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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7 19:57:37
Name aPpLe
Subject CyberCraft GPX - Zero - 1. 악몽의 한계 영역(1)
퍼온글입니다... 재미있어서 여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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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챙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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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Craft GPX - Zero

1. 악몽의 한계 영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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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D(1)(Direct  Laser Display - 망막 직접 주사형 디스플레이)에서 비치는  조용한
전장을 바라보다 그는 믄뜩 폭풍의 징조를 느낄 수 있었다. 바람이 불어올  이유가
전혀 없는 이곳이지만, 분명히 비를 잔뜩 머금은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불길한 바람, 이거 너무 조용한데...' 오랫동안  사용해서 이젠 몸처럼 익숙해진
DLD와 EBWaM(2) (에브왐, Electro-magnetic Brain Wave Modulator - 전자기
뇌파 모듈레이터) 통하여 그는 이미 자기에게 불리한 상황의 불리함을 누구 보다
빨리 느낄 수 있엇다. 결정의 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그는 이어폰
넘어로 들려오는 그의 오래된 전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렸다.

"전방에 저글링  부대 접근! 럴커 버로우 대기중! 대치 병력 60%로 우세..."

'게릴라전은... 상대가 스파이어 테크다, 좀 힘들 수도 있다. 그래 한방 이다. 오늘
은 유난히 한방이 강력했어... 한번 더 믿어 보자.' 그는 결정했다.

'그래 이 순간 이 전장의 정점은 지금, 이곳 이다. 치고 나가지  못
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난 힘으로 이긴다.'   젋은 혈기 였을까?

"가자!!! 가루다(3)"

  그는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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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CyberCraft GPX 5차 시즌 영국 결승 5전, 드디어 작년도 챔피언 한태석
선수가 칼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입구를 틀어 막고 있는 홍진호 선수의 병력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한태석 선수 지금 나온 이 병력으로 뭔가를 해줘야 승산이 있어요. 홍진호 선수
마지막 고비입니다."
  
"이 번 입구 돌파가 중요하죠. 더 이상 '폭풍'에게 확장을 주면 아무리 게릴라전에
능한 '챔프'라도 역전은 어려울 듯 합니다. 우선 입구를 돌파하고 바로 본진
입성을 해야 승산이..."
    
  실내 경기장을 가득 매운 10여만 관중은 이미 대형 스크린에 쉴세 없이 펼쳐지는
두 선수의 컨트롤과 전략에 빠져 해설자의 목소리는 그들에게 의미 없는 듯
느껴졌다. 승부는 이미 2:2 이 마지막 한판으로 올해 다섯번째 시즌의 승자가
결정된다.

  "프랑스 1차 시즌부터 사상 첫 개막부터 4연승을 달성하고 이제는 최상의
컨디션인 한태석, 5연승을 달성 할 것인가, 아님 '폭풍' 홍진호에게 물러설
것인가. 그 결전의 순간이 오고 있습니다."

"홍진호 선수 참나요. 밀리면 어려운데...  혹시 센드위치라도 하지만, 병력이
충분해 보이지 않아요."

"아!!! 뒤로 주춤 빠지는 '폭풍', '폭풍'이 물러서는 것인가요. 참는군요"

"하지만, 지금 까지 계속 주도권을 잡아온 '폭풍'의 병력치고는 빠지는 병력이 너무
초라하군요. 혹시 자원을 남기는 실수를 하지 않았나요. 자원 상황을 보고 싶은
데요... 옵져버... 자원 보여 주세요."

  "아.. 많이 남았군요... 어떻게 된 일 일까요? 홍진호."
  
  "노장 홍진호 선수 답지 않은 경기... 역시, 체력이 버티지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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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석, 저그 병력이 뒤로 빠지고 있다. 어떻게 할까?"

"계속 공격 A모드를 유지하며 병력을 전진해, 이번에 빠지면 기회가 없어. 그리고
가루다. 스켄과 SCV를 통해서 '폭풍'의 본진을 탐색해줘. 바로 지금."

