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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7 00:13:19
Name lovehis
Subject CyberCraft GPX - Zero - 1. 악몽의 한계 영역(5)
  예전에 쓴 글입니다. 한편이 아직 PGR에 없어서... 그냥 올립니다.  제 첫 팬픽 겸
발표한 최초의 글 이였는데... 애착은 가지만... 좀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아무튼 예전 글은...

CyberCraft GPX - Zero - 1. 악몽의 한계 영역(1)
CyberCraft GPX - Zero - 1. 악몽의 한계 영역(2)
CyberCraft GPX - Zero - 1. 악몽의 한계 영역(3)
CyberCraft GPX - Zero - 1. 악몽의 한계 영역(4)

  입니다... 아직 안 읽은신 분들은 이글을 읽기 전에 읽어 보셔도 재미 없을 것 입니다.
(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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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비 인기 소설 입니다.

악몽의 한계 영역(5)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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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Craft GPX - Zero

1. 악몽의 한계 영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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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 시내 한 종합병원

  "일반적인 급성 스트레스성 발작 입니다.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고 단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프로 게이머 라고 하셨죠?  아직 프로 게이머에
  대해 충분한 임상 실험이 이루어 지지 않아 경기 중 받는 스트레스를 자세히 말씀
  드리기는 어려우나, 제 견해로 봤을 때는 시합에 대한 중압감이 좀 지났쳤던
  것 같습니다. 혹시, 환자가 평상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적이 있나요?”

  "아니요, 제가 알기에는 한번도... 하긴 워낙 그런 내색을 안 하는 성격이라서...
  희연아 태석이가 평소 뭐 말한 것 있니?”

  거의 울듯한 얼굴로 의사의 말을 듣고 있던 희연은 고개를 흔들며 대답 하였다.

  "아니요... 전혀요. 전혀 그런 적 없어요."

  "생각보다 환자가 그런 것 에 민감할 수 도 있습니다. 뭐 자세한 것은 추후 정신과
  전문의와 오랜 시간 상담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특별히 다른 증세가
  없던 것을 봐서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컨디션이나 휴식이 부족
  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죠... 아무튼 이제 제한적이지만 면회가 허락 되니까,
  환자에게가 보시지요.”

  "그럼 감사 합니다. 이만...”

  의사에 말에 안심을 된 임요환감독과 희연은 빠르게 태석의 병실을 향했다. 병실
앞에는 유니콘의 스텝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고, 많은
수의 기자들이 조금 떨어져 그 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이 병원 규칙에 따라
기자들은 조용히 병원 관계자와 유니콘 스텝의 눈치만 살필 수 밖에 없었다.
병실로 향해 걸어오는 임요환감독과 희연을 본 미키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임감독
에게 말했다.

  "감독님, 의사가 뭐라고 말하던가요? 태석이는...?”

  "음... 단순한 급성 스트레스성 발작 이라고 하더군, 휴식이 필요 하다고... 이제
  면회가 가능하다고 그러던데... 잠시만 기다려라, 간호사에게 물어보고 올 태니.”

  임감독과 희연의 등장은 기자들을 동요하게 만들었지만, 임감독 특유의 카리스마
때문 인지 병원의 규칙 때문인지 기자들은 그저 머뭇머뭇 거릴 뿐 아무런 행동을
보일 수 가 없었다. 하지만, 평소 유니온과 각별한 관계가 있는 프리랜서 사진 기자
레이첼이 살며시 미키에게 다가 왔다.

  "음... 태석이는 괜찮아? 미키.”

  "지금 기자로써 물어보는 거야? 아님... 친구로써?”

  미키가 얼굴에는 살짝 장난기가 스쳐 지나갔고, 레이첼은 살짝 당황한 얼굴로 말
했다.

  "야! 미키... 너... 야~~!!!”

  "후후.. 농담이야, 음... 뭐래더라... 스트레스성 발작, 별거 아니래... 좀 쉬면
  괜찮아 진다고 그러더군... 하지만, 아직 정확한 것은 모르니까... 이건 비하인드-
  더-씨네(1) 다 알았지?  나중에 공식 기자회견을 할 때까지...”

  "휴... 다행이군. 그럼 당연하지. 그건 그렇고 희연씨 걱정이 크시겠어요?”

