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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7 22:58
저도 5학년이었는데 기억 나네요. 흐흐 경기 내내 쭉 원사이드 게임하다가 후반전에 19살 신예 이동국 선수 나와서 중거리슛 한방~
살짝 뜨긴 했는데 아깝게 빗나간건 아니고 간만에 나온 슈팅이라 회자가 되는것 같네요.
10/06/17 23:02
딱히 없습니다. 한국에 5-0으로 박살나는 와중에 형들은 빌빌대서 축구다운 축구 못하는데 어린 신인이 나와서 멋진 중거리 유효슈팅을 날리니까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던거죠. 또 이동국이 기대를 많이 받아던 선수라 이후를 기대하기도 한 사람도 있었고... 다소 복합적이긴 합니다만 별건 아니었죠.
예를 들어 중국 - 한국 스타 국가 대항전이 있었잖습니까? 그때 한국선수가 다 이겼는데 임요환 선수만 졌죠. 중국 사람 입장에서 약간 비슷한 느낌? ...어? 어쩌다보니까 임선수를 까게 됐;;
10/06/17 23:04
그냥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본 한줄기 빛이란 느낌 아니었을까요?
박살나게 깨졌지만 그래도 완전히 죽은건 아니구나 하는 마음... 그나저나 저도 그때 5학년... 그때는 월드컵에 관심도 없었는데...
10/06/17 23:04
그렇게 특별한 의미는 없었지만 당시에는 이동국에 대한 기대의 표시였죠.
경기도 일방적이었는데 나이도 어린 선수가 그나마 슈팅한방 제대로 날렸으니... 물론 그 후엔 모두가 다 알다시피 국대 3종세트 다 뛰면서 무릅 작살납니다.
10/06/17 23:07
청대겸 국대겸 올대겸 팀선수겸이었죠 ~
그것도 거의 풀로 다뛰었으니 ~ .. 이동국선수 전성기는 2000년쯤 이었고 그후 2006년이 다시 차오를때였는데 부상 ~ 그리고 이동국선수는 주전이 아니면 의미가 적은선수라 ..조커로 기용하는것에서는 의문이 생기네요~
10/06/17 23:26
솔직히 그냥 아쉬운 슛팅 그 이상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5:0으로 결과도, 내용도 완패한 경기에서 뭐라도 건져야 했기에..
10/06/18 02:22
당시 분위기와 많은 연관이 있죠. 우리나라는 당시에 유럽팀 공포증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평가전부터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전 등에서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아서 유럽팀과의 경기에서도 지나치게 경직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만 당시에는 정말 답답할 정도로 유럽팀에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력차에 이런 위축된 것까지 더해서 네덜란드에게 5:0으로 깨지고 있을 때 이동국 선수가 날린 슈팅은 개인적으로 '이 젊은 선수는 유럽팀에게 쫄지 않는구나...' 정도의 시원한 느낌과 이 선수와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느낌에 그 당시의 이동국 선수를 많이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10/06/18 02:57
월드컵 전 - 아무도 모르는 선수
네덜란드 경기 몇일전 - 신문에 기대주로 보도되고, TV에 소개됨. 네덜란드 경기 당일 - 어! 나왔다. 어! 슛쐈다. 우왕 굿. 다음날 - 패 했지만 꿈나무를 보았으니 미래를 기대해보자. 뭐 이정도 분위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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