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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5 16:10
훨씬 적은 수입으로도 가정 유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충분히 가능하죠.
다만 여가생활, 문화생활 등을 어느 정도 포기하셔야 할거구요.
12/07/15 16:14
강남이 아닌 곳의 25~27평 아파트가 4억 정도니까 한 달에 200씩 모아도 17년 모으면 되겠네요.
그런데 솔직히 300만 원 정도의 외벌이로 200만 원씩 모으기가 힘들 겁니다. 경조사비도 무시 못하잖아요. 월급이 올라도 아이들에게 드는 돈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예를 들자면 교육비, 용돈, 대학 등록금, 인서울 아니면 자취비) 모으는 돈이 늘어나지는 않을 거에요. 30평은커녕 20평대도 사기 힘들 겁니다. 서울에서는 재산 물려받지 않는 이상은 답 없죠. 수원 같은 경기도는 3억정도면 35평 사긴 합니다. 대출 없이 아파트 있고 소형과 준중형차 굴리고 애 없는 부부가 한 달에 먹고 숨만 쉬어도 200만 원 든다고 하네요.
12/07/15 16:22
외벌이에 300이면 입에 풀칠하는 정도. 서울에서 집사려고 돈모으기는 불가능하구요.
종자돈도 합쳐 오천만이라면 서울 집 전세대출 이자값기도 빠듯할 겁니다. 생활비 아껴쓰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저축은 커녕 적자날지도 모릅니다. 외벌이에 500이면 그럭저럭 저축하면서 생활 가능하겠네요.
12/07/15 16:35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저도 원해서 외벌이로 바꿨어요. 욕심이 많이 없으면 충분히 그럭저럭 괜찮은 생활 가능할 것 같아요.
욕심이 없다고 해서 취미생활도 없고, 중간중간 갖고싶은거 못 사는 생활 정도는 아니고, 또 막상 결혼하면 총각 때에 비해 생활비가 그렇게 많이 들진 않아요. 일년 연봉 300만원(용돈)으로 잘 사는 직장인 유부들도 많은걸요. 외벌이 하면 얻는 장점들 생각하면 고민해 볼 만 해요.
12/07/15 16:40
남편의 소득에 영원히 터치하지않고 소중히 여긴다면 뭐 가능하다 봅니다. 오로지 미래만을 위한 삶을 사셔야겠죠.
그게 아니라면야 집은 포기하시는게..
12/07/15 17:27
양가에서 전혀 도움이 없다면 내집마련 불가능하고요, 삶의 질이 떨어져서 여자분도 나중엔 힘들다고 후회할겁니다.
12/07/15 17:32
제 댓글 좀 기분 나쁘실꺼에요. 욕심쟁이시군요.
집 살때까지 애 갖는 것을 살짝 미루시면 가능할 것도 싶습니다만.. 생활비를 아끼시는 편이 아니시라니 부정적이네요. 직설적으로 제 생각을 말해드린다면, 저런 마인드를 가지신다면 결혼을 너무 가볍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생활비를 아끼는 편이 아니다, 이런 마인드보다는 무조건 아낀다 라는 결의를 가지셔야죠. 결의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서울에서의 집, 맞벌이, 풍족한 가정과 행복한 가정 등 모든 것을 얻으시려고 생각하시는 마음이 보입니다.. 매형이 지금 서울에서 외벌이로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첫째가 18개월이고, 지금 둘째 임신중이네요. 아끼면서 알콩달콩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 기혼자는 아니지만, 친누나들의 결혼생활만 30년을 봐왔습니다. 상위계층이 아닌이상, 포기해야 하는 점이 분명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해주셨지만, 외벌이로는 주위 도움없이 서울에서 집을 사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 힘드실 껍니다. 집이 있었으면 외벌이로도 행복한 가정이 가능했겠지만.. 아쉽네요. 오지랖 좀 떨어볼께요. 여자친구분의 생각이 자세히 무엇인지요? 무엇을 더 소중히 여기시길래 외벌이를 고집하시는 건가요? 쓰잘데기 없는 이유라면 당연히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아니라면, 경청해서 생각을 바꾸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에서 이 이유 때문에 헤어진다는 건, 일반적으론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보여요. 이 글에서 글쓴분의 생각과 여자친구분의 생각이 자세히 무엇인지 설명되어있고, 그 것에 조언을 얻는 것이라면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텐데, 글쓴분의 생각만 들어있고, 여자친구를 이해못더라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의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하는 말입니다. 이 댓글을 보시고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이 드시면, 헤어지셔야 합니다. 그랬는데도 결혼하시면 분명 후회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꼭 맞벌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었으나.. 좀 안락하게는 못 살더라도 아이를 위해서는 외벌이가 낫다고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네요. 맞벌이를 하시면 물론 돈은 풍요롭겠지만, 행복한 가정을 위해선 더욱 노력해야 하는 점이 분명 있습니다. 그 노력이나, 외벌이를 하셔서 그리 많지 않은 돈으로 살아가려는 노력이나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전자의 노력이 더 힘들것이라 보네요. 아이가 잘 성장해나가는데 어머니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요. 후자는 단순히 돈을 아끼면 상당부분 해결되지만, 전자는 일과 가정 등 모든 부분에서 균형감각을 쭉 유지해되거든요. 스트레스 심할겁니다.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른거라 돈이 풍요롭지 않은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시겠지만... 여자친구분이 돈에 나름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면, 외벌이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그런 경우는 안됩니다. 몇몇분 말들대로 바가지가 시작되겠죠; 하지만 그런 분이 아니시라면, 돈보다 정말 소중한 가치들을 가치있게 생각하시면 두분 모두 많이 초연해지실 수 있으실겁니다. 행복하게 살기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에 긴 댓글 씁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양해 부탁드탁드립니다.
12/07/15 17:51
네 말씀대로 여자친구의 사정도 말씀드려야 했는데,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라 내용을 적지 못했습니다.
대강만 말씀드리자면 어릴때 겪은 어떤 사건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말씀대로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해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한터라, 머리론 이해가 가지만 가슴 한편으론 납득하지 못하고 있었나 봅니다. 아니면 정말 사랑하고 있지 않았거나요. 아무튼 조언 가슴에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07/15 17:33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분이 누려왔던 많은것을 포기해야합니다. 말그대로 양육과 살림에만 신경을 써야할껍니다. 하지만 사람이란것이 그동안 공기처럼 누려왔던것을 줄이고 포기하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곧 트러블이 생길꺼구요....그래서 흔히 말하는 바가지를 긁는것이 시작되고..그렇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두분이 대화를 잘 하시고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12/07/15 17:47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네요.
모든 댓글들 꼼꼼히 정독했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다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12/07/16 00:36
현직 FC로서 상담해보면, 맞벌이던 외벌이던 수입 300미만으로도 살고 계시는 분들은 꽤 많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늦게 다는지라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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