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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1 10:24
좌우 사이드백은 사실 대안이 없어서 이 지경인거고... 김민재가 생각보다 불안하고 이강인이 판단이 느리면 이렇게 된다는 걸 보여준 경기 같았어요.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선수들이 꼬이면 쉽지 않을 수 밖에 없긴 한데, 쿠웨이트전 대비 전반적으로 선수들 상태가 다 안 좋은 느낌이었어서 아쉬웠네요.
24/11/21 10:26
친선경기같은게 과정이고 차출멤버가 나가는 이상 예선은 하나하나가 다 결과 아닌가요.
예선에서 떨어졌으면 빌드업 중 탈락한거라 결과를 기다려달라 그럴건가
24/11/21 10:30
풀백 얘기 나와서 말인데 설영우랑 이강인이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홍명보가 이 부분에 대한 전술지시가 있었던건지 아니면 둘이 알아서 플레이하다보니 동선이 겹치는건지 모르겠는데 정리가 필요해보여요 지금은 이강인 같은 선수를 크로스셔틀로만 박아놓는 느낌; 오히려 김문환 나오고 나서 좀 괜찮다고 느꼈는데 다른 대안이 없다면 김문환 설영우 섞어써봤으면 좋겠습니다
24/11/21 17:48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다른게, 설영우의 장점은, 양쪽 풀백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김문환의 가장 큰 단점은 수비력입니다. 원래 우리나라 풀백들이 윙어 출신 아닌 선수들이 드물지만, 김문환은 공간 커버 수비에서 벤투호에서도 여러차례 약점을 드러냈죠. 저럴 경우 중앙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해지는 부하가 굉장히 심한데, 벤투호에서는 황인범의 활동량으로 갈았고, 정우영이 수비력이 상당한 수미였기 때문에 김문환의 단점이 커버가 되었지만, 현재 월드컵 당시 정우영 수준의 선수는 없고, 황인범이 풀백 수비까지 커버할 경우 공격 작업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벤투 이후로는 3옵션으로 밀린거죠.
반면, 설영우는 전진성이 김문환보다 좋고, 수비력은 좋다고 하긴 어려우나 양쪽을 다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재 주전 풀백으로 뛰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아시안컵에 이기제가 극도로 부진하자, 설영우를 왼쪽으로 돌려 썼고, 어느정도 준수하게 활약했습니다. 솔직히 현재 폼으로는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김문환 보다는 설영우를 쓸 거라고 봅니다.
24/11/21 10:51
다른 건 다 얘기가 나온거니 그렇다 치고 클린스만도 그렇고 홍명보도 그렇고 세대교체 중요성을 전혀 모르더라고요. 쿠웨이트-팔레스타인 선발라인업이 그대로 26년 월드컵 베스트11이라 가정을 해보죠. 선발 11명 중 8명이 30대입니다. 세대교체는 지금처럼 중요하면서 난이도가 약한 월드컵 예선 약체들과 경기에서 하는 거에요. 그때 아니면 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전 선수가 언제라도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거고 경고 누적으로 못나올 수도 있는 거고요. 솔직히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제외하면 아직 주전이 보장된 선수가 없지 않나요? 그럼 미친듯이 실험을 해서 세대교체를 할 생각을 해야지 선발을 계속 똑같이 늙은 선수들로만 꾸리는 건 무슨 심산인지 모르겠습니다. 배준호 하는 거보면 얼마든지 선발로 나와도 되는 것 같은데 교체로만 쓰고;; 홍명보가 월드컵을 지휘하면 그냥 14월드컵을 똑같이 반복할 것 같습니다. 그때 의리 축구한거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요;;
24/11/21 11:00
벤투 때랑 비슷하게 괜찮다는 선수들 뽑아서 테스트는 많이 하는데 훈련에서 못 보여주는 건가 싶기도 해요.
배준호랑 황문기 정도가 꽤 기회를 받았고... 뛸 기회 자체는 그래도 주려고 하는 거 같기도 한데... 진출 확정되면 조금 더 로테이션은 기대해 볼 여지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좌우 사이드백만 해도 이기혁 황문기 황재원 김문환 이태석 최준까지 많이 써 볼 의지 자체는 있는 거 같아 보여서...
24/11/21 12:40
아니.. 팔레스타인이 뭐 이란 일본도 아니고요. 말씀하신 이기혁이나 김봉수 썼어도 충분히 압도할 수 있었습니다. 골킵도 조현우 대신 이창근도 충분히 생각해볼만하지 않나요? 대전하나 경기 보면 이창근보다 나은 골킵이 K리그에 몇명이나 있을까 싶은데.. 어떤 감독이 와도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선발로 안 박는 사람 없을 거에요. 나머지는 감독 역량인데.. 이러니까 울산에서도 아챔만 나갔다하면 털린거죠;;
24/11/21 12:43
골키퍼 로테이션이 굳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김경민 이창근 다 상대 팀으로 더럽게 잘 막는다고 짜증내 본 선수들이긴 한데 어차피 골키퍼 자리는 수비 조율 문제도 있어서 한번 주전 바꾸기 쉽지 않은게 현실이니. 결국 뭐 명단 내는 거야 감독의 권한이자 책임이겠지만 뽑아놓고 안 썼다는 건 적어도 감독 눈에는 훈련 과정에서 기존 멤버 대신 밀어넣을 메리트가 별로 없었다는 거겠죠. 감독 자체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크크크
24/11/21 12:50
조현우가 이제 그 독일전 선방쇼하던 조현우가 아닌것 같아서요. 저는 팔레스타인 실점도 김민재가 실수하긴 했지만 조현우 잘못도 있다고 보거든요. 이젠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원래 홍명보 똥고집 있는 사람이라 한번 꽂히면 그 선수가 못하든 말든 무조건 선발로 써서 진짜 이대로 가면 월드컵은 가겠지만 가서 참사 날 것 같습니다.
