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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0 23:23
[중간 순위]
B조 순위-팀명-승리-패배 공동 1위 RNG 1승 0패 바이탈리티 1승 0패 ----------------------------------------8강 공동 3위 C9 0승 1패 젠지 0승 1패
18/10/10 23:23
예전엔 LCK의 장점으로 여겨졌던게 이젠 다 단점으로 돌아오는느낌... 마음을 비웠습니다. 전 사실 멘탈 밴픽 이런게 아니고 가장 압도적으로 밀리는게 손가락인것 같습니다.
18/10/10 23:24
근데 알엔지가 있고 점늑이 있는 조에서 유럽팀에게 이렇게 일격당하면... 내전확률이 아니라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18/10/10 23:24
젠지의 어린아이 떼쓰기 잘 봤습니다. 나 다가질래 아무것도 안줄래! 위험감수안할래! 결단력 이렇게 없는팀인지 몰랐습니다.
18/10/10 23:24
LCS EU > LCK
EU 상대로 2 대 0 전패를 기록하는 LCK 그냥 LCK가 더 못합니다. 홈이라서 변명도 하기 힘들고 하는 게 더 창피하죠.
18/10/10 23:24
예전에 친구가 "젠지에서 위기의 순간 리스크 있는 판단으로 뭔가 가져오려고 하는 선수는 앰비션밖에 없다"고 했었는데, 오늘 게임에서는 그게 생각난 거 같기도.
18/10/10 23:24
북미잼 유럽잼 하면서 기상한 플레이를 하던 외국은 그러면서 발전했는데
항상 틀에 짜인 정석만 외치던 lck가 몰락했다는걸 느끼네요
18/10/10 23:27
전 결국 피지컬에서 더 이상 한국이 압도적이지 않은 걸 넘어서, 오히려 한국 선수들의 피지컬을 넘어서는 로컬 선수들이 나오고 있는 게 크다고 봐요. 그래서 전 지금이 더 싸합니다.
18/10/10 23:25
진지하게 LCK 팀들이 올라갈 팀이 KT 뿐일수도 있겠네요. 전 사실 이번 경기가 창의적이고 조합이 어쩌고 밴픽이 뭐고 이런걸 다 떠나서 손가락이 너무 차이났어요. 그냥 어떻게 경기가 돌아가도 이 경기는 바이탈리티가 이길것 같습니다.
18/10/10 23:26
한국도 이제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이 아닌, 과감한 시도를 허락해야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북미잼 중국잼 유럽잼 이라고 조롱당해도 이제는 개인기량이 차이가 없다보니 저런 변칙 플레이가 통했을 때 데미지가 너무 큽니다. 하이리스크 초하이리턴이에요. 중국처럼 카밀로 에라모르겠다 2렙 점멸갱이라던가, 방금 경기에서 나온 상대가 탐켄치있어도 솔킬시도라던가 이런걸 허락해줘야 합니다. 무조건 안정적, 뇌절금지, 착실하게 이기는 시대는 끝난 것 같습니다.
18/10/10 23:27
애초에 뇌절금지도 아니에요 솔직히. LCK는 LCK 스타일의 뇌절들이 있죠 크크크크 이번 경기만 봐도 은근 곳곳에 뇌절들이..
다만 팀 전체의 이상한 집단광기는 없을 뿐 크크크
18/10/10 23:26
변화를 싫어하고 안주하던 LCK 전반적인 흐름이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하네요. kt가 리라이후에 기존의 lck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무장한게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예요.
18/10/10 23:26
진짜 lck 그동안 연구 안한 대가를 치르는 듯 합니다. 우리 식대로 하면 이겨? 안정적으로 하는 거? 아닙니다. 그냥 피지컬이 딸려서 못 한걸 그동안 정신승리 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네요. 그것도 한국 용병이 아니라 순수하게 eu 로컬 인재들의 피지컬이 이제 lck 팀들보다 훨씬더 앞선다는 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야해요. 설사 올해 롤드컵을 lck가 잡는다고 해도 lck는 지금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부터 세계 최강은 고사하고 몰락을 걱정해야 할 겁니다. 싹 다 뜯어고쳐야 되요. 운영? 그것도 피지컬에서 밀리면 답 없습니다. 심지어 그 운영조차 낡았어요. 마인드 셋 자체를 뜯어고치고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제일 싸했던게 아시안게임 끝나고 최우범 감독이 '실수가 많았다'는 식으로 평한 건데.... 아니 세상에 실수 없는 팀이 어딨어요? 실수는 상수로 놓고 실수를 하더라도 치고박고 이득을 볼 생각을 해야지 페러다임이 바뀌었는데 괜찮아 우리식이 옳아 이러고 있으니...
