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05 19:37:25
Name 식수센스
Subject 스타가 내게 준것들
스타,,, 이게임을 처음 접한것은 매년 가던 친척형네 집이었다.

졸려서 미치겠건만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젤다만 하고있는 친척형이

원망스러웠다. 그 후 몇년이 지난 후 삼촌이 우리집에 오셔서

스타를 깔아줄까를 물어보셧다. 나는 너무나 안좋은 첫인상에 됐어요를 연발하며

넘어갔지만 그래도 형이 깔아보자는 말에 깔게 된다.

테란 미션을 깨며 하이템플러 2마리가 아칸이 되는것을 보고 소스라칠만큼 놀라고

정말 재미있게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스타는 실행이 되지 않게 되었고 아쉬운 마음 남기고 또 다시 몇년이 흘렀다.

중학교1학년, 그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는 스타 매니아 였다.

나는 컴퓨터와 1:1도 못 이겨서 스타하기를 꺼려하다 어쩔수없이 1게임1게임씩하게

되었다.

옛날 어렴풋이 테란미션을 깨던 기억을 더듬어 테란이라는 주종족을 선택하게 되었고

점점 스타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실력은 점점 늘어 나는 2년후 교내 '스타짱'이 되어있었다.

그로인하여 소위 '짱'이라 불리는 친구와 점점 친해졌고

좀 논다는 애들과도 자연스레 친해졌다.

방학때 집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던 나의 모습은 바뀌었고

인사할 여자 하나없던 나도 바뀌었다.

나는 아직도 스타를 한다. 시험기간인 요즘 시험공부에 걸리적거릴 정도로

스타가 떠오른다.

하지만 한번도 스타가 싫다고 생각한적이 없다.

스타는 내가 많은것을 선물한 나의 보물이자

내 역사의 한페이지 이상을 쓰고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수달포스
05/10/05 19:46
수정 아이콘
write 버튼 생겨서 좋으시겠지만, pgr에서는 많은 글보다는 정성이 담긴 단 하나의 글을 더 원합니다. 참고해주세요 ^^
김영대
05/10/05 19:50
수정 아이콘
수달포스님께서는 저의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계신겁니까.
마술사얀
05/10/05 20:01
수정 아이콘
수달포스님 멘트를 일컬어 보통 '촌철살인' 이라고 하죠.
겜방사장
05/10/05 20:11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님 멘트를 일컬어 연쇄살인이라고 하는군요
05/10/05 20:12
수정 아이콘
수달포스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이디어트
05/10/05 20:17
수정 아이콘
겜방사장님 멘트를 일컬어 확인사살이라고 하더군요(응?)
라고 달고싶지만... 리플놀이는 감점의 요인이 된다길래...-_-;;;;;;;;;;;;;;;;
저도 스타가 제 인생을 엄청 많이 바꿔놨습니다...
고등학교때 친구도 스타로 친해졌고, 지금 친한 친구도 스타로 친해졌습니다... 그외에 통신상으로 만난분들의 대다수가 스타...
정말 재밋죠... 그런데 스타에 잡아먹혀 살면 곤란할듯;;
양정민
05/10/05 20:41
수정 아이콘
잡아먹혀 살면 정말 곤란하죠.
제 친구들은 소위 담배를 '인생의 큰 즐거움중 하나' 라고 표현하더군요.이러나 저러나 죽는건 마찬가지라나...^^:
어쨋든 저도 스타는 '인생의 큰 즐거움중 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김영대
05/10/05 20:48
수정 아이콘
나이 들먹 거리면 기분 나쁘시 겠지만, 어차피 저도 86이니...^^;
87년생이 인생의 큰 즐거움중 하나가 담배라는건 조금 안타깝내요. ㅠㅠ
친구들을 좋은 길로 인도해주세요. :)
kiss the tears
05/10/05 21:20
수정 아이콘
어릴때는 그럴 수 있죠 뭐...

제 친구들도 그 나이때쯤에 그런 생각 친구들 많았었는데요...

담배라는 거 무조건 나쁜거라고 할 수 없는거니까...

자기 분별력 없는 고등학생들이 멋으로 막 핀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죠...

