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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7 21:45:26
Name 울트라면이야
Subject 연애 질문입니다. 저도 연애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모태 솔로로 살아온 지 24년.

지금은 산업기능요원으로 소집해제하고 5월에 끝났어요.

입학한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수능을 준비하는데요. 8월달부터 종합학원에 다니는데 반배치 문제로 며칠동안

자습을 하게 됐습니다. 첫날은 혼자서 했구요. 둘째날에도 혼자 자습을 하다가 아침에 저처럼 반배치로 자습하는 여자애가 왔는데

정말 첫눈에 반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예뻐요;;; 너무 예쁩니다.

처음에는 그냥 에이 그래도 그냥 말없이 있다가 반배치받고 그냥 모르는 척 하겠지...하고 혼자 공부하고 있었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부담없이 이야기도 나누고 말도 놓게 되었습니다. ( 여자애는 20살이에요 )

제가 허리가 조금 안 좋아 병원에 물리치료하러 갔다 오는데 편의점에서 커피도 하나 사줬구요

폰번호를 어떻게 달라고 하지 하다가 공부하는 거에 대해 얘기가 나왔는데 막 수학하는 방법 가르쳐 달라고 하니까

제가 꾸준히 자습하고 그러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나중에 모르는 문제 있을 때 물어보게 번호도 먼저 찍어달라고 했구요.

음 중간중간 옆에 가서 얘기하면 얘기도 잘 되구요. 어제는 반 배치고사 문제풀때 아예 한과목씩 나눠서 같이 풀었어요

이 친구 시험을 보는데 잘 모르겠다고 해서 수학은 제가 풀어줬구요.

이동수업 같은거 할때도 옆에 같이 앉고. 주말에는 친구랑 영화보러 간다고 해서 혼자 공부 중인데요.

아 그리고 반도 저는 미리 어느 반에 가기로 정해져서 혼자 자습한다고 공부하고 있었구요. 이 친구는 낮은 반인데 제가 반 농담으로

그냥 나랑 같이 어느 반 가자~ 하니까 아 나도 그반 가고 싶어요 그러더라구요. 그냥 한 말일까요?

오늘은 안 왔길래 간단하게 문자 하나 보냈는데요. 내일은 문자 조금 보내려고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문자는 독일까요?

그리고 월요일날 아침에는 반배정을 받아서 아예 따로 공부합니다. 따로 공부하면 정말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날짜도 100일 남았고 공부는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월요일날 아침에 배정받기 전에 고백은 아니고 얘기하려고 하거든요.

수능 칠 때까지 남자랑 사귀지 말라고 오빠랑 약속해 줄 수 있겠냐고. 이거 너무 그런가요? 여자애가 학원에 친구도 많고 해서

따로 둘 시간은 많이 못 가지구요. 둘이서 얘기도 하고 싶은데 자꾸 친구가 오니까;;; 친구 오면은 그냥 제가 자리를 피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제가 말 놓으라는 말도 안 했는데 먼저 그냥 말 편하게하면서 오빠 오빠 하더라구요. 이건 무슨의미일까요?

