 커맨드 일점사 하면서 말려죽이기 해도되구요..
언덕위에서 골리앗 하나씩 잡아먹다보면 어느새 캐리어 킬수 10 넘어갑니다. 전면전 할때 하템을 잘만 써준다면.. 가능성 충분하다고 봅니다
05/12/01 20:40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 낚시는 어떨까 싶습니다.
페이크로 멀티 타격하는척 쭉 달려 올라가는 질럿 드라군......
하지만 본대는 덮칠려고 칼을 갈고 기다리는......
맷집의 역할로도 좋겠습니다만. 테란의 심리를 흔드는데 쓰이는것도
한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체념토스
05/12/01 20:5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음..

확실한 낚시가 필요할텐데..

차라리 잔뜩 셔틀에다가 할루시네이션 걸어주는 건 어떨까요?
약간 보이게 본진으로 치고 가는 거에요(그래도 드랍인척해야죠)

정작 본 병력은 멀티 치러 가는..

근데.. 하이템플러의 마나소비도 크고..
흠..
05/12/01 22:35
수정 아이콘
몇일전 프로리그 강민 선수처럼
구름 사베처럼 아비터 러쉬는 어떨가요?
천지 스테이시 필드 모드~~~
slambeat
05/12/01 23:00
수정 아이콘
골럇33업이 무서우시면 캐려333업으로 받아칩시다. 자원과 시간이 된다면 말입니다. 자원 시간 잇는데도 지는 경기는 이제 그만~!! 적어도 있을때는 토스가 이길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캐려 333 정말 써보니 쎄더군요.(자원시간 있을때의 전제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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