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3/01/08 21:56:50
Name Colossus
Subject 협회VS연맹, 그들의 투쟁(4) - 협회 팬덤, 폭주하다.
1편 - https://pgr21.net/?b=6&n=49884

2편 - https://pgr21.net/?b=6&n=49942

3편 - https://pgr21.net/?b=6&n=50036








(협회선수 중에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T1 프로토스 정윤종. 옥션 스타리그 우승 사진)


WCS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파죽의 11연승으로 기세를 탄 협회선수들은 이어진 옥션 스타리그 본선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합니다. 8강에 한두명 진출하기도 어려울거라는 예상을 깨고 8강에 4자리, 4강에 2자리를 차지하며 엄대엄 스코어를 만들었고, 결국 결승에서 협회의 정윤종이 연맹의 박수호를 꺾으며 최종우승을 합니다. 분리예선을 시행했고 16강 단판제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연맹선수들만의 잔치가 될거라는 당초 예상과는 완전히 어긋난거였죠. 협회선수들이 스2를 시작한지 몇개월만에 계속되는 승전보에 우쭐한 협회 팬덤은 확신합니다.

"이제 협회가 연맹을 다 따라잡았다. 조만간 협회가 연맹을 추월할 것이다."






[협회 팬덤, 폭주하다]




(2012년 4월경 스갤 개념글에 올라간 게시글. 지금은 연맹 팬덤이 종종 들러서 순례하고 가는 성지가 된 상태)


3편에서 박용운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언급했듯이 협회 팬덤을 지탱하는 중요한 바탕은 시스템과 선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입니다. 이것은 종족빠, 게임빠 성향이 강한 연맹 팬덤과 확실히 구분되는 협회 팬덤의 특성이었죠. 절대적인 믿음은 절대적인 확신을 낳고 그것은 협회 팬덤이 '협회선수 스2 정복론'을 펼치게 되는 단초가 됩니다. 연맹 팬덤은 빠르건늦건 언젠가 협회와 연맹이 5:5로 동등해질거라 예상했지만 협회 팬덤은 결국 협회가 연맹을 추월할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죠. 그 기간이 3개월이냐 6개월이냐 1년 이상이냐 차이가 있었을 뿐.

이런 오만에 가까운 확신은 당연히 연맹 팬덤의 반발을 불렀고 끊임없는 병림픽과 키배의 원인이 됐지만 협회 팬덤은 생각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스타1과 스타2는 똑같은 RTS 게임이고, 인터페이스는 훨씬 간편해진데다가, 스1 시절 이름조차 잘 몰랐던 듣보잡들이 스2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니, 협회 1군이 건너가면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게 당연하다는 태도였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병행 3개월만에 협회선수들이 WCS에서 연맹을 상대로 11연승을 거두고, 옥션 스타리그에서도 선전하자 협회 팬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했습니다. 예전부터 '협회 1군이 스2 시작하면 몇주만에 정복한다'를 외치던 극단적인 어그로꾼들이 물만난 고기마냥 활동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동조하거나 휩쓸리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은 상상속에서만 스2를 정복했지만 드디어 현실에 판이 깔린거죠. 이 당시 스갤과 포모스 같은 협회성향이 강한 사이트는 연맹 선수와 연맹 팬덤을 비하하는 게시글로 도배되다시피 했습니다. 말그대로 '폭주'나 다름없는 상황이었고 제동을 걸 사람이 필요했지만 평소에는 얌전히 있거나 상황을 살피던 사람들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말을 거리낌 없이 꺼내는 마당에 그런 것을 기대하긴 힘들었죠.      

이 당시 협회 팬덤에서 나온 표현들은 아직도 스2판에서 농담이나 관용어로 종종 쓰이기에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재능의 차이

지겹게 하는 말이지만 연맹 선수들 대부분은 스타1에서 건너온 2군, 연습생 출신들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스1에서 성적을 못낸 이유가 뭐냐? 물을때 협회 팬덤이 대답하기를

'택뱅리쌍을 비롯한 스타들은 게임의 재능으로 스1판을 정복했고 재능없는 연맹 선수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니까 스2판으로 도망쳐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이제 협회 선수들이 스2를 시작했으니 재능의 차이대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라는 주장을 압축한 표현이 바로 '재능의 차이'였죠. 재능VS노력의 대결에서 재능이 승리를 거두는 공식은 만화나 영화쪽에서는 클리셰가 되다시피 흔했고 협회선수 우월론을 내세우는데 이만큼 간편한 표현도 없었기 때문에, 스1 잘했던 놈이 스2도 잘하며 '스1 실력=스2 실력'이라는 소위 '재능론'은 순식간에 협회 팬덤의 유행어가 됩니다.  