  '너무 순조롭다. 이대로 입성이다. 하지만, 이 기분 나쁜 느낌은 무엇인가? 이렇게
물러설 그가 아니야. 내가 놓친것 이 있나? 아니야 폭풍은 나의 한방을 막을 수
없어... 하지만... '  순조로운 진군 속에서 그는 뭔가 커다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가루다는 그의 명령에 따라 '폭풍'의 본진에 대한 탐색을 시작하였다.
스켄이 뿌려지고 SCV가 혼란을 틈 타 적에 본진에 입성에 성공 하자  그는 그의
위화감이 단순한 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폭풍은 태크와  멀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병력은 내가 많아. 조금 빠르기는 하지만... 난 오늘 나의  한방을 믿어....'

"가자 가루다. 본진급습 이다. 모드는 A-2, 스팀비율 42% 유지, 물량과 테크는 7:3
이다. 생산은 바이오 70, 메카 30, 테크는 멀티다."

"태석, 테크가 너무 느리다. 그리고  자칫 본진이 위험해 질 수 있다."

"나도 알아, 하지만 이게 마지막이야. 부탁해 가루다."

"알았다."





  쉴새 없이 몰려드는 태란의 병력 앞에 '폭풍'은 주춤 할 수 밖에는 없었고, 이제
초반유리 하던 상황에서 나온 멀티는 그의 숨통을 조여 오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전장을  살피는 그의 눈에는 아직 살기에 가까운 전의가 불타 오르고  있었다.
'폭풍'의 눈은 그의 자원 상황을 보았다. 상당량의 자원이 남아 있었다. 프로의
경기에서 이 정도 자원이 이 정도로 남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홍진호급의 선수가...

  '휴... 이 정도 인가. 생각대로군... 생각보다 좋은 상태야... 한태석 아직 어리군...'
  
  태란의 한방은 강력하다. 한방이 모이면 절대 승산이 없다... 1,4차전 에도 그렇치
않았는가. 그럼 어떻게 태란을 일찍 끌어 낼 것 인가? 이 의문에 홍진호의 답은
'기만'  이였다. 그는 수비 위주의 태란 주력군을 끌어내려고  테크와 멀티를 하는  
것 처럼 기만 하며 태란 본진을 어설프게 봉쇄 하였다. 분명히 태란은 다급해 질
것 이다. 아무리 한방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아무 방해 없이 사우론저그가 완성
되면, 그리고 목동이 완성 되면... 승산이 없다. 태란의 선택은 둘중 하나일 것
이다. 게릴라전 그리고 조금 빠른 한방 러쉬... 하지만 드롭을 이용한 게릴라 전을
상대가 생각 한다면 어려워 진다. 어떻게든 태란에게 러쉬를 강요 해야 한다.
  어떻게? 폭풍은 이 사기극을 진행 하기 위해 1차전에 부터 준비해 왔다. 그는
한태석 에게 '난, 너의 한방은 난 막을 수 없어' 라는 환상을 심어 주었다. 1차전 에
서도 4차전 에서도... 비록 그가 승리한 2,3차전도 역시 한방 병력에 약한 인상을
천천히 심어 주었다. 특히 같은 맵에서 한 1차전 으로... 이미 태석은 걸려들었다.
오랜 경륜에서 오는 홍진호의 자신감  이였다.
  그리고 그는 이제 태란의 주력군은 서섯히 11시 자기 본진으로 끌어 들이고
있었다. 엘리미레이션으로 가는 늪으로... '폭풍'은 이 5차전 의 전략으로 엘리전
을 생각하였고,  한태석을 끌어 드리기 위한 오랜 사기극을 준비 하였다.  
지극히 공격 적인 '폭풍'으로서는 피를 말리는 기다림 이였을 것이다. 뮤탈 4기,
스커지 8기 그리고  럴커 6기 이게 바로 폭풍이 만든 하이테크 유닛( 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의 전부 였다. 아드레랄린 저글링을 위해. 승리를 위해...

'한방으로 몰아 붙쳐야해 두 번은 기회가 없어.'

"메사(4), 1시 8시 멀티에서 병력을 생산해줘. 병력은 저글링, 무한 저글링이야.
그리고 부스터(5) 모드 준비, 공격 형태는 폭풍."