18/10/10 23:27
한국이 실수한게 아니라 해외팀이 한국을 실수히게 흔드는거죠. 크크
이걸 흔들린 한국 잘못이라고 답을 정해버리니 발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같이 흔들어야 상대도 깜짝 놀라죠.
18/10/10 23:32
진짜 15, 16 skt라는 개인 기량 자체가 압도적이었던 팀들이 퍼트린 마인드셋을 자신들에게 맞는 줄 알고 모든 팀들이 몇년을 따라하다 그게 진짜로 정석인 줄 착각하는 느낌이네요. 그 팀들이야 정말로 자기들이 실수 안 하면 이기는 팀들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팀은 없죠.
18/10/10 23:26
LCK를 대표하는 말 "실수안하면 이긴다"
이제 이 마인드에서 벗어날때가 됐습니다. 실수만 안해서는 이길 수 없어요. 그 틀을 깨는 팀에게는 절대 못이김
18/10/10 23:27
LCK 팀들 정말 반성 많이 해야 합니다. 이제는 특유의 쫄보 플레이를 완벽을 추구하네 뭐네 과다포장하지 말고 버려야 해요.
피지컬이 안 되서 돌격 메타 못한다? 그럼 그 피지컬 되는 선수를 어떻게든 구해서 팀을 짜보던가, 아니면 리그의 위상이 추락해야죠.
18/10/10 23:27
근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젠지나 kt가 조별리그 탈락할거 같지는 않아요. 토너먼트 가면 또 다전제라 3:0은 아니라도 유럽팀 만나도 이길거 같구요
그냥 그렇습니다 크크
18/10/10 23:29
같은조에 전패 상대인 rng도 있죠.. 이기면 모르겠는데 rng가 역대급 폼을 보여주고있고요..
다음라운드에 바이탈리티 상대로 못이기면 탈락입니다.
18/10/10 23:30
다음라운드에 이길수도 있고 rng를 잡을 수도 있죠. 젠지니까요 크크
불판 분위기를 보니 기대컨은 제대로하는거 같네요 정신승리처럼 보일수는 있는데 아직 1경기라서요
18/10/10 23:32
아니요. 젠지는 rng상대로 이긴적이 없어요. 한번도 못이겼습니다.
차라리 딴팀이면 모르겠는데 rng상대로는 기대 1도 안합니다. 오늘 바이탈리티 봇조합한테도 봇이 못이겼다고 봐야하는데 우지밍이있는 rng상대로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일떄도 졌어요..
18/10/10 23:35
뭐 0승 19패로 털리던 상성도 뒤집었던 적이 있으니까요 크크
이길 확률은 높다고는 생각안합니다. 그래도 혹시 rng를 이길지도 모른다는 기대정도는 해봅니다
18/10/10 23:27
우물안 개구리가 별 거겠습니까. 유리 쌍둥이, 유리 넥서스라 건물 깨지는 속도가 말도 안되는 메타에서 LCK혼자 오브젝트만 바라보는 게임 해 왔으니 이렇게 털리는 거 아닐지...
18/10/10 23:27
저도 코칭스텝 이야기 자주 하는 편인데, 순수하게 피지컬이 후달리는건 코칭스텝 문제가 아니고 그냥 선수들이 대거 교체될떄가 된것 같네요.
18/10/10 23:27
괜히 창의력의 유럽이 아니네요.
LCK였으면 바론이나 장로에서 절대 저런 플레이 안하는데, 쓸데없이 맞상대 안해주고 AOS는 본진을 털면 이긴다는걸 보여주는
18/10/10 23:28
한 경기만 봐서는 우려할 만한 점이 있지만, 한 라운드를 돌면 또 다른 게 보일 수 있죠. 오늘의 걱정이 기우가 되길 바랍니다.
18/10/10 23:28
근데 내전 내전 이야기들 하시는데 내전이 문제가 아니라 진출 걱정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젠지는 특히 남은 대진 쉽다고 이야기 절대 못할텐데요. RNG 상대로 이겨야하는데..
