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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5 09:23
한국과 미국의 등급기준이 차이가 좀 있어서, 상당수의 15세 관람과 영화가 미국에서는 R등급을 받습니다.
나쁜녀석들:라이드오어다이, 오펜하이머, 조커 같은 영화들이 대표적인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아, 봉감독님의 괴물도 미국에서는 R등급이었어요. 참고로 한국 청소년관람불가는 18세미만은 무조건 못 들어가는데, R-rate는 17세 미만의 경우 보호자 있으면 입장은 되거든요. (NC-17이 나이 기준으로 국내 청소년관람불가와 같은데, 미국에서 이 등급은 진짜 웬만큼 수위 높지 않은 이상 안 나오긴 합니다. 나와도 편집해서 등급 다시 받기도 하고요.)
25/03/04 19:42
퀄리티 말고 지향적인 측면에서 봉준호 유니버스(?)의 집결판 아닌가 싶습니다. 설국열차,옥자 메인에 살추,기생충,마더,괴물 등등이 조금씩 다 섞인 느낌.
아마 미국에서 흥행하거나 망한다면 원인은 둘 다 트럼프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25/03/04 20:04
만약 이번 "미키 17"이 흥행에 크게 실패한다면 아마 워너같은 대형 헐리웃 배급사가 다시는 봉준호 감독에게 쉽사리 투자를 하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25/03/04 20:04
봉준호식의 스릴러나 반전을 기대했는데 그런게 없었고..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고 상황이 너무 작위적으로 좋게좋게 풀리더군요.
마크 러팔로와 패틴슨이 연기는 참 잘하긴 했는데 캐릭터적인 매력은 많이 떨어졌어서 아쉽긴 했습니다..
25/03/04 20:48
25/03/04 21:24
비교대상을 최근 개봉 영화, 작년 박스오피스 순위로 보니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아웃2, 베테랑2, 하얼빈, 파일럿, 소방관, 모아나2, 웡카, 탈주 미키17이 저 중에서 상위권이 아니긴 힘든거 같습니다. 다른 문화상품도 그렇지만, 유독 영화가 관객들 눈이 높아진건 부정할 수 없는거 같아요.
25/03/04 21:34
에이 근데 관객들이 영화 수준으로 볼 영화 고르진 않잖아요. 재미로 고르는 편이죠. 7번방의 선물 같은 게 아무렴 저중에서 상위권이겠습니까...
25/03/04 21:53
근데 확실히 극장이 많이 죽은 거 같아요. 최근 480만 찍은 하얼빈도 주말 관객 40만을 넘지 못하더라고요. 봉준호 이름으로도 주말 일일 37만 찍는 게 최고라니 진짜...끌끌. 하얼빈이 480만 찍은 건, 크리스마스 당일에 문화의 날 시너지+크리스마스 이브해서 120만 찍은 게 컸죠.
25/03/04 22:08
찾아보니 파묘 총1100만. 2월 개봉.첫주 33만 37만, 토요일 77만, 일요일 81만/ 범죄도시4 총1100만 4월 개봉, 첫주 82만, 47만, 65만, 토요일 120만, 일요일 100만/인사이드아웃2 총870만 19만, 13만, 22만, 토요일 77만 일요일 73만/베테랑2 총750만 49만, 토요일 75만, 일요일 82만, (추석 연휴 이후 70~80만 3일 연속) [12.3계엄 이후] 소방관 총380만 8만, 8만, 11만, 토요일 21만, 일요일 23만/하얼빈 총480만 38만(크리스마스 이브), 84만(문화의날+크리스마스), 22만, 19만, 토요일 37만, 일요일 33만/히트맨2 총250만 10만, 7만, 6만, 토요일 15만 일요일 19만 (이후 설 연휴 19~25만)/ 검은 수녀들 총160만 16만,토요일 21만, 일요일 20만(이후 설 연휴 14~16만)/ [미키17] 24만, 토요일 35만, 일요일 37만(다음날 3.1절 31만) 확실히 계엄 이후 문화생활 자체가 확 줄어든 거 같긴 합니다. 현재 추세상으로는 하얼빈 정도 가는 게 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25/03/05 11:57
작년 개봉영화 전체로 비교해보면, 저는 파묘, 듄2, 댓글부대, 가여운것들, 스턴트맨, 데드풀, 에이리언, 핸섬가이즈, 위키드, 아노라, 보통의가족 정도를 미키17보다 재미있게 본거 같네요.
25/03/04 22:15
흥미로운 소재와 적당한 이야기거리에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궁금증을 자아낸 떡밥들도 친절하게 다 회수해줬다는 점에서 전 그래도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때문에 다들 기대치가 높은 것 아닐까 싶네요.
25/03/05 10:17
살추 > 기생충 > 마더 > 미키17 > 괴물 > 플란더스의 개 > 설국열차
개인적으로는 괴물보다 좋았습니다. 같은 내용인데 훨씬 세련되서 보기 편했습니다
25/03/05 10:43
이 영화 후기들보면 대중적인 재미가 약하다 라는 평이 많더군요... sf인데 볼거리는 딱히 없고 액션도 그렇고.. 본전도 못건질거라는 평이 많아서 아쉽긴하네요 앞으로 봉준호 역사상 1억불 넘게 돈쓰고 제작한 영화는 미키가 마지막일지도 크크크
어쨌거나 기생충 이후 작품이라 봉준호 인지도 위상 최고치 찍고 낸 영화라 못해도 설국열차 900만은 찍을줄 알았는데 영화시장 차갑네요 삼백 사백찍고 끝날듯....
25/03/05 13:49
준수한 영화였지만, 봉준호 이름을 붙이고 보면 좀 아쉬웠습니다.
기생충이나 살추 같은 연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영화를 기대했는데, 재미있는 설정에 기댄 단편소설 또는 단편만화 같은 서술형 영화였어요. 그런점에서 설국열차랑 좀 유사하기도 했고요. 뭐, 기생충, 살인의 추억급이 그렇게 뚝딱 자주 나올수 없는거긴하죠.
25/03/05 14:12
퇴사를 마음먹은 상태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 마지막에 전율이 흐르더라고요. 솔직히 보는내내 재미가 막 있지도 않고 몰입이 생각보다 잘안되다보니 잡생각이 들면서 퇴사가 정말 맞을까하는 생각도 중간에 했는데 영화가 끝난 후엔 카타르시스라고해야하나.. 진짜 뭔지 뭐를 터칭이 느껴지고 소름이 돋더라고요. 내 실제 상황과 묘하게 잘 맞아떨어져버리니,, 결국 저에겐 명작이 되었습니다
25/03/09 16:54
기존에 새 행성 정착 SF와 미국 개척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겐 너무 뻔한 스토리라서 감점이 많이 들어가서
설국열차에는 당연히 밀리고 옥자보다 신선함이 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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