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2/21 00:03:17
Name Apatheia
Subject [허접연재] 초보 테란의 베틀넷 유랑기 -8
부제 : 초보 테란, 드디어 커세어를 구경하다 -_-vV


2002년 2월 20일.


연습을 핑계삼아 대 저그전만 연습하기 며칠...

아... 왜 이렇게 게임이 안될까ㅠㅠ 고뇌하던 필자

간만에 랜덤전을 해 보기로 하다...

(물론, 상대만 랜덤. -_-;

지금도 필자는 실수로 종족 안 정하고 방에 들어가면

울면서 애원해서 그냥 나온다. --;)



로템... 필자 8시 테란, 상대 12시 랜덤 프로토스.

8시라...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땐 제일 싫어하는 위치였는데

(막을 줄을 모르니까 -_-;)

지금은 원서플 원배럭으로 물 한방울 안새게 아주 잘 막을 줄 아는 관계로

상당 좋아하는 위치다. ^^

게다가 상당히 빨리 막히니까 -_-;)

원배럭 이후 투배럭으로 갈까 원팩 더블로 갈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정찰나갔던 에씨비가 읃어맞는 소리가 나길래 --;

헉 하고 맵을 들여다보니

질럿 한부대에 둘러싸여서 열라 터지고 있는 에씨비가 보인다. 음냐... 프터로군. --;

이래서 투배럭 포기, 팩토리로 결정.

원팩 이후 머신샵 애드온을 하고

탱을 뽑으면서 시즈모드 업글을 시키고 있는데

성질도 급하지, 벌써 쌩질럿 한부대 가량이 러쉬를 들어온다. --;

방어할 유닛이라곤 예의상--; 뽑아논 마린 두기밖에 읍는데. 음냐 -_-;

그.러.나. --;

배럭의 HP가 자그마치 1000 아니던가. 이거 하나 믿고 개겨보기로 한다. --;

아닌게 아니라...

몰려든 질럿들, 열심히 배럭을 때리긴 하는데

언젠가 썼던, 배럭 뒤에 마린 숨겨서 총질하기...가

꽤 큰 성과를 발휘해서 --;

질럿이 채 배럭을 때리지 못하고 멈짓거리고 있는데

이 타이밍에 때마침 탱이 텨나온다. 오예 -_-vV

아직 리서치는 안끝났지만

발업도 안된 질럿 정도야 퉁퉁포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

(간 마~니 컸다 --;)

몇대 툭툭 때리고 있노라니 시즈모드 업글이 완료되고

그자리에 고대로 시즈를 박고 갈기기 시작하니

질럿 한 부대가 그냥 나가 떨어졌다. -_-vV

초반 1차 러쉬 결과 :

배럭 무사. 마린 6기 전원 무사(새새틈틈히 좀 뽑았다 -_-;) 탱 무사. --;

상대는 질럿 한부대 작살. -_-;

초보가 이만하면 잘했지 모 --;



상대는 꽤 게릴라를 잘하는 프터로서 --;

이후로도 앞마당 언덕에다가 2질럿 2드라군을 드랍하는 등등

나름대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필자를 괴롭혔던 바 --;

어쩔수 없이 멀티 타이밍을 뺏긴 필자 --;

본진 투팩+원스타로 다시 빌드를 바꾸다.

상대의 게릴라가 잠시 뜸해진틈에

어쨌든 기습적으로 앞마당 멀티에 성공하고 --;

열라 터렛 짓고, 그간 본진에 쌓인 탱들을 앞마당 입구로 끌어냈다. --;

예전에 미쳐서 8팩에 온리 탱크한 이야기를 쓴적이 있는 거 같은데

2팩도 신경 좀 써서 잘 돌리니 탱크 미친듯이 나오긴 하더라  --;

어쨌든 --;

당분간 탱크가 쌓이게 내버려 두고

이제 막 돌아가기 시작한 앞마당 멀티에 신경을 좀 썼다.

이때쯤 다시 밀고 들오는 질드 러쉬--;

탱 수가 워낙 많아서 실패하긴 했지만

(한부대 반은 됐다 --;)

벌처가 없는 온리 탱크 체제였던지라

나름대로 이쪽의 탱크도 질럿에 꽤 많이 죽어나갔다.

탱이 많으니 드라군이야 탱으로 상대한다고 해도

질럿은 역시나 --;

질럿에는 벌처가 약이라고 하지만 벌처 컨트롤은 영 자신이 없고

음... 안되겠다. 공중 병력이 좀 이써야겠군 --;

이래서, 스타포트 두개를 더 올리고

이미 지어놨던 스타포트에서 레이스를 두어기 뽑다.

애드온이 올라가는 동안 퍼실리티를 짓고 피직스 랩 붙이고

또다시 배틀로 전환 -_-;

그러나 초보의 온리 배틀이란 무모하기 짝이 읍는 조합이란 건 또 익히 아는지라

아머리 짓고, 스타포트 하나에서는 배틀을, 나머지 두개에서는 발키리를 뽑다.

발드 타임이 긴 배틀 및 발키리를 뽑다보니

가스는 간당간당한데 미네랄은 미친 듯이 쌓이고 --;

에라... 벌처나 뽑자 -_-;

이래서, 투팩에서 벌처 뽑기 시작.

(무계획한 유닛생산의 표본 --;)

투 팩 애드온에서 각각 마인 업글과 스피드업을 실시.

자주 게릴라가 들어오는 경로에

에씨비로 터렛을 도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_-vV



이래서 모인 병력이...