  "네... 하지만 어쩌면 잘 된 것 같아요. 요즘 너무 바빠서 놀 시간도 없었 는데,후후
  며칠 동안은 절대 안정을 해야 하니... 연습은 못 할 태고... 그럼 놀 시간도 생기고,
  또, 같이 영화도 보고... 에~~또...”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던 희연은 점점 더 밝아 지는 얼굴로 아니 무언가 선물을
받은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어.. 그럼 희연씨는 태석이가 계속 아팠으면 좋겠어요? 이거 태석이가 실망
  하겠는 걸...”

  "어... 그건 아니고요.... 별로 심각한 것이 아니잖아요... 별로... ”

  희연이의 당황한 얼굴을 보며 살짝 미소를 짓던 그들은 그 쪽으로  다가오는
임감독을 볼 수 있었다.

  "아무튼 다행 이네요... 저기 감독님 오시네요. 안녕하세요 임감독님.”

  "허허, 레이첼양 아니신가? 요즘 바쁜가 보지? 오랜만이야.”

  "뭐... 별로... 사실 좀 그래요, 감독님...”

  "음... 그런데 이걸 어쩌지... 저길 보게나, 다른 기자들이 잔뜩 화난 얼굴로 날 쳐다
  보고 있으니... 어떻하나,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면 안될까? 미안하네...”

  "아... 그렇군요... 실례했어요 감독님, 그럼 미키, 희연씨 나중에 봐요.

  "네 레이첼씨”, "그래 레이첼... 너 그건 그렇고 엔디, 그 녀석을 아직도 따라
  다니니? 너답지 않게”

  "아니야... 내가 언제... 뭐... 암튼.. 나중에 봐....”

  레이첼은 당황한 얼굴로 기자들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돌아 갔다. 다른 기자들이
그녀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그녀는 노-코멘트로 대답 하였다.

  "음... 내일까지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3번 면회가 된다더군... 보호자 한 명을
  제외하고... 그래 보호자는 희연이 네가 하면 되겠고, 미키랑 나랑 잠시 태석이를
  보러 갈까?”

  "네 감독님...”, "네... 감독님? 희연이가 보호자요? 감독님... 오히려 희연이가
  보호가 필요 할 것 같은데요. 혹시 실수 하신 것 아니에요? 이 덜렁뱅이를...”

  미키는 또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희연과 임감독을 바라 보았다.

  "뭐에요... 미키씨! 제가 얼마나 꼼꼼하고 그런데... 사실, 전 예전부터 간호사가 꿈
  이였다고요...뭐.. 믿지 못하겠다는 거에요? 흥흥”

  "아아...! 그만 희연아 여기서 이러고 있을 꺼야, 빨리 태석이를 보러 가자고.”

  벌써 임감독과 미키는 태석의 병실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희연은 당황한
  얼굴로 그 둘을 따라 병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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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부터 정신이 돌아온 태석은 침대에 누어 경기 때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보이던 적의 움직임 그 후에 자신이 유닛들이 되어 싸우던 모습, SCV
  가 죽을 때 느꼈던 고통 그 모든 것 들이 태석의 머리 속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특히 그 짧은 시간 동안 동시에 본 유닛들의 시야와 감정... 마치 내가 많은 수로
  분열되어 각각의 유닛 모두 내가 된듯한 느낌 이였다. 태석은 이해 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 나에게 이어난 것이지? 경기는 어떻게 되었지?’ 태석이 정신을 차리고
  만난 간호사와 의사는 그의 질문에 대답해 주지 않았다. ‘마지막 럴커를 잡은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무슨 일이 벌어 진 것이지?’ 태석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병실에 문이 열리고 희연, 임감독 그리고 미키가 들어왔다. 임감독을  
  본 태석은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것을 본 임감독이 말했다.

  "괜찮네... 그냥 누워 있어.”

  "태석아! 괜찮아? 정신이 돌아온 거야?”

  "네... 감독님, 응 괜찮아 희연아... 약간 몽롱한데... 아마 아까 먹은 약 때문인
  것 같아.”

  "다행이군... 그러지 않았으면 그러지 않았으면 오늘 희연씨도 같이 쓰러질 뻔
  했어. 태석이 네가 쓰러지고...얼마나 울면서 걱정 하던지... 난 또 큰일이라도 날
  줄 알았어요...후후”

  미키가 희연과 태석을 보며 말했다.

