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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4:18
저도 한때는 돈벌고 투자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일정수준 넘으니 그냥 숫자 덩어리로만 보이더라고요. 현재 생활을 뒤바꿔버릴 정도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지금 생활을 유지하기에는 널널하고...
가족관계가 편안한 것도 부럽습니다. 전 좋지만 피곤해서...
24/06/14 14:16
그냥 매일 똑같이 살아도 살만해서 살고있습니다 크크
재밌는걸 일부러 찾는다면 취미생활에서 작은 목표들을 만들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재미 정도?
24/06/14 14:19
저는 멀쩡히 살아지니까 '근데 이제 머함?' 상태가 돼 버리더라고요 크크크
몰입할만한 취미를 찾아야할텐데 영 마음가는 게 없어서 큰일이네요. 그나마 자전거 타면서 소소하게 기록 늘리는 정도고...
24/06/14 14:32
아들 키우기...와 fm
그리고 축구 시즌 끝나서 야구?정도 가장 큰 부분은 육아 같아요. 인생의 커다란 다음 스텝이자 끝나지 않는 과제가 부여된 느낌이라 솔직히 지루하고 싶은데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24/06/14 14:37
배우는거요. 수영, 요가
돈이 넉넉하면 스쿠버 다이빙, 악기 하나, 1:1 운동배우기, 언어나 노래쪽 배우고 싶은데 비싸네요. 혼자하면 재미가 덜하고 상대방이 있어야 재밌더라구요.
24/06/14 14:39
거창할거 있나요
퇴근하고 나오면서 차 시동 걸때 집에와서 와이프랑 포옹할때 씻고 누워서 와이프랑 같이 TV 볼때 자기전 남은시간 쪼개서 유튜브 보면서 게임 할때 휴일 스케쥴 싹 비워놓고 혼자 놀때 등등 그냥 스트레스 받는일 빼고 나면 삶이 즐거운거죠 근데 평소에 뭔가 흥미를 못느낀다는건 이미 너무나도 많은 도파민에 노출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아니면 우울증이거나요 그래서 뭐가 됬든 더 강한걸 추구하게 되는거구요
24/06/14 14:50
아들딸 똑똑하고 씩씩하게 커가는거 볼떄...
애들 재우고 하이볼한잔하면서 게임할때... 요새는 영어회화 공부하면서 시간 보내는게 재밌더라구요...
24/06/14 15:06
자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진짜로요... 제 개인적인 생각하지만 사람의 인생에도 1막 / 2막 / 3막이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 2막에 들어왔는데 결혼과 육아를 안하면 저렙 사냥터에서 계속 노가다 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계속 똑같은 몹만 잡으니 질리고 경험치도 안올라가죠.
24/06/14 15:07
음식 좋아하시니까 어쨋든 맛있는 음식은 드셔야 할 거 같고요. 운동도 되게 중독성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거 2개를 중심으로 하시고 어렸을 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살짝 건드려보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주라든지 예술이라든지 손 놓고 있었던 학문 같은 거요.
24/06/14 15:09
지하철 아다리 맞게 탈 때
일한 결과가 맘에 쏙 들 때 게임 할 때 내 플레이 잘한 것 같을 때 엘베 타려고 가고 있는데 딱 문이 열렸을 때 첫 째 고양이가 그릉그릉 할 때 둘 째 고양이가 마중 나와줄 때 이런 소소한걸로 행복합니다.
24/06/14 15:34
저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음울한 20대를 보냈는데요.
취업을 하고 결혼도 하면서 인생이 바꼈습니다. 일 하는 재미도 크고, 취미로 탁구를 치다 보니 살이 쭉쭉 빠집니다. 탁구 자체도 엄청 쾌감이 있고 살이 빠지니 음식도 마음껏 먹구요. 탁구 안치는 날에는 와이프랑 한잔 때리기도 하고 드라마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영어공부도 하고 하루 하루가 알차고 시간 가는게 너무 아까워요.
24/06/14 15:56
내가 원래 어떤 걸 좋아했었나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거 같네요. 제 경우는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 어릴 때도 백과사전을 끼고 살았거든요. 거의 인터넷 서핑에 특화된 성격..이 돼 놔서 지금도 검색하고 지식습득하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24/06/14 16:16
둘일때는 매년 라이프 패턴이 동일했어요, 겨울에는 농구 봄에는 야구 왜 봄이냐면 롯데니까 여름에는 락페 가을에는 여행, 그리고 지금은 딸내미죠.
이렇게까지 행복할줄은 몰랐어요. 다른 차원의 행복이란 말이 맞습니다.