  '기적의 챔프' 한태석의 본진은 5시였다. 즉, 주력 군이 11시 방향으로 빠진 사이
본진은 분명히 빌 수밖에는 없다. 태란의 주력은 지금 11시 저그의 입구에서 농성
중이였다. 회군하기도 본진 입성 하기도 시간이 걸린다.

'단숨에 끝내고 만다. 폭풍처럼...'





  '안돼, 돌아 가야해.' 자신이 진짜 '폭풍'이라는 듯 몰아치고 이제는 상대의 본진을
압박하던   태석은 믄뜩 아까의 위압감이 다시 느껴졌다. 아니 보인 것이다.
DLD에서 그의 뇌로 전달되던 화상 테이터 속에 그가 절대 볼 수 없는 전장의 안개
너머에 숨어 있는 '폭풍'의 병력의 움직임 을...

"가루다. 본진에 벙커 입구에 서플 무조건 방어. 멀티 취소하고."

"태석! 왜 그러는가? 내 정찰 시스템에는 적군의 움직임이 없다."

"설명할 수 없어 빨리 엘리전 이다. 시즈 풀고, 스팀 팩, 부스터도 준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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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갑자기 시즈를 푸는 '챔프' 웬일 일까요?"

"글새요. 입구 돌파하고 홍진호선수 본진 앞에서 압박 하고 있던  병력이,  압박은
이 정도로 끝내고 입성이라도 할 생각일까요? 압박에 성공 했으면 상대 멀티 부터
날려야죠... 아니면 차라리 압박전에 입성 부터 하던가... 어중간 해요."

"아~~! 그리고 자기  멀티도 취소  하고. 알수가 없군요."

"'챔프'가 하는 게임이니 그러려니 해야죠... 하지만 이해 하기 힘들군요."
  
"그런군요... 아!!! 그런데 미니맵에 저건 무엇이죠? 옵져버 8시... 8시를... 그리고
1시를 보여 주세요. "

"글세요.... 뭘까요? 어~~~ 저글링. 아 그렇군요, 홍진호 선수, 다수의 아드레랄린
그렌즈 저글링을 만들고 있엇습니다. 홍진호 선수 본진을 미끼로 주고 있었어요.
하하하... 본진을 미끼로 쓰다니 홍진호다운 발상 임니다. 저그 멀티 많이 있죠...
이제 태란 본진으로 급습 이네요. 초 싸움 입니다. 초 싸움"

"한편의 사기극을 보는 것 같네요... 무한멀티를 하는 것 처럼 보이면서 태란을
끌어내고 저글링으로 본진 급습이라... 홍진호 발상의 전환 이예요. 경륜... 관록이
보이고 있어요."

"서로 상대 본진에 급습.... 누가 더 큰 피해를 줄 것인가?"

"아 한태석 선수 입 구 방어를 하고 있네요. 알고 있었다는 의미 인가요! 대단 하군
요"

"한태석 선수의 입구는 막히기 직전 이에요. 홍진호 선수, 과연 피해를 줄 수
있을지 의문 이에요. 홍진호 선수 부스터 사용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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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와.... 대단해, 과연 한태석, 홍진호야!"

  100인지 대형 PDP 스크린으로 그 경기를 바라보고 있던 팀 '맥 패린 니트로즈'의
연습생 들은 환호를 질렀다. 그들로써는 꿈이나 다를것이 없는 사이버의 무대,
그것도 그 정점에 서있는 두 선수의 경기를 본다는 것 만으로도 그 들이  흥분
하기는 충분 하였다. 하지만, 무엇 보다도 그들을 환호 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
역시 선수 이기 이전에 CC(CyberCraft)의  열성 팬이기 때문 이였다.

"야~~! 앙리, 뭐해? 네가 목표로 하는 '챔프'한태석의 경기야. 빨리 와봐. 이제  막
엘리전에 들어갈 것 같아."

  앙리라 불리운 10대 중반의 소년은 모니터를 보며 뭔가에 집중하고 있었다. 회색
머리에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소년 답지 않게 차갑고 허무해  보이는 눈동자는
왠지 보는이로 하여금 섬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앙리는
그 특위의 밝은 표정으로 대답 했다.

"네.... 잠시만요. 갈께요!"

