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3/03/02 17:24:31
Name 사랑해 Ji
Subject 입학을 축하해 나의 아들아
오늘 아들의 유치원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적응을 위해 몇번이고 유치원 입구까지 갔었죠.
' 이제 여기서 놀아야해. 여기 오는거야. 어린이집은 이제 안녕하고 여기서 놀자 ' 하는 저의 말에 아이는 ' 네 ' 하고 대답했지만 이해를 못했을거에요.

제 아들은 올해 여섯살입니다. 그리고 특수교육신청자 이며 중증 장애인 입니다. 작년에 아들의 진학을 위해 치료 선생님께 상담했더니 특교자 전형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때부터 마음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이니 교육청에서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테스트를 시작하기전에 요즘 워낙 우리 아이같은 아이들이 많아서 안될수도 있다고 말을 들었을때 안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정작 특교자로 선정이 되니 마음이 이상했어요. 다행이지만 기쁘지않은, 우리아이가 심각하구나 를 인정해야 했으니까요. 장애인 카드를 받았을때도 담당자분께 카드를 받을때만 해도 웃고있었지만 복지센터를 나오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저 여자는 무슨 일이 있나? 싶었을거에요.

우리 아이가 특별하다는걸 알고나서부터 제 마음은 늘 바다같았습니다. 태풍이 휘몰아치다가도 희망이 보이면 잔잔해지고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게 눈에 띄이면 또 요동치고.. 이게 몇년째 반복이네요. 저번글에 행복하다고.. 행복하고 싶다고 써놓았으면서도 그 마음을 지켜내지 못했을때가 많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그렇다고해도 평범한 아이들과는 너무 다르기에.. 그걸 또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익숙해질법도한데 저는 왜 익숙해지지 못하는걸까요? 왜 여전히 힘들고 괴로운걸까요? 언제쯤이면 덤덤하게 받아들일까요?

오늘 또 다시 보통 아이들과는 다르다는걸 느끼며 힘들때 우리 아들이 입학식때 받은 꽃을 만지며 베시시 웃었습니다. 그 웃음을 보고서는 저도 따라 웃었네요. 참 신기하게도 아이가 웃어주기만 하면 그 고통들이 사라집니다. 이건 아마 모든 부모님들이 똑같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입학식 내내 혼자 의젓하게 앉아있던 아들, 선생님의 호명에 자리에서 일어났던 아들, 불안한 눈빛이었지만 울지않고 씩씩했던 나의 아들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걷고 있는 나의 아들이 제 삶의 기쁨입니다. 오늘 수고했다고 이제 모든게 달라져서 적응하기 힘들겠지만 엄마 아빠는 늘 응원하고 있다고 얘기해줘야겠네요.

오늘 입학하신 자녀분들 그리고 입학하실 자녀분들 모두 축하합니다. 앞으로의 날들이 찬란히 빛나길 바랍니다.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4-09-24 10:45)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3/02 17:26
수정 아이콘
세상의 부모님 모두 화이팅!
달랭이
23/03/02 17: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작성자님의 가족에게도 찬란히 빛날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3/03/02 17:29
수정 아이콘
각자가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자녀분과 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프리오이
23/03/02 17:30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어머님과 자녀분의 앞날에 좋은 일만 생기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23/03/02 17:34
수정 아이콘
응원하고 글쓴분 같은 부모님이 계시면 어떠한 어려움도 다 이겨내고 행복한 가족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자녀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서 너의 세상이 더 넓어지면 좋겠다"
23/03/02 17:34
수정 아이콘
남들보다 힘든 길을 걷는 부모들은 그만큼 훌륭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Not0nHerb
23/03/02 17:36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님은 그 아이를 감당 할 수 있는 부모에게만 그 자녀를 허락하신다' 라는 말이 있어요. 사랑해ji 님에게 허락하신 귀한 생명과 함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샬롬
조메론
23/03/02 17:37
수정 아이콘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3/03/02 17:41
수정 아이콘
제 딸도 느린 학습자입니다... 마음이 바다 같다는 말이 너무 울렁거리네요... 아침에 딸 머리에 지혜와 명철이 깃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그냥 기도할 뿐이지요... 힘내셨으면 합니다. 저도 힘낼 겁니다.
李昇玗
23/03/02 17:43
수정 아이콘
눈물이 핑~ 도네요..
아이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merovingian
23/03/02 17:52
수정 아이콘
아이 입학 축하드리고 축복합니다.
