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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8 16:32:34
Name aPpLe
Subject CyberCraft GPX - Zero - 1. 악몽의 한계 영역(2)
CyberCraft GPX - Zero 2부입니다...
연재하시는 분이  글쓰기 권한이 없는 관계로 대신 올립니다..^_^
그럼 즐감 하시길~


CyberCraft GPX - Zero 1. 악몽의 한계 영역(2)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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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Craft GPX - Zero

1. 악몽의 한계 영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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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는 끝났다.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던 찰라의 순간이 지나고, 그 둘은  타임머신 너머
서로를 바라보았다.

'너 정말 강하구나, 과거의 그 녀석처럼'

'아니요, 아직 멀었어요. 당신도 정말 강하십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무튼,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폭풍'은 그 특유의 온화하고 자애로운 눈빛으로 태석을 바라보았다. 이때만큼은
그의 오랜 닉네임 '폭풍'이 무색해 지는 순간이다. '폭풍'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어색한 느낌일까?

'음....많이 경험 했지만 아직 익숙하지 못하군...이 감정...내가 또 진 건가? 지고
싶지 않았는데...'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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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씀 드리고 있던 순간 심판진에게서 결과가 도착하였습니다. CyberCraft
CPX 제 5시즌 영국전 최종 승자는.... '기적의 챔프' 한.태.석 입니다."

"하하하...'폭풍'도 그를 막지 못하는군요. 하하하! 5연승 5연승 입니다. 전무 후무
한 대기록이 한번 세워 지는군요. 지금까지는 '찰라의 지배자' nForce의 슈마허의
4연승 이후 깨질 것 같지 않았던 기록이였는데...역시 불멸의 기록은 없군요."

"더군다나, 이번 기록은 개막 이후 파죽의 5연승이라는데 의미가 더 크죠."

"'천재', '지배자', '마왕' 그리고 '귀족'에 이어서 '폭풍'도 그를 막지못하는 군요. 아
'기적의 챔프' 다시 한 번 그 들을 누르고 당당히 5차 시즌을 왕좌를 찬탈 합니다."

"강합니다. 예전 제가 스타 크래프트를 중계할 당시를 생각해 보면, 지금은  
YnK 유니콘에 감독이 된  임요환선수 그리고 은퇴하여 전설이된 이윤열선수의
전성 시기를 방불케 합니다. 진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아요."

"그렇습니까? 그런데 마지막 스커지 러쉬...그걸 어떻게 한태석 선수가 알았죠?
그게 바로 홍진호 선수의 마지막 조커 아니었나 하는데..."

"예, 아무래도 리플레이를 봐야 하겠지만 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이네요.
스커지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나 보네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홍진호
선수가 8시 멀티에서 생산 하자마자 맵의 구석에 숨겨 논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알아 챌수가 있었을 까요.  허허, 이해 할 수가 없죠. 그러려니 해야죠..."

"엘리전을 예상하고 스커지를 숨긴 선수나, 그걸 알아차린 선수나...정말 선수들
이젠 상식의 수준을 뛰어 넘고 있어요."

"예...그렇군요. 아무튼, 이제 치열했던 경기가 끝나고 시상이 남아 있습니다.
3위 유니온 세이버의 얀 리첼, 2위  M.S. 도어스의 홍진호...그리고 1위 YnK
유니콘의 한태석..."

  관중에 환호, 폭죽터지는 소리, 아쉬움 .... 그렇게 CyberCraft 그랑프리  제 5차전
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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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봤다니까요...내 말을 못 믿는 거야 모두?"

  시상을 마치고 피트(1)로 돌아온 태석은 자신이 경기 중에 본 그것을 팀 치프
메카닉(2) 미키에게 말했다.

"하지만, 리플레이와 가루다의 메모리를 아무리 봐도 그런 기록은 없는데."

"아니라니까, 다시 한번 확인해봐요. 시즈 풀 때랑 커멘드 내릴 때  그렇게 2번
확실히 봤어요."

"음...기록에는 없는데...알았어, 그럼 다시 한번 리플레이 체크와...음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노이즈 체크도 해볼게. 이봐 사오천 DLD와 EBWaM 그리고
CPU에는  이상없지?"

"응, 치프 완벽해"

"그럼 케빈, 혹시 외부 침입 흔적은 없어?"

"All Clear 미키!!! 있을수가 없지? 날 잘 알잖아. 내가 만든 IDS 시스템 v8은..."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본 것에 대해서..."

