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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0 17:01
1~4까지 정주행 후 받은 감상은 "재밌다" 였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너무 억지같아요. 진행상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작성자님이 상기했듯이 두 번째 크라임씬(3,4화)은 박주인(박지윤 役) 스토리에 구멍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해요. 장진 감독은 편집 과정에서 많이 삭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지점(!)
그래도 크라임씬이 돌아와서 정말 반갑더군요 재미 ★★★★☆ (4/5) - 추리예능 기다리던 입장이라 대환영 억지 ★★★★★ (5/5) - 추리 어렵게 만들기 위해 너무 꼼 안유진 ★★★★☆ (4/5) - 안유진이 잘 녹아들어서 굿굿
24/02/10 17:03
딱 님 감상이랑 비슷했습니다. 화려한 세트장, 올드비 세명이 중심 잡아주고 뉴비 셋도 어색함 없이 잘하고.
근데 이야기가 좀 과하다? 어색하다? 급드리프트? 이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뭐 레전드 회차 한두개만 뽑아주면 계속 반복해서 볼것 같긴 합니다 크크
24/02/10 17:28
레전드가 되려면 추리로는 시즌2 미인대회 살인사건, 재미로는 시즌3 대저택 살인사건 급으로는 나와줘야 하는데
이제 남은 사건이 3건 뿐이라는 게 좀 많이 아쉽긴 합니다.
24/02/10 17:06
1. 부재 타이밍
박주인이 각 애들마다 실제 진범에 의해 화요일마다 토막내져서 버려졌을때 부재사유가 잠시 외박인지 실종인지 죽었는지 바로 바로 구분할 방법이 없었는데 방빼고 대출 땡긴 것부터가 에러라고 봅니다. 적어도 고시원비 밀리는 시점이나 부재가 길어져야 겨우 이상함을 눈치챌텐데 명부에 의하면 칼같이 토막나 죽은 화요일로 기재 되었더라구요. 막말로 술먹다가 외박하거나 친구집 갔는지도 모를텐데 말이죠. 2. 87~88년 난임시술건 88년생이 되려면 87년 대충 중반부부터 시술 받았을 건데 그땐 산아제한정책 때문에 정부 지원금도 없고 엄청 비싼 시술이었고 집이 어느정도 감당할 수 없다면 쉽게 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집안에서 태어난 애들이 정체불명의 5억 초대장을 받고 본업(학업 또는 일)을 한달간 포기하고 고시원에 모두 따라 오는건 말도 안되는 확률입니다. 다른애들은 모두 고시원 밖에서 죽이고 관종 유투버만 초대했다면 납득이 되겠지만 시술받은 88년생 8명 모두가 올 확률은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스피싱도 수백명해서 한두명 성공할텐데요. 좀사는 애들이라면 눈앞에서 5억 돈가방을 보여줘도 100%는 무리입니다.
24/02/10 17:33
88년생 연쇄살인이라는 충격적인 전개를 진행하고 보니 박주인과 장일용 외에 나머지 용의자 셋은 바로 아웃됐고
그 두 명의 용의자를 애매하게 만들어야 하다 보니 억지 설정이 너무 덕지덕지 붙었어요. 아쉽습니다.
24/02/11 09:49
문제는 5억 지급으로 유인하는 이유가 진짜 줄려고 하는 건지 단순한 사기(공수표)인지 원양어선 등에 끌고 갈건지 장기밀매인지 알 수 없는 리스크가 있으니깐요.
24/02/12 14:41
음.. 그게 맞다면 장흥신은 정말 신의 능력입니다. (뒷조사 능력 + 원하는 장소로 원하는 기간동안 꼬시는 능력(?)) 그냥 만능으로써 돈만 주면 못 할게 없겠네요.
88년생들 중 백수급 8명 모으기와 이미 타겟이 정해진 8명을 한 명도 어긋남 없이 고대로 모셔 오는 것의 난이도 차이는 너무 크니깐요. 88년생은 작중 나이로 36세(장일용과 동갑)인데 아래의 경우가 있겠네요. 1. 8명의 신분증을 보면 거의 다 잘사는 동네에 살고 있는데.. 적거나 불확실한 어지간한 돈에는 흔들리지 않을겁니다. 2. 생업을 한다면 빠르면 중진급이거나 막 한창 일하는 때일거고, 학업을 한다면 거의 박사후과정이나 교수급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한 달이나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3. 결혼을 했다면 애엄마, 애아빠도 꽤 있을테고, 애들 나이가 신생아~중딩 사이에 포진되어 있을텐데 부모 중 한명이 한 달이나 고시원에 가서 부재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긴 합니다. 여하튼 목표대상물의 본업 한달 포기를 어떻게든 해냈다는 거니깐요.. 쏘우처럼 몰래 납치해 온 것이 아니면 신의 능력이라 칭할만 합니다.
24/02/10 17:22
장진 감독 날카롭더군요 딱 기대한만큼 해줘서 재밌게 봤습니다 주현영은 0화부터 스트레이트로 이어서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맞는 캐릭터를 맡아야 잘 녹아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24/02/10 17:38
확실히 감독이라 시나리오를 찾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물적 증거 말고 동기와 정황 증거를 갖고 추리하는 맛이 좋습니다.