23/03/02 17:57
수정 아이콘
저희 아이도 여섯살이고 발달장애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한 번 글을 썼지만 50개월되어서야 말을 시작하고 이제 조금씩 표현이 늘어가는 아이지요.
올해 유치원 입학을 하는데 저희 아이는 내일 입학식이예요.
다행이 특교자 신청이 되어서 담당 선생님도 배정이 되었고 내일부터는 적응 잘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휘청거렸지만 요즘은 그냥 하루하루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하고있습니다.
제가 흔들리면 아이도 중심을 못잡을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웃을일이 더 많아 지네요.
힘내시고 잘 자랄겁니다. 꼭 그래야만 하구요.
해버지
23/03/02 17:58
수정 아이콘
자식 가진 아버지의 입장으로서 항상 글쓴이와 자녀분들에게 행복만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레저렉션
23/03/02 17:59
수정 아이콘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축하합니다. 자녀분과 함께하시는 앞길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괴물군
23/03/02 18:01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강문계
23/03/02 18:05
수정 아이콘
퇴근해야 하는데 왜 울리고 그러세요
좋은일 많기를 바랍니다
23/03/02 18:09
수정 아이콘
너무 예쁠나이네요.. 여섯살 유치원생.
솔직히 위로의 말이 위로가 될까? 남 모르는 속내를 도대체 누가 이해하겠으며 그 삶을 짐작이나 할까? 싶어 몇차례 댓글을 썼다 지웠다 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자식 가진 부모로서, 상황은 다를지언정 자식을 향한 사랑과 방향이 다를리 없을테니.. 그리고 느끼는 그 기쁨이 다를리 없을테니.. 오롯이 그것에만 감격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 위로의 댓글을 남깁니다
아마도 다름이 익숙해지는 날이 쉬이 오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한 부모님은 그 다름을 특별함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하셨는데 솔직히 그 분이 대단한 것이지 그렇지 않은것이 죄스러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익숙해지지 않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한일인데 부디 작성자님만의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우주전쟁
23/03/02 18:11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립니다!!!
등촌동꿀주먹
23/03/02 18:14
수정 아이콘
세상에 내놓기 얼마나 염려가 많으실까요.
하지만 부모님의 위대한 용기만큼 자랑스러운 아들로 커나갈 거라고 믿습니다.
도날드트럼프
23/03/02 18:17
수정 아이콘
저는 비슷한 사정으로 오늘 애가 처음으로 초등교육과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저를 걱정하지 애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흔들리지 않는 한 우리 애는 괜찮을테니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마시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십쇼!
23/03/02 18:20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립니다!
톨기스
23/03/02 18:31
수정 아이콘
아이가 생기니까 뭘 보기만 해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어제는 타이타닉 보다가 침몰 직전 엄마가 아이들을 재우는 모습 보고 또 울컥했는데...
23/03/02 18:37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아이도 부모님도 언제나 행복하시길 늘 기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23/03/02 18:41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립니다!!
23/03/02 18:47
수정 아이콘
늘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아이도 부모님도 늘 건강하고 좋은일만있기를
내년엔아마독수리
23/03/02 18:53
수정 아이콘
아드님 입학 축하드립니다!
모든 가족 분들께 항상 행보꽈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23/03/02 19:25
수정 아이콘
좋은 일만 생기셨음 합니다.
LuckyPop
23/03/02 19:25
수정 아이콘
몇 년 후 저의 모습이군요 축하드립니다!
23/03/02 19:33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려요. 평안한 저녁되시길 바래요
23/03/02 19:3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유료도로당
23/03/02 20:10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쓰셨던 글도 기억나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좋은날이 오지않을까 싶습니다.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록일기
23/03/02 20:23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김연아
23/03/02 20:49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좋은 일 많이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그럴수도있어
23/03/02 20:52
수정 아이콘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감사합니다.
타츠야
23/03/02 21:25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합니다. 그리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드시길.
23/03/02 21:54
수정 아이콘
엄마분 마음이 따뜻하셔서 아이가 잘 클듯요. 입학 축하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Grateful Days~
23/03/02 22:48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려요~
네오크로우
23/03/02 22:50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립니다~~~~
안철수
23/03/02 23:21
수정 아이콘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고등어3마리
23/03/02 23:44
수정 아이콘
오늘 딸내미 초등학교 입학식을 다녀왔습니다.
