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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5 11:36:21
Name 영혼
Subject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관련해서..
안녕하세요 영혼입니다. 본격 금요일이라 학교 안가는 날인줄 알았더니 저녁 여섯시에 보강이 있어요 ^^;

다른게 아니고 책을 읽던 중에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심리 관련 서적이 아닌 일반 소설책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많이 찾아보고 물어보고 했는데 영 시원찮은 대답만 찾아서..

아래가 질문입니다.
-
프로이드가 말하기를 사람이 태어났을 때부터 리비도가 순서에 따라 차례차례 옮겨가 결국 성기기(genital stage)에 이르러
리비도의 부착이 성기에 이뤄진다는 건데요. 이 성기기를 원만하게 보냈을 때는 올바른 이성 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그 뭐냐 원만한 성인으로서의? 이타적인 태도의 수립이 된다는건 알겠는데요.
반대로 원만하지 못하게 됐을 경우에 대한 언급은 없더라구요.
그냥 간단히 정 반대로 이성관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게 되는건가요?
그럼 동성애적 사랑이나 사회에 물의를 빚는 성적 범죄도 이 범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건가요?
-

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p.s 마지막 줄에 동성애와 성범죄를 동일 문장에 넣어서 표현이 중의적일 수 있는데 저는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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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5 11:51
수정 아이콘
원래 병리적인 관점에서 탐구되었기 때문에 부작용은 금방 검색됩니다. 검색어를 잘못 넣으신 것 같아요.
아래 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히 이성관계에 국한되어 발현되지 않습니다.
리비도가 비판받았던 점은 성으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설명하려 했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리비도는 어디까지나 프로이트의 이론에 한정되어 생각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구강기는 출생후 1세까지이다. 유아는 구강(입, 혀, 입술 등)을 통해서 젖을 빨아 먹는 데에서 성적 욕구를 충족하며 자신에게 만족과 쾌감을 주는 인물이나 대상에게 애착을 가지게 된다. 프로이드는 각 단계마다 유아가 추구하는 만족을 충분히 얻을 수 있어야 다음 단계로의 이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욕구불만이 생기거나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 시기에 고착된다고 한다. 고착현상은 특징적인 성격유형을 형성한다. 구강기에 고착되면 손가락 빨기, 손톱 깨물기, 과식이나 과음, 과도한 흡연 같은 구강기적 특성을 나타낸다. 구강기적 성격은 의존적이며 유아적이다.

항문기는 1세부터 3세까지이다. 이 시기에는 항문 부위가 성적 만족의 초점이 된다. 이 시기에 아동은 괄약근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배설이 항문의 점막을 자극하여 일으키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즉, 배설물을 보유하거나 배설하는 데에서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대소변가리기 훈련이 시작되는데 아동은 처음으로 충동을 외부로부터 통제받는 경험을 한다. 이 때 부모가 너무 엄격하게 훈련을 시켜 고착현상이 일어나면 청결이나 질서 등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성격으로 나타난다. 항문 근육의 수축에서 오는 쾌감에 집착하여 고착이 일어나면 물건을 저장하거나 모으는 등 수전노적인 인색함이 성격특성으로 나타난다.

유아 성기기는 3세부터 5세까지이다. 이 시기에는 성기가 성적 쾌감의 중요한 대상이 된다. 남아는 어머니를 욕망의 대상으로 보는 한편, 아버지의 존재 때문에 어머니를 독차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아는 어머니를 독차지하고 싶지만 자신보다 막강한 아버지의 존재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된다. 프로이드는 이것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Oedipus Complex)라고 불렀다. 남아는 거세불안을 느끼면서 어머니에 대한 욕망과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어머니가 인정하는 아버지를 동일시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초자아가 발달된다. 여아의 경우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칭했으며 여아는 남근선망을 갖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한 동기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프로이드 역시 고민했다고 한다. 이 시기에 고착하게 되면 과시적이고 거만하고 공격적이며 방종스러운 성격특성이 형성된다고 한다.

잠복기는 6세에서 11세 사이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해결과정에서 아동은 성적인 것을 싫은 것으로 여기게 된다. 이 시기에 아동은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동성의 또래집단을 형성한다. 인지적 발달이 활발한 이 시기에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동을 중심으로 에너지가 투여된다.

성숙 성기기는 사춘기이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성적 에너지는 다시 분출되어 이전 시기에 억압되었던 충동이 무의식에서 의식 세계로 뚫고 나온다. 이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이 시기는 이성 애착 시기이다. 잠복기의 성적 거부상태에서 이성애적 행위의 추구로 이행하는 것은 이성교제에 대해 도덕적 장벽이 높은 사회에서는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프로이드의 이론은 인간의 성적 욕망을 지나치게 강조했으며, 인간을 성욕과 과거 경험의 지배를 받는 수동적인 존재로 보았으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분화적 보편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억압된 욕망들이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투사되어 나타난다는 점은 인정받고 있다.
12/10/05 13:55
수정 아이콘
프로이트는 그의 연구 방식에 대해서도 실증적이지 않기에 많은 비판을 받았죠. 애초에 이론 자체도 반증가능성이 없기에 문제가 많구요. 그냥 동성애는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데 그걸 굳이 프로이트 이론에 짜맞추어 이해하려고 해야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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