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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4 23:17
최소한 대한민국 보수의 아이콘 새누리당에 비한다면 안후보는 한참 진보죠.
우리나라 보수와 진보는 좀 애매한 감이 강합니다만......... 사실 따져보면 진보성향이라는 민주통합당도 보수에 가까운 당이죠. 새누리당보다 중도적일뿐.
12/09/24 23:43
보수는 현재의 체제나 사회제도 등의 변혁을 바라지 않고 기존의 사회질서나 조직의 유지 쪽에 중점을 두는 사상으로
일반적으로 사회가 안정되어있으면 보수세력이 득세하기 마련입니다. 미국으로 따지자면 공화당이 보수세력이지요. 반면에 진보는 현재의 체제를 많은 부분에서 바꾸고자 하는데 중점을 두는 사상으로 기본적으로 급진적인 행동이나 발언 체제저항 등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주당이 이쪽이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진보, 보수의 개념은 이런것과는 조금 다르게 변질되어 사회비리의 개혁만 요구하더라도 급진적인 진보세력 즉 '빨갱이'딱지를 붙이는 더러운 작태들을 하고 있으니...통탄할 노릇입니다. 흠흠...제가 좀 흥분을 보수또한 '극우세력'이라는 타이틀로 변질될 수 있고 역사적으로 보게되면 극우세력들이 저지른 폐혜들이 더 많습니다. 나치, KKK단, 2차대전의 일본 국수주의자들...등등이지요. 안철수 후보의 발언들을 잘 살펴보시면 중도보수쪽에 가까운 생각들을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분열과 증오를 넘어 통합의 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에는 '우리 모두 싸우지말고 조금씩 서로 맞춰가며 잘해보자' 라는 의미가 들어있고 이는 급진적인 사회변혁과는 거리가 있으나 그렇다고 변화를 꺼리고 기존의 틀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하지만 안정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볼 때는 보수쪽에 가깝지요.
12/09/24 23:48
급진 성향이 없고 도덕적인 부분 이외에서는 강력한 개혁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 본인이 의사+기업가 출신이라는 점 등이 겹쳐서 그렇지요.
12/09/25 00:05
(전략)
사실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5년 만에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현명한 국민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요소요소에서 각자가 역할을 하는 커다란 시스템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속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낡은 체제와 미래가치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제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합니다.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계층 간의 이동이 차단된 사회시스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기득권 과보호구조, 지식산업시대에 역행하는 옛날 방식의 의사결정구조, 이와 같은 것들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은 이제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후략) 같은 경우를 봤을때, 안철수 후보는 문제의 원인을 사회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스템'과 '구조'에서 찾고 있습니다. 사회문제가 특정 개인이나 정부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갖고 있는 체계 내의 모순으로 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안철수 후보의 주장은 '마르크스 주의'와도 일정부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첫 문장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사회문제의 개선이 혁명이나 개인의 유토피아적 사회공학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체계 내에서 다원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하여 개선되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사회문제가 노동자들의 혁명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한 옛 마르크스주의와도 다를 뿐더러 오늘날 사회의 문제를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자본가' 등 추상적 이데올로기나 집단의 문제로 귀속시키는 일부 진보인사들의 생각과는 다른 편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 '상식'은 과거 칼 포퍼가 좌파와 우파사이에서 주장하던 '합리성'과 닮아있으며, 좌파가 봤을땐 '우파', 우파가 봤을땐 '좌파'로 보여서 욕먹을 가능성도 있는것 같습니다.
12/09/25 10:3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818851
이 기사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셋 중에서 가장 보수가 표방하는 이미지와 가깝지 않나 생각되네요.
12/09/25 23:27
저는 사실 안철수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중간을 가고있다고 봅니다.
어떤면에서는 완전 새누리당이고, 어떤면에서는 완전 민주통합당이기도 하고.. 솔직히 너무 보편적이고 누구나 다 말할 수 있는 논리만 펴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쁘게 보면 적당히...간보기만 하고있는 느낌? 꼭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이나 한쪽으로 기울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자기 주관이 뚜렷해야 신뢰가 갈텐데 말입니다. 근데 어떻게보면 지금의 안철수입장으로서는 그게 최선의 형태인지도 모르죠. 저는 그냥 이분이 정치판에 들어와서 더렵혀지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혹시 우리가 모르는 더러운 구석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냥 옳은소리 할줄 아는 그런 상징적 아이콘 같은 사람으로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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