글쓴이와 아들내미에게 큰 기쁨이 함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여왕의심복
23/03/02 23:49
수정 아이콘
오늘 저희집 쌍둥이 아들 입학식 다녀왔네요. 항상 행복한일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3/03/03 00:00
수정 아이콘
항상 행복만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23/03/03 00:56
수정 아이콘
이미 충분히 행복하시겠지만 아이와 더불어 더더욱 행복해 지기실 기원합니다. 그리고 입학 축하드립니다!
Navigator
23/03/03 02:43
수정 아이콘
그냥 살아내는것조차 힘든 세상이지만, 자식과 함께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한한 행복함을 느끼시게 되길 기원합니다.
Gavygroove
23/03/03 05: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같은 나의대의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가늠이 되질 않네요. 아들분의 미래에 과학의 발전으로 찬란한 미래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3/03/03 07:36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잘 해낼거에요 꼭이요
23/03/03 08:32
수정 아이콘
입학을 축하합니다. 우리 모두의 아들들.
꿈꾸는사나이
23/03/03 09:00
수정 아이콘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절절히 공감되서 이상한 감정이 들었네요.
지님도 아드님도 모두 밝은 미래만 있길 바래봅니다.
김일성
23/03/03 09:01
수정 아이콘
아드님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씩씩하게 유치원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23/03/03 09:23
수정 아이콘
잘 해 낼거라 믿습니다. 축하합니다. 응원합니다.
레오나르도홀란드
23/03/03 09:28
수정 아이콘
꼬맹이 입학을 축하합니다. 어찌보면 우리네 인생 자체가 바다같은거겠죠. 가내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모쪼록 파이팅하시길
냉이만세
23/03/03 09:32
수정 아이콘
이제 6살이 된 첫째 딸도 또래에 비해 너무 느린 발달 속도 때문에 과거에 상담도 받아보고
전문 기관에서 교육도 받아보고 했는데 그 기관 방에 들어가기 싫어서 한 시간 내내 우는 딸을 바라보면서
와이프나 저나 속도 상하고 힘들고 그래서 잠시 보내다가 그만 둔 적도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와이프 의견으로 어린이집을 집 근처에서 다른 곳으로 바꾼 이후에 정말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또래에 비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적어주신 글에서 정말 많은 생각이 전해져서 좀 울컥하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부모로 아이의 곁에서 같이 동행해주셨기에
앞으로는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이 들고 기원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피우피우
23/03/03 10:15
수정 아이콘
정말 글쓴님의 가정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드님 입학 축하드리고 앞으로 훌륭하게 잘 커갈 거라고 믿습니다.
애기찌와
23/03/03 10:19
수정 아이콘
아내가 지방에서 십년넘게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옆에서 알게 모르게 많이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거세요.
많은 말씀들 드리고 싶지만 정말 대단하시다는것 그리고 항상 힘내시고 아드님의 앞날이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요!!
민방위면제
23/03/03 11:09
수정 아이콘
6살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글 따라 울면서, 웃으면서 글을 읽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씩씩하게 자라주는 모든 아이들 화이팅입니다!
녹산동조싸~!
23/03/03 11:41
수정 아이콘
입학을 축하합니다~
아들과 함께 함상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비 평 = 이 백 만
23/03/03 1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점심 먹다가 눈물나네요
이제 만 6개월 된 딸아이 아빠인데 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야 비록 6개월 차 부모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 웃음에 모든게 사르르 녹는 마음만은 알 것 같아요

글쓴님, 꼭 아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꽃과 함께 한 배시시 웃음, 더욱 많이 많이 볼 수 있는 나날이셨으면 좋겠습니다
Its`pbsmannnnn
23/03/03 12:48
수정 아이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가정에 항상 웃음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더히트
23/03/03 14:34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립니다! 부디 부모님의 마음이 큰 풍랑 겪지 않는 바다가 되길..
시기시기
23/03/03 15:20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려요.
23/03/03 15:24
수정 아이콘
입학 축하드립니다.
아드님과 가족분 모두에게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목캔디
23/03/03 17:05
수정 아이콘
저도 6살 남자아이 아빠입니다. 앞으로 모든일이 잘되길 기원하며 입학 축하드립니다.
toujours..
23/03/04 0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축하드립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좋은 글이네요....
어느새
23/03/04 1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슷한 과정을 밟은 발달장애 딸아이가 초등학교 대장학년이 되었어요.누구에게나 새학기는 긴장과 설레임이지만 우리 엄마들은 좀 더 심장이 바짝 조여지는 기분이죠....진짜 초등 입학한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반이라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가네요.
곧 6월부터 중학교 과정을 위해 동분서주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들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를 지나와도 여전히 쉽지가 않습니다.