'클릭... 클릭...', 낫설은 마우스 클릭 소리, 그건 약 10년 전쯤 유행하던  스타
크래프트였다. 비록 CC의 전신 이기는 하지만, 준 프로 연습생인 그 들에겐
상당히 낮설어진 게임이다. 물론 아직 프로 리그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갈수록
선수와 팬들이 CC쪽으로 옮겨가서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 게임 이었다.

  동료에 목소리 에 집중이 깨어진 소년은 또 다시 섬듯한 표정을 지으며 PDP화면
을 바라 보았다. 뭔가 원한이 가득한 눈으로...

'한.태.석... 또 나를 방해 하고 말았군...' 비릿한 비웃음이 소년의 입가에 잠시
머물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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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호의 눈에 들어온 태란의 입군는 이제 막 서플라이와 벙커로 막히고 있었다.
이제 4~5초가 지나면 저글링 만으로는 입구를 열 수 없으리라.

"메사! 부스터 온, 폭풍 모드!!!"
  
  부스터 모드로 인해 5000APM의 지배를 받는 저글링은 한기 한기가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체처럼 각각 목표하는 공격 지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 졌다.
벙커가 완성과 입구의 불완전 하지만 막힌 입구로 인하여 생각보다는 어려웠지만
이미 '폭풍'의 군단은 태란의 본진에 입성한 것이다. 태란의 모든 건물은 일시에
불을 뿜기 시작 했다.

  '폭풍'이 '챔프'의 본진을 유린 하고 있던 순간, '폭풍'의 본진은 이미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한태석 역시 그의 가루다의 부스터 '다이나믹 모드'를 이용하여 버로우
하고 있던 럴커를 손쉽게 잡을 수 있었고, 주력 부대에서 일부 마린 메딕을 빼내어
1시 멀티를 거의 끝내고  있었다. 이젠 8시 멀티만 남은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본진 역시 서플라이와 커멘드 센터의 제외한 모든 건물이 날아갔다는 사실이 그를
어둡게 했다.
  
"8시다. 가루다 8시로 최단 경로 설정해줘! 그리고 센터는 날려서 병력과 만나는
최단 거리로..."

"알았다."
  
  서플라이와 커멘드를 유린하고 있던 '폭풍'의 부대는 이내 하늘을 바라보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공중을 공격할 아무 병력도 남지 않았던 것이다. 마치 이때를
예상했다는 듯 마린의 일점사를 통해 죽은 소수의 히드라의 울음이 들려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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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공 유닛... 지대공 유닛 없나요?"

"어째 히드라 한기가 없나요? '폭풍' 엘리 직전 이네요. 커멘드 센터 에너지 약 300
정도 남아 있지만 날릴 수가 잇죠. 반면 '폭풍' 8시 멀티는 이제 끝이에요."

"아~~하하, 한태석 선수, 엘리전을 대비해서 대공 공격이 가능한 유닛 먼저 일점사
해서 잡았어요. 정말 대단 합니다."

"이제 CyberCraft GPX 5차 시즌도 정리가 돼가는 군요. 폭풍 엘리가 될 것 인가?
GG를 칠 것인가? 그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GG를 치겠죠."
  
  이미 경기장 안은 '기적의 챔프' 한태석의 또 다른 기적 - 개막전 이후 5연승이라는
전무한 기록 수립에 들떠 있었다. 한태석의 응원석에서는 벌써 승리에 폭죽이
터져 나오고 있었고, 수많은 기자들은 한태석의 자리로 뛰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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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겼다!'

  홍진호의 눈은 아직도 살기로 빛나고 있어다. 아니 살기가 아니라 그건 뭔지 모를
흥분과 자신감이였다. 이건 이제 바로 GG를 치거나 엘리를 눈앞에 둔 선수의
그것과는 심한 이질감을 보였다. 그 순간 홍진호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이런
순간을 예견이라도 한 것인가? 초반에 상대에게 태크를 올린다는 기만을 할 때
만든 스파이어, 올린 후 생산한  4기의 뮤탈과 8기의 스커지... 아직 숨겨  놓은
스커지가 있었다. 홍진호는 무너져 내려가는 마지막 헤처리를 바라 보았다.