"글세다.... 나도 사실은 잘 모르겠구나... 나도 전성기 때는 뭔가 감이 있었고  많이
맞고는 했지만... 봤다고 표현 하기는 좀 그런데.... 잘 모르겠구나."

"음.... 이건 어때? 혹시 태석이 네가 초능력이 생긴 것 아니야? 뭐 암튼... 상관
없잖아 뭐라 해도... 어쨌든 그것 때문에 이겼으면 좋은 거 아니야. '챔프', 좋겠다."

  히피스타일 옷을 입은 귀엽게 생긴 소녀가 뾰로통한 목소리도 말했다. 팀 그리고
태석이의 우승이 별로 반갑지 않은 모양이였다.

"그리고 너... 한.태.석. 이겼다고 너무 위세 떠는 거 아니야... 피트에 들오자 마자
'리플 체크해라', '뭐가 보였다' 면서 사람 일이나 시키고... 이젠 미키랑 사오천,
그리고 케빈도  좀 쉬어야 하잖아. 안 그래요, 감독님?"

  뭐가 불만인지 그녀는 계속 못마땅한 표정으로 뭔가 투덜 거리고 있었다.
  
"... 뭐 그러고, 너~ 이긴 후 표정이 뭐니, 어쩜 그럴 수 있니 멋없게. 에또, 너  GG는
친 거지? 사람은 예의가 있어야 한다. 진호 선수나 얀을  봐라 얼마나 멋있니...
야~ 한태석! 너 내말 듣고 있는 거야?"
  
"응....미안....뭐... 그리고, 희연아 나 '다녀 왔어'"

  소녀의 입가에 보일듯 말듯한 미소가 갑자기 찾아 왔지만 이네 다시 새침한 표정
으로,
  
'잊은 줄 알았는데...후후',  "응.... '잘 왔어' 잘 왔다 ",  '보고 싶었어... 하지만 그게
아니지...' , "얘얘... 누가 보면 멀리 갔다 온 사람처럼 보이겠다. 한심하다 한.태.석.
그래도 이기고 왔으니 반겨는 줘야지...뭐 그리고, 그 무뚝뚝한 말투... 에~휴 그게
뭐야, '나 다녀 왔어' 에이 분위기 없어라. 흥 얀은 말야...."
  
  희연의 태석에 대한 구박(?)이 정점에 달할때 쯤  피트 문이 열리고 낯익은 20대
중반의 남자가 들어왔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붉은색 머리, 낡은 구제 청바지와
티셔츠를 걸친, 미소년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굵은 선의 미남 이였고, 특히 이마에
커다란 초승달 무늬의 상처와 커다란 링 귀걸이가  아주 인상 적이 였으며,
강인하고 어딘가 자유로운 카리스마가 느껴 졌다.

"뭐야 이거.... 커피라도 한잔  얻어먹으려 왔는데... 이런 염 장성 분위기라니... 나
참, 어디 솔로가 살 수 있겠어? 여~이! 미키, 피트 분위기가 왜 이래? 이래서 어디
다음번 시즌에 힘이나 쓰겠어!"

"나도 어쩔 수 없는걸. 요!!! 엔디, 오랜 만이야.",  "아니에요, 엔디씨  글쎄 태석이가
스텝들에게 너무 버릇 없이 굴어서... 혼내 주세요 엔디씨."

"어... 엔디씨? 안녕하세요. 오랜 만이시네요. 그런데, 연락도 없이 갑자기..."

"요 녀석아 내가 너 따위 에게 연락하고 와야 겠냐? 허허 이제 너도 챔피언 이라는
거지... 많이 컸다."

  엔디라고 불린 사내는 이네 한태석에 머리에 꿀밤 한 대를 때리며 장난치고
있었다. '필살 스플렉스다  받아라', ' 아... 그만요, 엔디씨...'  피트안에 모든 사람들
은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엔디군... 그런데 영국에는 언제 왔나? 미리 찾아오지 그랬어."

  임요한감독은 친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방금 도착했습니다. 차 안에서 중계를 봤는데... 이 녀석 많이 컷 더군요. 좀
건방져 진 것도 같고..."

"제가 언제요... 아앗.. 엔디씨..."

  장난이지만 태석이 맞는 모습에 안쓰러웠는지 희연이 태석을 등뒤로 슬쩍
숨기며 엔디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참! 엔디씨... 커피는...아... 블랙이시죠?"