잠깐 87년생이면 고등학생인가요? 아닌가?( 긁적긁적... )
EpikHigh
05/10/05 21:21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 노는 형들은 다 스포를 해서링....후덜덜
양정민
05/10/05 21:25
수정 아이콘
고3 맞습니다... 그래도 전 안핍니다.-_-;;
kiss the tears
05/10/05 21:27
수정 아이콘
뭐 필 수도 있죠 뭐 ;;;

저는 느지막하게 담배를 배워서

그다지 해악도 몰랐고 몰래 피우는 담배의 맛도 몰랐죠

그래서 한참 담배를 필때는 화장실에서 숨어서 피는 담배맛은 어떤 건지

운동장 한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피는 담배맛은 어떤 건지

상당히 궁금해 했었다는 ..;;;
밀가리
05/10/05 21:51
수정 아이콘
공부하세요. 스타크래프트 해서 남는건 없답니다.
저에게는 스타크래프트는 조금 유별난 취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05/10/05 22:18
수정 아이콘
스타가 남긴건 오른쪽 손목의 굳은살 뿐
식수센스
05/10/05 22:21
수정 아이콘
근데 갑자기 담배얘기가 왜 -0-?
NewModelNo.15
05/10/06 04:40
수정 아이콘
밀가리,탈출 / 눈에 보이는 결과만 가지고 판단하는것 보다는
좀더 넓게 바라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
저도 스타크래프트를 광적으로 좋아하고, 그것에 많은 시간 - 실제 게임하는것 이외에도 이곳 pgr 에서 보내는 시간, 게임방송을 보는 시간 등- 을 투자했지만 그것을 낭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얻은건 바로 '즐거움' 이니까요.
그리고 잠을 많이 자는건 낭비라고 해서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각종 활동에 매진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잠들기전의 나른하고 달콤한 상태,푹 자고 일어났을때의 상쾌함때문에 그것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우리 느긋하게 즐기며 삽시다^^

p.s 물론 자기가 할 일에 소홀해서는 안되겠지요.
묵향짱이얌
05/10/06 05:40
수정 아이콘
PGR에서 얻는게 "즐거움"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번씩 리플쓰면서 부족한 필력도 늘릴수도 있고, 하나의 사건을 여러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도 되고, 스타에 대한 지식도 얻을수가 있겠네요.. 뭐 생각해보면 더 있을수도 있겠네요..
05/10/06 18:05
수정 아이콘
NewModelNo.15/그냥 웃자고 한 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083 7th MSL 16인의 간단한 전적 및 MSL 1회전 통과 횟수. [18] Daviforever5248 05/10/06 5248 0
17082 문화를 즐기기 위해선 그 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65] neogeese4021 05/10/06 4021 0
17080 쇼트트랙 많이 응원해주세요. [14] EndLEss_MAy4291 05/10/05 4291 0
17079 여러분때는 소위 일진의 괴롭힘이 있었습니까? [87] 내스탈대로7705 05/10/05 7705 0
17078 프로게이머팀이 스폰서를 못잡는 이유. [36] 앗뜨6595 05/10/05 6595 0
17077 요즘 기다리고 있는 두 만화 - pluto & cross game [26] 어딘데4295 05/10/05 4295 0
17076 핸드폰 요금 조심합시다. [19] SEIJI6096 05/10/05 6096 0
17074 스타가 내게 준것들 [18] 식수센스4265 05/10/05 4265 0
17073 금융회사는 모두 바보인가봅니다. [31] 4228 05/10/05 4228 0
17072 성형,,,싫어하세요? [42] I3estSG5327 05/10/05 5327 0
17071 [2006 월드컵 특집] 조예선 및 32강 예상 [45] 세브첸코.A4171 05/10/05 4171 0
17070 네이버 중학생 살인사건... [38] 그린베레6518 05/10/05 6518 0
17069 삼성 칸, 그리고 인센티브. [13] 김치원5007 05/10/05 5007 0
17068 분야별 랭킹 총정리 2005 SKY프로리그 후기리그 (051004) [5] James83989 05/10/05 3989 0
17067 세계축구선수중 3명을 귀화시킬 수 있다면..?! [63] 서지훈퍼펙트5075 05/10/05 5075 0
17065 MSL 조추첨식 사진+후기입니다^^ [33] Eva0105784 05/10/05 5784 0
17064 만능 엔터테이너의 시초 임창정 11집 컴백! [33] KilleR4926 05/10/05 4926 0
17062 최연성 vs 박지호 - 프로토스 지상군의 힘! [52] Dizzy8297 05/10/05 8297 0
17061 좀 덜 유명한 명작 만화들 [37] letsbe07718 05/10/05 7718 0
17059 미련한 자 [6] 총알이 모자라.4684 05/10/05 4684 1
17058 (소설) 프로 외인구단 -4부- [DesperaDo] [2] 라파엘르4250 05/10/05 4250 0
17057 1:1할때 여러요소들중 가장 중요한것부터 순서대로 5가지만 말한다면? [35] 배넷돌이^^3881 05/10/05 3881 0
17056 아폴로 안톤 오노가 왜 미우신가요? [184] EndLEss_MAy5860 05/10/05 58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