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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0 14:47
저도 무서운데 전 남자라서 다행 -0-...전 초등학교때 전신마취하고 탈장 수술하는것도 무서워서 몇날며칠을 벌벌벌벌 떨었는데.......
12/09/10 14:47
나름 신의 축복이라는 무통주사가 있지만, 무통 주사를 맞을 경우에 출산 시간은 더 길어지죠.
와이프 경우, 산통을 느끼면서 정말 힘들어하고 아파했지만 정말 딱 그때만이더군요. (다행히 첫 진통에서 출산까지 2시간? 그정도 밖에 안걸려서) 그냥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지만 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겨냅니다. 고통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출산을)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고통 끝에 얻는 결과물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12/09/10 15:16
그 참을성없고 애들 싫어하던 친척언니도 애를 둘이나 낳고도 또 낳으려 하더군요. 키 150에 몸무게는 40도 안되는 작은 체구인데 잘 견뎌요. 그거보면 견딜만 하니까, 혹은 아무리 아파도 보상물이 달콤해서 고통쯤이야 아무 것도 아닌가보다 싶습니다. 전 무섭지 않네요 크크 [m]
12/09/10 15:17
첫째 낳고나서 '둘째 낳고싶다'라고 말하는 분과 '다신 애 낳고싶지 않다'고 말하는 분들 중 어느쪽이 더 많은지 잘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12/09/10 15:28
전 남자지만 여성분들 중에...
출산 중 질과 항문 사이의 살을 절단하는 것에 대해 그 후유증과 고통 관련 큰 두려움을 가진 분들이 있더라고요. 차라리 몰랐다면 모를까.. 저도 제가 여자라면 그게 안 두려울까 싶네요..
12/09/10 15:55
제 마누라도 엄청 말랐고 체질도 별론데 그래도 낳던데요, 어찌어찌.....
죽기내기로 용을 쓰다보니 X를 좀 싸버렸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막 웃으면서 의사선생님이 뭐라 안그러던가 물어보니까 뭐 별로 놀라울거도 없는 일이라나 뭐라나.....
12/09/10 17:17
저도 무서워요.
어머니께서 저 낳으실 때 근 48시간 동안 산통 겪으셨고요. 생리통만 해도 대부분은 그냥 살짝 아프고 말거나 아파도 약 먹으면 괜찮지만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있다가 그냥 혼절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중딩 때 한 친구가 그랬었어요) 아이 낳는 게 얼마나 아프면 맨살을 찢는데 느끼지도 못할 정도일까요..
12/09/10 18:18
누나가 딸을 셋 낳았는데 첫째 낳고 둘째를 어떻게 낳을 생각을 했냐고 물어봤더니..
'xx(제 본명)야,(첫째를 가리키며) 쟤를 봐바. 저 모습을 보고 있는데, 저런 애가 또 세상에 나타난다는데 아픈게 크겠니, 설레임이 크겠니' ..아직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뭔가 납득해버렸었습니다..
12/09/11 06:52
디스크 있는데 무지 수월하게 잘 낳았습니다.진통이 7시간 반 걸렸으니 수월한게 아닐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순산했죠.
전 무통도 안맞았어요. 촉진제도 안 맞고. 자연스럽게 낳고 싶었고 자연스럽게 낳았습니다. 생각보다 낳을 만 했어요. 실제로 대부분의 여성은 의학적인 도움이 없이 출산할 정도의 능력이 있고 가능하다 합니다. 5프로 정도의 여성만 여러가지 이유로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데,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그 5프로의 여성을 위해 임신중에는 한달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를 하고, 몇 주에 한번씩 각종 검사를 실시하며 막달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서 확인을 하죠. 정상출산이 힘들다 판단되는 경우엔 미리 제왕절개를 결정하고 자연출산인 경우엔 위험을 대비하여 미리 수혈을 할 수 있는 큰 바늘을 꽂아놓구요. 현재 대한민국에서 아기를 낳다 사망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그러니 안심하세요. 정말 무서운건 육아입니다. 아이가 내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걸 볼때 나의 사소한 습관과 행동과 살아온 인생을 모두 반성하게 되죠. 하지만 이쁜것도 사실인지라 아이를 또 낳게 되나봐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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