18/10/10 23:28
정해진틀에 맞춰서 모서리를 깎아내다보니까 크기가 계속 작아지는거죠. 반듯한 정사각형을 만든답시고 크기를 줄여온거나 다름없습니다. 어떻게든 넓히고 늘리고 뾰족하게 만들어서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하도록 해야 했는데 운영의 묘, 모양새, 그리고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우리가 실력으로는 안밀려 실수만 안하면 돼'라는 그 정신에서 탈피하지 못한 결과가 이거네요.
18/10/10 23:29
근데 솔직히 지금 와서 스타일을 바꾼다는 건 전 정말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유럽이 자기들 스타일 게임을 이번 롤드컵 와서 하는게 아니잖아요. 올해도 했지만 작년에도 했고 제작년에도 그랬고 제제작년에도 그러지 않았나.. 지금 따라해봐야 좀 많이 무리수고, 오히려 경기력만 처참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이미 늦었고, 어떻게든 갈고 닦고 컨디션 잡아서 더 철저하게 LCK 스타일 할 수 밖에 없죠 뭐. 아예 이번 시즌 달랐으면 모르겠지만 스프링 섬머 둘 다 철저하게 LCK 스타일의 LCK였잖아요
18/10/10 23:33
올해는 못 바꾼다고 봅니다. 한 시즌 내내 그렇게 했던 걸 바꾸기는 말씀하셨다시피 힘들죠.
다만 내년에는 다들 공격적인 스타일이 보다 더 선진적인 스타일이었다는거 인정하고 탑재하려고 노력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18/10/10 23:35
전 재미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해외에서 공격적인 스타일로 플레이하던 선수들도 LCK 오면 LCK화되는 거 보면 별로 기대는 안 됩니다. 사실 전 LCK 스타일도 충분히 강력한 스타일이고 우승 가능한 스타일이라 생각하는데, 아 정규리그 시에 재미가 좀 없어서 크크크
18/10/10 23:29
뭐 이러다 또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다 줘팰 지도 모르는 일이고... 오늘 경기력은 오늘 경기력으로 끝내고 LCK의 수준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은 아끼고 싶네요
18/10/10 23:29
사실 이런점은 있어요
역대 lck 롤드컵은 사실 1최강팀이 다 박살내면서 밑에팀들은 의외로 여기저기 얻어터지고 다녔거든요 슼. 삼화 그 역할을 해줘야할 킹존이 망가진게 좀 타격이 크네요 슼이야 꼬치 때문에 망가진거라 할말 없고
18/10/10 23:30
젠지는 진짜 위기라 보입니다. RNG가 전승한다 예상한다면 바이탈리티랑 조2위 경쟁일텐데 최대 3승3패입니다...
이번 롤드컵은 젠지 응원하는 중인데 영 전망이 어둡네요...RNG를 꼭 잡아주길 바랍니다.
18/10/10 23:30
일단 1라운드도 안 돌아서 크게 낙심까지 할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LCK팀들도 리스크 지는걸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T말고는 리스크 지기 싫어하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거 하면 다 이겨 라는 마인드가 아직 남아있는거 같아요.
18/10/10 23:30
격차가 확실히 줄고있습니다
타 리그가 잘하는것도 있지만 lck가 퇴보한게 눈에띄네요 운영으로 조지는것도 아니고 밴픽 치밀한것도 아니고 작년부터 리그가 고인물스런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선수가아니라 코치쪽이 그런거 같아요 그놈의 안정적은 얼어죽을 과거에 치밀하게 짜여진판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도 여차할때는 날카롭게파고드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요새는 팀색깔이고 선수특기고 전부 거세하고 요상한 고집만 남은 플레이만 보여주네요
18/10/10 23:30
첫날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물론 lck가 내일부터 잘 할수는 잇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번 시즌 내내 lck팀들이 돌격메타에 똑같이 대처가 안되잖아요. 피지컬은 한국 선수들과 대등하거나 앞서는 로컬 선수들도 나오고 있고. 운영이나 메타에 대처 안 되는 건 고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재능' 면에서 앞서는 선수들이 다른 씬에서 계속 나온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거에요. 진짜 lck는 치열하게 연구하고 각성하지 않는 한 더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18/10/10 23:30
맞아요. MSI부터 1년 내내 대처 못하고 있어요.
