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5/09 13:57:53 |
Name |
Rokestra |
Subject |
Ghem TV 스타리그들 보셨는지.... |
27회가 vod로 올라와 있더군요.
리모트 아웃 포스트에서의 전태규 대 강도경, 라이벌리에서의 이재훈 대 홍진호의 경기였습니다.
전태규 선수가 '안전 제일'이라는 말은 itv 특별전에서나 통하는 말일 것 같습니다. 여타 공식 대회에서는 누구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되는 또하나의 공식 경기였습니다.
몰래 포지에 이은 초 패스트 공 1업 전술 대 저글링 러커 전술이 맞붙은 화끈한 한 판 승부.... 결과는 직접 확인하시라~~~ (예전에 'The Others' 에 대해 글올렸다가, 많은 분들의 재미을 앗아갔기에....)
두 번째 경기...요즘 최고의 빅카드로 떠오른 이재훈 대 홍진호의 역시나 반전에 반접을 거듭하는 경기....4강 진출 여부에 상관없이 너무나 멋진 경기를 펼칩니다. 뮤탈 상대로 극강의 토스 유닛은 아칸이 아닌 다크 아칸일 수 있다는 대안을 또 한번 볼 수 있으며, 라이벌리에서 아드레날린 저글링의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역시...결과는 직접 확인하시라~ 토스 유저나 저그 유저 모두에게 흥분과 긴장을 선사하는 경기였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요즘 떠들석한 서순애 선수 대 서지수 선수의 여성부 경기도 보았는데요...WCG 여자부 우승에 빛나는 서순애 선수의 '저그스러움'도 돋보였구요. 무엇보다 서지수 선수.......여자 맞아요? 헐...정말 마린 컨트롤 환상이더군요. 개인 화면 보는데...남성 선수만큼 날카로운 느낌은 못 주지만, 화면 전환 하나는 어떤 남성 선수에 뒤지지 않을만큼 빠르더군요. 마린이 러커에 안죽어요......김가을 선수 이후, 이런 압도적인 면을 보여주는 여성 선수는 처음 보았습니다. 최소한 테란에는 이런 여성 선수가 없었어요......
마지막 반전까지....전 vod 돌려서 게임부터 직접 보기 시작해서 앞에 소개같은 걸 못봐서 더욱 황당했던게.. 성숙한 이미지의 서지수 선수가 고 2랍니다.....헐.....길거리 가다가 맘에 드는 여성 있어도 함부로 말 못 걸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암튼, 세 경기 모두 강추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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