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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4/28 20:01
(수정됨) 중증외상센터는 판타지 드라마라는 느낌보다는 판타지 만화 같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애초에 현실에 존재 불가능한 초인인걸 알고 보니까요.
의학, 의사라는 소재를 사용했지만 사실 무협지에 가까운 전개였죠. 슬의생은 좀 더 현실에 가까운, 혹은 그런 것처럼 착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그래서 판타지라고 여기면서도, 이래저래 현실에 치여 실제 드라마 속 의사가 되지는 못했을지언정,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에 그렇게 환자를 위한 의사를 꿈꾸는 의사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 판타지에 이입할 수 있었던 건데. 이젠 그게 불가능해졌죠. 어딘가엔 저런 의사들이 있을거야라는 생각으로 보는 것과, 저런 의사가 있겠냐 하면서 보는건 몰입에 매우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거라서... 애초에 전공의 생활인데, 이젠 전공의가 없잖아요? 흐흐
+ 25/04/28 23:19
제작전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울텐데 방영전 기대치에 비하면 선방이라고 판단하고 있을겁니다.
애초에 넷플릭스랑 계약 때문에 올해는 무조건 방영해야한다는 썰도 있었거든요.
+ 25/04/28 18:18
이 드라마의 고윤정 보면서 느껀건데
전 이상하게 전지현 생각이 많이 났어요. 뭐랄까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비슷한거 보다 그시대의 전지현에게서 느껴지던 느낌이 현재의 고윤정에게서 느껴지는 듯한...
+ 25/04/28 20:11
오이영이 구도원한테 빠지는 장면 보면서 윤복이 인턴 때 허선빈이 해줬던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정신바짝 차려야해! 너 지금 힘들어서 그래!"
+ 25/04/28 21:56
저랑 와이프 모두 대학병원에서 근무 했던 경험이 있고 (저는 현재 진행형, 와이프는 휴직) 너무나 환타지인것도 알고있고 저 개인적으로 외과 계열 중점의 컨텐츠를 극혐하고 있어서 안보는데 와이프는 되게 열심히 보더라구요. 그래서 왜 보냐고 물어보니 "그냥 재밌으니까 보지" 라고 대답하니 뭐 할말이 없더라구요. 크크크 이러니 저러니 기분이 나쁘고 안나쁘고를 떠나서 재밌으면 보는 사람 봅니다
+ 25/04/28 22:20
검사는 인터넷에서 개개인이 짜침을 드러내지 않았고 실제로 어그로가 크게 끌리지 않았는데 의사들은 인터넷에서 의톡방까지 돌리며 궤변 투성이에 선민의식까지 보였다는게 차이점인듯 합니다. 노출도가 검사랑은 아주 다르죠. 실제로 의사는 일상생활에서 검사와는 다르게 많이 마주치는 직업이죠.
+ 25/04/28 23:13
아뇨 그냥 소재가 좋으니 메디컬 드라마가 계속 나오는거고 경찰, 검찰도 마찬가지죠. 다만 메디컬 컨텐츠가 사람을 살린다는 숭고한 역할이 있으니 감동 서사로 자주 채용되는 거구요. 다만 전국민이 빨간약을 먹었으니 이제 저런 감동서사가 거부감이 느껴지는거구요. 그 외에는 본인 편한대로 생각하시구요 비아냥 거리는거보니 더이상 댓글은 안달겠습니다.
+ 25/04/28 23:25
빨간약 먹었고 저들의 가면도 벗겨졌으니 나는 저런 소재의 드라마는 보지 않겠다, 정도면 누가 뭐라 합니까.
드라마 제작진이나 배우를 의사 집단 그 자체인양 매도하고, 또 드라마 제작을 시작한 시기가 해당 이슈 터지기 전이라는 걸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엉뚱한 소리나 늘어 놓는 부류가 많아서 말이죠.
+ 25/04/28 23:14
이것도 같은 맥락인게, 정치검사들 틈에 누군가는 묵묵하게 정의로운 혹은 정의롭고 싶어하는 검사들이 있을거다라는 기대가 있으니까 재밌게 볼 수 있는 거죠. 슬의생도 그래서 재밌었던 거고요.
정치, 비리, 부패 검사들조차도 외부에 본인을 표현할 때는 정의로운 척이라도 합니다. 근데 이게 참 이 분들은 민낯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냈어요. 제가 슬의생을 너무 좋아했어서, 아마 지금도 보면 재밌게는 볼 거 같긴 한데 보려고 시도 자체를 안 하게 되네요.
+ 25/04/28 22:20
그런데 슬의생에 대한 평가가 박해보이는 이유가 있나요? 업보라도 쌓였나
개인적으로는 슬의생 시리즈가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다르게 현장에서 쓰이는 워딩, 치료 및 수술 과정, 의료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더 접근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시리즈라고 보는 편입니다. 드라마인데 현실에 없는 판타지라고 비판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한 부분은 항상 의문입니다. 드라마이지 다큐는 아니니깐요. 이슈와는 별개로 고윤정 이쁩니다. 크크
+ 25/04/28 23:20
근데 위에 제가 대댓글 단거와 별개로, 여전히 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의사 분들께는 항상 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온라인에서 보이는 그 잡배들은 실제로는 어디 있는 건가 싶긴 합니다.
나이 먹으니 급작스레 병원 가야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 그 때 마다 이 분들 없었으면 어쩌나 싶거든요. 참 PGR스럽게도 가장 최근 응급실 방문한 이유가, 똥이 급한데 구멍에서 나오질 않아 너무 괴로워서였네요. 어우 그 응급실 의사 분이나 간호사 분들은 뭔 죄가 있어서 남의 항문 속 물질까지 손을 대야 하는지... 그 괴로운 와중에도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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