여담으로 스1 스타리그 마지막 우승자 허영무 선수는 옥션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서 연맹 선수들에게 "재능의 차이를 보여주겠다"고 도발했고, 막장 경기력 끝에 3패로 광탈하면서 그의 별명은 재능무-_-가 됩니다.    





설거지    

대기업의 지원하에 억대 연봉을 받으며 좋은 시설과 숙소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협회의 1군 프로게이머들과 달리 연습생들은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막내 입장이었던 이들은 숙소의 청소나 설거지를 도맡아 해야했고 여기서 나온 비하적인 표현이 바로 '설거지'입니다. 협회 팬덤은 '스1시절 설거지나 하던 천한것들'이라는 의미에서 연맹 선수들을 설거지라 부르기 시작했고 스갤 등지에서는 아직까지도 연맹과 설거지가 동일어로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연맹 팬덤이 가장 치를 떤 표현이기도 하죠.




Elephant in the room




스2 해외최대 커뮤니티 팀리퀴드에서 과거 조회수 60만을 자랑했던 최강의 떡밥. Elephant in the room이란 방안에 코끼리가 있는데 아무도 언급을 안하는 현상, 즉 커다란 문제가 있음에도 일부러 거론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이 경우에는 스타2 초기에 전향한 스타1 출신 선수들이 스1시절 뛰어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체계적인 연습환경의 스1 선수들이 스2를 하게되면 리그를 정복할것이다, 라는 사실을 일부러 스2팬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의미이죠. 이글이 화제가 되어 해외팬들은 케스파 선수들을 '코끼리'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글 자체는 올라온지 꽤 됐지만 협회선수들이 스2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화제로 떠오른 글이죠. 협회 팬덤의 선수에 대한 자부심은 국내나 해외나 똑같은 걸까요?





PGR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설거지나 재능드립 같은 직접적인 말은 사이트 분위기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섯부른 예측이 여기저기서 올라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글을 몇가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연습하면 대등해지는건 한순간이죠.'

'스2 선수들은 연습체계나 멘탈이나 근성이나 스1 선수들에게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군심 나오고 3개월 후에 연맹 선수들은 스타리그건 GSL이건 16강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거라 예상합니다.'

'다음번 GSL이나 스타리그에서는 협회가 확실한 우세를 점할 겁니다'




연맹 팬덤은 당연히 이런 표현들을 질색했고 불평을 토했습니다. 연맹 선수들의 안이한 태도와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가뜩이나 우울한 마당에 협회 팬덤의 어그로와 공격은 짜증을 솟구치게 만들었죠. 커뮤니티 곳곳에서 협회 팬덤과 연맹 팬덤의 대규모 키배가 벌어졌습니다. 가장 민감했던 시기이자 두 팬덤의 관계가 가장 안 좋았던 때였지만, 역으로 말하면 이 무렵은 스2판에서 분위기가 가장 뜨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스타리그와 프로리그가 스2로 전환되면서 떠났던 스1팬들도 협회 선수들이 선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오기 시작했고 스2에 흥미를 잃고 떠났던 스2팬들도 다시 관심을 가졌으니까요.

어쨌든 그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여론은 협회팬덤 쪽이었습니다. 협회 선수들이 WCS에서 연맹 상대로 11연승을 거둔건 명백한 사실이었고, 옥션 스타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것도 사실이었으며, 이 모든일이 협회선수들이 스2를 시작한지 불과 몇개월만에 벌어졌다는 것도 사실이었으니까요. 연맹 팬덤은 열심히 반박을 하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삼켜야했고 협회 팬덤은 니들이 말하던 스2 최상위권, 전설의 연맹 1군은 대체 언제쯤 나오는거냐고 비웃었습니다. 그렇게 주도권은 완전히 협회쪽으로 넘어가는 것만 같았죠.