24/06/14 16:32
가끔 느끼는 거지만, 인생에도 제약(?)이 필요한 거 같아요. 치킨도 몇 달에 한번 먹어줘야 하고, 게임도 하루 한시간 이상 못하고, 그래야 더 재밌어요. 문제는 내가 성인이 되어버려서 이제 제약을 걸어줄 보호자가 없다는게ㅠ
24/06/14 16:44
수련이요. 우주의 목적은 진화이고 그건 우주의 구성원인 인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더나은 존재가 되어서 과거에 못했던걸 해내는건 즐거움이죠. 작게는 게임응 하면서 레벨업을 하고 스펙업을 해서 쩔쩔맷던 보스를 쉽게 잡는다거나 하는것도 있고 인간적으로 더성숙해져서 시아가 넒어지는것도 진화입니다.
물론 매일매일 소소한 일상에 집중하고 감사하는게 기본입니다. 가끔 삶이 무의미하고 살기 싫을때 사실은 아무것도 없고 신이 날위해 만들어주고 있는 허상속에 살고있다고 느끼면 경험하는 모든 소소한것들에 감사할수 있습니다.
24/06/14 17:40
기본적인 욕망, 적당한 스트레스, 사회(다른사람) 과 적당한 커뮤니티 를 적당히 하는게 사람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욕망을 너무 참아도 , 배출해도 행복과 거리가 멀고 스트레스도 너무 적어도 많아도 문제입니다. 가족 처럼 깊은 관계도 좋지만 깊은 고민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건 [적당한 정신승리] 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남들이 다틀렸다고 해도 나만 좋으면 그만이에요. 욕망에는 위의 댓글 달아주신 분들처럼 기초적인 것들부터 연계되어 있는 여러가지 것들이 있고 정말 중요한건 기준을 남에게 찾으면 절대로 답이 없습니다. 답이라고 생각하던 것도 끝이 없을수 있어요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셨다면 식물키우기 추천드립니다.
24/06/14 17:42
가족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아이 낳아보세요 매일 사소한 것으로도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결혼이 싫으시면 반려동물로 간접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길러본 적 없음)
24/06/14 17:57
컨텐츠를 소비하지만 마시고 생산하려고 해보세요. 관심있는 분야를 스스로 정리하고 재생산해보려고 해보시면 새로운 관점도 생겨나고 재미도 있습니다.
유튜브까진 아니더라도 블로그도 괜찮구요. 게임도 그냥 플레이하는 것보다 연재기를 쓰면서 하면 새롭게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24/06/14 18:22
아이들 키우기
+ 일부 일에서 오는 즐거움 + 일부 PGR 하면서 오는 즐거움 + 일부 출퇴근길에서 게임(닌텐도 스위치) 하면서 오는 즐거움 저는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24/06/14 18:30
확실히 피지알이 평균연령이 높아 자식키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식낳으면 보통 죽고싶어도 자식떔에 사는게 있는데 미혼이면 그런게 없긴 하죠.
솔직히 저도 미혼이라 그런지 죽지 못해 살고 있긴 합니다 인생의 재미가 없어요.
24/06/14 18:54
제 아내가 요즘 자주 하는 얘기랑 똑같네요.
제가 아내에게 하는 얘기는 아무 것도 관심 없고 흥미가 없는 상태를 즐기라고 합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많이 경험하고 배우고 일하느라 힘들었으니 이제 쉴 때가 된 거라고. 일종의 멍 때리는 시기라고 얘기 합니다. 꼭 뭔가에 관심을 갖고 어떤 취미에 몰두하거나 할 필요 없다고 말 합니다. 아무것도 안하거나 오롯이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시기가 많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24/06/14 19:32
뭐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상태라 그렇습니다. 전 요즘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이걸 뭐 하루종일 하라면 재미 없을 것 같거든요. 애들 재우고 잠시 하는거라 진짜 개꿀잼입니다. 뭐든 좀 아쉬울 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24/06/14 22:40
100가지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욕망이 있습니다. 다른사람의 욕망이 글쓴님의 욕망이 될수는 없을 겁니다. 스스로 찾으셔야 할거에요. 글쓴님의 인생을 돌아보면. 어쩌면 그속에 해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죽지 못해사는 삶이 아닌, 지는 노을을 보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심장이 뜨거워지는 무언가를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생은 결국 건강/시간/돈/동반자/아이디어 이 다섯가지중에 3가지 이상은 충족되어야 행복한거 아니겠습니까.
24/06/14 23:08
행복도 과학적으로 (러프하게) 검증되었다고 보는데 ..
성취감을 반복하는 것과 내가 만나는 인맥들을 다양화 하는 것 두 가지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일반 평민 입장에서 두가지를 가장 쉽게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 결혼과 육아라 많이들 추천하는데 요즘엔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결혼하지 않아도 두가지를 만족하며 살 수 있긴 합니다. 능력이나 돈이 좀 있긴 해야하지만요.
24/06/16 00:28
RPG도 엔딩보는건 미션/숙제의 느낌이고, 캐릭터 키울때가 진짜 재미나죠.
------------------------------------------------------------------- 아이나 식물이나 동물, 안되면 악기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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