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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0 14:56:50
Name sprezzatura
Subject 도둑고양이한테 먹이를 주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사는 빌라 주차장에 도둑고양이 한 마리가 몇 달째 살림을 차리고 있습니다.
문열고 나갈 때마다 같은 자리에 앉아서 저를 쳐다보더군요.

몸도 비쩍 골아있길래, 하루는 소세지 하나 뜯어서 던져줬더니 아주 잘 먹습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그 다음부턴 저만 보면 발밑 근처까지 쫓아와서 야옹 거리는군요.
(소세지 주기 전까진 저랑 마주쳐도 신경도 안쓰더니)

처음엔 귀여웠는데, 계속 저러니 귀찮기도 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담배 피우고 있으면 담배 뺏어먹을 기세네요. 앞에서 뛸 준비 하고 있는듯한..

여튼 제가 실수한 걸까요? 어떻게 하면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고양이가 사람한테 덤비기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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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있던계절
12/10/10 14:59
수정 아이콘
불쌍한 애들이고 어차피 오래 못살아요. 겨울되면 못 볼 확률이 높을꺼에요. 여유되시면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는다면요..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면(설사 느끼더라도) 길냥이들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도망가지요;
Siriuslee
12/10/10 15:00
수정 아이콘
고양이한테 사람이 들이대지 않는한.. (안으려고 한다던가 과한 스키쉽 시도시..)
고양이가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배가 고픈거에요. 불쌍하시면, 집안에 굴러다니는 그릇하나에다가 깨끗한 물정도(그냥 수도물..)만 주세요.
먹을거야 지들이 알아서 구해서(..)먹지만, 깨끗한 물은 구할 수가 없어요.

사람이 먹는 음식은 고양이 주면 고양이한테도 안 좋습니다.(배탈 납니다..)
Je ne sais quoi
12/10/10 15:02
수정 아이콘
요즘엔 많이 나아졌지만 고양이들 괴롭히는 사람들 많아서 불쌍해요. 그냥 깨끗한 물만 줘도 애들이 좋아할껍니다. 여유가 되시면 고양이 먹이라도 주시면 더 좋구요.
12/10/10 15:0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친해지면 나름 잘 따릅니다. 물론 충성심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만. 흐흐...
순례자
12/10/10 15:03
수정 아이콘
정답은 없습니다만, 눈앞에서 보면 사람인지라 도와주고 싶죠.
길고양이들 그리 오래 살지도 못하고...
사람 공격은 안합니다. 그리고 음식만큼 깨끗한 물을 주는게 더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sprezzatura
12/10/10 15:07
수정 아이콘
먹거리를 계속 줄 의향은 있습니다만, 저좀 그만 쫓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헐헐.
(먹을 거 안준다고 덤빌까봐 그게 약간 겁?이 납니다)

물이라도 떠다 줘야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파라돌
12/10/10 15:09
수정 아이콘
절때 덤비는 일은 없구요. 근처에 고양이가 목격하면 그 고양이도 서성일꺼니 신중하게 흐흐..
아레스
12/10/10 15:12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뒤쪽에 도둑고양이가 몇마리 사는데요..
새끼들도 몇마리 보이고해서 가까이가보니, 주민중에서 한분이 불쌍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밥그릇에 사료나 음식물 같은걸 담아놨더군요..
그렇게 얼마간 지나고나서 관리실에 일이있어 들렀는데 거기 아줌마들 모여서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고양이한테 먹이주는 주민 잡아야된다고.. 그것때문에 아파트에 고양이가 더 넘쳐난다고..
냄새나고 더러워진다느니.. 등등 생각보다 꽤 싫어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12/10/10 15:1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오래 살아야 3-4년 사는 길거리 고양이 인생, 매일 위협당하고 힘들게 사는 것 같습니다.
먹거리를 계속 줄 의향 있다고 하시니 제가 다 감사하네요.
12/10/10 15:15
수정 아이콘
저같은경우는 부모님과 같이 살다 보니, 고양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못해, 길거리에 있는 냥이들한테, 통조림이나, 태비등을 구매해서 종종 주곤 합니다. 그렇게 몇번 먹을것을 챙겨주면 냥이야~라고 부르면 알아보고 찾아 오는정도지, 절대 네버 에버 공격은 안합니다. 겨울되면 집이나 그런걸 어찌 해결될지 걱정은 되네요.
데오늬
12/10/10 15:17
수정 아이콘
간택받으신 거예요. 니가 좋다냥~
소세지 하나에 넘어가다니 길고양이 답지 않은 인간친화력인데 사람이 키우다 버린 게 아닌가 싶네요.
먹을 거 안 준다고 덤비진 않습니다. 고양이가 먼저 공격하거나 덤비는 일은 거의 없어요. 호기심 반 겁 반인 생물이거든요.
신기한 게 있다 → 구경해보자 → 움직였다 → 도망가자 이런 패턴이라;
하심군
12/10/10 15:18
수정 아이콘
의외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둑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좀 안좋죠. 고양이가 요물이라는 전래인식같은건 둘째치고 요즘사람들이 땅값에 예민하신분들이 많다보니 '더러운것들(들고양이,들개,들사람(?!))'을 안들이려고 하는 경향이 좀 많습니다. 음식을 너무 대놓고 주시려고 하지는 마세요. 쓸모없는 다툼에 휘말릴수도 있어요.

