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8/09 20:37:20
Name Polaris
Subject 장명부의 36완투에 대해..
요즘 류현진선수의 기록적인 투구들을 보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는데..
기사를 보다가 장명부선수의 기록을 보며 이게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6완투에 30승.. 그것도 모자라서 427이닝 투구.. 이게 정말 사람인가요??
그러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메이저리그에도 이런 투수가 있나하는..
메이저리그에 이렇게 엄청 많이 던진 투수가 있나요??

ps. 그런데 36완투는 정말 대단하네요.. 네이버에서 검색하다보니.. 4일 연속으로 던졌다는 기록도 있던데..(그것도 9이닝 모두를..)
이거 진짜인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eadOrUndead
10/08/09 20:42
수정 아이콘
장명부투수와 한국 타자들간 수준차이도 많이나고 그때라서 가능한 기록이 아닐까요?

지금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안하는게 좋을..
10/08/09 20:44
수정 아이콘
나와선 안될 기록이죠.. 당시에는 투수 로테이션 개념도 없었고.. 그저 감독이 나가라면 나가서 던졌다고 들었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0/08/09 20:55
수정 아이콘
장명부는 그 당시에 30승 하면 1억 주겠다라는 삼미 구단주의 낚시질에 걸려서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서면계약이 아닌 구두계약을 했고.....나중에 30승 해버리니까 구단주의 "농담이었다"드립.....

그래서 나중에 인터뷰를 보면 30승 한 것을 후회한다라고 얘기했죠.

그리고 현재의 선발 투수로테이션이 정립된 것 자체가 얼마 되지 않은 일입니다.
미국의 경우 60년대 후반, 일본은 70년대 후반에 와서야 선발 로테이션 체제가 서서히 정립되기 시작했고
이전에는 그냥 그날 컨디션 좋은 투수들이 완투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죠.
우리나라도 90년대 중반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이나 선발-계투-마무리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들은 대부분 19세기의 투수들이죠.
일본도 60년대 이전의 에이스급 투수들은 대부분 한 시즌에 400이닝 이상 던졌습니다.
10/08/09 20:57
수정 아이콘
농담같지만 장명부의 전설은 모두 사실입니다.

메이저 단일시즌 최다이닝 기록은 1879년 윌 화이트의 680이닝입니다만 데드볼 시대였습니다.
라이브볼이 시작된 1920년 이후로는 윌부르 우드가 1973년 기록한 359.1이닝입니다.
메이저 단일시즌 최다 완투기록은 마찬가지로 1879년 윌 화이트의 75완투지만 데드볼 시대이므로 패스.
라이브볼 시대에선 밥 펠러의 1946년 기록한 36완투입니다.
10/08/09 21:01
수정 아이콘
그당시 장명부선수 등판기록 보면 제일 피크에 있을땐 완투하고 하루쉬고(또는 이틀) 다시 완투, 하루쉬고 또 완투. 이런식으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짬짬히 구원등판까지.. (4일연속 완투는 만화에서도 힘들듯...;)

30승에 대해 욕심이 있어서 본인이 무리한것도 있겠지만, 이걸 맘먹는다고 할수 있다는거 자체가-_-;;
Siriuslee
10/08/09 20:59
수정 아이콘
82년 창단한 삼미 슈퍼스타즈는 이름과 다르게 전직 대표팀 선수가 거의 없는 팀이었죠.(슈퍼스타 감사용을 보시면.. )

당연하게도 꼴지를 하였고, 시즌 후 제일교포 출신인 장명부 선수를 4천만엔(당시 환율로 1억2천만원)에 히로시마 카프에서 트레이드를 해옵니다.
83년 당시의 가치로 생각해봐도 엄청난 거금이었죠.

장명부 선수는 기자들에게 30승이 목표고(...) 20승 못하면 옷을 벗겠다는 이야기를 햇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미 허영 사장의 30승하면 1억원을 보너스로 줄거라는 농담도 있었다네요.

아무튼 시즌 427이닝은.. 당시 경기수를 생각해보면 거의 시즌 절반에 해당하는 이닝입니다.
133경기인 지금 생각해보아도 시즌 1/3..

뭐 그야말로 전설이죠.


뭐 결국 그 보너스 1억원은 공수표였고, 83시즌 이후에는 뭐..
한승연은내꺼
10/08/09 21:06
수정 아이콘
지금엔 상상도 못할일이었군요..후덜덜.......
불한당
10/08/09 21:13
수정 아이콘
흔히들 83년 장명부의 기록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 나올수도 없고, 나와서도 안 될 기록' 이라고요.
말 그대롭니다.
도달자
10/08/09 21:30
수정 아이콘
또 하나 배워가는데..
위에 데드볼시대와 라이트볼시대는 뭔가요?

그리고 설마 구단주님은 정말 1억을 안줬나요?

그리고 이후로 장명부선수님은 온전히 야구하셨나요?
도달자
10/08/09 21: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말재밌네요. 데드볼과 라이브볼. 야구를 바꾼 베이브루스. 그리고 장명부선수까지... 음
10/08/09 22:11
수정 아이콘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야구..
기록의 야구라고 하던데..
정말 이 기록들 때문에 더욱 더 재밌어 지네요..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모모리
10/08/09 22:35
수정 아이콘
장명부는 결국 일본으로 건너가서 교통사고로 사망하죠. 참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갔죠. 결말은 비극이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8160 장명부의 36완투에 대해.. [21] Polaris2401 10/08/09 2401
88159 남자 안티에이징 화장품 선택 어떻게 해야할까요? [8] 1705 10/08/09 1705
88158 시계줄 질문입니다. [2] SaladiN1689 10/08/09 1689
88157 트위터 vs 페이스북 [10] 2006년10월4일1786 10/08/09 1786
88156 화장품 명칭 질문입니다. [1] worcs1652 10/08/09 1652
88154 기타학점에 대해서 질문 [7] 축구1450 10/08/09 1450
88153 U-OTP 보안 뚫는법 아시는분? [9] 윰댕3008 10/08/09 3008
88152 사직구장 예매 질문입니다. [1] 초보교사1438 10/08/09 1438
88151 주말에 경포대를 가려고 합니다 [1] 서현1364 10/08/09 1364
88150 영어 안내문 질문입니다. TheBeSt1625 10/08/09 1625
88149 인천에서 서울로 이사가는데 비용 얼마나 들까요? [2] 바닥인생2110 10/08/09 2110
88148 영덕에서 해남까지 버스로 가려고 합니다 [2] 세뚜아1551 10/08/09 1551
88147 헬스 관련 질문입니다. [6] 낙화유수1916 10/08/09 1916
88146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월미도 까지~~ [2] MrSunshine1540 10/08/09 1540
88145 집근처에서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7] 앵콜요청금지1524 10/08/09 1524
88144 공유기 연결 관련 질문 다시올립니다~ [2] 테란의폐태자1662 10/08/09 1662
88143 자기 컴퓨터 윈도우 씨디키 확인 방법... [3] 유안5904 10/08/09 5904
88142 또 인셉션 질문..!!(스포 있어요~) [3] 王天君2003 10/08/09 2003
88141 LG그룹의 통신분야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4] 비마나스1498 10/08/09 1498
88140 향수는 어디서 사야하나요? [5] BestOfBest1797 10/08/09 1797
88139 축구를 하던도중 상대팀선수에게 한대 맞았습니다(폭행) [1] 아웅2107 10/08/09 2107
88138 스타2 캠페인 미션 이미 완료 한거 취소하고 다시 할수 없나요? [7] 다음세기2094 10/08/09 2094
88137 플래시 게임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Blue_아리수1585 10/08/09 15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