대강 탱크 한부대, 벌처 두부대 --;

배틀이 4대가량, 발키리 반부대 정도.

들어올 때가 됐는데 하고 있으려니

아닌게 아니라 먼가가 슈욱 날아오는데

허억... 캐리어다 -_-;

근데 앞마당 입구에 뭐가 너무 많이 쌓인 걸 보고 좀 놀랐는지

후다닥 빼려고 하는 걸

발키리+배틀로 쫓아가서 기어이 죽였다. -_-vV

배틀을 찍어보니 체력 손상이 좀 있었던 바 -_-;

또 본건 많은 필자, 에씨비로 하나하나 리페어를 하고

야마토 업 및 공격력 업글을 실시했다 . --;

리페어가 한대 정도 덜 끝났는데

이젠 떼로 날아오는 커세어+캐리어 세대 정도 --;

커세어와 발키리의 맞짱은... 정말이지 그 시각적 효과가 얼마나 현란하던지

겜 중인 것도 잊고 잠시 우와아...하는 탄성을 내지를 지경이었다.

배틀과 캐리어의 맞짱보다, 그림은 더 멋있었다. ㅠㅠ



음...

그러고 보니 오늘은 초반에 쫄아서 마린 6기 뽑은 거 말고는

바이오닉 유닛을 하나도 안 뽑았다. --;

이만하면... 이것도 메카닉 테란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



* 오늘의 교훈.

1. 건물 맷집... 생각보다 상당히 좋다.

입구만 제대로 막혔다면 절대로 쫄지 말자. --;

2. 메딕이 없어도 테란 플레이 할 수 있다. --;

3. 탱크는 반드시 벌처와 함께, 배틀은 반드시 발키리나 탱크와 함께.

혼자는 외롭다. -_-;


-Apatheia, the Stable Spirit.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컴? ㅡ,.ㅡ; 칼타이밍 질럿한부대
그래서 이겼나요?^^
Apatheia
02/02/21 01:02
수정 아이콘
승패에 대한 언급없는 거 보시면 눈치 채실줄 알았죠 전 ^^;
수시아
02/02/21 02:15
수정 아이콘
연재하는 두 분 글 잼나게 보고 있슴다..나중에 연재 마감하시면 부록으로 시각적 효과두 누리게 리플 몇 개만 올려주세염^_^;;
와 글로만 보니 연재마다 실력이 부쩍부쩍 느시는것 같애요.. 저도 평가하고 자시고할 수준은 안되지만여 ^^
286Terran
음......다비님 언제 저랑 한판해야하는데......-_-;;
궁금한게 있는데 왜 질럿이 바락 공격하져? 서플 강제 어택하면 뚤리지 않나요,,,,,&??
Apatheia
02/02/21 11:21
수정 아이콘
물론 서플도 맞았죠 -_-;
[귀여운소년]
서플 강제 공격하면 일꾼 오기 전에 부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특히나 8시 입구를 그러케 막았다면
질럿이 언덕 위로 다 올라올 수 있기 땜시..... 질럿 한부대라며여?-_-;;
Apatheia
02/02/25 14:10
수정 아이콘
그건 저하고 게임한 그 님한테 물어보시는게 어떨까요... 어째 시비 거시는 것처럼 들리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23 웃음이 넘치는 엠파이어 어스 리그 [7] 과일파이1522 02/02/22 1522
1322 힘내라~!!! 대한민국~!!!! [4] 너클MANI惡2260 02/02/22 2260
1321 생각해보면...볼수록 [4] 804호1241 02/02/22 1241
1319 여기다 글을 올리는게 아니었는데-_-;;; [5] tongtong1276 02/02/22 1276
1318 [펌글] 김동성은 태극기를 팽개친게 아닙니다. [7] Jennya1533 02/02/22 1533
1317 김동성선수!! 틀림없이 반칙했습니다!! [3] tongtong1509 02/02/22 1509
1314 오래간만에 써보는 임요환 겜 후기 [10] 글장1485 02/02/22 1485
1313 kpga 후기 올려주십셔!!! 일있어서 못봐떠여 ㅜㅜ [7] ^^;1404 02/02/22 1404
1310 이게무슨올림픽??? [2] 치미는분노1250 02/02/21 1250
1309 저겨 테란과 플토의 위치관계 질문여 [6] 내사랑어딨니1212 02/02/21 1212
1308 미국 잡것들중 하나 오노가와의 인터뷰...내용 [2] 김동성1137 02/02/21 1137
1307 스포츠 뉴스를 보고.. 낭천1213 02/02/21 1213
1304 영어 잘하시는분.. [4] jennya1109 02/02/21 1109
1303 오늘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1] 미네랄은행1207 02/02/21 1207
1301 동계올림픽이 시사해주는 것. [4] 자줏빛노을1250 02/02/21 1250
1300 이번에 국가별 등수 메기는거 보셨습니까?? [9] 흠....2563 02/02/21 2563
1299 [잡담] 미국엔 스타하는 사람 없나...? [9] Apatheia1288 02/02/21 1288
1298 용서할 가치가 없네요.. -_-;; [7] jennya1166 02/02/21 1166
1297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일이군요.. [29] x-CtrL1318 02/02/21 1318
1294 Pipe Dream [3] pgr211304 02/02/21 1304
1293 나의 스타크래프트 이야기...열번째 이야기 이카루스테란1241 02/02/21 1241
1292 2월19일 종족최강자전.. [7] wook981273 02/02/21 1273
1291 [허접연재] 초보 테란의 베틀넷 유랑기 -8 [10] Apatheia1299 02/02/21 129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