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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4 21:12
관리도 관리인데 KBO가 투수를 잘 키운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물론 그동안 투수 유망주 풀이 별로긴 했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타격보단 마운드 문제가 훨씬 크죠. 김하성의 사례에서 보여지듯이 KBO 특급야수는 한국 구장의 막장 잔디 덕(?)을 본다는 느낌도 들고
23/12/14 21:06
한국이나 일본이나 처우가 좋아지면서 대체로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긴 하죠. 특히 한국은 군대라는 골치아픈 문제가 있다보니 더더욱 그렇고요.
23/12/14 21:11
바로 해외진출 : 초대기업 입사
*그곳에서도 군계일학해서 임원진급(박찬호,추신수) 커리어로 직행하기도 하나, 보통 대기업의 일반직원으로 커리어 마무리. 운 좋으면 말년에 중소기업(KBO)에 경력직으로 재취업 가능 KBO에서 포스팅 진출 : 공무원 입사 *처음 계약금(합격의 기쁨)도 잠시 박봉에 7년이상 굴러야 하지만, 온갖 고생을 거치고 너는 일 잘한다 소리 들으면 대기업 임원으로 바로 스카웃(류현진,이정후) 실패해도 리턴할 곳도 있어서 노후도 든든.
23/12/14 21:21
대기업의 일반직원..수준도 아니고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최소시급 수준만 받고 대기업 일반직원을 짧게나마라도 하면 다행... 그냥 메이저로 최저연봉기간인 3시즌만 버텨도 직행 선수중 탑 텐에 오를겁니다.
23/12/14 21:28
직행의 경우 메이저 콜업 못하면 크보 신인보다도 연봉이 적은데 대기업 일반사원 커리어라하기도 뭐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국내리턴의 경우 재취업은 되지만 경력직이 아니라 초대졸 신입사원부터 다시 시작하는거라고 봐야
23/12/14 21:12
국내에서 대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몇 년 전과 지금의 흐름이 같은 것도 아니죠.
이건 정답과 오답의 문제가 아니고 선택의 문제라서 의미가 있냐 없냐 이러는 건 너무 결과론 같습니다.
23/12/14 22:09
국내에서 대성공 못해도 그럭저럭 1군에서 버티면 먹고 살 걱정은 없지만
애초에 국내에 있었으면 그 정도였을 선수가 메이제 눈물밥 쌓는다고 입지가 달라질리가요
23/12/14 21:22
근데 그 대우도 금전적으로는 트리플A정도까지만 좋아진거라 그 이하 선수들은 여전히 힘든게 맞습니다.
더블A 최저임금이 KBO 최저임금이랑 비슷한 수준인데 야구로 생계를 못 꾸려가는 수준에서 딱 세 끼 밥 먹을 정도로만 된..... 배지환이나 박효준이 김하성이랑 비교되면서 괄시당하는 감이 있지만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구르고 있는 한국인 명단 보면 저 둘도 한국인 마이너리거 중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이죠 ㅠㅠ 반면 김재윤이 딱 싱글A에서 튕겨서 KBO 왔는데 올해 FA로 총액 58억 계약한걸 보면.....
23/12/14 22:32
그 투자가 성과로 드러나지 않았죠
투수는 마이너 진출이 낫다고 하지만 심준석은 부상 연발이고 장현석은 이제 막 진출했으니 증명에 몇 년은 더 걸리겠죠
23/12/14 21:14
애초에 이정후, 류현진 케이스처럼 돈 잘 받고 가는 케이스가 없어도 메이저 직행에 메리트는 없죠.
다만 그러면 대체 왜 운동선수는 왜 함? 그 힘든 프로 스카우트 받아서, 그 힘든 프로 1군에서 살아남아서 거기서 에이스 취급 받아야 성공하는 거 아님? 하이리스크인데 그만한 리턴이 옴? 이란 질문에 답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23/12/14 23:25
약간 우스운 얘기지만, 이런 얘기할때 개인적으로 '그래도 미국직행할 이유'로 가장 납득가는건
좋아졌다는 마이너리그 인프라도, 성공했을때의 리턴이 초하이리턴이라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확률 따지기만 할 선수였으면 슬슬 야구하다 실패하면 인생고달퍼질 중학생쯤부터 공부나 하지 않았을까" 라는 말이긴 하네요.