MSI 끝나고도, 리라 끝나고도, 아시안게임 끝나고도 똑같은 소리 나왔는데 아무런 변화 없었죠.
18/10/10 23:31
솔직히 통이유 악감정은 없는데 제가 통역 너무 못한다고 하니까 당시 피지알 여론만해도 이정도면 잘하는거라고 초브라처럼 할 사람 없다고 엄청 뭐라고 했었죠. 현실은 응 지선이누나 있어
18/10/11 01:04
통이유는 본인이 통역하면서 말하고 있는 와중에 계속해서 통역 해야할 거리가 훅훅 지나가고 있는 동시 통역이고,
박통은 듣고 말하고 듣고 말하고 하는데, 애초부터 난이도가 차원이 다릅니다. 박통이 통역 해야할 양이 많아져도 핵심 안 빼먹고 요약해서 잘하고 있는 건 맞지만요.
18/10/10 23:32
그 땐 정작 포킹조합이 약간 정말로 잘하는 팀만이 구사할 수 있는 금제 같은 느낌 아니었나요 크크크크
장판은 이제 뭐 카서스 같은거 봉인되서 잘 모르겠네요 크크크
18/10/10 23:31
뭔가 이 선수는 피지컬이 기똥차다 싶은 선수가 지금 진출한 3팀 합쳐서 유칼 정도 말고 안떠오르는게 아프네요. 근본적으로 피지컬이 안되니까 너무 교전이고 라인전이고 밀리는 느낌.
18/10/10 23:33
예전에 LCK 잘할때 생각해보면 운영도 운영인데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넘사벽이었죠
지금은 왠지 다들 피지컬이 많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18/10/10 23:33
LCK 진영에서 오늘 경기에 출전한 15명 중에서 올해 데뷔한 선수는 유칼 한명, 작년까지 넓혀봐도 기인/유칼 2명이네요. 세대교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18/10/10 23:33
lck 팀이 굳어있는걸 코치진 탓만 할건 아닌게 선수들도 대회에서 모험픽 같은거 잘 안하려고 하잖아요. 그냥 LCK의 선수 코치진 모두가 새로운픽 모험 이런거 잘 안하려고 하고 인게임에서도 리스크 안지려고 하는게 lck 분위기죠. LCK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괜히 올해 그리핀이 떡상한게 아닌게 물론 비원딜메타 꿀을 제대로 빤것도 있지만 쵸비 바이퍼(이쪽은 비원딜피지컬이 진퉁), 타잔이라는 피지컬괴물들이 있어서였죠. KT가 잘 나갔던 것도 괴물 피지컬신인 유칼이 포텐 폭발해서고, 킹존의 비디디는 본인은 잘했지만 바텀 피지컬이(...)
18/10/10 23:34
근데 스크림 가지고 뭐라뭐라 나오는건 맞는 경우보다 틀린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애초에 해외로 간 한국 용병들이 "얘네는 스크림을 진지하게 안 한다" 며 불만을 토해낸 것들이 있었던 거 보면 그냥 스크림 자체가 좀 팬들이 생각하는 전초전과는 많이 다를 것 같음.
18/10/10 23:34
이번 경기를 보고 느낀건 전술이니 모험픽이니 이런것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세대교체가 늦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애초에 피지컬이 엄청나다 싶은 선수가 3팀 합쳐서 기인 유칼 정도 말고는 떠오르지도 않아요. 뭔가 노장느낌나는 선수들만 여럿이고.
18/10/10 23:34
고인물을 새로운 선수들이 깨부셔줘야되는데
전부 외국 가니까 당연히 선수들 평균 피지컬이 떨어지는거 같네요 혹시 팀별 평균연령 같은거 분석한게 있나요?
18/10/10 23:34
모듬 팀이 SKT를 따라가려 하다보니 다들 완벽한 경기, 실수없는 경기, 적게 이득보더라도 손해는 없는 경기를 추구한 것이 올해 제대로 터진 것 같아요. 그리폰의 씨맥감독도 이런 약점을 파고들어서 정돈하기 전 공격적인 한타걸기로 돌풍을 일으켰는데 해외팀은 더 예상이 안되게 몰아치죠.
