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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2 19:16
오 방금 봤는데 흐흐.
이게 기사니까 그렇지, 실제로는 좀 더 크다고 봐야할까요. 허허. 1. 사실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로 떠나기 전부터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상태였다. 내가 주전으로 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 출전에 대해선 큰 욕심이 없었다. -> 조직력을 위한 23명 미리 선발의 후폭풍 + 비주전의 동기부여 실종 2. 알제리 선수들에 대한 자료가 러시아전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었다. 더욱이 경기 당일, 알제리의 베스트 11이 이전 경기 때보다 무려 5명이 바뀌어져 있었다. 그때부터 조금은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 러시아 몰빵 축구, 16강도 아닌 조별예선에서 그것도 무려 '알제리' 자료부족. 3. 그러나 런던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고 월드컵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조금 다른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아무래도 기존의 선수들과 섞이기가 어려웠을 것이고, 그 분위기 자체가 낯설었을 것이다. 월드컵이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개인적인 감정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조심했지만, 그들의 마음이 어떠했으리라는 건 조금 짐작되는 부분이다. -> 이젠 아이들과 비아이들;; '아이들' 쪽에서 조금 더 '비아이들'에게 신경 써줬으면...쩝. 감독 성향도 잘 알테고. 4. 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국내파, 해외파 구분 없이 어떤 선수가 월드컵에 더 많은 준비를 해서 나갔느냐의 결과가 지금의 모습이란 것이다. 그게 정말 중요했다. -> '더 많은 준비'가 인상 싶네요. 이 부분이 핵심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간 홍명보호가 가장 많이 비판을 받았던 부분이고. 결국 '원팀'을 외쳤지만 으휴...
14/07/02 19:28
튀니지전때 곽태휘가 세트피스때 김보경과 작전 상의한후 박스안으로 들어갔고 이어지는 프리킥에서 김보경은 상의된 내용과 다르게 직접슈팅을 날렸죠. 곽태휘는 그에 불만을 표하는 장면을 나타내기도 했구요. 대표팀의 모습이 한눈에 드러난 장면인것 같습니다.
14/07/02 19:39
애초에 박주영이 뽑을때부터 이런결과를 예상했습니다. 이래놓고 원팀은 무슨...홍명보와 런던족들 다 내쳐내기 전까진 국가대표팀이라고 부를수도 없겠네요.
14/07/02 21:05
기성용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기에는 애매한게
조광래 감독의 해외파 편애에서부터 시작된 파벌이고(크리그에서 밀려서 j2리그로 간 모 선수가 뽑힐 정도였으니..) 다른 해외파 선수들이 동조하지 않은것도 아니라서 좀 그렇죠. 물론 기성용이 대표격이긴 합니다만 기성용을 퇴출시킬거면 구자철을 비롯한 해외파 대부분도 같이 쳐내야 한다고 봅니다.
14/07/02 21:08
네 저 역시 기성용 구자철 뿐만 아니라 해외파는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다 내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의 첫걸음을 기성용의 국대 퇴출로 잡은거구요 장기적으로는 대표팀 케미에 해가 될 인물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뽑으면 안된다는 전통까지 만들면 더 좋겠구요
14/07/02 20:36
이렇게보니 정말 안타깝네요 아.. 안그래도 지금 주축이 어린선수들인데, 파벌부터해서 국대가 베스트를 떠나서 최소 백지의 상태로 되려면 대체 몇번의 월드컵이 지나가야할까요ㅠ
14/07/02 22:06
망할 만해서 망할 팀이었네요.
아니, 망해야만 할 팀이었네요. 잘 망했습니다. 여기서 변하는 게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망하기를 빌겠습니다.
14/07/02 22:16
기성용은 추후 국대로 안뽑았으면 합니다.
추후로도 발탁하면 팀 캐미에 영원히 안좋은 역할만 할 겁니다. 파벌좀 없애고 실력대로 뽑는게 그리 어려운가...
14/07/02 22:51
기껏 국대 뽑혔는데 이미 내정된 라인업에 런앤던 출신 놈들은 지들끼리 서클 형성하고 생각만해도 갑갑하네요.
이런 개차반 케미 가진 팀 치고 잘 굴러가는 걸 못봤는데 유임해서 어디 얼마나 잘되나 봅시다. 결국 월드컵 망쳐서 책임론으로 다 쇄신하는 길조차 실패한거니 당분간 좋은 소식 듣기는 틀렸습니다.
