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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15 02:19:53
Name 해적왕루피v
Subject 여성분에게 고백관련 질문드립니다!
몇 달 전부터 호감을 가지게 된 동생이 있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형님의 지인인데요,
그냥 사진상의 얼굴만 알고만 있을 뿐, 얘기해 본 적 조차도 없고
만나서 무얼 해 본 적 조차도 없습니다..

그저 형님이 평소에 그 여자분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시는 걸 들은 것이 전부안데,
뭐 아무것도 한 것도 없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다는게 제 자신도 이상하게 생각되서
억제해보려고 해봤지만 성격이 너무도 제 타입인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 호감이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더군요..

결국 고민고민하다가 형님께 말씀드리고 번호를 받아서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원활한 대화가 되질 않네요..먼저 받는건 꿈도 못꾸고 저 혼자 장문으로 보낼 뿐... 돌아오는건 그저 그런 형식적인 답변,
그것도 꽤 시간이 지나야 받을 수 있고 답장 못받는 경우도 꽤 됩니다.
여성분이 직장인이라 바빠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애초에 남자에 관심이 거의 없고
본인 필요할때 아니면 카카오톡도 잘 안한다고 형님께서 말씀은 해주시긴 했는데, 갑갑하네요.

어느정도 대화를 나누고 어색한게 좀 없어졌다 싶을 때
직접만나 커피라도 마시던가 밥이라도 먹던가 제의를 할텐데 말이에요...
결국 이대론 발전이 없을 것 같아서 지속적으로 연락주고받는건 포기하고
밥 한 번 사겠다고 했는데(물론 나름 최대한 부담안주는 상황 조성해가면서 물어보긴했습니다.)
대놓고 거절은 아니지만 난감하다는식으로 표현하시길래.... 이도저도 못하다가 제 풀에 지쳐
결국 또 포기상태입니다...... 꽤 긴 시간 이런상태로 아무런 발전없이 제자리인게 답답할 뿐입니다.
요즘은 가끔 연락 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뭔 일 있으면 먼저 걱정해주고 비오는 날은 우산 챙겨가라고도 해주는 등등등
일부러 좋아하는 티 좀 내가면서 연락했고, 어디 갈 때마다 여성분이 좋아하시는 것들 사서 형님 통해 전해드리기도 했고
여러가지를 시도했는데 애써 무시하시는 건지 아니면 아직도 제가 본인을 좋아한단걸 눈치를 못 채신건지...

여튼 그렇게 혼자 힘들어 한지도 꽤 시간이 흘러서 어차피 가망도 없겠다 이젠 끝장을 보려고 합니다.
제 성격이 미련한지라 이런 식으로라면 혼자 1년이든 2년이든 제 생활 다 망칠 것 같기도 하고 지금 당장도 너무 힘듭니다.
질문게시판 여러 글들 보니 아무것도 안하고 포기할바에야 차이고 나면 쉬울 거라는 답변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고..
결론은 그냥 소소한 선물이라도 하나 사가서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부담줘서 미안하다, 근데 이렇게 해서 시원하게 차여야 내가 그만 둘 수 있을 것 같다. 이해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라는 의도를 담아 고백을 하려고 하는데요, 바람직한 못한 방법일까 궁금합니다, 나름 머리를 굴려보니 어차피 가망도 없는거
사귀어 줄 수 있냐 식으로 하기 보단 저렇게 하는게 여성분에게 부담도 그나마 덜 되고 제게 있어 상처도 덜 될 것 같더군요.
형님이 가운데 껴 있는 것도 있지만 개인 사정상 앞으로도 쭉 서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 사이기에 그것도 염두해서요.

아니면 다른 괜찮은 방법이 있는지 여러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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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ate
12/08/15 02:29
수정 아이콘
쓰인것만 보면
그 여자분은 님의 마음을 알고, 적당히 너무 무시한다는 느낌을 안주는 선에서 님이 지쳐서 포기해주길 바라는거 같습니다.

돌을 던지기 위한 고백을 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저는 못봤습니다.
마바라
12/08/15 02: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가망도 없겠다 이젠 끝장을 보려고 합니다."

이런 돌 던지기는.. 자기 감정은 후련할지 모르겠는데.. 여기에 상대방은 없잖아요..

스스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시면서.. 차이기 전에는 스스로 포기가 안되는건가요.. 혹시나 하는 기대 때문에?
12/08/15 02:45
수정 아이콘
근데 만난적이 아직 없다고 하셨잖아요..여자분 입장에선 만나지도 않고 전화 연락조차 한적 없는 남자가 좋아한다는게 실감도 안 날뿐더러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정식 소개팅도 아니고 지인의 지인이 갑자기 연락하면서 좋아한다는 티 내기 시작하면 '이 상황은 뭐지..'싶을 수 밖에요.얼굴 한번 실제로 못 본 남자가 갑자기 와서 좋아합니다 고백하면 더더욱 당황스러울걸요..
게다가 글쓴분도 실제로 만난 그 여성이 지금처럼 좋을거란 보장도 없구요..사실 저도 글쓴분 심경이 이해가 안되네요.
12/08/15 03:13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다른 방법 없구요. 그냥 카톡도 연락처도 지워버리는게 답일것 같습니다.
一切唯心造
12/08/15 03:42
수정 아이콘
만나본 적도 없는 분에게 무슨 고백을 해요 진짜 뜬금없다고 생각할텐데;;
아마 장문의 카톡에서부터 여자분은 이상하다고 느꼈을겁니다
그냥 포기하세요 안만나줄겁니다 [m]
배에힘줄
12/08/15 04:19
수정 아이콘
'부담줘서 미안하다, 근데 이렇게 해서 시원하게 차여야 내가 그만 둘 수 있을 것 같다. 이해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최악의 자기완결고백입니다. 저도 어릴 때 경험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여자들 그런거 싫어해요. 정 미련 남을거 같으시면 차라리 데이트 한번하자 시간아깝지 않게 해주겠다 라는 식으로 남자답게 자신감 있게 들이대는게 그나마 나을거예요;; 나중에 덜 쪽팔리기도 하구요
12/08/15 04:59
수정 아이콘
좋은 경험이 될꺼야.. 라던가 혹은 본인 맘이 편해지기 위함이라고 해도 결과가 뻔한 일을 벌일 필요가 있을까요?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카톡으로 먼저 연락하기 보다는 형님을 활용한 자연스런 만남을 활용하는게 나았을겁니다.
두분이 술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부른다거나, 그런 것들요.
문자나 카톡은 이미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갈만한 사이가 아니라면 보낸 사람이 상대방의 피드백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소 위험한 접근 매개체 입니다. 상대방의 피드백이 충분치 않다면 그 반응조차 확인할 길이 없죠.
또한 말처럼 한번 말해지고 사라지지도 않고 고스란히 흔적을 남기죠. 문자가 없던 시절에는 편지도 같은 성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로멘틱 할수도 있지만 다소 위험하죠. 내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는데 반해서 상대방의 피드백은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백을 하던 안하던 결과는 불보듯 뻔합니다. 그 분과는 깨끗하게 연락 끊으시고 다른 분 찾아보심이 어떨지요.
인연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 혹시 직접 만날일이 생긴다면 그 땐 부담드려서 죄송했다.. 정도 자연스런 분위기 연출하면서
다음 단계를 노리는 것 외엔, 현재는 방법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본문처럼 그 분이 글쓰신 분 마음을 모를리는 절대 없습니다. 그 가능성은 되도록 생각하지 말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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