p.s 하나 더 6월달에 남자친구랑 깨졌다고 얘기하면서 착한 남자 만나고 싶다고 그런 얘기도 하는데요. 아 정말 여자 마음을 모르겠

어요; 전 어떻게 해야하죠? 수능 끝나고 정말 이 친구랑 사귀어 보고 싶습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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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율
10/08/07 21:58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좋은 오빠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너무 부풀려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다 뻥 하고 터져요. 특히 수능때까지 딴 남자 만나지마라.. 쉣이죠. 부담 팍팍. 지금은 좋은 오빠인척 하시면서 달려드는 다른 남자들을 걷어내시고, 수능 끝난 후에 점점 남자로 어필할 생각을 하셔야지 지금 상황에서 여성분께 섣부른 고백했다간 좋은 오빠도, 남자친구도 다 안됩니다. 지금은 에.러. 특히 그 멘트는 더더욱 에.러. 예요. 수능끝날때까지 공부 열심히 하는거다. 하고 좋은 오빠 연기에 일단 집중하세요.
Dornfelder
10/08/07 22:01
수정 아이콘
재수학원에서의 연애는 그 학원을 한 번 더 다니게 만든다는 말도 있지만.. 사람 마음이 가는걸 어쩌겠습니까.
일단 공부에 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그 여자분과의 관계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질문하신 분은 의미부여라는 연애초보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계십니다.
아직 대학교를 들어가지 않은 20살 여학생이 먼저 남자에게 말 걸고 좀 챙겨주기도 한다라면, 솔직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그 여학생이 원래 남자에게 그러한 태도를 보이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격이 잘못되어서도 아니고, 어장관리를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원래 그렇게 행동하는 여자들이 제법 많습니다. 물론 1%의 호감도 가지 않는 사람에게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테니 희망이 조금 보이긴 하지만 아주 희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현상황을 복싱에 비유해 말하자면 1회전이 시작되자 마자 상대 선수에게 쨉을 한 데 먹인 바로 그 상황입니다. 약간 기세가 오르고 나쁠건 전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를 장담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일단 확인해야 할 것은 그 여자분이 다른 남자들에게는 어떻게 대하는가입니다. 다른 남자들한테는 잘 다가가지도 않으면서 질문하신 분에게만 잘 해준다면 100% 호감이 있는 것이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가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원래 그 여학생이 남자들에게 그렇게 대하는 성향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음주 바로 고백했다가는 그나마 유지되던 관계가 바로 끝나는 것입니다. 그것도 수능 때까지 다른 남자 만나지 마라는 말은 정말 곤란합니다. 그런 발언은 여자 입장에서 볼 때는 집착하는 느낌만 줄 뿐입니다. 이건 상대한테 쨉 한 대 먹였다고 신나서 밀고들어가다가 카운터 먹고 바로 KO 당하는 상황이죠.
일단은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여학생과는 지금 정도로만 친하게 지내고 너무 인위적으로 이성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지금 정도만 남은 기간 동안 유지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모의고사 점수도 잘 받고 수능도 잘 봐서 좋은 대학교 들어가세요. 결국에는 자기 일 잘 하는 남자가 여자가 보기에도 가장 멋진 남자입니다. 그리고 수능 끝난 다음 데이트도 청하고 잘 해보시도록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능 끝나고 어떻게 할까?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설레발은 무조건 금물입니다.
만약 그 전에 그 여학생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저는 그 여학생은 버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지도 얼마 안 되었고 수능도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또 남자를 사귀는 여자라면 그다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울트라면이야
10/08/07 22:10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분들께 감사하구요.
두번째님//그 아이 성격이 조금 활발하기는 한데요. 그 같은반에 또 자습하는 20살짜리 남자애가 있는데 개 이름도 모르고 폰번호도
모르던데요;;;그런 모습보고 제가 더 용기가 생긴것도 있구요. 음 일단 님 말씀대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시험 준비를 하겠습니다. 한 번씩 안부 문자정도는 괜찮겠지요? 음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10/08/07 22:24
수정 아이콘
울트라면이야님 지금 콩닥거리는 마음에 십분 공감이 갑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먼저 실패한 선배로서 딱 하나 충고 드리자면 지금 생각하시는 게 뭐가 됐든
열 배는 너그럽게 백 배는 여유롭게 천 배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0/08/07 22:36
수정 아이콘
제가 재수할 때 사귀게 되었던 첫사랑이 떠오르네요...ㅠㅠ
지금 심정 정말x정말 이해됩니다.... 울트라면이야님보다는 한 살 밖에 많지 않지만, 재수선배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윗분들 말씀처럼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올해로 재수생활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말로.. 저에게는 매우 과분했던 예쁘고 착한 여자애가 저의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호감을 가져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귀게 되어서 결론적으로는 둘 다 원하는 대학까지는 못들어갔다는 슬픈이야기....
울트라면이야님은 사랑도 얻고 성적도 꼭 쟁취하세요//
10/08/07 22:47
수정 아이콘
수능 칠 때까지 남자랑 사귀지 말라고 오빠랑 약속해 줄 수 있겠냐고 -> 이건 여자분이 엄청 호감있는 상태 아니면 최악인 멘트같군요-_-;
일단 글쓴분은 지금 여자분이랑 잘되든 못되든 공부에 전념해야 되는 시기 아닌가요?
고시계에 명언이 하나 있죠. 있는 여자친구 없애지 말고 없는 여자친구 만들지 말라? 뭐 이런 비슷한 말인데요.
말 그대로 여자분에게 관심을 갖고 계속 생각나고 그러면 시험 망하는 거 한 순간입니다.
힘들겠지만 완전히 연애쪽은 신경을 끊고 서로 공부에만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관계로 만든 다음 수능 이후에 올인하세요.
지금 시기는 너무 위험합니다.

그리고 여자분이 호감있어 보일 수도 있는데, 원래 여자분들 중에 그렇게 활발한 사람 많습니다.
남자들은 눈만 마주쳐도 여자가 자기를 좋아하나? 하는 착각을 한다죠 ㅡㅡ;;
잘되고 싶으시면 여성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습니다.
밀가리
10/08/07 23:05
수정 아이콘
그냥 공부하세요. 솔직히 가능성도 별로 안 높아보이구요. 남들보다 4~5년이나 늦은데 재수학원에서 공부하셔야죠. 또래 여자들은 이제 취업할 때인데 말이에요.
그리고 20살 여자가 대학교가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되던데, 그렇게 되면 대부분 고등학교나 재수때 사귀었던 남자랑 대부분 헤어집니다.
멀면 벙커링
10/08/07 23:21
수정 아이콘
"수능 칠 때까지 남자랑 사귀지 말라고 오빠랑 약속해 줄 수 있겠냐고."

------------> 정상적인 재수를 준비중인 여자분께는 엄청 부담주는 멘트 같은데요.

그냥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일단 공부에 매진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어차피 지금 사겨도 가는 대학이 달라지면 얼굴 보기 힘들어지죠. 대학들어가면 이성보는 시각도 달라질수도 있구요.
만약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는 대학의 지역이 달라지만 장기연애하게 될지도 모르는데...그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둘 중 하나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둘 다 떨어지면....그야말로...헬이 될지도...;;;;;;;
천사들의제국
10/08/07 23:41
수정 아이콘
여자의 입장에서 말씀 드립니다.

수능칠때까지~ 이 멘트는 정말 아닙니다;
그리고 공부에 매진하여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그 여자분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10/08/08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모태솔로이지만....
저라면 .. 조금 돌아 가겠습니다..
여자분이랑 그 정도의 안면이 트였다면 지금은 일단 서로 떨어지는 과목을
도와주는 스터디모임을 만들어 공부에 매진하고 수능 끝나고
대학 들어가기전에 고백을 하든 공략을 하든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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