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17 07:13:03
Name 전성기제갈량
Subject 헌혈이란... 무엇인가??
헌ː혈(獻血)[명사][하다형 자동사] (수혈하는 데 쓰도록) 자기의 피를 바치는 일. 공혈(供血).  

여기다 글을 올리는 것은 처음이라 말주변이 조금 없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예전에 헌혈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고1, 고2 때 참 헌혈을 시험기간 시즌 빼고는... 한달의 한번 두달의 한번 정도꼴로요
지금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건드리지도 못했습니다만... 하하 요즘엔 불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 게임보다는 게시판에서 뒤적뒤적하는 시간이 많아지네요...

이걸 아시는 지요??
저는 AB형입니다만, AB형은 참 불행합니다... // 흔히 어떤사람말로는 썪은 피라고도 하죠 남에게 피를 줄수는없지만 남의 피는 다 받아먹는 AB형...
제 혈액형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만...
수혈을 해본 사람은, 자신의 혈액을 자신의 혈액형밖에 줄수없다는 것은 참... 비극적이라는 것을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중2인가 중3인가 그 시절 이었습니다...
제 친구들하고 헌혈이라는 것이 갑자기하고싶어서 무심코, 전철역에 있던 헌혈센터로 갓죠... 하하 만 16세는 못 뽑는 헌혈.. 인상좋으신 여성분께서 물으시더군요
"근데 너희들은 혈액형이 무엇이니??"
A형 B형 O 형 많앗지만, AB형은 저 혼자엿습니다..
그걸 대답한 후 집에가는 길에 "넌 욕심쟁이냐? 왜 너 혼자만 피 다먹는데!!" 하면서
친구들이 말을 했던게 기억납니다.^^ 물론 장난이 섞인 어조로 했지요

다만 한마디 하자면, 그 말은 지금도 저에게 많은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헌혈을 할때마다
' 내가 해야 되야 옳은걸까? 어차피 해도 썩은피는 썩은피일 뿐이잖아 ' 이 생각도 가끔 했지요. 지금에서야 유치한 발상들이지만... 참 충격이 컷나 봅니다..

인제 슬슬 결론을 내리자면 헌혈이라는 것은 참 귀중하고도 고귀한 것인 거 같습니다.
돈도 안들고 아주 막노동처럼 힘든것을 요하는 것도 아니면서 남에게는 도움을 줄수 있는... 그래서 그런지 초코파이나 빵같은걸 줄 적에 그 먹는 맛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네요.

정말 하고싶었던 얘기는 그냥 헌혈에 대해 말해보고 싶을 뿐이지만.. 또 하나는 별 마음에 두지 않는 말이라도 조금이라도 신중을 기하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 작은 한마디에 아직까지도 상처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들은 정보화시대를 거치면서 참,, 사고변화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심이 예전보다 없다고 할까...? 예의범절이 예전보다 없다고 할까...?
믈론 사람들의 피상적인 접촉이 점점 많이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라 생각됩니다만

헌혈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전면적인 접촉을 가능하게 하는
또 하나의 장이 아닐까요??
한번 물음을 던져봅니다...
하하 이젠 정말 수능이 얼마 안남아^^ 모의고사에 결과에대한 미련을 버리고
공부를 막바지 해야겟네요...
이 글을 읽는 수험생 분이 또 있다면 마지막 까지 힘내서 좋은 결실을 얻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고리
05/10/17 08:10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세요~ 파이팅~!!
공고리
05/10/17 08:11
수정 아이콘
전 헌혈을 못해요. 헌혈 할 수 있는 자격이 안되는 거죠.
일상다반사
05/10/17 08:38
수정 아이콘
전 가끔씩 터져나오는 혈액 관리 사고떄문에 헌혈을 못 하겠더라구요. 헌혈 기피자가 되어버렸네요.
이준희
05/10/17 08:51
수정 아이콘
헌혈이라 헌혈이라 고등학교때 RCY단원으로써...헌혈캠패인이라는걸하다가보면..
거절에도 세가지유형이있죠
첫재: 하이휠이휘어질정도로 비대한 몸인데...."저 체중미달이에요"하고도망가는 사람

둘째:무조건 화내고보는사람..