23/12/14 21:28
박효준이 크보에 있었다면 김하성만큼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애초에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고등학교때까지 최상급 선수였다가 프로와서 퓨쳐스 전전하다 은퇴하는 선수도 많죠.
23/12/14 21:37
개인적으로 될놈될이라고 봐서.. 터질 선수는 어디서 터져도 터지고 안 될 선수는 어디서 해도 안된다고 봐요. 근데 그걸 모르니 안전빵으로 가는게 낫죠.
23/12/14 21:53
현행 포스팅 자격기간이 7년인데, 메이저까지 노릴선수면 보통 국대경력쯤은 가져가니까 체감은 6년 정도죠.
수정 : 이건 이정후가 7년뛰었길래 이상해서 확인했는데 부상등으로 빈시간을 국대로 채울수있고 이정후처럼 풀타임만 뛴 경우는 해당없네요. 아예 KBO 데뷔후 6시즌만에 가는건 아닌거네요. 미국도 빨리 콜업되기도 하지만 정말 탑 유망주 얘기지 100만불짜리 외국인 유망주에 해당할 얘기는 아니고.. 아니면 대졸이거나. 한국에서 미국가는 유망주는 다 해당안되죠. 4년안에만 올라가도 초고속 콜업얘기 나올거같은데. 물론 준 FA 계약맺고가는 포스팅에 비해 콜업되면 그때부터 서비스타임 노예인건 별개임. 물론 각자의 이유는 있을수있죠. 근데 현재 보여진 조건으로 보나 결과로 보면 메이저직행은 그냥 인생하드난이도 즐기고 싶다라는걸로만 보이거든요.
23/12/14 21:59
제가 최근에 마이너리그 썰이 재미있어서 스톡킹부터 다큐까지 봤는데,저 기사 제목이 뭔가 이해가 가긴 합니다
BK가 개인 숙소가 있음에도 혼자있는게 싫어서 라커룸에서 잤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되더군요 그럼에도 젊은선수들이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건 낭만으로 느껴졌습니다
23/12/14 22:11
"7년만 뛰면"이 아니라 "7년 안에 크보 정복하면" 아닌가요
크보가 하하호호하면서 원탑 먹을 수 있는 만만한 리그도 아니고, 탈고교급 유망주로 추앙받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유망주가 한트럭이죠
23/12/14 22:21
그냥 메이저 직행보다 크보 거쳐가는게 저점이 높아서 훨씬 더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될놈될이라고 해도 일단 메이저직행갈 선수면 크보에서도 드래프트 최대어나 1라지명이 유력하다는건데 이러면 구단에서도 거는 기대나 대우도 다르죠.
23/12/15 07:59
저라는게 어느 정도 기준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프로에서 1군 1경기도 제대로 못 뛸 정도로 망해버리면 국내가 압도적이라 봅니다. 제2의 삶을 꾸려도 더 익숙한 환경에 커뮤니티가 더 유지되어 있는 국내가 낫죠.
23/12/15 15:09
저점이라면 대충 1차나 2차 1라급인데 이 선수들 저점이랑 미국 망한 리턴파들 저점이나 큰 차이 없는데요. 그나마 미국 활동 경력으로 스카우팅 하는 권윤민이나 김진영 정도 말고는 다들 레슨장 아니면 국내 코치인데 말이죠.
23/12/15 19:50
심준석도 75만달러 받았고 장현석도 90만 달러 받았는데 둘보다 쳐진다는 소리 들었던 문동주 5억, 김서현 5억 받았고, 이런저런 부대비용이랑 KBO 5년치 지원금 끊기는거 발전기금으로 2~3억원 정도 주는 관례까지 감안하면 대충 1~3억 정도 이득이긴 하겠네요 (...)