24/11/21 11:19
홍명보에게는 지금 모든 경기가 시험대고 증명
해내야 되는 수순이라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할 그럴 여유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미래를 위해 감독을 바꿔야 할텐데...
24/11/21 17:59
선수 기용 문제보다, 감독이 상대팀인 팔레스타인에 대한 파악이 전혀 안된게 경기에 드러났죠.
즉, 누구누구를 안써서 그랬니의 문제가 아니라, 감독 자질의 문제라고 봅니다. 상대의 거친 개태클 및 압박 강도 역습 패턴에 대해 선수들이 어떠한 지시도 받은게 없다는게 드러난게 초반 김민재의 빅미스, 후반 연이어 터졌던 실점 위기였습니다. 선수들에 대한 사전 정보 및 학습이 없다보니 선수들 전체가 우왕좌왕하는게 보였죠. 팔레스타인이 조 꼴지고, 우리가 이겼던 이라크, 요르단, 오만 등이 팔레스타인을 이기다 보니 쉽게 본 게 분명한데, 저 팀들은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 말고도, 인접국가인데다, 걸프컵을 통해 자주 만나니 선수 정보가 충분해서 이겼던 건데, 홍명보는 그것조차 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멤버를 하다못해 김도훈이 굴렸어도 이렇게는 안됐습니다. 홍명보의 한계예요.
24/11/21 11:11
대표팀 총 책임이 감독이고, 뭣보다 상대팀 분석은 코칭스텝의 역할인데도 그걸 문제점으로 지적한 시점에서,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았을 뿐 홍명보를 돌려 깐 거죠.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를 바라는 건 솔직히 과하다 생각합니다. 해주면 멋있다고 해 줄 수는 있어도요.
24/11/21 11:11
설영우가 육각형 선수라고 많이들 그랬는데 이명재가 본격적으로 국대 뛰기 시작하니까 진짜 육각형 선수가 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몇수위라는 건 아니지만 기본축구력자체가 꽤 차이납니다
갠적으로 설영우는 멀티되는 풀백 백업 정도 선수라고 봅니다 실링이 너무 명확해요 경험치나 축구력을 기준으로 하면 나이 감수하고 김문환을 써야하고 성장가능성을 기준으로 하면 황재원을 써야한다고 봅니다 황재원이 기복이 있고 설영우보다 덜 다듬어진 느낌이 있지만 변수 창출능력이 충분하고 실링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4/11/21 12:46
황재원은 작년 아겜때도 경기력이 설영우보다 훨씬 좋지 않았나요? 제 기억으론 설영우는 교체로 주로 나온 걸로 압니다. 일단 풀백은 열심히 뛰어야하는데 설영우는 뭔가 악착같은 맛이 없어요. 저는 설영우는 황문기보다도 못한 것 같습니다. 자꾸 쓰면 의리축구에요.
24/11/21 14:21
크리그 기준으로는 설영우보다 기복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전력이 약하다는 점과 중미까지 소화하다보니 포지션 고정문제도 있어서 참작할 부분이죠 게다가 중미를 뛸 수 있다는건 기본적으로 볼을 잘다룬다는 거니까요
24/11/21 11:14
팔레스타인이랑 비긴건 아쉽지만 월드컵 예선은 순항하고 있죠
지금까지 70% 확률 올라왔다고 보고 홈에선 요르단만 잡으면 이라크 원정에 지더라도 거의 진출이라... 우선 남은 예선 잘 치루고 올라가는걸 목표로 해야겠죠
24/11/21 11:43
뭐 이영표의 홍명보 감독으로의 평가는 10년 전에 끝난거 아닌가요.
[이영표 일침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 경험 쌓으러 오는 팀 없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27/2014062703400.html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는 없는거같고.
24/11/21 14:11
우리 선수단 구성으로는 16강정도는
기본빵으로 갈 수 있고 대진운 좋으면 8강도 갈 수 있을법 한데 홍명보능력으로는 32강진출도 장담할 수 없으니 진짜 안타깝네요
24/11/21 14:38
홍명보가 짜치는 사람인지는 차치하고 축구는 결과로 평가해야 한다는 잣대는 벤투랑 동일하게 적용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 돈 걸라면 월드컵은 실패로 끝난다에 걸겠습니다만
24/11/21 17:53
다른 글에 썼던 댓글이지만,
홍명보는 기본적으로, 약팀이나, 폼이 나쁜 팀에 대해 분석을 게을리 합니다. 국대 감독 시절에는 알제리한테 그러다가 심하게 털렸고, 리그 감독 시절에는 당시 최하위권 수원, 강원에 연달아 3실점 하면서 털렸죠.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팀 유지는 되는 감독이지만, 에고가 강한데가, 전술 경직성이 심각한 감독이라 월드컵은 진출하겠으나, 본선에서 전혀 기대가 안되는 감독입니다. 특히 이강인 같은 경우에는 클린스만 보다도 못쓰죠. 애초에 창의성이 강한 선수는 예나 지금이나 못 썼어요. 틀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니가 잘하는 거)해줘 축구가 홍명보 축구의 전부죠. 이미 감독 능력만 보자면, 김기동, 이정효는 커녕, 전임 울산 감독인 김도훈 보다도 못한 감독이 홍명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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