셋째:무시하고 그냥 계속 못들은척 가는사람..
darksniper
05/10/17 08:54
수정 아이콘
헌혈하고 문화상품권받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05/10/17 09:23
수정 아이콘
일반 헌혈은 3000원짜리 문화상품권이나 KFC 쿠폰을 주죠. 혈장을 내주면 5000원짜리로 올라갑니다. 고등학교때부터 40번정도 헌혈을 했는데 전산화 되기 이전에 많이해서 실제 기록상으로는 22번인가 한거로 나오더군요. 씁쓸.. 헌혈은 최소 2개월 이후에 다시 가능하고 한달에 한번은-_- 절대 못합니다. 하고 싶어도 안돼요.
헌혈하고 나면 문제 메시지도 지속적으로 옵니다.. 헌혈 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으니 안심하고 헌혈하세요~ 감사합니다~ 등등..

89년 겨울.. 군에 입대했을 때 훈련소 연대로 배치 받자마자 헌혈차가 왔었는데, 과자 한봉다리와 초코우유를 줬습니다. 낼름 다 받아먹고나서 피 한번 더 뽑고 한참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기억이 ㅠ_ㅠ
그리고
05/10/17 09:33
수정 아이콘
저는 남자인데 체중 미달..
이디어트
05/10/17 09:34
수정 아이콘
왠지 헌혈은 사고때문에 안좋은 인식이 많아서...
뭐 변명이지만요;;
05/10/17 09:43
수정 아이콘
일년에 한번정도는 하는데 벌써 열번이 넘었네요.
레지엔
05/10/17 10:09
수정 아이콘
뭐 요새 들으니 AB형이라고 해서 아무 피나 쓰는 일은 안한다고 하더군요 사고 발생위험이 있어서. 자기 혈액형과 같은 피만 수혈하는게 대세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헌혈하러 가야되는데...-_-;
칼미남지툐
05/10/17 10:12
수정 아이콘
헌혈로는 피로 인한 사고가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헌혈은 피를 빼는거죠. 반면 수혈은 몇몇분이 쓰신것처럼 사고(간염,에이즈정도?)가 가능할수는 있는데요 이런 수혈이 걱정되시면 더더욱 헌혈을 해야합니다. 자가헌혈이라고 자신의 피를 뽑아놨다가 급히 자신에게 피가 필요하면 자신이 전에 헌혈한 피를 수혈받는거죠
05/10/17 10:17
수정 아이콘
'섞은 피' 가 'ㅆㅓㄲ은 피' 가 되더니 결국 '썩은 피' 가 되버렸군요. AB형 썩지 않았어요.
타나토노트
05/10/17 10:40
수정 아이콘
paul// 혈장과 혈소판 헌혈은 15일 후에 다시 헌혈 할 수 있습니다. 글쓰신 분은 혈장이나 혈소판을 하신 것 같네요.
헌혈에 관한 기사가 나오면 어이없는 댓글 중 하나가 에이즈나 다른 병 걸릴까봐 헌혈 못하겠다는 사람들. 받는것도 아니고 주는건데 병이 왜 걸립니까? 자기병을 다른사람에게 옮긴다면 모를까?
전 5일에 혈소판 했으니까 다음주쯤에 가서 할 수 있겠군요.
봄눈겨울비
05/10/17 10:43
수정 아이콘
저도 체중미달..
지금은 헌혈 가능할지도 모르겠는데.. 혈액 사고 터지는 걸 보면 내키지 않네요..
헌혈 하는게 중요하고 참 좋은 일이긴 한데..
05/10/17 10:52
수정 아이콘
저는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그래서 헌혈 차만 보면 괜히 짜증이 ㅡㅡ;; 계산해보니까 헌혈하려면 한 10년은 있어야되더군요[...]
안그래도 A형이 제일 혈액 부족하다고 하는데 안타깝다는..
ataraxia
05/10/17 10:53
수정 아이콘
성분 헌혈 보름에 1번씩 꼬박꼬박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휴가중이라...^^
복귀하면 바로 또 해야죠~
자주 가니깐 간호사 분들하고도 친해지구...좋아요~~
(기념품 받는 것도 쏠쏠하답니다~^_^;)
아스파라거스
05/10/17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2주에 한번씩 혈장헌혈을 헌집(헌혈의 집)에서 꼬박꼬박 하고있죠..
저도 그래서 헌집 간호사 분들하고 친해질수있었구요..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서 20여번정도밖에는 안했지만..ㅋ
