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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10 09:38:31
Name PoeticWolf
Subject 시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요 며칠 도종환 시인 일로 시끌시끌한 걸 보면서
갑자기 도종환 님의 시라고 생각했던, 예전에 좋아했던 시를 다시 읽고 싶어졌는데;;
그 시를 찾을 수가 없네요.
하도 오래 전에 본 거라 제목이나 시 구절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도종환 님의 시라고 생각되며(아닐 수도 있습니다), 시인이 무슨무슨 생선을 굽다가 쓴 시였습니다. 학교니...공공 기관 이야기도 중간에 나오던 걸로 기억이 나고요.
전어를 구우며? 병어를 먹으며? 그런 식의 제목이었던 거 같은데;;
아침부터 계속 검색을 해도 안 나오네요.
혹시 능력자 분들 중 이런 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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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0 09:50
수정 아이콘
그냥 바로 생각나는건 최동호 생선 굽는 가을 , 김수열 고등어를 굽다가 두 가진데.. 아마 둘 중 하난 최근 시였던거 같고
그러고보니 가을전어라는 시도 있었던 듯 싶은데 이건 확실히 기억이 잘 안나네요.
질문하신 내용이 좀 포괄적인데 시라는게 ㅠㅠ 함축과 포괄의 연속인데다가 시는 또 작품이 너무너무 많다보니...;생각이 잘 안나네용
12/07/10 10:31
수정 아이콘
안도현의 곰장어 굽는 저녁?
포포시
12/07/10 10:41
수정 아이콘
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 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북어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짜부라진 눈,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
느닷없이 최승호의 북어라는 시가 떠올랐어요. 다시 찾아보니 생선을 굽는 것도 아니고, 학교니 공공기관 이야기도 안 나오네요. 도움이 못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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