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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1 11:03
그러고보니 따로 글을 쓸까 했는데 강정호가 저렇게 야구 코치하면서 생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음주운전자에 대해서 여론이 굉장히 안좋아서 야구판에 얼씬거리지도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중론이었던걸로 생각했는데 여론이 강정호 스쿨에는 호의적이더라구요. 우리 눈에만 안보이면 된다 정도인지...
24/02/01 11:06
승부 조작을 한 것도 아니고, 프로야구 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이모씨처럼 학생들에게 약물을 권유한 것도 아닌데
개인 코칭을 막을 이유도 방법도 없죠. 더군다나 한국도 아닌 미국이고...
24/02/01 11:17
상습 음주 운전자가 질이 안 좋은 사람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다만, 전 스포츠에 관련한 범죄가 아닌 이상, 죗값을 치르고 나면 그 바닥에 있는 것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질이 안 좋은 것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 승부 조작, 약물 이런 건 근처에 오지도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사생활 문제는 같이 운동은 하고 사람을 본 받지는 말아라?
24/02/01 11:18
사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긴 합니다. 그래서 음주보다 약물이나 승부조작 같은 스포츠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범죄가 업계에서는 훨씬 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생각하고... 그런데 여론은 제 생각과는 살짝 다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의견을 구해봤습니다.
24/02/01 11:56
그게 그냥 범죄에 민감해진 탓이라고 봅니다.
음주운전이 나쁜 일이긴 한데, 다른 범죄에 비해서 일어나는 빈도 자체가 높은 범죄라,, 허재, 현주엽 이런 분들도 음주로 사고를 치고도 감독도 잘 하고, 방송 출연도 잘 하고 있고 하는데, 그건 범죄에 덜 민감한 시대라서 그랬고, 지금이야 워낙 범죄에 민감하니까.. 그에 비해 승부 조작 급의 범죄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당장 윤성환(전 오랜 삼성 팬인데, 이 인간 때문에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애정이 없지는 않고 보기는 보는데,,,심지어 전 저그였는데!!!)이 어딘가 프로 팀의 코치로 온다고 하면 여론이 절대 호의적이지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의 기준이, 저지른 사람에 대해 전체적으로 엄격해졌고, 모든 기준이 올라간 상황에서 제일 흔하게 터지는 게 음주 정도라 그렇게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24/02/01 11:45
자기 팀 선수와 친해지는거 꼴보기 싫다가 그 선수 성적 나오면 소위 흐린눈 할겁니다 크크
성적 안나오면 내가 걔를 싫어해서 너가 친해지는게 꼴보기 싫다가 아니라 너 성적 별로니까 거기 안맞다 별로다 그러니까 걔랑 놀지 마라 이런식이겠죠
24/02/01 11:36
사실 데리고 술만 안먹으면 그 단점을 보여줄 기회가 없는데, 이제 강정호랑 술 마시고 하는건 코칭 외적인 문제라서 그런거죠.
야구로 돈 벌지 말아라는 말은 사실 야구로 대중에게서 돈 벌 생각하지 말라라는 소리인건데 저건 선수 대상으로 돈버는거니까 또 말하기는 애매한 파트고...
24/02/01 11:38
밥줄을 끊으라는 건 아니고 어쨌든 내눈앞에 나타나는 건 꼴보기싫다 정도거든요
근데 티비 나와서 떠드는것도 아니고 유튜브는 내가 클릭 안 하면 안 보는거고 자기 사업으로 하는 건데 저것까지 뭐라고 할 수 있나 싶기도 하구요 어디 외부활동 나와서 으쓱거리고 다니면 또 다르겠지만요
24/02/01 12:49
저도 밥벌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관 없다고 보지만, 국내 야구판에 기웃거리거나 간섭하는 발언 같은 건 진짜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기아 감독 운운했던 것이나, 일부 강정호 팬들이 강정호를 자기 응원 팀 타격 코치로 데려와야 되네 마네 하는 꼴을 보며 참...