그러나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고,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을, 협회 팬덤은 얼마 안가 깨닫게 됩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임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1-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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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rnoff
13/01/08 22:01
수정 아이콘
PGR에서도 저 문구가 쓰인 재능드립 글에 추천이 20개가까이 쌓이는거 보고 멘붕했던 기억 나네요 크크 연맹이 낫고 협회가 낫고가 문제가 아니라 어그로글에 추천이 쌓인다는거 자체가 충격이었죠. 그만큼 서로 감정의 골이 깊었던 것 같고..
13/01/08 22:03
수정 아이콘
저 첫짤의 스갤 개념글은 정말 지금도 순례다니고있습니다. 크크크크크크...마법의 3개월..
밀가리
13/01/08 22:04
수정 아이콘
재미있습니다. 어서 다음 글 좀요. 현기증 날 거 같아요.
가루맨
13/01/08 22:06
수정 아이콘
한번 지면 바로 퇴출된다는 전설의 그슬 1군. 크크크.
이 당시 여러 커뮤니티들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었죠. ^^;
13/01/08 22:08
수정 아이콘
그 재능마저도 기존 협회 선수의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선수들의 것이 훨씬 많죠.
The xian
13/01/08 22:23
수정 아이콘
당시 연맹 선수들이 진 건 조금 허탈하거나 약간 얼굴 찡그릴 정도였는데, 본문에 굵은 글씨로 표시된 말을 들었을 때에는 저작권 분쟁 때에 e스포츠 전복세력에 블리자드 장학생 운운하는 소리 들었던 것 하며, GSL 우승자 출신은 C급에 GSL 우승 한 번 못해본 스타1 선수는 S급이라는 식으로 스타1 경력 일천한 프로게이머들을 근본 없는 애들처럼 취급하던 자들 이야기까지 기억에서 다시 살아날 정도로 마음이 어지럽고 화가 났었지요.
LondonHearts
13/01/08 22:43
수정 아이콘
저는 글 내용때문에 자날까지는 협회선수 안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기분이 좋아요. 협회 선수들이 GSL에서 힘을 못쓰니깐요. 크크
군심나오면 협회 연맹 구분없이 잘하는 선수 응원하면서 재밌게 봐야죠.
13/01/08 22:45
수정 아이콘
방금전 승강전을 보면서 또 한번 느낍니다..GSL은 정말 지옥이군요..
과연 이 지옥에 협회선수들이 앞으로 몇명이나 Code S에 입성할 수 있을지...
스타리그가 어느 정도의 운발만 있으면 새로운 우승자가 빵하고 터져나왔던 기적이 종종 있었다면..
GSL은 철저하게 실력에 의해서만 줄세우는 시스템인거 같습니다.
승격 과정이 너무 길고 게임이 너무 빠르다 보니 정말 Code B에서 Code S까지 한번에 올라가는건 이젠 기적같게 느껴지네요..
마치 하드코어 MSL 같다고나 할까요?

요금 스타판을 보면서 느끼는 건...다음 세대의 본좌, 황제, 지배자는...
택뱅리쌍으로 대표되는 협회측의 기존 스타들이나, 정종현, 장민철로 대표되는 지금까지 연맹측의 기존 스타 선수들이 아닌...
이승현으로 대표되는...어리고 새로운 그 누군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택용이 마XX를 부수며 시작되었던 new generation이 이제 거의 저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택신, 사령관으로 대표되는 협회의 토스빠라...이제 이 시대가 저문다는 것이 참 슬프네요..
군심의 등장과 함께 아마 new generation이 스타판을 새롭게 휩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한번 택신과 사령관이 기적같이 Code S에 올라서 마지막 불꽃이라도 한번 태워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Colossus
13/01/08 22:48
수정 아이콘
택신은 요즘 공허의 유산 연습하느라 바쁘시다네요...
13/01/08 22:49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인터뷰가 있었나요? 혹시 아시면 링크 좀 부탁드립니다..^^
미스틱케이지
13/01/08 22:51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은 스타2의 2번째 확팩이름이죠. 농담하신거.
13/01/08 22:53
수정 아이콘
크크... 원글도 헷갈리고 댓글에도 헷갈렸네요..^^
자날 -> 군심 -> 공유 였네요...크크..

택신과 사령관 꼭 군심 연습은 열심히 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날아 올라야죠...
13/01/10 15:08
수정 아이콘
이미 연맹이든 협회든 현재 선수들 전성기 나이대가 91~94 정도죠
물론 이승현이나 더 어린 선수들 있지만 그건 기존 이윤열 이제동 이영호 같은 극 어린 케이스 데뷔한 최고 클래스 가능한 선수 같은 케이스
평균적으로는 그렇죠 이미 택뱅리쌍에서 이영호 빼고는 나이대 기준으로는 퇴보되어가는 나이대죠
Marionette
13/01/08 23:44
수정 아이콘
재능+설거지에 함께 비케스파 소속 선수들을 비하하는 이른바 삼신기의 하나가 바로 '도망자'였죠
본문에서는 '재능' 부분에 합쳐서 언급되기는 했습니다만, 초기 스2로 전향했던 레전드에게까지 저 '도망자'의 굴레를 씌우던 것이 그쪽 팬덤이었죠

하지만 저 도망자는 실제로 다른 곳에서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 함정;;;
샤르미에티미
13/01/09 00:07
수정 아이콘
극과 극을 달리는 팬들 때문에 대상과 상관 없이 안티가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본문의 경우였죠.
누가 심했냐고 하면 이건 각자 입장에 따라 느끼는 면이 다르긴 한데 제가 보기에는 기존 팬이나
협회 선수들 팬이나 도찐개찐인데 협회 선수들 팬이 공격할 거리를 더 갖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쨌든 본문 때문에 욕 과하게 먹은 협회 선수들도 많고 정윤종 선수도 원래 비난 당할 것 보다 더
당한 감이 있죠. 선수들이 크게 잘못 한 건 없는데 감정이 상해버린 상태여서 도저히 곱게 안 보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니 지금까지도 양 팬의 감정의 골은 해소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Practice
13/01/09 07:43
수정 아이콘
제 속이 다 시원해지는 조명이네요. 지금도 스갤, 스투갤에서는 협회-연맹 경기가 끝나고나면 으레 격한 표현의 조롱이 서로를 향해 날아다닙니다.