저희 동네는 한번할때마다 영화상영권을 주기때문에..ㅋ
꽤 많이 모아놓았다는..ㅋ
게다가 여자친구랑 같이 모아서 보통 2주에 한번씩 영화를 공짜로.. +.+ㅋ
아..그리고... 특히 남성분들은 제가 알기에는 전혈헌혈을 주기적으로 해주는게 건강에 더욱 좋다고 합니다..
여자분들은 정기적으로 출혈이 있지만 남자분들은 그렇지 않기때문에..
헌혈을 해주어서 철분(?)인가 하여튼 몇몇성분들의 노폐물화 된것을 빼주어야 좋다고 하더군요..ㅋ
05/10/17 11:38
수정 아이콘
혈액사고... 음 어떤 사고를 말씀하시는 거죠? ;
그냥 핑계로 밖에 안보이네요;
05/10/17 11:42
수정 아이콘
체중이 남자에 있어서는 50킬로그램미만, 여자에 있어서는 45킬로그램 미만인 자는 못하네요, 50킬로그램 안되는사람이 얼마나 있을려나
데스싸이즈
05/10/17 12:20
수정 아이콘
저는 진짜 주사바늘이 무서워서 못합니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못하겠더군요....아무리 아퍼도 주사,링겔 그런거 절대 못맞습니다.....
동네노는아이
05/10/17 13:04
수정 아이콘
헌혈은 봉사라고 봅니다.
그걸 안한다고 눈치 줄 필요도 없고
그리고 안한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은연중에 헌혈을 안하면 속된말로 나쁜 놈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더군요
자신 피를 뽑는다는게 어떻게 보면 쉽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많이 어려워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봅니다.
전 살면서 딱 4번 헌혈해봤습니다.
고등학교때 한번 훈련소떄 한번 그리고 지나가다 친구들과 2번
그런데 마지막 헌혈 후 혈관이 퍼렇게 부어 오른후로는 선뜻 헌혈하기가 힘들더군요.
뭐 어쨋든 헌혈은 좋은거니 많이 했으면 좋겟습니다.
공익 받다가 아래층 동생이 50번인가(맞는지 모르겠네요)해서 무슨 상패 같은거 들고와서 자랑하던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쥐마왕
05/10/17 13:43
수정 아이콘
저는 AB형이 참 좋습니다.. 남다른 포쓰.. 천재성(?)까지도 느낄수 있거든요.
05/10/17 15:52
수정 아이콘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한적없지만 학교에서나 길가다가 헌혈차에서 권유를 하면 헌혈을 했습니다. 그렇게 헌혈한게 5번...
180에 62정도 인데 헌혈을 하고 나면 이틀정도 잠이 많이 오더군요.
헌혈한 팔이 일주일정도 욱신거리기도 하구...
tv에 나오는 혈액사고는 주로 헌혈을 받는 쪽에서 피해를 입는거지만 자꾸 안좋은 뉴스를 접하다보니 웬지 거부감이 생기네요 -_-;;
지금은 헌혈을 권유해도 선듯 나서기가 힘들정도로....
Dr.protoss
05/10/17 17:14
수정 아이콘
Reya//윗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나쁜 뉴스가 있다고 해서 헌혈에 거부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고는 헌혈이 아니라 수혈에서 생기니까요. 많이 권해주세요.^^
Rocky_maivia
05/10/17 17:59
수정 아이콘
그렇죠 헌혈은 아무런 지장이 없다 보시면 됩니다.
단지 수혈과정에서 좀 관리가 안되는거 뿐이죠.
수혈 받으실때 정 걱정되시면 피를 끊여서 맞아보면 어떨까요? ^^
농담입니다.
singularpoint
05/10/17 18:24
수정 아이콘
80년대엔 헌혈하는 사람도 위험에 빠졌었습니다. 꽤나 알려진 얘긴 데, 한 남자 고등학생이 헌혈하고 에이즈에 걸린 거죠. 그 학생 얘기 보면 자기는 좋은 일 하다가 걸린 에이즈인데도, 치료받으러 가면 무지 안좋게 보고, 마치 죄인 취급받고... 그러면서 힘들어 하는 얘기를 본 적이 있군요.
