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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5/06 18:06
더본 상장부터가 문제였을까요. 볼카츠 사태때만 해도 백종원 커버치는 여론이 훨씬 우세했는데 비호감 여론이 지하를 뚫고 멘틀까지 갈 지경..
+ 25/05/06 18:20
원산지 누락에, 이상한 통에 음식물 담고, 이상한 면접 보고,, 사건마다 이건 이런거다라는 멘트가 있긴 했던 걸로 아는데 터지는 것마다 해명이 될수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 25/05/06 18:32
이미지와 실체가 너무 달랐다는게 근본적인 문제였죠.
우선 백종원 자신부터 요리잘하는 털털한 아저씨가 서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미지였는데 알고보니 자격증도 없고 요리도 못하는 것 같고 요리상식도 좀 갸우뚱하고 그동안 서민을 위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자기 회사 광고를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충격이 컸죠. 그리고 더본코리아 사업도 내실있게 탄탄한 직영점을 바탕으로 석박사님을 고용해서 피땀어린 맛의 결정체를 만들고 그 열매를 점주들에게 나눠주며 서로 상생하는 그림이었으면 좋았는데 직영점은 몇개 안되고 브랜드는 난립, 연구개발 인력은 적고 자체 공장이나 설비 확충보단 외주를 맡겨서 백종원 상표만 갖다붙히는 식이었다는게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실만 좋았으면 상장했을때 그동안 쌓아 놓은 이미지와의 시너지가 엄청났을거에요.
+ 25/05/06 20:48
전 만약에 더본이 백종원의 이미지에 걸맞게 내실을 키우고 단기간의 수익보단 상생의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같은 비난도 면했을거고 폐업률도 훨씬 줄어들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 25/05/06 22:12
흠.. 이야기가 겉도는 것 같은데 님은 프랜차이즈 업종 자체의 한계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제 이야기는 그 한계내에서 최대치에 가깝게 실적을 내었을 가능성이 많다라는 의미입니다.
+ 25/05/07 00:24
네네 같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전 애초에 프랜차이즈 업종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최대치에 가깝게 실적 뽑아내 봤자 상장 시초가가 터무니없이 높아서 더 갈 데가 없다는 뜻입니다.
+ 25/05/06 18:15
(수정됨) 이 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실시간으로 이미지 나빠지고 타격받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들.. 좀전에 빽다방 점주님들이(부부) 출력/코팅 해가셨는데 안색들이 많이 안좋았어요.. ㅠㅠ
+ 25/05/06 18:17
누구보다 음식에 진심이었던 사람이 음식 가지고 장난을 친게 드러났으니, 민심이 저렇게 안되는게 이상한거죠. 애초에 저분이 누굴 지적하고 혼낼 입장이 아니었고, 실제로 더본은 빽다방 원툴인 회사였는데 미디어가 띄워줘도 너무 띄워줬어요. 과분한 사랑을 받았으니 이젠 떨어질 때가 된 거라 봅니다. 사람 나락가는건 한순간이라는 걸 알려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네요.
+ 25/05/06 18:56
방송 안하겠다는건 꽤 큰 결심이긴 한데
여태 방송이미지로 회사가 굴러갔던 수준인데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유툽은 어떻게 운용될까도 궁금하고 이래도 저래도 문제이긴 하죠.
+ 25/05/06 19:02
근데 방송을 안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쪽에 가깝죠.
그걸 자긴 방송 안한다고 또 좋게 포장하는거로 밖엔 안보입니다.
+ 25/05/06 19:04
남들 솔루션할땐 식약청보다 더 깐깐하게 봤으면서 지들 회사는 어디 해섭도 못받을 수준의 영세 식품회사나 할짓을 버젓히 하고 다니고..... 다른 위법사항도 문제지만, 저에겐 이게 제일 배신감 들었습니다. 사람 먹는걸로 장난질이라니....
+ 25/05/06 19:42
(수정됨) 상장사 대표가 오만가지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데 정작 자사 제품과 서비스, 주가 상태가 메롱이라면 그 대상이 누구라도 좋게 볼 수가 없겠죠.