"아... 커피는 됐어 고마워요 희연양... 나 지금 여왕님 만나러 가야 하니까,  사실
여기 먼저온것 알면 여왕님이 화낼껄, 너도 여왕님 성격 잘 알잖아. 뭐  커피는
거기서 얻어 먹지. 그건 그렇고 '챔프' 다음 시즌부터 다시 한번 너랑 붙을 수 있을
것 같구나."

"에~~예... 여왕님요? 여왕님이라 하면 Ao1의 미즈꼬씨? 그건 그렇고, 사이버로
돌아오시는 건가요?"

  태석은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 했다.
  
"아... 그렇게 됐어. 하지만 아직 비밀이다. 그 쪽에 워낙 비밀 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늘 리셉션장 에서 발표할 예정인 것 같던데, 여왕님이 니가  주인공이
되는 것 을 못마땅해 하는가 보다, 그런 곳에서 폭탄 발표를 하려는 것  보니.
그건 그렇고 임요환감독님 앞으로 다시 잘 부탁합니다."

"음... 이거,그래...엔디군이 돌아오면... 예상 밖에 변수인데... 한 몇 달 더 쉬지
그러나, 허허 곤란해... 암튼 환영하네."

"그럼 밤에 리셉션장에서 보도록 하고... 모두들, 이~따~봐~~용."
  
  엔디가  나가고 유니콘의 피트는 약간의 정적이 흘렀다, 하긴, 그런 말투를 들었
으니 잠시 멍해졌을 듯...
  
"드디어 돌아왔네요 엔디씨가."

"응... 그래... Ao1에는 지금 쿼터가 없을 텐데, 어쩔 계획인지 모르겠다. 설마 신죠
를 방출할 생각은 아닐 것 같고, 아무튼 올해는 이제부터 시작 인 것 같구나,
태석아 방심하지 마라."

"당연하죠 감독님. 엔디씨라면, 아직 저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 하는데..."

  유니온의 피트 안은 반가움과 기쁨... 그리고 약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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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조명등 미모의 사이버 걸(3)의 현란한 의상 그리고 뭔가 들떠 있는 분위기,
이곳은바로 결승이 끝나면 모든 CC스텝과 선수, 기자  그리고 구단주들이 모이는
자리 리셉션장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한태석이 였고  그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모여드는 사람과 쉴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조명이 아직도
어색한지 태석은 멋적은 웃음을 보였다.

"어이 '챔프', 결승에 멋있었어. 어떻게 한 거지?"

"네, 슈마허씨. 그냥 운이 좋았죠."

"후후, 여전히 건방지군... 다음 시즌에는 내가 꼭 네 자리를 찾이 하겠어. 그리고
미스 희연, 당신은 항상  아름다우시군요. 언제 한번 사석에서 모시는 영광을
얻고 싶군요."

  태석과 비슷한 나이쯤으로 보이는 노란 머리의 소년이 허리를 굽혀 희연이에게
인사하며 말했다. 소년의 우아하고 자연 스러운 모습은 마치 중세시대의 귀족을
연상케 했으며, 티비에 흔히 나오는 미소년 보다 한단계 높은, 뭔가  품격이 느껴
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나게 했다.

"고마워요, 얀 리첼."

  희연의 부끄러운듯 살짝 보이는 미소를 본 태석은 은근히 화가 났다.
  
  '요 기집에... 나에게는 항상 투덜 거리기만 하고.... 금방 헤헤 거리다니... 나도
뭔가 말을 해야 하는데...'
  
"이봐 얀, 우승은 양보할 수 있어도, 희연은 안돼!!!"

"어 그거 아쉽군.... 나도 미스 희연을 위해 서라면 우승은 양보 할 수 있는데..."

  희연의 붉게 변한 얼굴과 그들의 농담 섞인 신경전을 보면서 주의 사람들은
미소를 보냈다.

"아... 그건 그렇고 아직 Ao1은 안온것 같은데. 이봐 누구 사무라이 보이  못
봤어?"

  FG Night의 '카우보이' 죤 더 키드가 주위를 둘러보면 말했다. 훤칠한 키 에 카우
보이를 연상 시키는 복장 그리고 서글 서글한 눈 빛, 마치 미국 택사스에서 방금
올라온 청년 처럼 보이는 인상이였다.

"나도 못 봤는데... 그 녀석에게는 8강전의 복수를 해야 하는데...."

  날카로운 인상, 독일 엑센트 섞인 말투의 청년이 대답 하였다. 키드와 같의 팀
치프 메카닉겸 선수인 본 구스타프 프로이젠 이였다.

"You는  아직 멀었어 프로이젠, You의  '천재'라는 별명이 아깝다. 이제 바꿀 때가
된 것도 같은데....어디 Me가 하나 지어 줄까?"