남들과 같이 정해져있는 평범한 교육시스템으로 자동 걸어가는 길이 아닌,아이들의 의사는 반영되지않고(반영하지 못하고?) 오롯이 부모가 선택해야하는 아이의 앞날이라니...진로를 정할때마다 두렵고 선택조차 내 자유의지로만 이루어지지 않는 반강제적 선택이다보니 결정장애인 내가 이 많은것들을 해내오다니! 어쩔땐 참 내자신이 기특하기도 합니다.
딸의 장애를 받아들이는것도,평범하다고 할수만은 없는 육아과정도,타인의 시선조차도 어렵지않게 지나온 나름 쿨한 엄마였지만 아무리 수많은 전문가와 명의를 만나고 내나름의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워도 정답은 없고 모든 선택의 과정에서 선택은 결국 나의몫이고 그 선택의 결과는 알수 없다는것이 가장 힘이들었네요.내가 끌고가는 이 방향이 우리아이에게 최선의 선택인가 늘 고민하게되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한것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취학전 그 몇년이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라 지치지 마시고 힘내주시기 바랍니다.그래도 아이들은 조금씩이나마 늘 성장하고 있고 항상 부족한건 부모인것 같더라고요 하하...
유치원 입학 축하드립니다.
수정과봉봉
24/09/25 11:51
수정 아이콘
글쓴분과 자녀분 그리고 집안 모두가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수타군
24/09/25 18:25
수정 아이콘
항상 항상 행복이 가득 하시길.
아이와 부모님의 건강이 안녕하길 바랍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StarTreasure
24/10/14 10:14
수정 아이콘
"제 마음은 늘 바다같았습니다." 라는 문장에 얼마나 많은 감정이 담겨있을까..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추천게시판을 재가동합니다. [6] 노틸러스 23/06/01 30532
3753 권고사직(feat 유심) [60] 꿀행성9552 23/07/30 9552
3752 가정 호스피스 경험기 [9] 기다리다8305 23/07/28 8305
3751 만년필 탄생의 혁신, 그리고 두 번의 뒤처짐 | 워터맨의 역사 [12] Fig.18033 23/07/26 8033
3750 교사들의 집단우울 또는 분노 [27] 오빠언니8286 23/07/22 8286
3749 초등학교 선생님은 힘든 것 같다... 아니 힘들다 [98] 아타락시아18158 23/07/20 8158
3748 제로 콜라 그럼 먹어 말어? [71] 여왕의심복13524 23/07/14 13524
3747 밀란 쿤데라, 그리고 키치 [10] 형리11710 23/07/13 11710
3746 [역사] 설빙, 샤베트 그리고 베스킨라빈스의 역사 / 아이스크림의 역사 [42] Fig.111747 23/07/11 11747
3745 중국사의 재미난 인간 군상들 - 위청 [26] 밥과글11733 23/07/10 11733
3744 펩 과르디올라는 어떻게 지금 이 시대의 축구를 바꿨는가. [29] Yureka11748 23/07/01 11748
3743 [기타] [추억] 나의 기억들 [10] 밥과글12142 23/06/19 12142
3742 [역사] 김밥은 일본 꺼다? / 김밥의 역사 [29] Fig.112522 23/06/28 12522
3741 자영업자 이야기 - 직원 뽑기에 실패하였습니다. [46] Croove12720 23/06/26 12720
3740 흔한 기적 속에서 꿈이가 오다 (육아 에세이) [14] 두괴즐13480 23/06/12 13480
3739 imgur로 피지알에 움짤을 업로드해보자 [8] 손금불산입13402 23/06/01 13402
3738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겪은 버튜버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 감상기 [49] 잠잘까16267 23/06/14 16267
3737 아이가 요즘 열이 자주 나요 (면역 부채와 열 관리 팁) [62] Timeless15327 23/06/10 15327
3736 태양이 우주 짱 아니었어? (에세이) [42] 두괴즐15361 23/06/09 15361
3735 케이팝의 시대에 서태지 신곡을 기다리는 팬심 (음악 에세이) [55] 두괴즐13576 23/06/02 13576
3734 [역사] 청주, 약주, 정종의 차이를 아시나요? / 청주의 역사 [32] Fig.113341 23/06/01 13341
3733 (장문의 넋두리) 헤어짐은 언제나 슬픕니다. [21] 다시마두장16302 23/05/30 16302
3732 팀켈러 목사님이 지난 5/19 소천하셨습니다 [61] Taima15527 23/05/29 155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