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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30 20:28
위키피디아(영문)를 이용하셔도 기본적인 정보는 다 나올 것 같구, 장비 만드는 회사는 잘 기억이 안난는데 GE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MRI는 참 신기한 장비인 것 같아요.
별 도움 안되는 잡소리였네요..^^;
10/07/30 20:30
세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
첫째로 의료인 중에 MRI의 원리 같은거 아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 MRI 촬영을 하고 그것을 판독을 어떻게 하는지에는 관심이 있어도 그 원리 같은 것에는 별로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둘째로 이런 질문을 하기 전에는 어떤 정보를 원하는가 못지 않게 어떤 용도로 쓰기 위해서 그 정보를 원하시는지도 밝혀주시면 좋습니다. 그래야지 알려드릴 수 있는 정보의 질이 결정됩니다. 셋째로 위키피디아에서 MRI만 쳐봐도 상당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하기 전에 위키피디아에 있는 것 정도만 정독해 보고, 그래도 모르겠는 것을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면 훨씬 좋은 정보를 얻으실 것 같습니다. 질문하신 내용 가운데 MRI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은 다음 링크된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www.ksmrt.or.kr/?p=mri 그리고 정말 많은 정보를 원하시거나, 공신력 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제가 책 두 권 추천해 드릴테니 그걸 참고해 보세요. Edelman RR, Hesselink RR: Clinic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Philadelphia, WB Saunders, 2005. Haacke EM, Brown RW, Thompson MR, Venkatesan R: Magnetic resonance imaging: Physical principles and sequence design, Chichester, J Wiley & Sons, 1999.
10/07/30 20:42
의대에서 MRI 의 원리를 배우나요? 아마 그 쪽 분들은 원리는 모르실텐데...
NMR 로 검색하시면 MRI 의 근본적인 원리를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MRI 라는게 NMR을 어머니로 해서 태어난 기기인데 nuclear 라는 단어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전자에 스핀이 있다는건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배우셔서 아시죠. 마찬가지로 원자핵에도 스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원자핵에 자기장을 걸어주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던 핵들이 스핀 상태에 따라 특정한 에너지 상태로 배열되는데, 각 상태의 에너지 차이에 해당하는 만큼의 전자기파를 흡수하면 낮은 상태에서 높은 상태로 옮겨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를 Nuclear Magnetic Resonance (NMR)라 합니다. 이 원리를 이용한 구조분석이 모든 원자에서 가능한 것은 아닌데, 다행히도 수소 원자 (1H) 에서는 써먹을 수가 있습니다. 수소는 거의 대부분의 유기화합물에 포함되어 있는 원소이고, 물을 이루는 원소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수소를 포함하는 물질에 전자기파를 걸어주면 어느 영역에서 에너지를 흡수하느냐를 보고 해당 수소원자의 주위 환경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물은 우리 몸 어느 곳에나 존재하지요. NMR의 측정 결과를 영상화 시킨 장비가 MRI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0/07/30 23:01
원리는 유기화학 들을때 간단하게 나오긴 한 거 같은데 늘푸른솔님이 달아주신 이상이나 이하도 아니라(..)
뭐 의사선생님이나 다른 의대생분들이 더 자세히 달아주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임상적인 가치는 '방사선 없이' '고화질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임산부한테 CT찍기는 조금 껄끄럽지만(그래도 요새는 다 찍는 거 같습니다만-_-;;) MRI 찍는 건 별 위험이 없지요. 대신 단점은 느리다는 거고... 요새는 CT가 워낙 화질도 좋고 과거에는 MRI에서만 가능한 줄 알았던 sagittal, coronal plane(위키 검색하시면 모양 나옵니다)도 재구성해서 보여주고, 혈관 모형도 재구성해서 보여주지만 과거에는 MRI가 연부조직의 문제를 보는(예컨대 혈관 기형 같은 것)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향후 MRI의 과제는 속도, 더 좋은 화질, 판독을 보조해줄 수 있는 기능의 추가(궁극적으로는 AI 판독과 같은..), 기구의 축소화.. 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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