"이 녀석 ... 너 어떻고 '카우보이' 키드, 너 역시 4강에서 떨어졌잖아, 8강이나 4강
이나 우승이 아니면 같다."

"Oh no..., not me~~ but you...!"

'천재' 프로이젠과 '카우보이' 키드의 장난 섞인 다툼에 주의는 환해 졌다.

"이봐!... 저거 엔디 아니야? 신지도 아~  Ao1의  '여왕'님과 같이 왔는데..."

  엔디와 Ao1의 등장으로 장 내는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여왕'님 이라는 별명
에 걸맞은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 Ao1의 오너 미즈꼬씨는 카메라 세례를 피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그녀는 절대로 카메라 세례를 피할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그녀이기에,  그녀의 그런 모습으로  CC메니아 사이에서
'여왕'님의 인기는 웬만한 선수 이상 이었고, 그녀와 Ao1은 지금 처럼  CC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음, 확실히 눈에 뛰는 화려한 등장 이군."

프로이젠이 말 하였다.

"Of cause!!! 미모와 재력, 능력을 겸비한 사이버 계의 여왕님이니까. Me도 다시
한번 challenge해 보고 싶어 지는데..."

"관둬... 또 망신 당하기 전에. 잊은 거냐? 너 때문에 우리팀도 망신을..."

"Challenge, challenge..."

  기자들 사이에서 쉴새 없는 카메라 조명을 받으며 서 있던 미즈꼬씨가 말을 시작
하였다.
  
"오늘은 몇 가지 중요한 발표를 해야 하겠군요. 우선 안 좋은 소식 부터, 그 동안
사이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던 '맥 패린 니트로즈'가 모 기업 재무 구조 악화로
사이버계를 떠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에 우리 Ao1에서는 '맥 패린 니트로즈'를
흡수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의외의 발표에 기자뿐 아니라 모든 사이버 관계자들 사이에서 술렁임이 벌어
졌다.

"그럼 니트로즈의 폼팟 선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품팟 선수는 개인적인 사정상 이제 사이버를 은퇴하기로 잠정 결정 하였습니다.
추후에 기자 회견을 통해 발표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지금 고향 태국으로 갔
습니만... 아무튼 안타까운 일이지요. 이제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리죠. 여기 있는
블리츠 엔디트류 선수가 우리 Ao1에 합류하여 다음 시즌부터 사이버에 참가할
것 임니다."

"다음 시즌 부터요? 너무 준비가 안 된 것 아닙니까? 머신 세팅도 그렇고"

"준비요... 글세요... 사이버를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신생팀의 데뷔 선수가
우승을 하고, 또다시 개막 5연승을 하는 지금 사이버에서 블리츠 선수의 준비를
탓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다소 도발적인 미즈꼬의 발언에 장내에 모든 사이버 관계자들은 잠시 주춤 했다.
  
"아니 이런.....", "뭐야..."
  
  멀리서 그녀의 말을 듣고 있던 프로이젠과 얀 리첼이 불끈 했다.
  
"헤이 boys... Take it easy.... easy... 그녀의 말이 틀린것은 아니잖아. 휴~ me도
분발 해야 겠군..."
  
"미즈꼬씨, 그건 너무 도발적인 말씀 아닌가요? 우승 선언 이라고 하시는 것 처럼
보이는 군요."
  
  붉은 머리에 유난히 하얀 피부 당당하고 이쁘게 생긴, 하지만 어딘가 우울한
모습의  프리렌서 사진 기자 레이첼이 질문 하였다.
  
"아, 레이첼씨 군요... 네~ 다분히 도발적이죠, 이제 우리 Ao1은 올해 우승을
위해서 총력을 다할것 입니다. 다시 말해 총력전 임니다. 더 이상 사이버 챔피언의
자리를 다른 팀에게 양보 할 수 없다는 말이죠. 우리 Ao1에게는 여기 '무사'
죠 신지와 무관의 제왕 '적색 혜성' 블리츠 엔드류 선수가 있어요. 그리고 Ao1의
기술력도, 이 두 선수가 못 해낼 이유가 없죠. 안그런가요 레이첼씨?"

"그럼 앞으로의..."

   Ao1의 '여왕'님의 말을 뒤로하고 리셉션 장 한쪽에서는 두 오랜 친구가  마주
보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녀석 강하더군. 아니 이젠 내가 약해 진 것인가?"