14/07/02 22:59
그냥 소문인진 모르겠지만 예전 히딩크감독이 홍명보감독 선수시절에 파벌만들까봐 안뽑다가 월드컵 얼마안남고 뽑았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14/07/02 23:09
홍명보감독에게 히딩크감독 시절은 트라우마로 남았던 것 같군요-_-;
'무사히 대표팀에 뽑혔고 성적 좋았으니 망정이지 짬밥 인정 안해주고 인맥 라인 무시하고 이런 거 정말 최악이야 내가 감독이 된다면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뭐 이런 느낌 아니었을까요..
14/07/03 16:49
곽태휘 선수는 이제 아쉬울게 없죠. 월드컵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고 나이를 따져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구요. 울산에서 아챔 우승해 보고, 국가대표로는 아시안컵과 월드컵 모두 경험했고 지금은 중동 클럽팀에서 높은 연봉 받으며 선수생활하고 있으니 한국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은 많이 누려봤죠.
14/07/02 23:28
선수 개개인 실력이 안좋으면 좋은 조직력, 좋은 전술, 상대에 대한 완벽한 연구가 동시에 필요한 법인데..
선수단 구성 개판, 원 전략, 노 연구....
14/07/03 00:32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 재밌겠네.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했고 다음부턴 오만한 모습 보이질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
조심하세요. 다칠 수 있습니다.
14/07/03 00:46
송종국, 안정환이 라스에서도 꽤 언급한 것 같은데요. 물론 MC들은 그냥 유야무야 웃으며 넘어간 것 같지만.
송종국만 해도 지금의 국대는 선수들의 나이도 많이 어리고 그만큼 위계질서도 없어진 것 같지만 그게 꼭 좋은 것 같지는 않다고 언급했었죠. 우리나라는 신기한 게 상명하복식 조직, 운동부의 쓸데없는 똥군기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없어지면 어느 조직이든 항상 이 꼴이 나더군요.
14/07/03 12:19
군대식 위계질서든 안좋은건 맞는데 우리나라에는 그걸 대체할 뭔가가 없는게 항상 아쉽네요.
외국에서는 신체적 체벌이 금지 되어있는데 대체로 부과하는 벌이 효과적으로 자리잡아 신체적 체벌없이도 웬만큼 정상적인 운영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신체적 체벌을 금지하자마자 교단이 엉망이 되었죠. 우리나라의 그 고리타분한 위계질서가 없어져야함은 마땅하지만 없어지기전에 대체할 뭔가가 있어야할 것같아요.
14/07/03 12:22
신기한 게 외국인이 하면 성과에 따른 공평한 보상이 되고 우리나라 사람이 하면 빽으로 뽑았다고 하는 게 당장 우리나라 현실이니까요.
최강희가 K리그 선수 중용하다가 실력이 아주 대단하신 해외파 선수들에게 욕먹고 찌그러진 게 당장 1년 전. 기성용 말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감독을 데려왔고 그 결과는 참 비참하네요.
14/07/03 16:52
신체적 체벌보다는 되도 않는 똥군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일처리 때문에 엉망이가 되었다 보기에 신체적인 체벌에 대해서는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14/07/03 12:08
히딩크 사단에 군대식 위계질서가 있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죠. 히딩크 감독이 '존댓말은 권위를 만드니깐 선수들간엔 쓰지 말라' 할 정도였으니깐요.
그냥 파벌만 없으면 됩니다. 파벌없이 선수들끼리 형 동생하면서 끌어주고 받쳐주고 하면 그게 조직력이죠.
14/07/03 12:25
히딩크 때랑은 선수들 위상 차이도 너무 극심하고 해외파 선수들의 자존감도 너무 대단하여 비교가 의미가 없습니다.
그때 선수들은 뭘 이룬 사람도 없었고 가진 사람도 없어서 어찌 보면 전부 평등한 상황에서의 국대였고 지금은 누구는 유럽에서 뛰고 누구는 해외파 선수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잘것없는 K리그에서 뛰다 보니 자신들이 기용되고 안되고를 빽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파벌로 만드시더군요.
14/07/03 06:42
오프더레코드 들어보고 싶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실력을 떠나서 SNS 문제 터졌을 때부터 뽑히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월드컵이면 모를까 브라질 월드컵 때 데려간건 성급했다고 봐요. 근데 이 기사를 보니 다음 월드컵 때도 안 봤으면 좋겠네요.
14/07/03 06:46
애초에 열하나회 캡틴이 지금 감독인데 뭘 바라겠나요. 협회가 완전히 바뀌고 홍명보가 그만두고 런던족이 국대에서 안 보일 때 다시 응원할랍니다. 어디서 겉멋만 잔뜩 들어가지고 이상한 것만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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