당시 헌혈자가 위험에 빠졌던 이유는... 바늘의 재활용이죠. 앞사람 꼽았던 바늘 대충 소독해서 다음사람 다시 쓰다보니 감염의 위험이 있었죠.
지금은 바늘 전부 일회용이죠.
헌혈하러 가면 짬나는 시간에 거의 가는 편이라 성분헌혈 하고파도 시간의 압박때문에 거의 전혈하게 되더군요. 시간차이 20~30분 정도밖에 차이 안나지만 은근히 성분하기 힘들더군요.
v행복나라v
05/10/18 00:20
수정 아이콘
헌혈봉사때문에 헌혈교육을 받았었는데 요새는 헌혈과정에 있어서는 부작용이 없다고 하더군요. 윗분이 말씀해주신 대로 바늘이 일회용이라서
그렇다고 하니 헌혈 자주 하세요.
전영소년
05/10/18 09:37
수정 아이콘
변명이되겠지만 저는 적십자의 피관리 실태를 pd수첩인가에서 보고는
헌혈 안하게 되었습니다.
이익사업을 위한 혈장헌혈 장려...그리고 썩어가던 피들...
1년도 안된이야긴데...지금은 어떨지...
퀸오브저그
05/10/18 12:29
수정 아이콘
약간 얘기를 덧붙이자면 요즘은 같은 혈액형끼리만 수혈한다고 합니다. 다른 피끼리는 섞이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450 스타리그 주간 MVP (10월 셋째주) [35] DuomoFirenze3991 05/10/18 3991 0
17449 스타크래프트 소질에 있어서 선천적인 요인이 있다면 무언인가. [31] 스타는운영4058 05/10/18 4058 0
17447 문준희...유일한 포스트임요환... [111] 김호철7403 05/10/18 7403 0
17446 유게에있던 소개팅관련 글보고 저도 소개팅얘기 써봅니다^^ [27] 길시언 파스크3783 05/10/17 3783 0
17444 憩恁神 - (10) [3] KuTaR조군4303 05/10/17 4303 0
17443 흠..이글 올리기가 겁나네요-_-; [25] KilleR5334 05/10/17 5334 0
17442 지금 하고 있는 리얼스토리 나레이션이 김동수 전 해설아님니까? [12] XoltCounteR4398 05/10/17 4398 0
17441 POS KOR의 우산국 팀플보셨습니까?(스포 유) [13] 멧돼지콩꿀4524 05/10/17 4524 0
17440 아.. 정말 좋네요.. 홍경민(remake)앨범 ~ [19] 라구요4138 05/10/17 4138 0
17439 OSL에서 우승하려면 3번안에 해야한다? [32] 만달라5348 05/10/17 5348 0
17436 WEG 자원봉사자 (통역) 모집 [23] BluSkai3879 05/10/17 3879 0
17434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괴리..... [9] ☆사스케★3778 05/10/17 3778 0
17433 히스테리... [4] 19994738 05/10/17 4738 0
17431 전장의 서 [1] cyrano4309 05/10/17 4309 0
17430 스타 1.12 패치 후 주요 프로게이머들의 온겜 성적 [31] 햇살같은미소6681 05/10/17 6681 0
17427 헌혈이란... 무엇인가?? [29] 전성기제갈량4302 05/10/17 4302 0
17426 서바이버 박상현 캐스터 보셨습니까? [33] 된장국사랑6724 05/10/17 6724 0
17425 어제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vs 두산의 5시간 가까운 대혈전!!!(부제:걸사마의 귀환) [30] CornerBack3999 05/10/17 3999 0
17424 실생활에서 스타이야기 많이 하시나요? [35] 호수청년4417 05/10/17 4417 0
17423 최연성 선수와 선수지명의 미묘한 관계 [17] Daviforever6286 05/10/17 6286 0
17422 복싱... 이렇게 재밌는 녀석을 이제야 알게되다니 : ( [36] OddEYe5462 05/10/17 5462 0
17421 1990년 우리들의 죽음 그리고 2005년 [10] 어딘데4300 05/10/17 4300 0
17419 벽을 넘을수록 점점 커지고 강해지는 '적'들... [7] 못된녀석...4008 05/10/16 40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