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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05 22:55:39
Name 나야돌돌이
Subject 임요환선수 내년에 가을의 전설을 평정하십시다
나름대로 감정조절에 자신이 있다고 자처한 사람인데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것은 사람을 유치하게 만드는가 봅니다

막상 기대를 안했다 했었는데 은근히 3회 우승의 염원이 컸나 봅니다
경기 내용, 과거 대프로토스전에 비해 많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좀더 갈고 와신상담하면 재림한 황제의 카리스마가 얼마나 무서울지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추스리지 못하는 저를 무색하는 만드는 의연한 인터뷰, 역시 황제라는 이름에 걸맞는 것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참 대견합니다
한때 이제 마지막이다, 한계다 하던 그 모든 소리를 잠재우고 롱런하며 우승까지 넘보는 원로 게이머가 박서 말고 또 누가 있습니까

그것만 봐도 박서의 대단함이 묻어납니다

일찍이 누가 그랬지요, 박서는 운을 잘 타고 난 선수다, 그런 말로 박서의 팬들은 격분했지만 그 발언의 진의를 떠나 전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서는 그 천부적 재능에 뼈를 깎는 노력, 승부사적 기질 그 모든 것에 '천운'을 타고 났기에 '황제'라는 제업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겁니다

거창하게 말해 역사가 증명하듯이 더 잘난 인물들도 그 천운을 못만나 뜻을 이루지 못한 걸출한 인재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박서에게는 그 '천운'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게 끝이 아니니라 믿습니다
노력하는 박서의 그 모습을 끝까지 간직한다면 그 '천운'은 박서와 함께 할겁니다

차기리그, 또 그 다음 리그 박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십시오


박서의 팬이 된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소심한 팬입니다
아울러 오영종 선수의 우승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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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arine굿~!!
05/11/05 22:57
수정 아이콘
저두 박서의 3회 우승을 바랬는데 쩝 ,
하지만 요환님 잘하셨고 오영종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뺑소니
05/11/05 22:59
수정 아이콘
내년이 아니라 지금 진행중인 MSL부터 평정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으나 라오발때문에 좀 걱정되네요
나야돌돌이
05/11/05 23:01
수정 아이콘
아, 물론 저도 엠겜과 차기리그 다 우승했으면 합니다

다만 상징적인 의미로 내년 가을에 프로토스 초고수를 연파하고 우승했으면 한다는 소리입니다...^^
지니쏠
05/11/05 23:02
수정 아이콘
그냥 올겨울에 양대리그 석권하고 겨울의전설을 만듭시다.
05/11/05 23:02
수정 아이콘
전 아직 임요환 선수의 우승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전성기때는 제가 프로게이머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이죠.
이젠 정말 그가 우승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보고 싶네요..
오늘의 패배가 그를 더욱더 강해지게 할꺼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임요환 선수가 3회우승을 달성할 것을 굳게 믿으며
박서 화이팅!!
yonghowang
05/11/05 23:08
수정 아이콘
라오발이..왜..? 라오발은 테란이나 플토나 둘다 할만한데..
FD라는 전략이 있는한...아니 그게 없어도 특별히 테란이 불리하다고
볼수는 없는맵인데...오히려 알포인트나 다크사우론은 테란이 플토상대
로 할만해 보이던데요? 임요환 선수가 분발한다면 결승 진출할수도
있는거죠...
05/11/05 23:12
수정 아이콘
마이박서님에 비하면 저는 행복한 편인가요. 저는 두번의 우승을 모두 보았으니 말이죠. 코크때는 직접 현장에도 있었으니 말이죠. 그때 정말 박서. 날아다녔는데 말이죠. 이 눈물이 멈출때까지 조금 떠들어야 할듯 하네요. 이번엔 늦어서 못들어갔지만. 적어도 결승전 만큼은 세상 어디라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니. 그저 제가 오래 도록 따라다닐수만 있게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나름대로 올드팬인데도 정말 박서에겐 무디어지지가 않는군요.
05/11/05 23:16
수정 아이콘
저 또한 엄청나게 긴장한 상태로 경기를 보았다는...... 물론 오영종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이었습니다. 2:2가 되었을때 큰 긴장감과 압박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편히 갖자....오영종 선수가 이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한편으론........ '그래 박서가 이겨도 좋아...... 그가 3회 우승의 전설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지.....' 이런 생각이 들려다가도 애써 고개를 흔들며.......... '아니야..... 아니야........ 오영종 선수가 우승해야해...... 반드시 ...... 그리고 그는 이번 경기를 잡을거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 객석을 비쳐주는글에 '박서의 승리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이 보이면 '제로벨의 승리를 기원합니다'라고 즉시 머리속으로 정정해서 읽었습니다.

5경기 내내........ 긴장을 늦출수 없었습니다. 원래 속편한 사람이라 그동안 편하게 모든 스타경기를 보았는데 지난 최연성 선수의 준결승전과 오늘처럼 5경기 내내 열띤 긴장을 하며....... '도저히 TV를 볼수가 없다......'는 여느 팬들의 심정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임요환선수 팬들이나 오영종 선수 팬들이나 마음은 모두 그랬을 것입니다. 임요환 선수 오늘 너무나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선수 모두에게 명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한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나야돌돌이
05/11/05 23:16
수정 아이콘
하긴 저도 박서의 전성기를 겪으면서 팬이 되어죠

특히 그 전설의 코크배 역전승을 현장에서 봤으니 행복한 팬이라 하겠네요...^^

대체 무슨 인연인지 박서를 향한 해바라기모드는 날이 갈수록 더 한 것같습니다
always_with_you
05/11/05 23:48
수정 아이콘
박서의 겜큐 우승 시절도 함께 했으니, 박서의 우승은 모두 지켜본 셈인가요. 그래도 목마름니다. 더욱 박서의 우승을 보고 싶어요. 박서에게 꼭 천운이 다시 함께 하기를...
05/11/06 06:28
수정 아이콘
이런 응원글에는 어울리지 않는 코멘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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