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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0 15:38:08
Name 해피아이
Subject 제 여자사람친구가 달라졌어요ㅠㅠ
벌써 10여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중간에 잠깐 사귀기도 햇었고
이래저래 많은 일이 있었는데 걍 친구로 지낸지는 4~5년정도 되었습니다.
첫사랑이기도 하고 계속 어느 정도의 호감은 있었습니다만
결국 절친정도로 계속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대충 3주쯤 전에 대판 싸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일은 아닌데
간만에 만나서 놀기로 했는데 친구가 이틀 연속으로 잔다고 바람맞추니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원래 약속파토내기 또는 약속시간에 늦기가 종특인 친구였으나 그동안은 화안내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넘어갔었습니다.
근데 그날은 약속시간 가깝도록 연락이 없길래 혹시나 했더니만 약속시간보다 20분늦게 전화오더니만 지금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같이 인천에 놀러가자고 했었는데ㅠㅠ
그 친구는 지금이라도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하길래
이미 화는 날대로 났고 걍 나중에 보자는 식으로 넘겼습니다.
친구는 그날 계속 전화가 왔고 전 이미 화가 난상태로 전화를 안받았습니다.
Pgr에 이 문제로 한번 상담도 했었는데 다들 상종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_-;;;
그러다 며칠 지나서 다시 전화가 왔었는데 저도 다른 친구들과 한참 노는 중이라 못받고
다음날 밤에 제가 다시 걸었더니만 그 친구가 안받고...
다시 친구가 전화오면 제가 자느라 못받고... 다음날 급한 일생겨서 2일정도 지나서 밤에 전화하면 그 친구가 안받고..
머 이런 식으로 2주정도 지났습니다.

2주 정도 지나니 화는 어느 정도 풀린 상태였고
결정적으로 중간에 인간관계가 많이 겹쳐서 계속 생까는 -_-;; 상태로 지내기도 머하고..
이제 나이도 30살에 즈음했는데 저나 이 친구나 몇년안가 결혼할꺼고 결혼하면 보기도 힘들텐데
앞으로 몇번이나 더 볼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화해할 생각으로 전화했더니만 도리어 화가 많이 나있더라구요 -_-;;
자기가 잘못한 건 인정하는데 이렇게까지 네가 화내는 것도 서운하고.. 그동안 화해한다고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문자는 씹고...
전 이미 화가 많이 풀린 상태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 쌓인 감정을 풀었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친구는 전화해주어서 고맙다고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그리고 그 이후부터 친구가 달라졌습니다 -_-;;;
예전에는 전화하면 걍 안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전화하면 자기가 어떠한 일이 있어서 지금 전화를 못받으니 이해해달라 그러면서 특정시간에 전화할테니 그 때 얘기하자 그러고..
예전에는 카톡 먼저 보내지도 않고 제가 보내면 씹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요즘은 먼저보내면서 장문의 카톡에, 각종 이모티콘에, 계속 대화를 이어갈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저랑 약속이 있어도 부모님 약속이 있으면 파토내곤 했는데
요즘은 다른 약속이 있더라도 파토내고 저와 보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헬스한다고 하길래 저는 자전거가 운동에 괜찮다고 하니까
급관심을 보이면서 같이 자전거 타자고 그러고..
예전에 등산가자고 할 떄는 귓등에도 안듣더니만 요즘에는 같이 등산가자고 하더라구요 -_-;;;
예전에는 만나면 힘들다며 자기 얘기하느라 바빴는데 요즘은 갑자기 저에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_-;;;
제 핸드폰을 달라면서 제 핸드폰 사진을 본다거나 카톡을 본다거나 문자를 보기도 하고
갑자기 제 패션센스와 헤어스타일에 미친듯이 지적질을 하더니만 -_-
제 미래에 대해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더라구요.

