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4/10/02 12:20:38
Name 물맛이좋아요
File #1 Screenshot_20241002_121943_AfreecaTV.jpg (820.7 KB), Download : 217
Link #1 바둑 TV
Subject [스포츠] 바둑 / 나이의 벽에 도전하고 있는 원성진 9단




1985년 7월생

만 39세인 원성진 9단이

LG배 4강에서 커제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만약 원성진 9단이 이번 LG배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알파고 시대 이후 처음으로

만 30대 기사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게 됩니다.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30대 기사의 우승은

2009년 제 7회 춘란배에서 창하오 9단의 만 32세 우승과

2015년 제 10회 춘란배에서 구리 9단의 만 32세 우승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최고령 세계대회 우승은

1992년 제 5회 후지쯔배에서 오다케 히데오 9단의 만 50세 2개월이고




비공식적인 최고령 세계대회 우승은

2003년 제 7회 삼성화제배에서 조훈현 9단의 만 50세 10개월입니다.

(공식기록으로는 만 49세 10개월로 전체 최고령 우승기록 2위)



조훈현 9단은 1952년생이지만 1953년에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둑.조.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02 12:24
수정 아이콘
원성진 9단이 커제 9단과 기풍 합이 맞는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반집승부나 엄청난 접전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늘은 반집승 했으면 좋겠네요
타시터스킬고어
24/10/02 12:28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생각시간 차이가 좀 걸리네요 커제선수가 워낙 빨리 두는 편이긴 하지만 대회 특성상 생각시간 끝나면 40초 초읽기라 ...
24/10/02 12:32
수정 아이콘
7회 조훈현 8회 조치훈 삼성화재배는 대체,,
이른취침
24/10/02 13:37
수정 아이콘
그땐 시대가 달랐죠.
생각시간이나 바둑의 메타가 지금과는 아예 다르니…
어찌보면 낭만의 시대의 마지막이었다고 볼 수도…
아카데미
24/10/02 12:41
수정 아이콘
요새 축구나 야구 등등 대부분 스포츠가 30대 이상이 전성기같은데..
바둑이 에이징커브가 훨씬 더 빨리오는군요
24/10/02 12:57
수정 아이콘
잘 아시다시피 두뇌 연산속도는 CPU가 신품일수록 빠르게 돌죠 30대 부턴 연산속도 저하를 데이타 누적량으로 커버하는...
아카데미
24/10/02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30대가 돼보니....잘 알지요 ㅠㅠ
닉네임을바꾸다
24/10/02 13:08
수정 아이콘
이창호 시대 이후로 바둑기사 전성기 기간이 훅 깠여나감...
뭐 장고바둑대신 속기의 시대가 되버린게 가장 클거긴한데...
이른취침
24/10/02 13:38
수정 아이콘
정밀한 계산위주의 바둑이라
끝까지 실수없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워낙 중요해져서 그런 듯 합니다.
결국 체력이니…
전기쥐
24/10/02 13:17
수정 아이콘
한 시대를 풍미한 바둑기사들 일대기를 보면 아주 어릴 때부터 영특해서 10대~20대 초중반이 절정이더군요.
handrake
24/10/02 13:34
수정 아이콘
두뇌스포츠가 전성기도 빨리오고 그만큼 빨리 지죠.
바둑도 보통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까지를 전성기로 보고 있습니다.
24/10/02 14:11
수정 아이콘
저는 두뇌관리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봐서
미래에는 또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봅니다
이른취침
24/10/02 13:48
수정 아이콘
저는 조훈현이 진짜 바둑천재라 생각합니다.
바둑 후진국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을 가서 배웠다고는 하지만
돌아와서 내내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거의 모든 대회를 우승하며 선배들 다 뒷방신세로 내몰고
사실상 적수 없는 일인자 시대를 지내면서도 실력이 녹슬지 않고
오히려 한국 바둑계 자체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절대자 이창호 교육, 1회 응씨배 세계대회 우승으로 바둑 흥행을 이끌었죠.
맞수로 불리던 서봉수는 그의 전관왕을 겨우겨우 막아내기 급급했고
도전 5강으로 대표되던 후예들은 결국 그를 넘지 못해서 작은 기전 우승 하나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두 세대는 지난 유창혁, 이창호가 나오고 나서야 그의 시대가 저물었죠.
바둑에선 임요환 이상의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쥐
24/10/02 13:51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한 분이더군요. 조훈현 일생을 그린 만화도 있었는데 재밌게 봤었습니다. 만화 결말이 안 나고 흐지부지되었지만요.
분쇄기
24/10/02 14:01
수정 아이콘
바둑삼국지일듯..참 재밌었죠.
전기쥐
24/10/02 14:03
수정 아이콘
아 기억나네요. 그 제목이 맞는거 같습니다.
카페알파
24/10/04 14: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어떤 면에선 서봉수 9단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훈현 9단도 한중일 바둑사에 있어 손꼽을 만한 천재긴 하지만, 조훈현 9단을 비롯, 상당수의 내노라 하는 기사들이 그래도 비교적 이른 나이에 천재성을 드러내고, 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경지에 이른 것인데, 서봉수 9단의 경우는 다른 프로기사들과 비교해 비교적 늦은 나이(국6인가, 중1인가 하여튼 그 때쯤부터 배우기 시작했을 겁니다. 예, 조훈현 9단이 프로에 입단하고도 몇 년 뒤의 나이에 말이죠.)에 배우기 시작했고, 체계적으로 배운 게 아니라 완전 동네바둑으로만 배워서 내노라하는 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특히 조훈현 9단의 전성기 때 다른 기사들은 다 나가떨어졌는데 홀로 남아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죠. 다만, 전성기가 지난 후 조훈현 9단은 그래도 녹록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 반면, 서봉수 9단은 조금 못한 성적을 보여준 것은 체계적 교육을 받았냐의 차이 같긴 합니다.