"메사, 헤처리 체력을 디스플레이 해줘? 얼마나 더 버틸지 계산도."
  
  hp: 400, t:8s
           -
  hp: 390, t:7.6s ... '폭풍'은 그의 전투 네비게티션 시스템 메사가 계산해낸 시간을
보았다. 8초... 충분하다. 스커지로 커멘트를 요격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의 눈은
승리를 보았다.





'내가 이겼다!'

  승리를 8초 앞둔 한태석은 약간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5연승'이니
'승리 축하연'이니 하는 것보다는 그의 연인 희연이 보고 싶어 질 뿐 이였다.
타임머신에서 내려가 약속 했던 '다녀 왔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은 왠지 더
피곤한 느낌이다.

'헉!!! 뭐지?' 그 순간 한태석은 또 다른 위화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또다시
분명히 보였다. 자신의 커멘드 센터로 날아오는 스커지...그리고  스커지에 요격
되어 불타고 있는 커멘드가...

"가루다!!! 센터 내려"

"뭐? 왜 그러냐 태석? 아래는 저글링이 있다."

"빨리 내려줘, 부탁이야."

"알았다."

  그 순간 스커지 한 방 2방 3방 이제 커멘드 센터의 에너지는 100 이하, 달려드는
저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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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지... 스커지... 아... 센터 내려 감니다. 하지만 아래는 저글링이 달려 오고 있
어요. 하지만, 홍진호 선수의 헤처리도 위험 함니다."

"하하하... 저 스커지는 어디서... 이 순간을 위해 숨겨 놓은 건가요? 하지만,
3번째 스커지 자폭하고 센터 내렸어요. 두 선수 대단 하네요."

"엘~~~리...엘리미네이션 임니다. 홍진호, 한태석 선수 더블  엘리 입니다.
엘리 과연 누가 먼저 엘리미네이션된 것 인가요?"

"홍진호, 홍진호 선수 같네요, 분명 헤처리가 먼저 깨진것 같습니다. 하여튼 대단
한 경기 였습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 스커지가 어디서 났죠?"
    
"아니죠... 제가 보기에는 한태석... 아니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한태석 선수,
아니 어떻게 알고 커멘드 센터를 내렸죠? 해설 하던 우리도 보지 못한 스커지
입니다. 단 0.1초만 늦었어도 스커지에 의해 확실히 먼저 엘리였죠.  감이라고
말하기는 너무 정확하네요. 혹시...."
  
"아~~ 말씀 드리고 있던 순간 심판진에게서 결과가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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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LD(Direct  Laser Display)
판타지 소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에 나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그 소설에
따르면, 20세기 말 미국의 로보스 사가 개발한 환상의 디스 플레이 방식으로
저 에너지 레이저빔을 망막에 직접  주사하여 영상을 전달는  장치.

(2) EBWaM(에브왐, Electro- magnetic Brain Wave Modulator)
판타지 소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에 나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그 소설에
따르면, 에브왐은 신경  과학의 급속한 발달이 흘려놓은 찌꺼기 중의 하나로,
자장을 이용하여  뇌파를 감지하고 변화시키는 장치였다. 뇌파를 분석하여 생각
하는 것을 읽어내고, 자장의 변화로 거꾸로 뇌파를 조작하여 원하는 환상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키보드나 모니터를 대체할 차세대 입출력 장치로
개발 하였다.

(3) 가루다
힌두 신화에 나오는 새로 비슈누 신(神)의 탈것. 가루다는 몸의 색깔이 에메랄드
빛이고 솔개 부리와 둥근 눈, 금날개, 4개의 팔이 있으며, 솔개처럼 생긴 가슴·무릎·
다리가 있다고 묘사되어 있다. - "가루다"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http://preview.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01g0190a>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 '기적의 챔프' 한태석의 전투 네비게이션 시스템 의 이름.

(4) 메사
'푹풍' 홍진호의 전투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이름.