  "미키씨... 제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요, 난 그냥 놀라서... 그리고 누가 저런 애를
  걱정 했다고 그래요...”

  아직까지 약간 부워있는 희연이의 눈은 그녀의 변명을 무색하게 했지만, 절대
그런 일 없다는 표정으로 미키와 다른 사람들을 바라 보았다. 마치 다짐을 받아야
한다는 얼굴로...

  "고마워 희연아... 그리고 미안해, 잘 돌아오지 못해서...”

  약간 당황한 얼굴로 희연은 태석에게 말하였다.

  "아니래도... 난 걱정한적 없어... 내가 왜 걱정을...  됐네요”

  "그리고, 감독님... 오늘 시합은 어떻게 됐죠? 기억이 나질 않아서...”

  "음... 어디까지 기억 나나?”

  "마지막 럴커를 잡을 때 까지.. 그리고는 기억이...”

  "음.. 그래... 마지막 럴커를 잡고 나서 가루다가 머신 트러블을 일으켰네 결과는...
  짐작 하겠지...”

  태석이 힘없이 말했다.

  "리타이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미안해 희연아 약속 못 지켰네”

  "아니야... 괜찮다. 다음 시즌을 기약 하자꾸나...그러지 않아도 나도 요즘 좀 피곤
  했었는데... 미키도 다른 팀원도... 한 며칠 푹 쉴 수 있겠구나. 마음 편하게 하고
  그냥 쉬어. 그리고 이렇게 되니까 희연이가 좋아하는 것 같던데... 태석이 너랑 놀
  시간이 생겼다고.”

  "제가 언제요... 감독니~임... 아까부터 미키씨랑 다 왜이래요. 자꾸 놀리지 말아요...”

  희연은 살짝 토라진 얼굴로 대답 하였다.

  "아무튼 경기는 생각 하지말고, 쉬여라... 우린 간다. 희연아 태석이 잘 보살펴
  줘라, 알았지?”

  "네.. 감독님...”

  "태석아 몸조리 잘해... 있다 오후에 다시 올게. 그리고 희연씨 태석이 괴롭히지
  말아요. 알았죠? 그럼 나중에 보자”

  "내가 언제 괴롭혔다고 그래요 미키씨...”, "고마워요 미키씨...”

  "태석아 진짜 내가 너 괴롭힌 적 없지? 말해 줘... 나처럼 얌전하고, 귀엽고 이쁜  
  숙녀가 누구를 괴롭힌 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 미키씨는....”

  벌써부터 시작된 희연의 수다를 뒤로 하며 임감독과 미키는 병실을 나서는 순간
병실 밖에서 약간의 소란이 일어났다.

  "이거 놔줘요... 난 그녀석을 꼭 봐야 한단 말이에요. 잠시만 이면...”

  "안돼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안에 들어갔던 분들이...”

  "이거 또 너냐! 오늘 유난히 화려하게 등장 하는구나 엔디.”

  엔디는 경비원과 유니콘의 스텝들을 뿌리치며 미키에게 말했다.

  "그 녀석은? 그 녀석은 어떻게 됐어?”

  "태석이는 괜찮아... 단순한 과로래... 그거 때문에 이렇게 소란 피운거야? 누가
  보면 큰 일 이라도 낫는 줄 알겠다. 천하에 태평한 엔디가... 저기 기자들 좀 봐
  아주 좋아하는 것 같은데.”

  평소 답지 않게 당황한 엔디의 모습을 보며 미키의 장난기가 돌아왔다.

  "음... 그래... 혹시 별 말은 안하고, 혹시 뭔가 두려워 한다던가, 환상을 봤다던지
  하는?”

  "두려워? 환상? 뭐... 모르지 혹시 지금쯤 희연이가 무서워 떨고 있을지, 희연이란
  둘만 있거든 안에, 아마 잡아 먹히고 있는지도 모를 껄.”

  "그래... 다행이군... 그건 그렇고 내가 한말 전해줬어 미키?”

  미키는 당황한 목소리로 대답 하였다.

  "어... 어... 그거... 아까 급한 일이 생겨서 잊어 먹었는데...”