잘못된 스토리에 빠져서 인문학적 추리로 망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크크크 사실 물적 증거라는 것도 제작진이 범인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둘 수 밖에 없고 유력해 보이는 함정 증거들도 많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24/02/10 18:02
확실히 돈 쓴 티가 나긴 합니다. 크크크
지난 시즌 때 계속 이야기 나왔던 게 소품 꾸미는 게 힘들다, 작가들 죽어나간다 이런 거였는데 돈 잘 발라서 때깔 좋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24/02/10 17:59
솔직히 어지간한 난이도로는 그 고인물 3인방은 말할것도 없고 아니라 신입멤버들도 추리력이 좋아서 제작진이 속이기가 쉽지않죠 그래서 범인이 100이라면 다른용의자도 90까지는 채우는 조건으로 만들어놓는것 같구요.
2번째 에피소드의 경우 마지막에 나온 안래퍼는 정말 바보일까요 하는 부분을 보면 안유진이 결정적으로 박주인을 범인으로 생각했던 부분인 장흥신 의뢰 부분이 다음 사건으로 연결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총평만 보면 이만한 퀄리티로 다시 돌아와준것만으로 그저 고맙습니다. 새 멤버들도 이미 각 방면에서 검증된(놀토, SNL, 지락실) 면을 기대한대로 보여주었고 크라임씬이라는 방송 자체도 오티티시대에 더 잘맞는 예능인데 시대를 정말 많이 앞서갔구나하는 생각이었네요.
24/02/10 18:05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닌데 이정도 퀄리티에 이정도 재미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그리고 새삼 시즌2가 대단하긴 합니다. 티빙 지른 김에 지금 다시 정주행하는데도 너무 맛있어요.
24/02/10 19:26
오랜만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예능이 돌아와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저는 역할 선정하면서 지난 사건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후토크가 없는 게 조금 아쉬웠네요. 플레이어 간의 유대 관계나 친근함을 보는 것도 재미였는데 말이죠ㅠ 예시) 장동민: 야, 오늘 사건 쉽지 않았어요~ 장진: 아 내가 그걸 좀 빨리 발견해서 알려줬더라면 이런 대참사는 없었을텐데... 박지윤: 첫 사건부터 어려웠어~ 야 그런데 새로 온 세 분 참 활약이 대단했어요~ 주현영: (손으로 입을 가리며) 아하하하~ 안유진: (배꼽 인사하며) 아우 별 말씀을요~ 박지윤: 특히 오늘 첫 사건부터 범인 대성공하신 키 씨 축하드립니다. 키: 아유 감사합니다. 와 그런데 저 아까 노트북 앞에서 진짜 엄청 쫄았어요~
24/02/10 19:55
7년만이라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원조 맛집의 향이 나긴 하거든요? 그리고 걱정했던 신멤버들도 생각보다 조화롭게 잘 녹아듭니다.
소품 디테일도 확실히 살아나니 보는 재미도 있구요. 기존 올드팬들을 위한 배려도 녹아있습니다.(중간중간 나오는 장흥신,하선녀 등 반가운 인물들) 그런데 예전보다. 아니 예전만큼 맛있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일단 한 에피소드가 2회로 늘어나면서 전개가 루즈해진게 가장 큽니다. 1회로 끝나던 에피소드를 2회로 늘려놓으면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넣은게 에피1 에선 어떻게 화물칸에 갔나/에피 2에선 304호의 비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중간다리나 단순 반전을 위한 반전에 끝나는 수준이였다는것도 아쉽고. 침대 밑에서 나오더니 그냥 끌려가고 끝나는거 보고 참 아쉬웠.. 차라리 다같이 뭐 심문이라도 한번 하던가 그리고 1촬영분이 2회분으로 늘어나면서 결국 5에피소드로 끝난다는건 범인이나 탐정롤도 골고루 분배되기 어렵기도 하다는것도 있죠. 멤버들간 케미가 사는 장면을 보기도 힘들어지는것도 있죠. 다들 워낙 꾼들이라 어색한 느낌은 없긴한데 그렇다고 막 케미 터지는 장면을 기대하기도 힘들거같고. 롤카드 선택같은 소소한 재미도 없어진것도 아쉽구요. 어떤분들은 추리예능에서,예능은 덜고 추리는 더 강화된거 같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즌3때 지적되던 문제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범인을 쉽게 맞추고 끝날까봐 거의 모든 플레이어가 동기를 가진다거나, 너무 결정적으로 보이는 거짓 증거품(1회 주집착 방 신문기사/2회 박주인 식육뭐시기 자격증과, 무한 대출 건등)을 이용해 혼선주기.. 다시 돌아와줘서 반갑긴 해서 끝까지 볼 생각이긴 한데 확실히 뭔가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근데 이렇게 아쉬운소리 다 하면서도 4회 다 보고 마지막에 재판정 예고 나오니까 또 궁금하고 빨리보고 싶긴 하더라구요 크크크
24/02/10 20:25
아 그 얘기를 빼먹었네요. 한 사건에 2화로 나눈 거... 확실히 루즈합니다.
그런 와중에 1:1 심문은 또 빼먹어서 방송 상 증거 찾으면서 떠드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1:1 심문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탐정 보조가 실직자에요.
24/02/10 20:03
아니 10화까지만 하는군요?? 저는 0화보고 안유진이나 주현영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봐서 좋은 반응으로 계속 이어갔으면 합니다...
24/02/11 10:01
2화를 보는 중에 소년탐정김전일 에피소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바로 범인특정이 가능했습니다. 일용이의 광과민성 발작증후군은 유전병이라고 한 거 같은데 다른 아이들은 그런 거 없는 것도 뭔가 싶더라구요.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이거보려고 티빙도 결제했는데 돈이 안아까워요.
24/02/11 10:42
범인추리부분에서 좀 억지스럽긴했지만 3명이 너무너무 고인물이라 함정을 많이파야해서 어쩔수없다고 생각이되네요 그나저나 살해당한 피해자가 범인보다 더 나쁜놈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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