"아니 내가보기에는 넌 아직도 강한 것 같은데 부럽군. 그 녀석은 너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

"하하 천하의 임요환님이 친찬해 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 그건 그렇고 네 눈은
어때? 좀 좋아졌어? 게임은 다시 할 수 있는 거야?"

"아직 좀... 요즘은 가끔 연습경기를 하는데...신통치가 않아.  S-2(4)급 선수들
에게도 어렵지."

"DLD의 후유증이라... 하긴 네가 초기 DLD개발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내가
했겠지. 그럼 난 지금 감독을 하고 있고, 넌 아직 현역이겠지, 네가 항상 말했던
것처럼."

"후후... 그럴지도..."

"언젠가 네가 말했지.... 40대 까지 현역으로 남아 있어 달라고... 아직 몇 년 남았
지만.... 그래, 내가 폭풍저그가 해주지"

"고마워, 진호야. 한잔 하자....최초의 40대 게이머 탄생을 위하여 인가"

"허허... 그건 이미 탄생한 것 이나 다름없고... 이젠 최초의 40대 게이머의 우승을
위하여."

"그것까지는 안되지... 우승은 그 녀석이 할꺼야. 아니면 너 유니콘으로 올 생각
이야?"

"이런 벌써부터 신경전 인가... 후후"

  오랜 친구 임요환, 홍진호는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주위와는 다른 그 들만의
세계에 오랜만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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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드디어 빠져 나왔네... 희연아."

"그래...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직 우리가 리셉션장에 있기는 좀...  술도 못
먹고.... 맛있는 것은  많은데 다이어트도 해야 하고... 으~느끼한 기자들은 자꾸만
내 사진 찍고... 내가 사이버 걸 인줄 아나... 흥흥..."

"음... 사이버 걸보다 더 예쁘니까 그렇지... 그건 그렇고 얀 리첼 그 녀석 이젠
노골적으로 너에게 접근하네... 어디 불량스럽게 생겨서 귀족이라고 뻐기기나
하고 말이야. 뭐 미스 희연.... 사적인 자리... 흥이다."

"뭐...  멋지기만 하던데... 역시 귀족은 피가 틀려서 말도 멋지게 하더라... 음 좀더
생각해 볼까나? 넌 그렇게 절대 못할 껄."

"그런 게 어디 있어... 그런 건달 같은 놈이.. 겉만 뻔지르르하고...."

  태석과 희연이 파티장소를 슬적 빠져나와 로비에서 장난을 치고 있을 때 엔디가
다가 오며 말했다.

"뭐야...여기서도 사랑 싸움이냐 요 녀석들...."

"아얏.... 엔디씨 그게 아니고...."

"뭐가 아니긴 아니야?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이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해."

"아... 사실은 안쪽은 답답해서요. 왠지 더 피곤 하고...그런데, 사실 오늘의 주인공
은 돌아온 엔디씨 아니 였나요? 컴백 무대 인데..."

"난 그런 광대 짓 관심 없다. 나야 싸우기만 하면 되지... 그 '여왕'님 성화에 못
이겨  여기까지 오고... 참! 먹고 살기 힘들다."

"에이, 엔디씨가요 설마요..."

"아니, 요즘 내가 먹고 살기 얼마나 힘든데, 네가 뭘 모르는 구나... 나중에 밥이
라도 사줘라... 아.. 그건 그렇고 내가 한가지 물어볼 말이 있는데."

"뭔데요?"

"아... 별것 아니고, 아까 차 안에서 네 마지막 경기를 봤는데 마지막 커멘트 센터를
내릴 때, 왜 갑자기 내린 거니? 자세히 못 봐서 모르겠는데 스커지를 본 거야?"

"그거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음... 분명히 전 본것 같은데, 리플레이에도
없고 가루다의 메모리에도 없고...아마 그냥 감 이였겠죠?"

"봤다... 진짜로 봤니?"

"태석이 말은 진짜 봤다고 하는데... 뭐 이 녀석은 원래 머리가 나빠서, 뭐 다른 거
보고 그러는 걸꺼에요. 확실히... 아마 뭐냐 그 괴물 같은 스켄 뭐더라 하는 크리쳐
보고 그러는 것 같아요.바보... 메롱!"

"헤헤... 그런가?"

"음... 태석아! 너 전에도 그런 거 본적 있니?"

"아니요. 오늘 마지막 게임에서만 2번 그랬고... 음... 전에는... 그런데 왜 그러
시죠?"

  2번 이라는 태석의 말에 엔디는 잠시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다, 이내 웃으며 말했
다.
  
