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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07/28 14:05:10 |
Name |
-,.-; |
Subject |
아, 사이비 종교 |
나의 전공이 ㅅ ㅣ ㄴ ㅎ ㅏ ㄱ 이었기에..... 한 말씀.
1. 사이비 종교
신문을 보게되면, 가끔, 사이비 종교에 다니면서 교주에서 돈 뜯기고, 성상납하고, 맞아죽기도 하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된다.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저런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머리가 돈 거 아냐?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네."
물론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지만, 사실 사이비 종교는 정신나간 사람이 아니라, 그 누구나 빠질 수 있다.
2. 자기만의 그럴듯한 도그마
종교는 근본적으로 자기 나름의 도그마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도그마는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 철학적 논리 구조는 자기만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무리 공격을 하고 비난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자기만의 도그마. 이 자기만의 도그마가 아무리 허황되게 보여도 그 누군가에서 계속적으로 세뇌시키면, 결국에는 진리로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다.
3. 영생교
옛날에 박태선이라는 교주가 있었다. 영생교. 그 인간은 예수를 마귀자식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처음에는 건전한 교회 목사였다. 그런데 나중에 배교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교회 신도들이 그걸 믿더라는 것. 물론 박태선을 버리고 떠난 사람들도 많았지만, 더 많은 숫자가 박태선을 따랐다. 전재산 헌납하고 박태선의 신앙촌에 들어가 살면서. 박태선이 주는 생명수를 마시면 젊어진다는 '사실'을 믿으면서.....
4. JMS
JMS(정명석의 이니셜을 딴 사아비 기독교 단체)의 쭉쭉빵빵탱탱 미녀들은 정명석에게 몸을 바치면서 그걸 큰 영광으로 생각했었다. 정명석에게 바쳐질뻔했던 내가 아는 어떤 미녀모델의 말에 의하면, 정명석 주위에는 항상 미니스커트 차림의 미녀들이 달라붙어있었다고 한다.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녀들.
5.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강요
신도들로부터 재산헌납, 성상납을 강요하는 종교는 대체로 사이비이다. 그러나 그러한 강요를 거절하지 못할만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강요한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이 땅에 재산을 쌓지말고 저 하늘에 재산을 쌓으시오."
"당신 몸속의 귀신을 쫒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정성을 보여야합니다."
"하나님께 헌금하지 않으면, 당신의 자녀가 올해를 넘기지 못해 죽을 것입니다."
뭐 대충 이런 식이다.
귀신 쫓는 얘기 하나.
귀신 쫒는 것을 '축사'라고 한다. 중세 카톨릭교회에서는 새신자에게는 반드시 축사를 시켰다. 그만큼 축사의 역사는 깊다. 아주옛날 고대에도 늘 있었던 일이고.
목사가 귀신을 쫓는다. 연극이 아니라 진짜 사실로 일어나는 일이다. 나도 많이 봤으니까. 정통교회이든 이단교회이든 귀신쫓는 일은 다 일어난다.
그런데, 정통교회에선 귀신쫓고나선 돈 헌납 강요가 없다. "앞으로 하나님 열심히 믿으세요." 이런다.
그러나 이단교회에선 귀신쫓다말고 "헌금이 필요합니다." 이런다. -_-;
자신의 몸속에서 귀신이 이상한 소리내는 마당에, 돈을 내야 나머지 넘들도 마저 쫓아내겠다고 하면, 누가 돈을 안 낼 것인가. 당근 내지. 이런 식이다.
이런 사람들은 "귀신쫓는 능력"을 돈벌이에 쓰는 파렴치한 자들이다.
6. 결론
여하튼, 종교는 자기만의 그럴듯한 도그마가 있는데, 그것을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시키면, 세뇌가 되어, 언젠가는 믿게 된다.
'표적'이라고 해서 자기들의 종교가 진리임을 나타내는 눈에 보이는 증거라도 보인다면, 효과는 엄청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위에서 말한 축사인 것. 목사가 평범한 사람 몸에서 귀신을 쫓는 장면. 그 장면을 보는 많은 사람들은 그 목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하고, 따르게 된다. 이초석..... 뭐 이런 사람들이 그렇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이비종교에는 누구나 빠질 수 있다. 왜냐하면 종교의 교리는 신성불가침의 독자적 도그마를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예 믿지를 말던가, 종교를 갖고 싶다면, 정말 조심해서 잘 골라 믿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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