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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07/31 04:50:04 |
Name |
이런 |
Subject |
진짜 만화 명대사는 여기있습니다. |
이런 기회는 이제 없어.
그야... 물론 일생을 걸어도 못 만질 만큼 큰 돈이지만, 하지만,
돈의 액수만이 아냐...!
다른 부분이 이례적이야. 압도적으로..!
이번에는... 큰 돈을 얻는데 그냥 나만 잘 하면 돼...
내가 끝까지 건너기만 하면 돼... 아무도 떠밀지 않아도 돼...
다시 말해서...경쟁이 아냐..!
이 조건은 이례적이야.
이세상은 이득을 보려면, 반드시 타인과 경쟁해야 한다.
반드시 타인을 밀어 내지 않으면 안돼.
이 기회를 놓치면 이젠 없을 거야. 이번 같은 일은...
-7권에서 카이지
정말 이놈들은.. 철저하게 썩어 있어.
놈들의 정신은 완전히 환자야.
보통 치료로는 구원받을 수 없을 정도로 심성이 병들어 있어.
그 병이란, 어떤 사태에 이르든... 철저히 진검 승부를 하지 못한다는 병이지...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건 인간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놈들은 너무도 깊이 그 생각에 빠져서
자신의 공상과 현실을 구별 못하는 바보천치 들이야...
언제든지,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빚을 떼어 먹든, 또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사람을 죽인다해도 말이야.
나는 잘못이 없다. 나는 용서받는다.
왜냐하면, 지금 일어난 이사태는 어디까지나 '가짜'고,
'진짜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야...
거짓말이 아냐. 그 증거로 이렇게 명백하고 적나라하게..
목숨을 건 승부고, 패배는 죽음이라고 얘기했는데도..
놈들은 그걸 자기 편리대로 멋대로 왜곡하고 있어..
맘이 변하면 리셋할 수 있는 그런 승부로 혼자 바꿔버리고 있는 거야..
놈들에게는 이 절대 절명의 다리조차도 진검승부가 아닌 장난..
말하자면 가공의 승부다, 진짜가 아냐...
그래서 전류를 끄라느니 항복이라느니 지껄이는 거지...
자기 사정이 나빠지면 도중 하차라니...
뿌리째 썩어있다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어. 저런 놈들은..
평생 그 가짜에서 눈을 뜨지 못해...!
우둔하게.. 자고싶은 만큼 자고.. 억지로 일어나서..
반쯤 자고 있는 듯한 의식으로 매일을 반복하지.
따분한 걸 죽도록 싫어하면서도, 그 근본 원인은 외면하고,
조금 열중하는 순간이라고 한다면, 보잘 것 없는 도박이나...
별 상관도 없는 이성을 쫓아 다닐때 정도...
왜 그런 욕 나오게 재미없는 기분으로
이 인생의 귀중한 하루하루를 소비하고 있느냐면..
언제나 어떤 때든지 현실은 놈들에게 있어서 '가짜'이기 때문이야.
즉, '진짜'가 아닌 이 현실이 자신의 진짜 현실일 리가 없다...
놈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하지...
따라서, 서른이 되든 마흔이 되든 놈들은 계속 착각을 하는거야..
내 진짜 인생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진짜 나'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이 정도라고...
질리지도 않고 게속 그렇게 착각하다가... 결국은... 늙고... 죽는다...!
그 순간 싫어도 깨닫게 될거야...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통째로 진짜였다는 것을...
사람은.. 가짜로 살고 있지도 않고, 가짜로 죽을 수도 없어. 당연하지...
문제는 당연한 그 사실을 깨닫고 있느냐... 정말로 각성하고 있느냐야..!
놈들은 그걸 처음부터 착각하고 있으니까 능력이전에 안되는거야...
-7권 리네카와
생각하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 얼마나 고독한 레이스인가...
주위에 몇사람이 있든... 그야말로 열명이 있든, 스무명이 있든,
말 그대로 그저 옆에 있을 뿐이다.
결코 서로 지탱해 주거나, 서로 도와줄 수 없다.
어쩔 도리없이 각자 한사람 한사람.