고양이 자체는 뭐 해치거나 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 귀엽기도 하고...그래서 다른 나라에선 고양이를 거의 터치를 안하죠. 특히 일본이라던가..
고양이맛다시다
12/10/10 15:31
수정 아이콘
주셔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 고양이가 한마리 들어와서 살았는데,
붙임성이 좋은 고양이라서, 사람봐도 도망가지 않고 붙임성있게 행동하더니
잔디밭도 독차지하고 밥도 잘얻어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식량이 부족하지 않아서인지 이후 몇마리가 더 들어와서 서로 평화롭게 노는모습도 종종 보이고
보고있으면 재미있습니다.
계란말이
12/10/10 15:38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저는 길냥이들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다가가기만 해도 도망가더군요..ㅜㅜ
전에 닭꼬치 들고 있을 때 한번 친해져 본 적은 있는데 먹을 거 없으면 알짤없더군요;
내용 없는 아름다움
12/10/10 15:39
수정 아이콘
아레스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주거지 근처에 길냥이들 모이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파헤쳐서 지저분하게 한다든가 하는 이유로요. 고양이가 해코지 안당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음식은 되도록 집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진 공터에서 주시는게 좋습니다.
무적전설
12/10/10 15:47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이 답변을 참 잘해주셔서.. 따로 답변은 달지 않겠습니다만,
앞으로는 도둑고양이보다는 길고양이란 표현으로 부탁드립니다..
낭만토스
12/10/10 16:04
수정 아이콘
저는 막 먹을거 주고 그러고 싶은데

저한테는 다가오질 않더군요. 주려고 다가가도 도망가고
다레니안
12/10/10 16:06
수정 아이콘
길고양이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깨끗한 물 먹을수가 없어서 오래 못삽니다...
무서워하지 마시고 예뻐해주시길 ㅠㅠ...
ComeAgain
12/10/10 16:16
수정 아이콘
고양이가 충성심이 있는 동물이었다면 이리 대접 받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물론 그것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도 계속 질문 올리고 그랬는데,
고양이가 저 좋다고 졸졸 따라와서 밥도 주고 집도 만들어주고 해서 몇 주 같이 살았는데.
어느 순간 휙~ 나가버리고 밥만 먹으러 와서... 묘한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요물 요물 하나 싶기도 하고... 겨울을 어떻게 나려고 나갔냐 하고 걱정도 되고;
12/10/10 16:47
수정 아이콘
최소한 집 주변에선 먹을 거 안 주는게 좋습니다.
불쌍하다고 먹을 거 주는 습관 들이면 와서 울어대고, 시끄럽게 울어댄다고 사람들 인식 안 좋아지고의 악순환 뿐입니다.
12/10/11 14:28
수정 아이콘
몸에 나쁜 것은 주지 마세요.
길고양이들 뚱뚱한 애들, 많이 먹어서 살 찐 애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병 걸린 애들입니다. 특히 짜게 먹어서 걸린 병이에요. 소세지 같은 것도.. 얼마 못 살고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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