한결 여유가 없어진 협회 팬덤은 지금 협회 선수가 이긴 이 경기가 스2판의 마지막 경기이기라도 한 것처럼 말의 폭탄을 쏟아 붓고, 한결 여유가 생긴 연맹 팬덤은 연맹 선수가 이기더라도 그보다는 좀 덜하더군요.

역시 응원하는 선수들은 잘하고 봐야... 흐흐
13/01/09 08:34
수정 아이콘
스타1팬들의 저런 행동은 정말 싫어서 스타2선수들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솔직히 스타1팬들의 재능 얘기는 처음이 아니죠 워3때도 스타1 선수들이 마음만 먹으면 워3판 정복할것 처럼 얘기했죠
다른 종목 선수들이 무슨 틈새공략 하는듯이 말하는 오만한 태도는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불곰왕
13/01/09 12:47
수정 아이콘
작년말-올해초는 연맹팬인 딱 제 바램대로 흘러갔네요
11연패와.. 이승현 선수의 대두로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줄줄히 쓸려나갈때 멘붕이었데..
군단의 심장 가서는 엄대엄의 대결구도가 펼쳐져서 스2판좀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질럿
13/01/09 14:59
수정 아이콘
딱히 택뱅리쌍을 폄훼하는것은 아닙니다만, 김택용에게는 박지호라는 위대한 스승이 있었고 송병구는 로스트템플 시절부터 게이머를 했으며 이제동역시 한상봉과 같은 취급받던 시절이 있었고 송병구를 극복하기 전의 이영호는 최연성에 비교하기엔 부족한 것이 많은 테란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브루드워를 플레이함에 있어서 엄청난 재능이 있는건 사실이나 그것이 꼭 다른 RTS를 플레이할때 발휘될것이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브루드워를 수백수천수억게임 하면서 단련해온 손빠르기와 멀티태스킹이라는건 무시못할 장점이나 브루드워에 매진하다가 방송경기 한번 못해보고 연습만 하다 퇴출당한 2군 선수들이나 2군생활을 뚫고 올라왔으나 방송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은퇴한 B급 프로게이머들이 손빠르기와 멀티태스킹이 모자라 그렇게 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손빠르기와 멀티태스킹이 일정수준이상 되지 않으면 연습생으로 뽑히지도 못할테니까요.

개인적으로 자유의날개를 깊게 파보진 않았고 방송도 안봅니다만 (400승 플레기였네요)브루드워와 자유의날개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딱히 협회,연맹 출신으로 묶어서 비교하는건 의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 떡밥으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정말 쓸모없었던 떡밥이었다고 생각하는 브루드워 본좌론 같이)판이 흥한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겠지만요.
13/01/10 15:03
수정 아이콘
근데 딱히 재능이 없다고 볼수는 없죠 실제 선수들도 재능 이야기 하는 경우 많죠 다만 연습이 더 중요하다고 같이 말하지만
그리고 실제 스1 못하던 선수들중 스2 잘하는 선수 수는 별로 없고 스1 잘하다가 스2 못하는 케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극소수죠
실제 연맹쪽 선수들 봐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정 나이대 이상으로 스1쪽 출신들 기준 봐도 스1쪽에서 오기전 위치만큼 스2에서도 그 정도 위치로 활약하는 선수들 어느정도 있죠
( 예전에 어떤분이 자세히 따진거 기억으로는 나이대하고 위치 기준으로 따져서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일정 나이대가 낮은 경우랑 재작년 기준이기는 하지만요 )
그리고 이 부분도 실제 게이머의 나이대라는게 있고 스1 할때 같은 게임만 집중할수있던 나이대가 아닌것도 고려해야죠 스1로 치면 이제 무한정 퇴보만 앞둔 나이대의 선수들이 많은데

근데 재능 드립의 문제점은 실제 재능이 있다 없다가 문제가 아니라 2군이던 애들이니 연맹쪽은 다 재능 없다라는 이상한 논리로 가서 문제였던거고 연맹쪽 선수들에서도 상당수 스1판에 계속 있었으면 스2 위치만큼 올라갔을 선수들 상당수 있죠 운이든 도전 시기 길이든 나이대든 여러가지로 못 피웠던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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