  "바보야... 그걸 잊어 먹으면 어떻게... 암튼.. 알았어.... 아.. 그건 그렇고...
  안녕하세요, 임감독님.”

  지금까지 대화에 빠져있던 임감독이 궁금한 듯 대답 하였다.

  "음... 그래... 그런데 엔디군 치프... 무슨 말을 잊어 먹었다는 말인가?”

  엔디는 주의를 한번 돌아보고는 조용히 임감독에게 말을 했다.

  "감독님 잠시만 시간을 내주실 수 있나요? 감독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뭐.. 나에게... 허허.. 무슨 말이지... 그래 어디서 할까?”

  "어디 사람 없는 조용한 곳 으로... 가시죠. 미키 미안하지만 자리 좀 피해 줄래?”

  "허... 뭐야 나에게 비밀이란 말이지...”

  갑자기 미키는 좋은 생각이 났다는 얼굴로, 다른 기자들과 같이 있는 레이첼을
슬쩍 쳐다보고는 엔디에게 말했다.

  "그럼, 감독님과 이야기 끝나고... 잠시 나 좀 보고 갈래. 잠시 시간 좀 내줘?
  괜찮치?”

  "그래... 알았어. 그럼 감독님 저쪽으로...”

  엔디와 임감독이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미키는 레이첼을 향해 손짓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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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지금 태석이가 ‘한계영역’을 경험 했다는 말이지? 그리고 그 한계영역
  이란 사람이 견딜 수 없는 영역이고... 신지 그리고 레드와의 경기 중에 보여준
  그 놀라운 능력이 다 한계영역 때문 이라는 말인가.”

  "네... 아마도 틀림없이, 제가 알고 있는 한계영역과 태석이의 상태가 아주
  같습니다. 그리고 감독님 그 한계영역은 아주 위험 합니다.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 이기도 하고요.”

  임감독은 천천히 엔디의 말을 생각해 보았다.

  ‘한계영역이라... 믿을 수 없는 말 이군. 그래도, 엔디군이 헛소리를 할 친구는
  아니고...’

  "그런데 엔디군... 사실 이 계통에서 누구보다 오래 있었던 나도 모르는 사실을
  어떻게 자네가 알고 있나... 사실 나로서도 한계영역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데?”

  "아... 감독님도 잘 아시는 제가 따르던 선배님께서 예전에 말씀 해 주셨습니다.
  그분 이름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분께서는 직접 한계영역을 경험 하셨고,
  전 그 때 그분 옆에 있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그분께서는 갑작스러운 은퇴를 결심
  하셨지요. 전 태석이가 걱정 입니다. 아마 누군지 감이 잡히시겠지만...
  잊어 주십시오”

  엔디의 말에 임감독의 머리에는 몇 명의 선수가 떠 올랐고, 이네 한 명으로 좁혀
졌다.

  ‘아 그녀석이 틀림 없겠군...’

  "음... 내가 짐작이 확실 하다면... 이거 큰일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엔디군?”

  "아직까지는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제로의 영역에 들어가기 직전 선수
  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때 잠시만 진정 하면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다고 하는군요. 지금으로는 그 방법 밖에는”

  "알았네 엔디군... 알려줘서 고맙고...”

  "그리고 또, 한가지 부탁 드릴 것이 있는데요... 태석이에게 말씀 하지 마셨으면,
  제가 직접 말하고 싶네요. 내일 경기 끝나고.”

  "그래... 그러도록 하지. 자넨 태석이에겐 형 같은 사람이니까.”

  "감사 합니다. 감독님.”

  "그럼 병실로 돌아갈까.”

  엔디와 임감독은 자리서 일어나 태석의 병실로 향했다. 병실에 돌아오던  임감독과
엔디는 Ao1의 여왕님과 죠 신지를 볼 수 있었다.

  "아니... 엔디씨 여기는 무슨 일이죠? 내일 시합이 있는 사람이 이렇게 한가 해도
  되는 것 입니까? 빨리 피트로 돌아가 연습 하세요. 그건 그렇고 임감독님
  안녕하세요... 한태석 선수는?”

