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3/05 21:36:44 |
Name |
470 |
Subject |
스타 초창기때 어느 작은 게임방의 소규모 스타 대회 |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함 올려 봅니다... 맨날 읽기만 하다가...
예전에 99년 초쯤인가... 제가 첨 스타를 알게 되었을 때... 우리들 중에, 아니 근처 게임방에서 거의 최고수로 통하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이 겜을 하는 겜방 친구들... 제가 보기에는 모두들 초고수였습니다...
그 단골 겜방에서 가끔씩 스타 대회를 했는데....우승 준우승은 그 친구와 그 일당이 거의 독차지 했었죠... 거의 매 대회 결승전이 그들끼리의 경이였습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 그 날의 대회에서도 역시 제 친구와 그 일당중의 한명이 결승을 치르게 되었는데... 친구가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매번 결승 올라오니깐 이것도 지겨운데 좀 특이하게 해보자..."
"어떻게...??"
"첨에 나오는 일꾼으로만 싸우기... 미네랄 절대 캐기 없고..."
" ...!?......... 좋아..."
갑자기 주위가 설렁거렸습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특이한 경기를 보게 된데다... 둘다 유닛 컨트롤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실력인데... 단지 넷 또는 다섯마리의 일꾼만을 가지고 컨트롤 싸움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테란이 유리하네... 플토가 유리하네.. 하면서 여기저기서 웅성거렸습니다... 그 친군 플토와 테란을 놓고 고심하다가... 어렵게 플토를 선택했습니다...
"플토는 쉴드가 계속 차는데 scv는 미네랄 50 다 쓰면 고치지도 못하잖아..."
상대는 뭘로 나올까를 기다리며 카운터다운을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상대가 고른 것은 저그였습니다... 모두가 다 놀랐고... 결과는 저그 드론의 참패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그 친구가 친구의 친구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야 뭐야..?? 왜 저그했어...??"
고개를 떨구며 그 친구의 친구가 말했습니다.
"드론은 레인지 유닛이잖아... 무빙 어택하려고 했지..."
실제로 scv와 프로브는 밀리 유닛인데 드론은 사거리 1의 레인지 유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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