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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9 12:39:24
Name Trader
Subject 주식 전업투자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친구가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정도는 아니지만.
요 몇년동안 꽤 괜찮은 수익을 올렸고 나름 회계쪽을 전공해서 그런지 그쪽으로 전업 할까를 고민중입니다.
저야 뭐 잘 모르니 이래라 저래라 충고할 깜냥이 못되지만서도,
저는 주식에 환상(?) 같은 걸 갖고 있어서 나같으면 한번 도전해 보겠다는 말을 하긴 했습니다.
뭐 저는 주식에 주자도 모르는 사람이라 내 말이 친구의 진로 결정에 끼칠 영향은 1g도 안되겠지만요.

간혹 주변에서 주식이야기가 나오면
주식으로 돈번사람들은 1%도 안된다.
주식은 안하는게 돈버는 거다.
라는 말로 절대 주식하지 말란 말은 수없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이게 아에 그렇게 희망이 없는 걸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 친구는 지금 진로를 결정하려고 고민하지만
나중엔 먼훗날일지도 모르지만
저도 주식전업투자자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이게 진짜 안되는 일인가..

주변에 보면 주식투자를 업으로 삼고 계신분들도 꽤 되고,
재테크로 주식을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아 보이던데요.
안좋다 안좋다 하면서 왜 주식에 투자를 하는 걸까요?
과연 주식 전업 투자자는 망하는 지름길일 뿐일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고언을 듣고 싶습니다.
전업투자자분이 조언을 주신다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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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9 12:48
수정 아이콘
뭐 그쪽에 재능이 있다면야 전업투자자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하지만 전업을 해도 될 정도로 재능이 있거나 돈이 모여야 가능합니다.
주식투자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나 재테크로 주식을 하는 사람 중에 성공한 사람은 그만큼 돈을 날려봤고, 그 때문에 노하우가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인이 나도 하겠다, 라고 뛰어들어봤자 다른 투자자들 돈 불리게 해주는 역할 뿐이죠.
돈을 몇백, 몇천 날려볼 만한 각오가 되어 있다면 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즉 몇백, 몇천 날려볼 만한 각오라는 건 일종의 투자 개념입니다.
완성형폭풍저
10/07/09 12:59
수정 아이콘
일단... 평균연간수익률을 15%정도로 잡고, 전업투자가 이시니까 다른 수입이 없다는 가정하에 연지출이 3500정도라면 초기자본금이 2억3천만원정도 있어야 수입과 지출이 같아지는군요.
그렇다면, 전업투자가가 되기 위해선, 2억 3천만원이 넘는 현금이 있으시거나, 연간 15%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자신이 있으셔야겠는데..
자신 있으시다면 나쁘진 않겠죠. 다만, 주식이라는게 워낙 불안정한 시장이다 보니, 전업으로 하시려면 최소 3억 이상은 넘어야 안전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력이야 날고기는 펀드매니져들도 꾸준한 실적은 장담못하기에 논외로 했습니다.
.. 그런데 현금이 3억 이상 있다면 전업투자보다 훨씬 안전한 사업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심심풀이로 1억정도만 주식하시고 취직이든 사업이든 투자든 뭐든 간에 보다 안정적인 것을 병행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Cazellnu
10/07/09 13:09
수정 아이콘
뭐 그만큼 철저하고 치밀하고 엄청나게 공부하고 투자해도
결산 수익이 어떨지 모른다... 이 불안정적인 상황때문입니다.
어지간한 수익률로는 전업투자하기엔 힘들기도 합니다.
말이 좋아 15%지 현금서비스 이자가 17~20% 하는데 그거 내기도 힘들죠.
10/07/09 13:16
수정 아이콘
전업은 절대 하지 마시길 권장합니다...

주식이란건 자기일 하면서도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막상 생계가 걸리면 그전까지 잘하던 사람도 지속적인 수익내기가 쉽지 않아요.
완성형폭풍저
10/07/09 13:19
수정 아이콘
참.. 저도 지난 9월에 주식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들이 부은 돈이 대략 300만원 정도인데 현재 평가금액이 450만원입니다.
그중 200만원가량은 현재 거래정지되어 있고 상폐예정인 곳(수익률 -75%, 평가금액 60만원)에 묶여 있음에도 이정도 입니다.
주식이라는게 상승분위기땐 발로 투자해도 큰 수익을 올릴 수가 있죠. 하지만, 하락장에선 날고 긴다해도 손실을 보기 쉽상입니다.
하락장이 길어져도 여윳돈으로 하는 개인투자자들은 큰 걱정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르니까요.
하지만 전업투자자들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하락장이 길어진다고 투자 안하면 자본금이 줄어들고, 투자했다간 손실보고..
어지간히 현금이 많지 않은 이상 전업으로 투자하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현금이 많다면, 위에 말씀드렸듯이 다른 사업과 병행하는게 좋죠.
다만, 정보의 접근성이 엄청난 분이시라면 전업투자하시기를 강추합니다.
10/07/09 13:34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전업으로 한다는게 압박감이 장난아닐 듯 하네요~
하락장이 길어진다면 백수나 다름 없고..
답변 주신분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sO.Gloomy
10/07/09 14:09
수정 아이콘
백수로 그친다면 다행이지만
패가망신한다는게 ... 하락장이 되면 팔리지도 않고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10/07/09 15:08
수정 아이콘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주식의 경우 대다수가 적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일단 돈을 잃는다는 겁니다.
언제나 플러스 이익이 난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할 수가 있지만 그게 아니라
망할 수 있는 게 문제입니다.
10/07/09 17:04
수정 아이콘
참고로 Y대 경제학과 교수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수업듣는 학생들에게 길게 3년정도를 놓고봐서 돈을 딸 확률은 5% 미만이고,
주식투자 하는방법은 알아둬야지만 제대로 하려면 20년동안 공부를 하고, 20년동안 산속의 암자에서 마음다스리는 훈련을 해서
60대쯤 되었을때 주식투자를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아레스
10/07/09 19:18
수정 아이콘
주식을 전업으로 하는건 말리고싶네요..
게다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않다면 더더욱 힘듭니다..
매달 들어오는 총알이 있어야 주식할때 분할매수도하고, 자금 운용이 됩니다..
정해진 금액으로 전업하게되면 그금액이 묶이게되면 물타기도 안되고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냥 몇달간은 손가락만 빨던가, 손절의 반복뿐이죠..
그리고 주식은 전업으로하게되면 매일 주식매매를 하게되죠..
그래서 실패할 확율이 더 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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