  에디는 여왕님을 피해 도망 가듯이 병원을 빠져 나왔고, 그를 보던 미키는 당황한
얼굴로 레이첼을 쳐다 보았으며, 임각독은 살짝 웃으며 미즈꼬씨에게 인사에 답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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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적색혜성’ 블리츠 엔디군요, 압도적인 강함으로 '목각인형' 젠던 선수를
  몰아 붙이고 있습니다. 저렇게 하는 태란을 프로토스가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

  "엔디선수 약 1년 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아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죠. 젠던선수
  당황하기 시작 하네요.”

  해설자의 말처럼 ‘목각인형’이라는 별명답게 항상 무표정 하기만 하던 젠던의
얼굴에 당황의 빛이 떠올랐다. 초반 벌쳐 게릴라에 이은 빠른 시즈 탱크 조이기
라인, 가끔씩 떨어지는 후방 게리라 성 드롭, 엔디의 플레이는 거의 완벽한 경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전 후방을 동시에 방어 하던 젠던의 병력은 하나 둘 사라졌고,
그의 마지막 희망인 입구 멀티는 조금씩 위협 받기 시작했다.

  "이거 젠던선수에게 부스터를 사용할 시간도  주지 않아요. 이런 상황이 되면 컨트롤
  도 소용 없죠. 방어할 때 사용하는 컨트롤은 큰 의미가 없어요.”

  "허허허... 이거 완벽한 컴백 이라고 생각 되는데요 엔디선수, 1차전 에서는
  릭 잭 해머선수의 랜덤 저그를 바이오닉으로 완벽히 요리 하더니, 이젠 메카닉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어요. 물량이면 물량 게릴라면 게릴라 완벽해요.”

  "보통 이 타이밍에 프로토스라면 적어도 멀티 2곳은 돌리고 있어야 태란을 상대
  할 수 있지만, 초반 게릴라에 워낙 많이 시달리는 바람에 더 이상의 멀티 꿈도
  못꾸죠.”

  "아 말씀 드린 순간 엔디선수 시즈를 푸네요, GG를 받아내겠다는 의지 인가요.”

  "여기서 GG가 나온다 해도 이상한 거 하나 없죠. GG나올 상황이에요.”

  "거의 무혈 입성... 아~~ 젠던선수 GG네요... 견디지 못하고 GG를 선언 합니다.
  엄위원님 정리 해주시죠.”

  "이 경기는 메카닉의 정석을 보는 것 같은 경기였습니다. 쓰리 팩토리 초반 벌처
  게릴라에 이은, 프로토스로 하여금 구토 증세를 유발 시키는 단단한 조이기 라인,
  엔디 선수 1년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군요. 또한 걱정되던 신 머신에 대한
  적응 완벽한 것 같습니다. 완전 부활 이예요. 적생혜성, 앞 으로의 경기가 무척
  주목 되네요.”

  "또한 가끔씩 상대 본대를 분산 시키는 벌쳐 드롭, 젠던선수가 숨 쉴틈도 주지 않
  았죠. 그 동안 태란의 무덤 이라던  '맨인 불루'에서 태란이 이기는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 것 같아요. "

  "다음은 패자부활 전 아수미르 밀랍선수와 레몬의 저그대 랜덤 경기가..."





  경기를 끝내고 피트로 돌아가는 엔디의 모습은 마치 산책이라도 하고 오는 듯한
사람처럼 여유롭게 보였다.

  "어때요? 미즈꼬씨, 만족 하시나요?”

  엔디의 완벽한 승리에 환한 얼굴을 하고 있던 미즈꼬는 정색을 하며 대답 하였다.

  "아직은 아니죠 엔디씨,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만족 할
  수 없죠 아직은... 아무튼 신지씨 와 엔디씨 모두 8강에 진출 했으니 오늘은 어디서
  회식 이라도 할까요?”

  미즈꼬의 의외의 제안에 엔디는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아... 잠깐... 저는 오늘 급한 일이 있어서... 빠지겠습니다.”

  "급한 일...그럼 오늘은 남은 사람들 끼리 조용히 저녁 식사라도 하죠.”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미즈꼬의 제안을 뒤로 하고 엔디는 태석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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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있잖아, 뭐냐, 있따 내가 DVD빌려올게 같이 보자, 그 동안 보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혼자 보기는 심심 하잖아, 에~또... 퇴원하면 잠시 쉴 꺼니까 할 것도
  같이 생각해 보고..."