"뭐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라이벌에 실력이 궁금한 정도 일까나. 뭐 아무튼 다음
시즌 기대되는데..."

"라이벌이요... 무슨 말씀을, 저는 아직 멀었죠. 하지만 저도 엔디씨랑 같이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대되요."

"난 별로... 시즌 시작하면 놀러 갈 수도 없고, 놀아 주지도 않고...뭐... 얀 에게 놀아
달라고 그럴까? 암튼, 난 사이버 따위는 관심 없어라. 그건 그렇고, 이거 알아요?  
있잖아, 옛날 옛날에  콩나물 3형제가 살았는데 말이야..."

  희연의 말에 가슴 한구석이  찔리는 태석 이였지만, 그러기도 잠시 그녀의  밝은
모습과 재미 있는 농담에 태석과 엔디 모두 한없이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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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트
각 팀에 스텝과 사이버 머신의 수리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 곳. 시합 중에는
외부의 누구도 출입할 수 없으며, 중계도 볼 수 없다. 피트와 선수 간에 무선 통신
이 가능하다. 피트에서 감독은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할 수 있으며,  선수는 스텝
에게 사이버 머신의 즉각 적인 튜닝의 요구 하는 경우도 있다.

(2) 메카닉
각 팀에 머신에 대한 관리를 담당하는 기술자. 사이버 머신에는 최소 3명의 메카닉
이 필요며 각각 하드웨어 메카닉, 소프트웨어 메카닉  그리고 보안 메카닉이다.
(Ao1처럼 커다란 팀의 경우 수십면의 달하는 메카닉을 보유 하고 있다.)
각각 기술자에 필요성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하기로 하겠다. 참고로 유니콘 에서는
미키가 치프 메카닉겸 소프트웨어, 사오천이 하드웨어, 그리고 케빈이 보안
메카닉을 담당하고 있다.

(3) 사이버 걸
CC의 경기는 지금의 포뮬러와 같이 세계적인 경기이고 회사들의 이권이 걸려
있다. 이에 각각의 팀에서는 자기 팀의 이미지에 맞게 여러 가지 의상의 미녀 들을
사이버 걸에 고용하여 광고에 사용 하고 있다. 이들 역시 당당히 팀 스텝의 한 사람
으로 경기 시작 전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2018년 현재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스타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레이싱 걸과 비슷한  역활을 한다.) 현재 유니콘에는
2명의 사이버 걸이 있다

(4) S-2
CC 경기의 등급. CC는 그 규모와 전투 네비게이터 시스템의 능력에 따라서
크게 4등급으로 구분 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등급이 현재 이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S-1등급이며. 가장 낮은 등급이 S-4이다. 등급에 대해서도 추후에 설명
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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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임니다...

드디어 주인공들이 거 의 모인것 같습니다. 몇몇 남기는 했지만...

임감독, 유니콘 스텝진,  엔디, 미즈꼬, 신지, 키드, 프로이첸, 리첼, 레이첼...

이거  쓰는 시간과... 오탈자 보고 탈고 하는 시간이 비슷 한 것 같군요.
국민학교때 받아 쓰기 시험 한번도 만점 못 받아 본 자의 슬픔 임니다. ^^;;;

오탈자 의견 받습니다.... 겸허하게... 브끄...

사포 신작에 대한 소문은 루머라고 밝혀 졌다던데... 슬프네요.

암튼.... 반응이 좋으면 Zero후에 SAGA, SIN도 쓸 예정 임니다.

Zero는 중간에 스토리가 늘어지는 것 같아 별로지만...

그래도 SAGA나 SIN부터 쓰면 더욱 더 메니아 성이 될 것 같아서...

가장 쓰고 싶은 것은 SIN인데... 거기 까지 갈 수 있을지..... ^^;;;

그럼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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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_Storia
03/12/18 17:01
수정 아이콘
엔디 -> 카가, 인가요 ^^;
임감독 -> 슈마허 정도겠군요 ^^; 기대되는데요~!
03/12/18 17:32
수정 아이콘
와 꼭 SIN까지 가셔야 되요!!^^
03/12/18 20:42
수정 아이콘
사포를 너무따라가는듯한데요...
오우거
03/12/18 21:05
수정 아이콘
원작에는 AOI(아오이)지만 SBS에서 방영할때 슬쩍 Ao1(에이오원)으로
바꾼게 오히려 제귀에는 더 좋게 들립니다.....
우쨌든....'나이트 슈마허' 화이팅!!!(먼산)...우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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