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2/08 00:29:44 |
Name |
나는날고싶다 |
Subject |
[후기] 엠파이어 어스가 열렸던 메가웹을 다녀와서.. |
음..이 글 쓰기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사정상 오늘 상경한 저는 이렇게 온 김에 엠파이어 어스 리그 5주차 생방송을 구경하러 갔었습니다..-0-
그 동안 봐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또 더 알고 싶어서 약간의 공부(4시간이 넘는 암기와 연구..ㅡㅡ;;)끝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하거 갔죠..+_+;
근데 혹자가 '거기 사람 많은 것 같더라' 라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바람에..-_-;
내심 서둘렀던 저는 현장에 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 했습니다..-_-
(방송은 8시 생방임..-_-;)
그러나 도착해 본 현장은 썰~렁~ --;;; 한 마디로 헛수고 였죠..
혼자 도착한 데다가 이 게임을 아는 사람이 주위에 거의 없어서, 한 명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메가웹을 혼자 배회했었습니다..ㅠ_ㅠ
그러다가 찾은 떼거지들(-_-;)... 음 자리엔 임성춘님이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 뒤에 다른 선수들(엠파이어 어스 출연자들)이 둘러싸고 보고 있었습니다..+_+
(스타를 하고 계시더군여..-_-; 일부러 엠파이어 어스를 연습 안하신듯..-_-;)
근데 그 게임 끝나거 베넷에서 '전 아트록스 전승 우승자 프로게이머 정인호입니다'라고 하고 돌아 댕기셔서 만인의 웃음을 자아냈었습니다..ㅡㅡㅋㅋ
뒤에 있던 인호님은 '형 나 그렇게 안 거만해..ㅠ_ㅠ' 라거 항변을..-_-;;
그리고 구석 탱이에 빅터 마틴과 스티븐 킹(smuft)이 보였구, 나중에 베르트랑도 나타나더군여..
(빅터마틴은 가면서 게이머들 한테 ' 나 먼저 간다..잘 있어.. 형들도 잘 있어' 라고 하더군여..한국어 굳..-_-+)
그런 광경을 보다가 결국 혼자임을 깨달은 필자..-_-++ 그러다가 안면이 있는 이운재님을 무턱대고 붙잡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먼저 월요일에 있었던 라이벌전에 대해 운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타 안하다가 1주일 전에 해서 도경형하거 연습하면서, 감 잡았다고 자신만만하게 나왔는데... 카메라 앞에 서니..아흐흑..ㅠ_ㅠ 완패했어요..ㅠ_ㅠ 감 다 사라졌어여.."
라구요..-_- 그리고 오늘의 게임에 대해서도..
"저 오늘 2시간 자고 와서 피곤한데여..ㅠ_ㅠ 게다가 오늘 게임은 석기 시대에여.. 암울해요..ㅜ.ㅜ 저 겜 하다가 잘지 모르겠어여..-_-"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게임이 시작되자 갑자기 특유의 집중력(입 벌리기 모드-_-)를 발휘 하신데다가,
응원 와주신 작은 아버지의 위력(-_-;)으로 1차전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시더군여..--;;;;
역시 엠파이어 어스 래더 1위 다운 모습이었습니다..+_+
(게임 내용은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이 이해 못할 것임으로 생략하겠습니다..-_-;)
그리고 2차전에서는 리그 초기에 약체로 분류된(-_-;;;) 임성춘님이 유리하게 가다가 잠시 어리버리 했으나 -_-;;,(혹시라도 보신 분은 아실 거임..--;)
대박급의 운이 따라주고(--;;;; 보던 사람들 다 경악..-_-) 정신을 차리 시면서 승리를 거두셨고..+_+
3차전은 온리 씨리즈+물량의 대가인 신혁균님이..
4차전은 레드얼럿 최강자로 통하던 노장 게이머(올해 28세로 알고 있음..-_-) 오정환님이 절묘한 초반러쉬로 승리를 차지 하셨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 쉬고 계시던 성춘님과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여..(그나마 안면이 있는 게이머라..-_-;)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아..다 뽀록이에여..-_-; 생방만 하면 정신이 나가버려서 삽질했는데..ㅜ.ㅜ 근데 솔직히 오늘까지 2번 이긴거 다 뽀록이랍니다 -_-"
라는 겸-_-손한 말씀을 하시더군여..--;
그리고 이번 kpga 예선 통과에 대해서는
" 연습의 결과인듯해요.. 이번에 진짜 연습 많이 했거든요..특히 로템 8시 더블넥 연습 많이 한거 효과 많이 봤어요..^^" 라는 활기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같은 팀의 송병석 선수가 집안의 반대등으로 인하여 아마 게임을 접을 지도 모른다는 아쉬운 말씀도 하셨습니다..-_-;;;
마지막으로 엄재경님과도 잠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다른 이야기를 좀 하다가 온겜넷 다음 시즌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
아마 최소 1달 이상의 준비 기간 뒤에 뭔가 있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현재로선 계획이 아직 안 섰다는 이야기..-0-)
그리고 저한테 "엠파이어 어스 재미있죠 ^^?"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웃음을 지어주셨습니다..^^; 전 그에 대해
"예 재미있어요..근데 상성이 좀 복잡해요..ㅠ_ㅠ 그럼 저 갈께여..^^/" 그렇게 작별을 하고 메가웹을 나왔습니다..-0-
음.. 아직 스타가 아닌 다른 게임은 시장이나 여러가지 측면에 아직 팬층이 매우 얇고, 대회도 적은 탓에 엠파이어 어스 리그도 좀 썰렁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전 가서 느꼈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또 즐기고 아낄 줄 아는 사람들이 노력하는 모습들이 매우 아름답게 보였고,
또 그것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팬들도 멋있어 보였습니다... 저도 그런 팬의 입장에서 한 편으로는 그 현장에 참여 했다는 것에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게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여러분이 되길 바라면서 이만 마쳐봅니다..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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