  희연의 끝임 없는 수다를 웃으며 듣고 있던 태석은 병실에 엔디가 들어 오자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어... 안녕하세요 엔디씨, 오늘 경기 하셨죠? 이기셨죠?"

  엔디는 당연하다는 얼굴로 태석에게 대답 했다.
  
  "그야 당연하지... 그런데 너 팔자 좋구나, 편한 병실에서 여자친구랑 노닥거리고,
  아... 부럽다...챔프."

  "부럽긴요... 어디 아프지도 않으데 이렇게 누워만 있으니 약간... 연습하고 해야
  하는데... 전 엔디씨가 부러운데요. 경기도 하고..."

  태석과 엔디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희연은 약간 서운한 얼굴로 태석에게
말을하였다.

  "야... 넌 나랑 있는게 재미 없다는 말이지... 그런 거야?"

  당황한 얼굴로 태석이 대답 하였다.

  "아니... 그게 아니라... "

  "이 녀석들...사랑 싸움은 나중에 하고... 오늘은 내가 할 말이 있어 왔다. 태석아,
  그리고 희연이는 잠시만 자리 좀..."

  평소답지 않은 엔디의 심각한 모습에 희연은 아무런 투정도 못하고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테석은 긴장한 모습으로 엔디에게 대답 하였다.

  "무슨 말씀 이신데요?"

  "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라.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아무튼...
  예전에 CC초창기 때 내가 있던 팀에 아주 유명한 선배 한 분과 내가 가장 좋아하던
  친구한 녀석이 있었지. 우린 매일 같이 연습하며 서로의 실력을 키워 나갔고, 끝
  없이 서로에게 경쟁했었지. 우린 서로에게는 절대로 지기 싫어 거의 한계에 이르는
  연습을 했어...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그러던 어느 날 그 선배와 그 친구가 어떤
  이상한 능력을 보이기 시작 했어. 지금의 너 처럼..."

  엔디는 뭔가 슬픈 눈으로 태석을 바라 보았고, 놀란 태석은 엔디를 바라보면 대답
하였다.

  "무슨 능력이요?"

  엔디는 조용히 대답 하였다.

  "절대로 보일 수 없는 것 이 보이는 능력,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보는 능력,
  그리고 컨트롤 하는 유닛을 느낄 수 있는 능력."

  엔디의 대답을 듣던 태석은 놀란 얼굴로 엔디를 바라 보았다.

  "나는 잘은 모르지만,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어 보이는 일종의 초능력 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 능력을 얻은 그 둘은 미친 듯이 경기를 했지, 그 능력으로 인해 그들은
  CC에서 놀랄 만한 성적을 걷을 수 있었어, 나에게는 그들은 도무지 이길 수 없는
  상대로 보였지.우리는 그 능력을 'Zero'의 영역 이라고 부르며 비밀로 하기로 했어.
  하지만 우린 곧 알게 되었어, 그 능력은 인간이 감당해 낼 수 없는 것 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들은 서로에 대한 경쟁심으로 계속 그 능력을 사용했고 결과는 비극으로
  끝났어. 그들은 곧 체력적인 문제와 정신 적인 문제로 더 이상의 경기를 할 수
  없게 됐지..."

  "어떻게 말이죠?"

  "내 동기는 시즌이 끝나고 연습 중 발작을 일으켰어, 그리고는 다시는 CC에
  참여 하지 못했어... 그리고 선배는 다음 시즌 중에 극도의 신경 장해를 일으켜 결국
  정신 병원 신세를 지게 됐어... 결국 선수로써 그 둘은 죽은 거지. 너도 느꼈다면
  알 수 있을 거야. 유닛을 느낄 수 있는 Zero의 위험함을... 유닛이 죽는 순간 느끼는
  고통을..."

  태석은 조용히 그 때를 생각하며 대답 했다.

  "네... 마치 제가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 체력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지만, 정신 적인 문제는 그들도 감당
  할 수 없었던 거야... 한 경기에 수없이 많은 죽음을 경험 한다면, 넌 견딜 수
  있겠니?"

  "아니요... 아마도 자신 없어요. 단 한번도..."

