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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6 14:43
개봉일에 무대인사 꽉찬 관에서 봤는데 다같이 웃는다기 보단 웃는 사람만 계속 웃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상업적으로도 재미있는 영화라 생각했는데 첫날부터 에그지수가 박살이 나 있는 거 보고 뒤늦게 호불호가 갈린다고 느꼈네요.
첫날부터 입소문이 안 좋게 났어요. 예술이니 창작이니 썰 푸는 거 관심 없는 사람도 있을 거고 쌈마이 연출이나 블랙코미디는 원래 호불호 갈리니까요. 저는 이 영화 웃기기도 했지만 간간히 나오는 클로즈업 쓰는 방식이 영화랑 어울려서 재미있더군요.
24/01/06 15:35
이동진 평론가가 뽑은 작년 베스트 한국 영화에도 '거미집'이 들어갔죠, 일본 영화 '카메를 멈추면 안 돼'가 떠오르기는 하는데 오히려 그보다는 훨씬 이전 미타니 코기의 '라디오의 시간' 우리나라 제목으론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가 많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김지운 감독의 최근 필모가 그리 좋지 않다 보니 선입견도 있었던 거 같고 그리고 이런 영화는 일반 대중보다는 씨네필들에게 더 호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었다고 보네요. 개인적으로 재미도 있고 작품성으로도 매우 잘 만든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 중에서는 중간에 특출한 정우성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24/01/06 16:07
극중 '신상호' 감독으로 나오는데 누가보더라도 '신상옥' 감독이 모티브인 인물이었고 솔직히 특출 아니고 조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중요한 배역이었어요. 극중 광기어린 연기도 너무 좋았었네요
24/01/08 18:56
'거미집'은 앞으로 더 고평가 받을 거라고 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극이란 면에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와 비슷한데 이 두 작품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결코 모자르지 않는 영화입니다
24/01/07 10:07
손익분기점 200만에 31만인가 들고 끝났으니 너무 심하게 망했죠. 영화판 파이가 박살나다보니 사람들이 영화관까지 가서 보는 영화는 한정될수 밖에 없고 그런 경향이 이런 마이너한 장르의 영화들에게는 더 치명적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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