24/02/01 11:49
저는 우선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현업에서 잘려버렸으니 어느정도의 죗값은 받았다고 생각은 합니다. 3번이나 걸리고 잘렸는데도 또 그러면 유튜브도 마냥 좋게 보기는 힘들겠죠.
24/02/01 13:03
강정호에 우호적인 제가 느끼기엔 결국 코칭실력이 다 덮는 느낌이랄까.. 모로가도 우리팀 oo만 잘하면 되는거아님? 이런느낌? 크크 한국에서 사석에서 친하게 지내는걸 알면 싫어할거같은데 미국에 가서 코칭받고 오는거라 덜 예민한거같기도 하구요
24/02/01 11:10
프로팀 코치는 한동희/정훈/이대호 레벨이 되는 레귤러 이상 레벨에서는 노터치입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고 봐주세요 하면 봐주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코치들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보죠.
24/02/01 11:15
예전에는 1군 선수들도 다 손댔는데 지금은 절대 타격 코치들이 1군 선수에게 이래라 저래라 안 합니다.
기본적으론 타격의 방향성과 유지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선수가 먼저 원할 때만 그에 대한 타격 이론을 설명하고 코칭을 해주죠.
24/02/01 12:45
덧붙이면 함부로 말을 못하는것도 있죠. 어찌됐든 타격 메카니즘이라는게 결국 자기 몸에 맞아야 하는데 괜히 건드렸다가 낭패보면 책임져줄 수 있는것도 아니니...
24/02/01 12:57
최근 메이저 타격이론 피칭이론이 급발전 급변하기도 해서 크보엔 아직 전파가 덜 된거고 코치고 선수고 공부도 덜 합니다
강정호는 뭔가 깨달았을 때 은퇴했고 더 파고들은거라 최신 트렌드를 배운셈이죠
24/02/01 11:09
어제 풀영상 저도 인상깊게 봤는데, 최근에 골프 배우면서 여러가지 레슨 및 제가 생각 하는 것들과도 일치하는게 있어서 재밌었네요.
24/02/01 11:12
선수로의 실력이야 따로 평가해야 할 부분이지만,
공 보고 공 치라 거나,,, 감으로 치라는 (그야 선수들이 하는 농담이지만), 말도 있는데 코치로는 능력이 대단해 보입니다. 공부도 많이 한 것 같고. 실력과는 별개로, 정훈 선수에게 야구 오래한다고 농담하는 모습이 뭔가 좀 짜증이 나긴 했는데,, 어쨌든 한동희 선수는 팬들에게는 당연하고, 선배들에게도 많이 사랑 받고 기대 받는 모습이라 터져줬으면 합니다.
24/02/01 12:34
영상 보면 둘이 서로 친한데, 강정호는 1라, 정훈은 신고선수 입단이죠. 신고선수가 2차 FA를 앞두고 있어? 야 사람 오래 볼 일이다 이런 투로 말한 느낌입니다. 굳이 정훈 얘기하면서 자기 커리어가 꼬였다고 자폭하는 말 꺼낼 필요도 없고요. 그리고 한동희 대하는 것보다 좀 막 대합니다. 완전 잘못 휘둘러서 빗맞아도 [크크 너 왜 그래도 그 스윙에 잘 맞추긴 하는지 알겠다]고 농담하면서 스윙 매커니즘 얘기하며 장점이라고 언급하죠.
24/02/01 13:02
아니, 아니,, 그 친한 건 저도 압니다.
다만 자기가 부끄러워 해야 할 부분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팬이었던 입장에서 화가 난다는 뜻이었고요.. 그냥 강정호 선수에게 아쉬워서 한 소리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좀 꺼져 줄래? 하는 입장이었지만 미국에서는 어? 왜 잘 하지? 에서 야, 더 잘해 봐! 힘내! 하는 입장으로 응원했는데.. 제가 요즘은 야구에 좀 소홀하긴 한데, 그래도 좀 애착이 있어서 많이 보긴 했습니다. 예전처럼 우리 동네(대구 가본 적 없음, 야구만 우리 동네) 고딩들이 잘한다며? 하거나 하지는 않아도, 대충 프로 선수들은 압니다. 어느 팀이건 오래 보는 선수들 정도는.