  "그래, 인간은 그 능력은 절대로 사용 해서도, 사용 할 수도 없는 거야. 태석아...
  난 널 좋아한다. 너 마저 그 Zero로 인해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절대
  그 Zero의 영역에는 다가 가지 마라."

  태석은 곤란한 얼굴로 엔디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저도 잘..."

  "내가 벌써 임감독님에게 말씀 드렸다. 자세한 이야기는 그분에게 듣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로 그 능력을 사용 하지는 말아라... 알았지?"

  태석은 엔디의 심각한 모습을 보면서 다른 대답은 할 수 없었다.

  "네..."

  태석의 대답에 엔디는 환한 얼굴로 태석에게 말했다.

  "그래... 난 이제 그만 가보마... 나중에 보자, 그럼..."

  태석은 엔디의 뒤 모습을 보면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

  뜨겁게 내리던  남미의 햇살이 천천히 식어가는 저녁 무렵의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 CC 경기장은  2주간의 CC 6차 시즌을 마감하는 결승전의 열기로 다시
한번 달아오르기 시작 했다.

  "2018년 CyberCraft GPX 6차 시즌 영국 결승 3전, 지금 블리츠 엔디 선수가 렌드
스텔라선수에게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경기 준비 중 입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 되었지만, 아직 까지 예상외로 엔디선수 오늘 원 사이드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오늘의 엔디선수는 '태란의 극'이 무엇 인가를 잘 보여주는
  듯 완벽한 경기를 보여 주네요."

  "엔디선수 1년만의 복귀 첫 시즌에서 결승 진출도 놀랍지만, 2대0으로 스텔라선수
  를 단숨에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는 것은 정말 믿어 지지가 않습니다. 왜 Ao1의
  미즈꼬 구단주 가 올해 참피언자리를 공언 했는지 알겠어요. 블리츠 엔디선수
  과연 대단하군요."

  "1차전 아무도 예상 못한 전진 바락 후 벙커링으로 스텔라선수의 혼을 빼놓터니,
  바로 메카닉으로의 전환. 맵의 특성을 이용한 전진 바락 러쉬 정말 도박적인
  플레이였는데, 그만큼 압도적인 결과를 얻어냈죠."

  "그리고 2차전, 스텔라 선수의 우세로 예상 되던 반 섬맵인 '트로피컬 그린(tropical
  Green)' 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스텔라 선수의 아바타 질럿 리콜을 거의 피해
  없이 바이오닉으로 뚝딱 막아내고 역 드랍... 엔디선수의 바이오닉 컨트롤이 돋
  보인 경기죠."

  "스텔라선수 정말 아쉽겠습니다. 사상 첫 여성 게이머 우승을 꿈꾸던 스텔라 이제
  정말 벼랑 끝에 서 있어요. 하지만 2번째 경기 정말 그녀다운 의외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 였는데...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61별' 랜드 스텔라선수가 아니죠. '별'과
  '혜성'의 싸움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일은 없겠죠."

  "사실 아직 스텔라선수가 우승 하지 못한 이유는 순전히 여성의 우승은 저그의
  여성 영웅 케리건이 막고 있다는 케리건의 저주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농담
  삼아 말 하는 만큼 그녀의 실력은 대단하죠. 여성게이머 징크스 인가요?"

  "그런 말도 많이 들 하죠. 또한, 프로 게이머 중 게임과 상관 없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그녀는 화가와 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요... 그 때문 인가요. 오늘 경기 조금은 힘이 빠져 있는 듯한 모습이에요."

  "그녀의 다른 직업이 연습에 지장을 주는 것은 확실 하겠죠, 아무튼 이번 경기 아주
  중요해요, 꼭 잡아야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겠죠. 이번 경기 어떻게 보십니까?"

  "글쎄요... 맵이 프로토스에게 웃어주고 있는 '비욘드 더 레인(Beyond the Rain)',
  전설적 프로토스 플레이어 한방 러쉬의 대가 'intotherain' 임성춘선수를 기념
  하고자 만든 맵 인만큼 프로토스가 진다면 자존심에 상처가 크겠죠..."