그리고 원맨쇼로 조직이 굴러가는 형태는 아무리 위대한 기업에서라도 지속 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Good To Great>에서도 지적하죠.
+ 25/05/06 19:44
보통 연예인 기사나 소식엔 아예 댓글을 안다는데.. 참 예전부터 궁금하긴 했습니다. 백종원씨는 왜 이렇게 장사랑 상품이 쉬지도 않고 계속 나올까.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거는 같지 않은데. 초창기에 비해 왜 저렇게 갈수록 방송에서 짜증과 역정을 내는 모습이 늘어날까. 한때는 국민 호감 유재석씨와 거의 쌍두마차 급까지 갔던거 같은데.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 25/05/06 20:02
그냥 한낱 장사치였는데 대중들이 별 생각없이 지지하며 인기를 얻었을 뿐. 대중은 항상 영웅을 원하고 마리텔 이후 딱 시대(대중)가 요구하는 영웅이 되었던거죠. 국민수준에 맞는 지도자처럼 국민수준에 맞는 영웅이었다고 봅니다.
+ 25/05/06 20:16
말과 행동이 너무 달랐던 게 큰 듯요. 아무리 파묘한다고 해도 나오는 게 너무 많았죠. 단순히 지역사업만 해먹은 정도였으면 이렇게 이미지가 깎이진 않았을듯요.
+ 25/05/06 21:19
저 영상에서
피해를 보신 점주들께 죄송하다. 가맹을 탈퇴하실 분들께는 당사책임으로 하고 별도의 위약이나 페널티없이 가맹해지를 해드리겠다. 하지만 이 백종원과 더본을 한번만 믿어주시고 다시 해보자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정도는 나올줄 알았읍니다.
+ 25/05/06 21:22
다른 건 모르겠고 백종원 레시피 따라했다가 왜 이렇게 맛이 없지? 라는 생각은 자주 해 봤던 것 같네요.
제가 요리를 못 하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 25/05/06 23:35
백종원 레시피는 기본적으로 저점을 쉽게 높이기에 특화되어 있지 맛있는 레시피랑은 애초부터 거리가 좀 먼 편이니 맛있는 요리를 기대하셨으면 느끼신 맛이 맞습니다.
전 논란과 별개로 집밥백선생은 상당히 고평가하는데 그 이유가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간단하고 효율적인 요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없으면 안넣어도 돼요" 라는 마법의 단어로 요리 문턱을 현격히 낮추는데는 의미있게 기여했다고 보거든요. 백종원의 강점은 애초에 최고의 맛이 아니라 최소재료의 최적화, 보통 재료에서 뽑아내는 극한의 효율같은 것 들이라 저도 백종원 레시피는 파기름이나 간장불맛 같은 잡기술만 참고하고 유잼으로 즐기는 정도입니다. 솔직히 집밥 레시피는 나락으로 먼저 간 승우아빠의 간단요리 컨텐츠가 진짜 집에서 맛있게 만들수 있는 레시피에 가깝고 1분요리 뚝딱이형것도 쓸만하더군요.
+ 25/05/06 21:23
방송 은퇴도 아니고 중단은 뭐 의미없죠
이미 찍은것만 3편있는데 그거 방송 될 동안 버티고 다시 여론 잠잠해지면 방송 또 나오겠다는 소리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 25/05/06 23:23
마리텔 때만해도 "전 정식 쉐프가 아니라서 그냥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팁 알려드리는 거에요"
했었는데 최근에는 너무 대가 처럼 포지셔닝이 되고 본인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죠.
+ 25/05/06 23:39
솔직히 백종원은 요리 좀 치는 사업가에 가깝지 저 마리텔 멘트처럼 요리대가와는 근본이 없는 수준으로 거리가 멀죠. 말씀하신 것 처럼 본인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대가처럼 되버린 이미지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이후 스스로를 "나 백종원이여" 라는식으로 대놓고 행동하는게 좀 많이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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