(5) 부스터
  부스터, 정식 명칭은 CPU 오버클럭 부스터(CPU OverClock Booster), 순간적
으로 전투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CPU를 오버클럭해 발생하는 계산 능력을
컨트롤에 몰아 넣어 APM을 올리는 시스템이다. 그로 인한 CPU발열로 인하여
일반적으로 약 30초간 사용할 수 있고, 30초 후에는 약 4분 사용할 수 없다.
현재 프로 선수의 경우 30초간 약 5000 APM정도의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약 3000 AP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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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소설 입니다.
읽어 봐 주시고 조언 부탁 드림니다.

그리고 오탈자 좀 봐주세요... ^^;;; 제가 그거에 약하죠....

아참!!!

사이버 포뮬러를 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사이버 포뮬러의 스타 리그식 패러디 입니다.

제목부터가...

아참 내용에 나오는 모든 인물의 이름은 실제 인물과 아무 상관없습니다.
(뭐 그럼 왜 같은 이름이냐?)

사실... PGR21에 올리려고 생각 하고 쓴 글인데.... 아직 정회원이 아니라서...
먼저 FG에 올림니다.

막 퍼가셔도 좋은데..... 리플과 출처와... 머리말 꼬리말 지우지 말아 주시면....
(퍼갈 사람이야 있겠어?).....

그리고... 의문 사항은
chcomilk@hitel.net으로....(뭐 그럴 이유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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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우거
03/12/17 20:08
수정 아이콘
오옷....사이버포뮬러가 갑자기 그리워 집니다....정말 재밌게 보던 애니메이션인데.....개인적으로 zero보다는 SAGA를 더 좋아한답니다.....사이버 포뮬러의 명대사가 생각나는 군요..."부스터 온!!"
메사는 유니온 팀의 이슈자크의 부스터 모드였던 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크오오오오오~~~~
03/12/17 20:14
수정 아이콘
전 에니메이션이던 만화던-_-; 사포밖에 안봤고 사포만을 강추하는-_-; 전 아스라다 쪽보다도 '오거'가 가장-_-乃 정말 최강의 속도 ;
오우거
03/12/17 20:16
수정 아이콘
아참...그렇죠...저의 이름인 '오거'를 빼먹을 뻔 했군요.....우오오오오~~
Sin마지막회에서 '오거'의 미라클 턴과 '아스라다'의 리프팅 턴(맞나??)의 대결....정말 재밌었죠....
그래도 사포 최강의 머신은 역시 "알자드".....
푸른별빛
03/12/17 20:27
수정 아이콘
전 중학교 때까지도 사이버 포뮬러 레이스라는 것이 실제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거기에 슈마허가 나오지 않습니까? 실존하는 슈마허를 모델로 한 줄 알았죠.
오우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최강은 알자드 -_-b 하지만 최강은 언제나 결함을 안고있죠...큰 교훈입니다^^;;
오우거
03/12/17 20:33
수정 아이콘
역시 사포 최강의 선수는 '나이트 슈마허'인가...??
"초음속의 기사"...멋있군....
03/12/17 22:13
수정 아이콘
왠만하면 홍진호 선수가 이기게 해 주십시오-_-++
03/12/17 22:26
수정 아이콘
최강의 선수는 슈마허가 맞지만 최강의 머신부분은 알자드로 보긴 섣부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 아스라다가 학습형 컴퓨터라서 한계가 없죠. 다음 승부때는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zero가 시리즈 중 제일 괜찮더군요. saga는 하야토가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별로였고.. sin은 내용상으로 끝났던 시리즈를 억지로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울궈먹기라는 비판을 피할수는 없었죠.
03/12/17 22:28
수정 아이콘
아 재밌군요 ~~ 개인적으로 사포중에서 신이 제일 보기좋았다죠
오우거
03/12/17 23:34
수정 아이콘
앗!! 생각났습니다....엠비시겜의 최상용&임성춘 콤비를 능가하는 최강의 개그 콤비들...
구데리안, 하이넬 화이팅!!!
03/12/17 23:48
수정 아이콘
신사포!!! 신에서 마지만 오우거의 그그그그...할루시네이션같은 턴을 돌면서..이기는...대박!이죠!
03/12/18 01:24
수정 아이콘
미라쥬 턴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사이버 포뮬러 새 시리즈가 나온다죠. 2005 년에-_-;(뒷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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