어느 바둑 칼럼에서 보았는데, 서봉수 9단이 프로에 입단하기 전, 어떤 분이 일본 정석책(그 때는 일본이 최고의 바둑 선진국이었던 시절)에서 꽤 어려운 변화를 가진 정석의 기본형을 바둑판 위에 놓고 전개해 보라고 하였는데, 한참을 이리저리 고민하더니, 결국 그 정석책에 적힌 최상의 형태대로 두어 나갔었다고 합니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기재가 뛰어났던 건 맞고, 그래서 서봉수 9단이 다른 일류의 기사들처럼 그 재능이 일찍 발견되어 보다 어릴 때부터 바둑을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익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그 특유의 독함, 천재성이 기존 교육의 틀에 막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그저그런 기사가 되었을지, 아니면 조훈현 9단과 더불어 바둑의 역사를 바꿀 만한 대기사가 되었을지......
류지나
24/10/02 14:56
수정 아이콘
조훈현 시대 때만 하더라도 TV 기전은 착수 시간이 4~5 시간이었고 일본쪽은 길면 8~9시간짜리 기전도 흔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생각 시간이 기니까 나이 많은 기사들도 시간 소모해가며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죠.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이젠 3시간짜리 대국이면 장기전이고 1시간짜리 대국도 흔해지다보니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나이인 젊은 기사들이 급격히 유리해졌습니다. 물론 이것 뿐만이 아니라 AI의 등장같은 결정적인 것도 있었지만요.
자가타이칸
24/10/02 15:15
수정 아이콘
5~10시간짜리 장기전은 사람의 진력을 너무 소진시킨다고 생각해서 1~2시간짜리 바득 찬성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10/02 16:18
수정 아이콘
근데 현대 기사들 수명 갈아먹은건 아이러니하게도 속기가 대세가 되고서죠 크크
강박관념
24/10/02 15:15
수정 아이콘
5집차로 많이 불리했는데 떡수 한방에 1집차까지 줄긴 했네요.
24/10/02 15:18
수정 아이콘
커제 멘탈터지는중 크크
복합우루사
24/10/02 16:06
수정 아이콘
졌네요. 쩝....
원성진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184 [스포츠] [MLB] 다시는 알중을 무시하지 마라.gif (용량주의) [16] SKY923931 24/10/03 3931 0
85183 [스포츠] UCL MD2 결과 정리 [1] 대장군2651 24/10/03 2651 0
85181 [스포츠]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0년만에 ALDS 진출.gif (용량주의) [10] SKY922880 24/10/03 2880 0
85180 [연예] AOA 혜정에게 AOA 완전체 재결합에 대해 물어봤다.mp4 [17] Myoi Mina 8416 24/10/03 8416 0
85179 [스포츠] FIFA의 '경고 공문'…"외부 간섭 받으면 제재" [85] 윤석열10232 24/10/02 10232 0
85178 [스포츠]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gif (용량주의) [15] SKY923958 24/10/02 3958 0
85176 [스포츠] 이강철 부임 전과 부임 후의 KT 성적 [44] HAVE A GOOD DAY6222 24/10/02 6222 0
85175 [스포츠] [KBO] 와일드카드는 2차전으로 [33] 갓기태4961 24/10/02 4961 0
85174 [연예] (스포포함) 흑백요리사, 안성재의 심사에 박수를 [40] Leeka7288 24/10/02 7288 0
85173 [스포츠] 축구협회의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중간 발표에 대한 입장 [37] 전기쥐7158 24/10/02 7158 0
85172 [스포츠] 정몽규·홍명보 사퇴 '공감' 76.4% '울산·40대' 높아 [7] 사이먼도미닉4726 24/10/02 4726 0
85171 [연예]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부산 입국 [11] 매번같은5673 24/10/02 5673 0
85170 [스포츠] 현재 야구선수 투탑 [58] HAVE A GOOD DAY8086 24/10/02 8086 0
85169 [스포츠] 가을야구 나서는 두산 곽빈 “올해는 다를 것” [10] 윤석열3574 24/10/02 3574 0
85168 [스포츠] [KBO] 2024 시즌 곽빈 vs 원태인 [12] 손금불산입2984 24/10/02 2984 0
85167 [스포츠] [KBO] 2024 시즌 투타 타이틀홀더 선수들 [13] 손금불산입2914 24/10/02 2914 0
85166 [스포츠] 공개된 10차 회의록, 박주호 "신중한 판단" vs. 고정운 "빠른 결정" [34] 사이먼도미닉6476 24/10/02 6476 0
85165 [스포츠] 바둑 / 나이의 벽에 도전하고 있는 원성진 9단 [23] 물맛이좋아요4642 24/10/02 4642 0
85164 [스포츠] [해축] 내 앞에는 메날두 밖에 없어.mp4 [12] 손금불산입4211 24/10/02 4211 0
85163 [스포츠] [해축] 나름 시즌 무패 더비였던 것.mp4 [8] 손금불산입2989 24/10/02 2989 0
85162 [연예] 흑백요리사 8~10화 후기 [111] Leeka6522 24/10/02 6522 0
85161 [스포츠] 문체부, KFA 감사중간발표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모두 규정과 절차 위반” [76] 윤석열7085 24/10/02 7085 0
85160 [연예] 스포) 흑백요리사 8~10회 감상 [343] 사이퍼15274 24/10/01 152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