근데 마이너 생활할때 보내는 생활비는 조상님이 내주지 않는한 결국 계약금에서 충당해야하는 점도 감안해야죠. 최저연봉 대폭 인상으로 루키리그 11,800달러, 싱글-더블A 27,300달러 수준이긴 한데 이걸로 미국 생활비 충당이 안되죠. 숙소도 안주니 비싼 집 렌탈비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결과적으로 경제적으로 2배 이상 되려면 KBO에서 3억 받을 선수가 메이저에서 90만달러 받아야 가능하단건데 메이저에서 노리는 특급 유망주면 KBO도 계약금을 최소 5억은 부릅니다. 그 돈 없다는 키움도 메이저 오퍼온 안우진 장재영한테는 계약금을 얼마나 썼는데...
23/12/15 08:14
그 넘사벽된 마이너에서 성과를 내는 선수가 나와야 그 다음부터 이야기가 나올수 있겠죠
꼭 메이저 데뷔하라는 것도 아니고 유망주 랭킹 상위권에 드는 선수 국내 리턴해서 과거와 달리 성과를 내는 선수 선수로는 꽃피지 못했지만 제2의 인생에서 미국에서 야구를 시작한 덕을 보는 선수 아직까진 배지환 정도 말곤 아무런 표본이 없는데요? 그 배지환도 성공이냐라고 물으면 글쎄요 수준인걸요 망해도 국내가 나을수 있다라고 말해도 그냥 아님이라고 댓글달고 그런 말 못본척 하시고..
23/12/15 12:39
실력 키울수있는환경은 마이너가 훨씬 좋죠
번외로 의식주같은 환경도 팀마다 다르긴 한데 아무거나 못먹게하고 도시락같은거 배송시키면서 그것만 먹게 시키는팀은 한국보다 낫다고 봐야겠죠
23/12/14 22:25
동 나이대 고교 특급 유망주 출신 KBO 선수랑 메이저 직행 선수랑 비교하면 답 나오는 얘기죠.
- 메이저 직행 : 더블A 전 루키~싱글A 뚫는 것도 몇 년 걸림. 보통 특급, 특히 타자쪽 특급 유망주도 최소 2~3년은 더블A정도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고, 더블A를 저 연차에 넘어야 메이저 주전이 될 '가능성'이 좀 보이는 정도. 저기서 나이가 좀 더 들면 사실상 마이너 죽돌이내지 스텝업 해봐야 메이저 백업 선수급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음. 사실 이 것도 꽤나 잘 하는 선수 기준이고 보통은 싱글A에서 미국생활 접고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7~80% 수준. 그러다 군대 압박이 오고......박효준이 전형적으로 이 테크를 탄 선수고 배지환도 올해 개꼴아박아서 박효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짐. 그나마 저 둘은 메이저리그 맛이라도 봤지만..... - KBO에서 시작 : 일단 선수풀이 많이 부족한 리그다보니 특급 유망주를 2군에 오래 썩혀놓는 경우가 드뭄. 조금만 싹수가 보여도 바로 1군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고, 메이저 직행 선수가 이제 겨우 싱글A에서 박박 길때 금이야 옥이야 관리 받으면서 성장 가능(요즘은 투수쪽 특급 유망주면 예전 류현진처럼 안 굴리죠. 사실 류현진도 팀 사정+감독 성향때문에 더 갈린 감이 있고) 그러다 좋은 코치진+분위기 만나서 터지면 이정후처럼 되는거고, 이정후처럼 폭발적인 시즌은 없어도 메이저 가서 잘 하고 있는 김하성이라는 케이스까지 생기면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짐. 국대 뽑혀서 병역문제라도 해결되면 날개를 다는거고.....특히 타자쪽은 만나는 외국인 선수의 질도 높아지면서 요즘은 트리플A급 선수를 저년차때부터 바로 상대하는게 가능해 구단 내부의 육성 역량과는 별개로 스스로 성장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조건. 돈도 저년차때부터 꽤나 만질 수 있음. 뭘로 봐도 이제는 메이저 직행의 장점은 없다고 봐야......마이너리그도 여건이 나아지고 있긴 한데 KBO가 이제 선수 대우 측면에서는 그렇게 꿀리는 리그는 아닙니다. 일부 구단의 코치진 고인물이 심해서 성장 못 하는 유망주가 제법 많을 뿐이지(특히 대전 모 구단) 어쨌든 그 나라 제 1의 인기 스포츠로서 마이너리그와는 비교도 안 될 수준으로 자본이 모이는 리그라 여건이 훨씬 좋아요.
