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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9 20:42
장명부투수와 한국 타자들간 수준차이도 많이나고 그때라서 가능한 기록이 아닐까요?
지금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안하는게 좋을..
10/08/09 20:55
장명부는 그 당시에 30승 하면 1억 주겠다라는 삼미 구단주의 낚시질에 걸려서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서면계약이 아닌 구두계약을 했고.....나중에 30승 해버리니까 구단주의 "농담이었다"드립..... 그래서 나중에 인터뷰를 보면 30승 한 것을 후회한다라고 얘기했죠. 그리고 현재의 선발 투수로테이션이 정립된 것 자체가 얼마 되지 않은 일입니다. 미국의 경우 60년대 후반, 일본은 70년대 후반에 와서야 선발 로테이션 체제가 서서히 정립되기 시작했고 이전에는 그냥 그날 컨디션 좋은 투수들이 완투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죠. 우리나라도 90년대 중반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이나 선발-계투-마무리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들은 대부분 19세기의 투수들이죠. 일본도 60년대 이전의 에이스급 투수들은 대부분 한 시즌에 400이닝 이상 던졌습니다.
10/08/09 20:57
농담같지만 장명부의 전설은 모두 사실입니다.
메이저 단일시즌 최다이닝 기록은 1879년 윌 화이트의 680이닝입니다만 데드볼 시대였습니다. 라이브볼이 시작된 1920년 이후로는 윌부르 우드가 1973년 기록한 359.1이닝입니다. 메이저 단일시즌 최다 완투기록은 마찬가지로 1879년 윌 화이트의 75완투지만 데드볼 시대이므로 패스. 라이브볼 시대에선 밥 펠러의 1946년 기록한 36완투입니다.
10/08/09 21:01
그당시 장명부선수 등판기록 보면 제일 피크에 있을땐 완투하고 하루쉬고(또는 이틀) 다시 완투, 하루쉬고 또 완투. 이런식으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짬짬히 구원등판까지.. (4일연속 완투는 만화에서도 힘들듯...;)
30승에 대해 욕심이 있어서 본인이 무리한것도 있겠지만, 이걸 맘먹는다고 할수 있다는거 자체가-_-;;
10/08/09 20:59
82년 창단한 삼미 슈퍼스타즈는 이름과 다르게 전직 대표팀 선수가 거의 없는 팀이었죠.(슈퍼스타 감사용을 보시면.. )
당연하게도 꼴지를 하였고, 시즌 후 제일교포 출신인 장명부 선수를 4천만엔(당시 환율로 1억2천만원)에 히로시마 카프에서 트레이드를 해옵니다. 83년 당시의 가치로 생각해봐도 엄청난 거금이었죠. 장명부 선수는 기자들에게 30승이 목표고(...) 20승 못하면 옷을 벗겠다는 이야기를 햇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미 허영 사장의 30승하면 1억원을 보너스로 줄거라는 농담도 있었다네요. 아무튼 시즌 427이닝은.. 당시 경기수를 생각해보면 거의 시즌 절반에 해당하는 이닝입니다. 133경기인 지금 생각해보아도 시즌 1/3.. 뭐 그야말로 전설이죠. 뭐 결국 그 보너스 1억원은 공수표였고, 83시즌 이후에는 뭐..
10/08/09 21:13
흔히들 83년 장명부의 기록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 나올수도 없고, 나와서도 안 될 기록' 이라고요. 말 그대롭니다.
10/08/09 21:30
또 하나 배워가는데..
위에 데드볼시대와 라이트볼시대는 뭔가요? 그리고 설마 구단주님은 정말 1억을 안줬나요? 그리고 이후로 장명부선수님은 온전히 야구하셨나요?
10/08/09 22:11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야구..
기록의 야구라고 하던데.. 정말 이 기록들 때문에 더욱 더 재밌어 지네요..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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