  "하지만, 스텔라 선수 이 맵에서 분위기 아주 좋아요, 이번 시즌에서도 8강에서
  프로이젠선수의 프로토스를, 4강에서 신지 선수의 태란을 격파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넓은 중앙을 이용한 탱크 벌처 중심의 테란 메카닉 유닉과, 탬프러계열과 드레곤,
  질럿 위주의 프로토스의 싸움이 기대되는데 양 선수는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
  합니다..."

------------------------------------------------------------------------------------------------------------------

  타이머신 안에서 뭔가 못 마당한 표정으로 그녀의 머신 '세피로스'를 바라 보고
있던 그녀는 이네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뭔가 중얼거렸다.

  "... 그래서 말이지... 마르린 멘슨이 아니라고, 어떻게 그 둘을 헛 갈릴 수 있지?
  그건 죄악 이라고... 내가 10년을 넘게 말해왔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봐 '세피'
  이번엔 실수 없이 잘해... 저놈을 이겨 버리자고... 세피 JDK의 ~~~를 틀어줘... 결정
  했어 그대로 간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인지 모를 그녀의 중얼 거림이 끝나고 그녀의 들려오는
음악에 귀를 기우 리며 경기시작을 기다렸다. 그녀에게는 어째든 행복한 순간
이였다.





  "엔디씨 이번에 끝내는 거에요.  실수 없이 잘해요."

  "걱정 마시고, 우승 트로피나 받을 준비나 준비 하세요. 경기 끝나면 커피나 한잔
  부탁 해요... 브라질까지 와서 커피맛을 못 보고 간다는 것은... 아직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못 갔는데... 알았죠?"

  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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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7 00:18
수정 아이콘
엄청난 스크롤 ㅠㅠ
내일 봐야지롱~;;;
마술사
04/04/07 10:32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이 시리즈 있는줄도 모르고 있다가 1편 처음부터 5편까지 쭉 읽었는데.....최곱니다 ㅜ.ㅜ
사이버 포뮬러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정말 오랫만에 보는 제대로된 스타소설이네요!!!! >_<
04/04/07 12:24
수정 아이콘
하아... 장문의 댓글을 쓰고나니 홀랑 날아가버린T-T 아,제기!



(훌쩍거리며) 이 시리즈 최고로 좋아해요, 잉잉...
특히나 전투씬이 강추입니다, 맵이름도 멋지구리하지만(비욘드 더 레인n캐리건 인 러브 등등...) 작가님의 유머센스도 돋보이죠... 전 사이버포뮬러를 보지 않았기 때문인지-_-; 게이머-전투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관계를 FSS의 기사-파티마로 보고 있는데, FSS시리즈를 환장하며(笑)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도 러브히즈님의 이 시리즈는 굉장히 흥미로운 픽션입니다!
맘에 꼭 드는 캐릭터로는, 역시, 느슨한듯 하면서도 굉장히 강할듯(더 보여주세요!)한 블리츠 엔디님과 스텔라님(다재다능 토스게이머+_+ 미인이실듯!) 그리고 여왕님(笑)이십니다. 아, 맹랑한 신지군도 예뻐하고 있지요~♡ 전.네.시로는 역시 세피로스가 좋습니다! (마릴린 맨슨과 헷갈려버리는것도 귀여워;) 뭐... 단 한가지 흠이라면... 주인공꼬맹이들의 염장질에 주먹이 부르르 떨린다는거-_-(헹, 어린것들이!) 어쨌든,
이런 흥미진진한 시리즈를 더이상 안쓰신다는 러브히즈님이야말로 죄.악.
하아... 매카닉이 매카닉이 매카닉이 그리워요 ...(나, 남자?-_-)
총알이 모자라.
04/04/07 13:50
수정 아이콘
음, 고도의 작문 테크닉과 적절한 패러디로 글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점이 돋보임. 짤막하면서도 유니크한 지문의 구성이 흥미를 유발시키는 요소임. 그러나......넘 길어요...눈 아파요.....책임져요.....내 눈....
눈물나네...잘 읽었습니다.^^
Boxer_Yellow
04/04/07 16:4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알트+탭 신공으로 눈치보며 읽다보니... 드뎌 다 읽었습니다... 책임지십시오... 여긴 직장이란 말입니다!! 이제부터 보고서를 써야한다니... 우어엇!!!! 대신, 이 시리즈 이어주시면 용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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