23/12/14 22:46
크보에서 유망주로서 성장기간을 1군에서 서비스타임 소모할수있다는게 엄청크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정후처럼 데뷔하자마자 1군에서 증명안해도 되죠. 1군 롤플레이어로 따라다니면서 1군일수 채우고 1,2군 왔다갔다 하는 빈 시간은 국대로 채우고. 멀리갈거없이 노시환도 이런케이스로 가고있죠. 1~2년차 못해도 서비스타임 먹었지, 모자란건 국대로 채웠지 진짜 메이저얘기 나올만큼 잘한건 올해가 처음이지만 이미 2년뒤면 포스팅자격 얻죠. 크보에선 팀에 도움도 별로 안되는 유망주일때도 서비스타임 우걱우걱 먹는데 미국간 선수들 서비스타임은 커녕 마이너리그에 있다가 한국와서 늦은나이에 서비스타임 채우는거보면 걍 안쓰러울뿐입니다.
23/12/14 22:27
메이저에 직행하면 그만큼 리그 적응 기간도 벌고 미국이라는 환경과 언어 측면에서 적응할 수 잇는 시간이 생기죠
안정성 측면에서 KBO를 거쳐가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르지만 직행의 메리트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결국 KBO를 거쳐가든 마이너부터 시작하든 리그를 씹어먹어야 메이저로 갈 수 있다는건 마찬가지겠구요
23/12/14 22:29
언어는 오히려 반대인게 보통 KBO에서 메이저 가는 선수는 통역이 붙으니까요. 본인이 의지만 있으면 혼자서 개고생하며 배우는거보다 통역 붙으면서 배우는게 훨씬 빨리 늘듯요. 물론 통역에만 의지하고 영어 공부 별로 안 하는 선수(류.....)도 있긴 했습니다만
미국 환경은.....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마이너 환경이 좋아졌다곤 하는데 그렇다고 KBO보다 좋냐? 그 정도까진 아니라서
23/12/14 22:31
통역이 아니라 선생이 붙어야 빨리느는거아닌가요? 어쨌든 이건 패스하고
실력을 늘릴수 있는 환경은 마이너가 훨씬 좋죠 잘못된 한국 코치한테 걸리면...
23/12/14 23:10
밑에 말마따나 직행으로 넘어가서 유의미한 MLB 커리어 쌓고 있는 선수가 최지만이 마지막인 상태에서 그리 말할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23/12/15 18:41
그래서 메이저 직행해서 잘된 한국 메이저리거가 누가 있냐고 묻는겁니다 거의 박찬호까지 올라가야되는데
크보 야구선수들 특히 투수는 싱글A급이 수두룩한데 싱글A 더블A에서 뭘배운다는거에요 크보의 정수의 정수의 정수 수준의 선수만이 메이저에서 성공하는데 유망주가 내가 그정도 재능이라 확신한다면 어차피 크보도 씹어먹어요
23/12/14 22:37
최근에 마이너 환경이 좋아진다고 하고 직행 유망주 수가 상당히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10명 넘던데요? 하지만 이 선수들 중 최지만 수준이라도 버틸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지는 의문입니다
환경 좋아졌다 좋아졌다 입으로 백날 떠들면 뭐하나요. 직행 선수 중 실제로 의미있는 커리어 쌓고 있는 선수는 십수년 전에 넘어가서 이제 MLB 커리어 오늘 내일하는 최지만이 마지막입니다.
23/12/14 22:43
직행을 성공하고 말고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직행하는 선수들은 뭔가 자의식 과잉이 심한거 같습니다. 난 kbo따위는 안거치고 미국가면 성공할 재능이야! 이런 마인드마냥.. 근데 현실은 그렇게 해서 성공한 선수 최근 10여년간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미국 스카웃제안 받았다는 유망주들 한국에서 데뷔해서 하는거보면 크보도 버거워하는게 부지기수던데 크크. 도대체 kbo도 정상 못찍는 재능으로 뭔 미국을 간다는 건지, 자기 객관화부터 했으면 합니다 고교 망주들은 고교야구랑 아무리 크보라도 프로랑은 수준이 다릅니다. 이번에도 장현석인가 누군가 미국 직행했다는데 미래 뻔히 보입니다. 그저 그런 유망주로 남아서 마이너에서 몇년 구르다가 그 이후 크보 리턴해서 그저 그런 선수로 기억될듯
23/12/14 22:53
개인적으로 kbo부터 거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너 환경이 좋아져서 직행이 더 낫다고 보기엔 아직까지 성공사례가 너무 없네요.. 심준석 장현석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앞으로 mlb 직행 사례는 일본처럼 거의 없어지리라 봅니다
23/12/14 22:55
최근 크보에 빅유망주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만큼 네임드중에도 미국가는 선수가 꽤 있었죠.
