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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3 10:14
원래 주도권을 제조사에서 가지고 있던 것을 유통업체가 거대화 되면서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이런 PL상품을 싫어하는게 유통업체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가격을 지정해서 말이죠. 대형 유통업체들은 최저가 전쟁을 하고 있고, 제조사에게 이걸 얼마에 납품해 달라라고 요구합니다. 그럼 제조사는 중량이나 갯수를 줄이거나 이게 안되면 제품의 질을 조정해 단가를 맞추려고 하겠죠. 유통업체가 제조사에 갑으로서 지위를 행사하고 단가나 판촉직원의 고용까지 강제하기에 안좋아하죠.
10/08/03 10:37
꼭 PL상품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올 초만 해도 삼겹살 전쟁이 있었죠? 제 기억에 영등포 이마트vs롯데마트 에서 100g당 800원 밑으로까지 전쟁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순한 시장 논리입니다. 시장 교섭력의 차이죠. 교섭력이 강한 대형 유통업체는 행사다 어쩌다 해서 납품업체에게 싼 값에 납품하기를 반강제적으로 주문합니다. 말 안들으면? 납품업체 바꾸면 되죠. +1원의 이윤이라도 난다면 납품업체는 공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수 경기는 살아날 기미도 안보이고 납품업체 측에서 직거래 형태로 그 많은 물량을 팔아낼 재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때때로 마이너스를 감수하면서 공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황이 너무나 급박할때, 어음만기가 다가오거나 직원들 월급이 밀렸을 때 이지요. 그래서 시장 교섭력이 작은 대부분의 납품업체, 상품 들은 대형 유통업체가 싼값에 대량으로 공급받고 그 것을 소비자에게 이윤을 붙여 파는 것입니다. 삼겹살 그 가격에 팔아도 유통업체는 손해를 안본다고 합니다. 애초에 납품업체로부터 너무나 싼 값에 들여오기 때문이죠. PL상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PL상품이란 말씀하셨다시피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가 하는 게 아닙니다. 3위 이하의 마이너 업체에서 하는 거고 그들은 일정한 납품량을 유지함으로 인해서 일정한 매출액을 올리는 것이 급급한 형편이죠. 대형유통업체에 싼값에 팔아넘겨도 약간의 이윤이라도 있으면 혹은 회사 돌릴 정도만 되면 납품하는 겁니다. 그들 브랜드를 달고 나가는 것보다는 많이 팔리니까요. 그래도 제 생각이지만 PL상품의 경우엔 중소업체의 가장 큰 고민인 '납품가 후려치기'다음으로 큰 고민 '안정적인 납품 물량 확보' 을 덜 수 있기 때문에 PL에 참여하는 업체 형편은 생각보다 좋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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