24/02/01 11:14
야 강정호는 진짜 코치하면 초대박 나겠네요 이미 몇몇 선수는 대박친걸로 아는데
사고 쳐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게 됬습니다만 재능은 진짜 돌았군요
24/02/01 17:47
아직은 몇몇 선수라기 보다는 손아섭 한명 살렸고,
그 과정이나 진단이 꽤 논리적이라 화제가 된면이 있습니다. 한동희는 상무 간다니 결과물 확인이 어렵겠고, 망한 김재환도 갔다왔다던데 얘 살리면 진짜 난리날겁니다.
24/02/01 11:29
문득 강정호가 그렇게 kbo에 복귀하고 싶어했던게
단순히 얼마 안되는 연봉이나 야구로 속죄같은 우스운 이야기가 아니라 잘 정립된 본인의 타격이론을 확인하고 싶은 순수한 호기심은 아니였나 싶긴 하네요
24/02/01 12:23
저 영상 보면 정훈, 한동희한테 알려주며 [우리는 한국에서 야구를 잘못 배웠다]는 얘기를 종종 합니다. 플레잉 코치로서 원 포인트 레슨도 하고, 자기 스윙으로 해보는거 원했겠죠. 실제로 미국에서 방출되기전 리햅 트리플A 기록은 좋았거든요. 그 미국에서도 자기가 직접 아카데미에서 배운 스윙이 체화되지 못 했고, 그 점이 아쉽다고도 채널 개설 때부터 계속 얘기했습니다. 미국에서 어찌됐던 계속 해보려 했는데 밀워키 이적이 비자 문제로 불허되면서 스스로 자기 팔자를 꼬아버린게 시작점이겠지만요.
24/02/01 12:35
실제로 강정호 유툽에서 최근 이대호와 밥먹는 영상 봤는데 선수로 미련은 없지만 뒤늦게 정립한 타격이론으로 치고싶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본인도 미국가고 공부하면서 뒤늦게 배운거라 써먹어보고 싶었는데 한국복귀가 실패하면서 그걸 코치로 쓰는중이죠
24/02/01 17:49
코치는 박봉이라 사람 끌어모을 자신 있으면 한국에서도 개인 레슨이 훨씬 낫습니다.
김동주도 개인레슨으로 돈 쓸어담는다고 하더군요.
24/02/01 12:19
개인사업, 프리랜서라서. 선수나 관계자가 인정하고 결과로도 증명하면 쓰기 나름인거라고 봅니다.
범죄자를 뭐 영구히 사회격리할 건 아니잖아요. 음주운전이 잘했다는것도 아니고 처벌도 현재는 약하다고는 생각하지만요.
24/02/01 12:44
보면서 강정호의 재능에 감탄만 크크 강정호가 16년도 말에 음주운전으로 커리어가 끝났으니 진짜 선수로 전성기라 말하는 30살에 커리어가 끝났더군요..
진짜 2번째 음주운전 걸리고 정신만 차렸다면 유의미한 업적 남기고 한국 돌아와서 지금도 잘하고있을것 같은데... 2번째 음주운전 걸리고도 넘어가걸 천운이라 생각 안하고 그냥 냅다 술 계속 마신게 본인 잘못이죠
24/02/01 12:45
강정호 같은 경우는 선수로써 밥줄을 스스로 끊은거라 사실 음주운전 자체로는 충분히 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코칭스태프로 KBO 들어오는것도 반감은 없네요.
24/02/01 16:14
이미 한번 정점을 찍었던 선수들 코칭해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으니 포텐만 있는 선수들도 한번 지도해보면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긴 하네요
24/02/01 16:38
그래서 두산의 김재환의 시즌 성적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강정호가 1-2주 교습 받을거면 아예 오지도 마라고 한다던데, 이대호 간청으로 한동희/정훈은 사정상 딱 1주일짜리 과외인반면, 김재환은 거의 1달쯤 훈련하는것 같더라구요. 김재환이 반등 성공하면 내년 겨울부턴 강정호 과외비는 그야말로 백지수표일듯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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