한사람 한사람의 레이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것은 이 다리 뿐만이 아니다.
언제든지 사람은... 그 마음은...
이 다리를 건너는 일행처럼 고립되어 있다.
마음은 이해받지 못하고... 전해지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는다...
때로는...
전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은...
다만 이쪽에서 멋대로 상대의 마음을 이해한 것처럼 상상하고 있을 뿐이지...
사실은 결국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리가 없다...
그것은... 부모든... 친구... 교사... 누구든...
예외 없이 마찬가지다....!
마음은 알 길이 없다...
마음은... 도저히 알 수 없는... 막다른... 골목... 미로...!!
때로... 그본인조차 길을 잃고 출구를 잃어버리는 미궁을, 타인이 알 수 있을리가 없다.
그래서...
갈구하고 있다...
모두들... 이해를...! 애정을...!
찾고 있다... 찾고...찾고...끊임없이 찾지만...
결국... 접근을 할 수가 없다...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아무도 타인의 마음의 핵심에 접근할 수가 없다...
세계에 57억의 인류가 있다면...
57억의 고독이 있고,
그리고 그 모두가... 고독한 채로 사라져간다...
언제나... 하나의 길을 상상한다...
어둡고... 시계를 차단하는 짙은 안개속, 발치에 어렴풋이 보이는 한 줄기 길.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 위를 간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허공에 무수한 빛이 있고, 모두들 느릿느릿 전진하고 있다.
전진하다가...
문...득 아무 전조도 없이 그만 사라지곤 한다...
그때...
이해하게 된다.
직관적으로...
그런가... 그런 거였나...
이 길은 죽음으로 향하는 외길.
주위의 빛은, 사람... 내 마음에 결코 닿지 않는...
전세계의 사람... 57억의 인류...
이것이... 이 상황이.. 바로 내가 있는 세계다.
모든 장식을 벗기면 그런 것이다...
천공을 걸어가는 한사람한사람...
57억의 고독...!
모든 사람에게 손은 닿지 않는다.
만질 수가 없다.
떨어져 있다....
모두...
멀리 떨어져 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통신...
통신뿐...
어둠속을 끊임없이 교차하는, 말들...
반복되는 통신. 그 무한한 왕래.
불확실하고...
어쩐지 불안한 그 말들. 아무리 열심히 얘기를 해도,
그것으로 상대가 꼭 변할 거라곤 할 수 없다.
통신은 기본적으로 일방통행이다.
정말로 자신의 마음이 상대에게 전달됐는지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
회답이 있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 이해하고 회답하는 걸까...
아마 반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어쩔 수 없다.
통신은 통했다고 믿는 것,
전달은, 전하면 도달한다는 뜻이다.
그 이상을 바래선 안된다...
이해를 기대해선 안된다...!!
이해는 기대할 수 없다.
진정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그런 것을 기대했다간 그야말로 수렁에 빠져든다.
통신을 보내면 보낼수록,
초조함은 깊어지고 고독은 악화된다.
헛수고 뿐인 오해의 연속,인간 불신의 근원...
이해와는 거리가 먼 통신이지만, 그러나...
보내자...!
있으니까...!
분명히 전해지는 것이... 하나 있으니까...!!
온도... 존재...! 살아있는 자의 숨결..
그런... 덧없는 점멸이 전해진다...!
그저 저곳에 누군가 있는 것만으로... 구원되는 기분...!
녀석이 눈앞에 없는 그 살벌한 풍경을 생각하면...
지금... 앞에 보이는 그 존재는 그야말로 구원...!
희망 그 자체...!
희망은... 꿈은... 인간과는 별개의 어떤 무엇, 다른곳에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이 바로 희망 그 자체...!
내가 여기 있어...!
내가 여기...여기에 있어...!!
같은 괴로움...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여기...! 여기에 있어...!
도박묵시록 카이지.. 못보신분들은 꼭보세여..
인생을 너무 밝게만 살아오신분이나..
내일 당장이라도 죽고싶은분은 접근삼가..
크... 57억인의 고독.. 정말 가슴저미게.. 공감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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