6~7년뒤면 서로 훌륭한 대조군이 되어있지않을까 싶습니다. 김하성과 박효준처럼 될지 아니면 이때까지 미국직행이 다 죽쑨건 재능차이였는지...
23/12/14 23:07
윤석민이 2014년, 황재균이 2017년, 양현종이 2021년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무도 없네요.
류현진 성공 전후에도 크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선수가 다 메이저에 순조롭게 간 게 아니었고, 다 성공한 것도 아니예요. 개인적으로 이정후가 좋은 계약 받은 것은 그렇다 쳐도 고우석 진출 이야기까지 나오는 건 김하성의 성공, 그리고 켈리 등 크보를 거친 외국인 선수 성공한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리그를 완전히 씹어먹은 정도까지 아니더라도 메이저에서 먹히는 경우가 나왔으니까요. 크보에서 성공해서 메이저 가는 게 마이너에서 메이저 가는 것보다 더 나아 보인다 지금 타이밍에서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어요. 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인식할 수 있는 건 아주 최근의 변화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왜 지금의 흐름 예측 못하고 미국 가서 고생하고 있냐"는 말과 같은 건데 이건 지나친 결과론이라고 생각합니다.
23/12/14 23:16
윤석민은 결국 크보에 복귀해서 90억을 받았고
황재균은 돌아와서 두번의 fa로 148억을 받았고 양현종 역시 기아로 돌아와서 103억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게 메이저 직행과 크보 거쳐서 메이저가는것중 어떤게 성공확률이 높냐를 따지는게 아니라 어느게 더 안정성면에서 낫냐를 보는거죠. 물론 메이저 직행한 선수들이 크보에 남는다고 윤석민 황재균 양현종 급으로 성장한다는 보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메이저 직행해서 성공할 확률보다 크보에 남아서 저 선수들 급으로 성장할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23/12/14 23:23
제가 그 확률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 확률이 예전보다 크보 쪽이 높아진 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다만 지금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을 바보 취급하는 분위기는 그 타이밍 등을 감안했을 때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본문에 링크된 기사에서도 선택은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23/12/14 23:08
사실 고등학교 졸업할 때 미국에서 제의 오면 그 승부욕도 강한 운동선수들이 꿈 한번 거하게 꿀만 하죠.
직행 후 결국 메이저 안착 못하는 선수들 보면 이제 좋은 길인가 싶긴 합니다. 물론 그냥 평범하게 KBO 지명 받았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선수들은 딱히 사연이 주목 받지 못하다보니 안타깝게 볼 기회도 없어서 그런 것이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김재윤은 진짜 대단하죠.
23/12/15 20:50
사실 박찬호나 BK도 최근의 추세에서는 1~2년은 마이너에 있었어야 메이저 데뷔가 가능할거에요. 드랲당시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던 스벅도 1년 묵혀두는게 최근의 육성기조니.
23/12/15 21:10
박찬호도 규정때문에 미국 가자마자 2주 정도 메이저에 있다가 마이너에서 3년 정도 있으니 그냥 마이너라 봐야하고 BK는 신생팀이라는 사정까지 겹친 아주 예외적이죠. 한국에서 진출하는 선수들 메이저 콜업 처음 받는게 4~5년차가 되어도 빠른편이고...
23/12/14 23:17
직행은 로망이죠. 로망을 이루면야 좋지만 확률은 유의미하게 낮다 봅니다. 처우가 좋아지든 아니든 기본적으로 마이너는 재능들이 모여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정글입니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한국선수가 가서 적응 생존 성장을 동시에 하기엔 가혹한 환경인거 부정하기 어렵죠.