개인기로 이걸 다 커버할 때는 상대 노림수가 쓰로잉으로 바뀌면서 그냥 압살했는데 이제 개인기가 비슷해지니 한 대 맞으면 정신을 못 차립니다. 과연 이걸 어떤 피드백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8/10/10 23:35
차라리 그것만 있다면 다행인데, 이제는 피지컬 면에서 해외에 따라잡히는 수준이 아니라 추월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운영'으로 커버가 가능한 영역이 아니거든요.
18/10/10 23:34
운영, 밴픽 이런 걸 떠나서
그냥 개인 기량 자체가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리해도 전투에서의 승리를 낙관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18/10/10 23:35
뭐랄까 그동안 LCK 정점의 역사는 결국 그 정점을 차지한 팀들이 불러온 패러다임의 역사라고 생각하거든요. 13슼은 강력한 라인전과 한타, 14삼화는 라인전+한타+운영, 15 슼은 라인전+한타+운영+설계... 이 이후로는 사실 패러다임의 변화라기보다는 패치에 따른 대응이 있을 뿐이었죠. 그 패러다임의 물결속에서 같이 헤엄치던 LCK팀들은 슼, 삼성형제들을 이기기 위해서 그만큼 강해질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락스라든가 kt라든가 젠지와 같은 팀들도 같이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예요. 그 이후에 패러다임의 변화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시대의 바톤을 이어가야 할 팀이 LCK 클래식을 답습하는 선에서 머물면서 발전이 없었던거죠. 특히 슼을 시작으로 LCK 전반에 퍼진 '실수없으면 이겨'... 이건 젠지, 락스, 킹존까지 모든팀이 다 답습했어요. 결국 끝에가면 이 고전을 답습하고 여기서 유일하게 자유로웠던게 저돌적이고 대퍼소리들으면서도 강력한 라인전을 포기하지 않았던 kt였죠. 지금 kt만 홀로 대해외전 성적이 좋은건 필연이었을지도 모릅니다.
18/10/10 23:37
사실 저는 그러한 페러다임에서 정체된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는 피지컬이 동등해진 걸 넘어서 추월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결국 운영이고 뭐고 롤은 본질적으로 피지컬 게임이라서요.
18/10/10 23:39
전 롤프로들간 피지컬은 딱 재단할수 없을 정도로 거의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어떤 상황을 즐기느냐에 따라서 팀게임에서 나오는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정제된 게임을 최우선으로 삼는 LCK는 순간대응에서 자꾸만 밀리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 시작하는거 같구요.
18/10/10 23:42
모든 스포츠팀이 그렇겠지만 다 특급일순 없고 저연봉 고효율 선수들이 에이스와 조화가 되어야 최상위권 팀이 되는데 KT는 유칼이라는 고효율 특급신인+감독을 제물로 A급 선수들 이탈안함 이걸로 짱먹은거죠. 5인이 다 탑20 최초인데
18/10/10 23:36
솔직히 운영 밴픽 이런게 그렇게 의미가 있었나 싶습니다. 그걸 지적하는 댓글들이 잘 공감도 안가고. 그냥 억지스러운 교전을 상대가 열어도 피지컬 차이로 계속 집니다.
18/10/10 23:37
근데 둘다 졌어요 한타도 졌고...
그에따라서 주도권을 잃으니까 운영도 졌습니다 결국 주도권이라는게 한타의 크기를 얼마나 잘볼수있느냐인데요 뭐..
18/10/10 23:37
전 그것도 연속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요. LCK에서 선호하는 챔피언들, 상황들, 운영방식들... 다 정제된 상황을 선호한다는 점이 동일하니까요. 그러니 순간대응이 중요한 피지컬이 처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8/10/10 23:36
근데 피지컬 따지는게 웃긴게 바이탈리티가 어린 선수로 이루어진 팀은 아닌걸로 아는데요. 정글 키키스 선수는 엣날 유니콘부터 뛴 고인물 중에 고인물이고 다들 2부 구른 친구들이라
18/10/10 23:38
당연히 저 경기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고, 폼 변동은 모를 일입니다. 전 단순하게 이 경기의 패인은 피지컬 차이같다고 봐요. 운영이니 밴픽이 문제였다기 보다.