친구가 저한테 참 친절(?)해져서 좋기는 한데 기분은 묘하네요.
사실 그동안 나름 이 친구를 좋아하기도 했었고 공무원시험공부에 군대테크타느라 몇년간 여자친구없이 지냈거든요.
군전역후 여기저기 소개팅이 들어왔는데도 아직은 그냥 동성친구들이랑 똘기있게 놀고 싶어서 거절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틈만나면 약속을 파토내고 저한테 별로 관심도 없고.. 다른 친구들은 저보고 고자라고 놀리고 -_-;;;
저도 이래 서른이면 슬슬 여자친구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화도 나길래 친구들한테 소개팅 부탁했더니만 그 친구랑 생까고 지내던 2주사이에 소개팅이 4~5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급스케줄조정하고 소개팅약속잡고 눈이 빠지게 소개팅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이 친구가 저한테 잘해주기 시작하네요.
소개팅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이 친구는 눈에 밟히고..마음이 동하고...
그러나 이 친구에 대한 이성적 호감은 있는데 막상 잘 될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고..
오히려 다른 여성분들을 만나지 않아서 이 친구한테 그동안 집착해온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다시한번 이 친구한테 올인을 해야할지
아니면 친구야 잘 지내라 그러고 소개팅에 올인해서 새 사람만나 잘 먹고 잘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는 그동안 안하던 짓을 하기 시작해서 사람맘을 동하게 만드는지ㅠㅠ
시간이 지나고 나이는 먹어도 사람맘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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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07/20 15:43
수정 아이콘
소개팅도 하고 그 친구도 노리면 됩니다. 하다 보면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생기기 마련.
12/07/20 15:44
수정 아이콘
일단 글로는 잘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사진과 함께면 더 쉽게 설명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본인 사진 (선택)
2. 그 친구의 사진 (필수)
3. 소개팅 친구의 사진 (필수)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XellOsisM
12/07/20 15:46
수정 아이콘
올인할 필요 없습니다. 두루두루 만나보세요. 그리고 나서 결정하세요.
12/07/20 15:46
수정 아이콘
좀 냉정하게 제 의견 제시해보면 그냥 10년 넘게 알고지낸 그 친구와는 그냥 친구로만 지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번글도 읽어봤는데 성격이 좀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변덕도 심하고 약속도 안지키고...
그냥 소개팅하시길 바랍니다.
12/07/20 15:47
수정 아이콘
소개팅도 하고, 소개팅한다고 그 친구분은 아예 내치고 이러시지말고 기다려보세요. 소개팅에서 잘 될 수도 있고 그 친구랑도 잘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변화가 놀랍기는 하네요. 크
Bayer Aspirin
12/07/20 15: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느낀 바는
먼가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친구의 성격이 변하였지만..
나중에 가면 복구되어서 피곤해질거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유리자하드
12/07/20 16:22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니깐 딱 정의를 내릴 수 없지만
이런류의 여성은 보통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저도 겪어봤구요..
사귀게 됐다칠게요. 여자분이 다시 약속 어기고 전화 안받기를 시전하면 이제는 친구가 아닌
남자친구로서 싸우게됩니다..뭐 다 인내할 자신있으시면 모르겠으나 행여 헤어지면 상당히 고통이 클껍니다..
전인민의무장
12/07/20 16:26
수정 아이콘
한쪽에 목매지 마세요. 중심을 유지하고 두루두루 만나보고 판단하세요.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확실하지도 않은 단계에서 도의적 의무 같은것도 없는데 굳이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데미지를 크게 입은 입장에서 하는 남자 입장에서 보는 이기적인 관점의 말입니다. 그 동생과는 쌩까자고 선언한 상태네요.
MC_윤선생
12/07/20 17:19
수정 아이콘
친구일때도 이정도면.. 여친이 되면 진짜 어마어마해집니다.
결혼까지 하잖아요? 우후후후후. 불지옥이다!!!!!!!!!!!! 템도 안떨어지는!!!!!!!!!!!!!!!
12/07/20 17:24
수정 아이콘
둘 다요.
복타르
12/07/20 17:26
수정 아이콘
소개팅은 일단 진행하세요. 그 친구와 이성적으로 뭔가 진행된건 없으신거 잖아요.
그 이후에 소개팅이 잘 안되었다면... 친구랑 지금의 좋은 관계 유지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만약에 소개팅 이후에 잘 진행이 될 거 같으시다면.. 그 친구에게
나도 이제 나이도 있고하니 슬슬 이성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거 같다. 라는 식으로 밑밥을 던져보세요.

친구에게 관심있다면 친구가 좀 더 이성적으로 접근할 거고, 별 변화가 없다면
지금까지 친근감있게 대한건 친구를 잃기 싫어서 였다고 보고 소개팅에 더 관심가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해피아이
12/07/20 22:31
수정 아이콘
다들 감사합니다. 친구들한테 조언들 구하려고 해도 제 친구들을 그 친구가 거의 알고 있는지라....
말꺼내기 조심스럽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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