23/12/14 23:20
심준석 때 나온 얘기가 또 나오는거 같은..
본인의 SSS의 자질이 있다면 미국 직행도 나빠보이지 않습니다만, 언제나 자기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어려운 듯 해요. 사설 아카데미의 격차가 좁아진다면 그마저도 의미가 퇴색될거 같네요.
23/12/15 00:08
직행 성공사례가 현재로선 추신수가 마지막인거 생각하면 현 시점에선 성공 확률이든 안정적인 수입이든간에 직행 메리트가 많이 없긴 하죠.
투수는 그나마 KBO에서 마일리지 쌓고 간다는 단점이 있는데 타자는 것도 아니라서...
23/12/15 01:51
미국으로 진출한 유망주들한테 전담 통역겸 매니저 하나 붙여주고,뭐 부상이랑 식단 여부 관리 해주는거 정도. 한국 돌아와서 크보에서 그나마 성공한 리턴파조차 애매해지고. 그 리턴파들중에 미국에서 배운거 특기로 먹고 살던게 스카우트 하던 김진영 정도네요. 그것도 2년하다 그만두고 레슨장 개업. 뭐 저점이 훨신 높다기엔 이제까지 리턴파들도 다 고만고만합니다.
23/12/15 04:15
추신수가 마이너에서 개고생한걸 이겨내서 메이저에서 맹활약하고 31살에 FA 풀릴때까지 7년간 $23M 받았죠.
최지만은 추신수 이후 메이저 직행한 야수 중 가장 잘 풀려서 지금까지 $12M 수령하고 33살에 FA 풀렸고요. 반면 김하성은 당연히 엄청 잘했으니까 메이저 진출했지만 KBO를 씹어먹은 수준은 아닌데도 (MVP 5위 안에 든 시즌 없음) 4년 $28M 이미 확정짓고 29살에 FA 풀릴 예정입니다. 이정후는 말할 것도 없고요. 중 고등학교 때 슈퍼스타로 팀 및 코치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다가 선후배는 커녕 말 통하는 친구 없는 해외 마이너리그에 가서 언어 문화 적응하는 동시에 선수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난이도가 훨씬 어려운데 비해 성공했을때 얻는 메리트가 부족한건 명백하죠.
23/12/15 08:09
지금 현시점에저 고등학생이 선택하기엔 크보가 나은데 예전에 선택한 (실패한)사람을 바보취급할수있는건진 좀... 너무 결과론적인거죠. 지금 크보에서 바로 갈수있는것도 더 옛날에 바보취급당해가면서 꼬라박아서 성공한 분들의 공이 있기도 하고요..
23/12/15 08:14
보통은 KBO에서 시작하는게 더 맞다고 보는데 예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 복불복도 있고 해외에서 시작하는게 나은 재질의 선수도 있긴 하다고 봐요.
23/12/15 10:29
그냥 갓 고등학교 졸업한 어린 나이에 혼자 미국 가서 사는 거 자체가 힘들어요 근데 거기서 야구까지 더 잘하려면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23/12/15 10:47
마이너도 마이너인데 기회부여가 너무 없더라구요. 콜업되었다가 한타석 삼진당하면 다시 마이너 내려가고... 요즘에는 확실히 크보 남는게 나아 보이네요.
23/12/15 11:40
전 이런 기사 별로예요.
개인의 선택이라면서 메이저 직행에 대해 편한 한국에서 국민들의 사랑 말하는 거 보면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미 충분히 메이져 직행에 불이익도 준다고 생각들어요. 사람마다 맞는 사람이 있는 거죠. 당장 심준석, 장현석 미국 간다고 했을 때 국내 지도진들을 믿냐 kbo 국제 경쟁력 있냐 소리 엄청 나왔는데요. 결국 특급 유망주들 국내에 묶는 게 목표가 아닌가 크크
23/12/15 17:54
한국에서만 살던 고졸 19살 남자가, 바로 미국가서 취업해서 산다? 이거 보통 쉬운일인가요.
대학교도 아니고 바로 생업전선에 뛰어드는건데. 우선 한국에서 경험 쌓고 미국가는게 정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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