18/10/10 23:36
예전부터 선수들 피지컬같은 부분은 프로래밸에서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곤 거의 차이가 없다는게 정설이었죠. 운영과 한타처럼 팀적인 면에서 차이가 벌어져있던게 그간의 경험이 쌓이면서 그런 차이도 이젠 종이 1장 정도로 매우 좁혀졌다고 봐야되야겠죠. 히려 오늘 경기에선 역전되었다는 평가도 수긍해야할 정도로요. lck에선 그나마 kt가 유일하게 차이를 만들어냈는데 유칼의 솔로킬 이전까진 거의 팽팽했다고 봐야되서 이젠 정말로 세계 각국 리그의 수준차이라는게 결과로는 있겠지만 경기 내용상으로 거의 없다고 봐야겠고요.
18/10/10 23:37
솔직히 젠지가 실수안하면 충분히 이길수도 있는 경기였죠 유리한경기를 신드라 위치 잘못잡아서 물린거나 존야 반응 못한거나... 실수안하면 이긴다 마인드를 뜯어고쳐야 한다 이건 잘 공감 안가네요
18/10/10 23:38
마인드는 솔직히 지금에와서 고칠수도 없죠. 억지로 하던걸 바꾸려고하면 더 망할겁니다. 오늘 경기 피드백잘해서 최대한 자신들의 게임방식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짜야겠죠.
18/10/10 23:40
그리고 이번 시즌은 내내 그 공식이 안 통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는 lck가 틀렸다고 봐야죠. 이제는 '실수 안 하면 이긴다'가 아니라 '실수'를 상수로 놓고 그 개싸움속에서 어떻게 상대보다 더 많은 걸 얻어갈 것인가 하는 시대가 왔다고 봐야죠. 이게 한 두번 이러면 모르겠는데 이번 시즌 내내 이런 양상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세번이나요. 그럼 인정해야죠 이제는. '실수'만 안 하면 되는 시대는 끝난 지 오래라고.
18/10/10 23:42
전 RNG가 ig보다 결국 성적 잘내는것도 더 들이대고 더 리스크감수하고 뭐 이런 이유가 아니고 실수를 ig보다 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요 결국 이번 우승팀도 운영이든 소규모 교전이든 한타든 순간적 판단이든 실수를 제일 덜 하고 상대 무리수를 잡아내는 팀이 우승한다고 봅니다 그게 rng든 kt든 다른 lck나 lpl팀이건 간에요
18/10/10 23:47
그건 어디까지나 '최강팀'에나 적용되는 공식이죠. 현재 lck에 그러한 아웃라이어급 '최강팀'이 존재하긴 하나요? '최강팀'이 아닌 이상 누구나 실수를 한다는 건 당연히 인정하고 가야죠. 원래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론은 수많은 범재들을 낚는 법입니다. 지금 Lck는 다른 리그를 압도할 수 있는 아웃라이어적인 성격을 잃어버렸고, 그렇다면 예전의 아웃라이어였을 때의 성공 방식은 버려야죠.
18/10/10 23:40
실수는 상수입니다. 매 경기 실수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실수를 해외팀들이 이제 치명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고요
운영으로 실수를 매꿀수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운영하다 실수나오면 후벼파이는 시대입니다. LCK운영이요? 끝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
18/10/10 23:51
큰실수는 오히려 바이탈리티쪽에서 더나왔는데요?
젠지는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쳤을뿐이지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뭘 한저기없습니다. 마지막 백도어같은것도 실수의 수준이아니라 아예 상식을 뒤집은 판단이라 대처를 못한거죠.
18/10/11 14:28
솔직히 스로잉은 바이탈리티가 더 많았죠
근데 슈퍼플레이도 바이탈리티가 더 많았어요 젠지의 대부분의 킬도 받아친거지, 뭘 만들었다고 볼 장면은 없어서..
18/10/10 23:38
하.. 다들 그나물에 그밥인지라 그리핀을 기대했던 건데.. 못 올라왔으니.
젠지는 봇듀오가 애초에 우지한테 상성수준이고. 아프리카는 기대한 적이 없고. KT의 어깨가 무겁네여.
18/10/10 23:38
피지컬 예기하시는데 지금 롤드컵 나온선수들 거의다 고인물입니다. 그냥 운영적인 면에서 다 따라왔거나 능가했다고 보는게 맞아요
rng도 고인물 천지고
18/10/10 23:38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해외나 국내 선수나 피지컬 차이는 크게 안난다고 말해왔는데 아니라고 반박들었는데 이제 와서는 역전되었다고 하니 좀 재미있네요
18/10/10 23:39
전 오히려 이번경기는 코칭스텝이 왜 이리 까이는가 싶은... 이게 코칭스텝이 그렇게 문제인 경기였나 싶네요. 뭔가 항상 지면 일단 1패인을 코칭스텝에게 찾으려는 느낌인데.
18/10/10 23:41
위에 나오는 수없는 댓글이 대체로 코칭스텝을 깔때 나오는 레퍼토리들 아닙니까. 선수를 깎아서 어떻게 만들었다 해외팀 전술 연구를 안했다...
18/10/10 23:42
사실 지적들이 코칭스탭쪽으로 몰리는 경향은 있지만 결국 선수들도 동의하는거라... 그냥 지역씬 전체의 문제를 논한다고 보는게 맞겠죠.
18/10/10 23:43
물론 그렇긴 한데 좀 안타까워요. 그래도 LCK가 선전해줬으면 하는데 올해는 정말 많이 어려워보여서... 응원하는 분들은 맘고생 참 심하실거 같음. 근데 아마 올해의 슼도 롤드컵 갔다면 저런식으로 졌을거라 봄...
18/10/10 23:47
킹존팬도 팝콘 먹으면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와서 그리핀이 여기 나왔어도 꽤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당히 아쉽네요 그리핀이.
18/10/10 23:41
사람들이 고작 1일차 경기가지고 이렇게 오바하는건 아마도 올해 계속 같은 패턴으로 지는 모습이 나와서가 아닐까 합니다. 결국 어딘가에 그 원인이 있고 대부분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네요. 그래도 피드백 잘해서 내일부터는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18/10/10 23:43
와 진짜 방금 마지막 카이사 텔 탈때 소름 돋았습니다.
바이탈리티 앞으로 응원 할것 같아요. 뭔가 중국의 호전성과 북미의 아스트릴함을 합쳐 놓은것 같은데 굉장히 매력있게 느껴지네요 이 팀
18/10/10 23:43
사실 어느쪽이 오바하는가는 시각의 차이인데, 어떤 분들이 보기엔 피지컬 타령하는게 오바로 보이겠지만 저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이 보기엔 오히려 이런 경기에서 전술과 픽밴과 운영을 말하는게 오바로 보이거든요. 결국 어떤 포인트를 중심으로 보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정확한 결론은 결국 대회 더 진행되야 알것 같네요.
18/10/10 23:45
근데 어째 아프리카보다 젠지가 더 위험해보이네요... 그래도 젠지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한건 아니지만 진짜 가능성은 많이 잡아야 10-20%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18/10/10 23:48
작년이랑은 상황이 다르긴 하죠. 1년 내내 국제대회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팬들의 불안감이 심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FW나 중국이면 모를까, 요 몇년 간은 작년 MSI 빼고는 거의 항상 권외였던 유럽한테 두 팀이나 얻어맞았고
18/10/10 23:53
뭐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오늘 아프리카의 오만해 보이는 픽벤이라던지 젠지의 뒤통수 때리는 바이탈리티의 전략이던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늘 메타 정리가 안된 1주차때 약했고 2주차부터 강했으니까요. 아직 예선전이고 1경기 가지고 너무 격하게 반응하지 않으셨으면 해서요.
18/10/10 23:50
그러고보면 LCK가 고전하니까 불판 여론이 뭔가 3파전이 된 느낌이네요. 1. 아직 모른다 기다려봐라 2. LCK의 고질적인 우리만 잘하면 이겨의 부작용이 나오는 거다 3. 선수들 피지컬 문제 아니냐. 크게 댓글들이 이 3파전으로 쏠리는 느낌. 어느쪽이 사실에 가까울지가 순수하게 궁금해집니다.
18/10/10 23:52
저도 예전에 페비븐 같은 선수들 뛸때부터 탑급 선수들에 한해서는 피지컬 차이 그다지 안크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오히려 외국팀들은 연습을 제대로 안한다던지, 다소 즐기면서 한다던지 이런부분들이 한국선수들도 많이 넘어가고 하면서 전반적인 선수들 수준이 올라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제 생각엔.. 운영이다 뭐다 하는데 그런거는 사실 안던지고 와딩 잘하고.. 이런거 정도지.. (뭐 던져서 한겜 내줘도 그냥 그건 1게임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요) 기본적으로 롤은 라인전 + 피지컬 게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걍 라인전부터 압도하는 RNG 가 오늘 제일 좋은 경기를 했던거고, kt 가 좋은경기 한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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