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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1 16:38
요즘 미국이 우리 대하는 꼬라지 보면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하는건 맞다고 봅니다. 그냥 쓸만한 고기방패라고 여기는 정도?
미국이 짜는 동북아 전략에서 우리는 일본, 대만에 비해 맨날 뒷전인데, 한국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니까 대접이 그모양인거죠.
24/05/31 16:38
희박한 확률로 미국이 중국/러시아와 전쟁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때
미군이 중국/러시아 땅으로 직접 진격 가능한 가장 빠른 육로가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24/05/31 21:58
러시아 타격하려면 유럽 통해서 가면되고
중국은 무조건 해상 장악해서 해안가 타격 후 진입하면 됩니다 꼭 우리나라 통해서 진입 할 필요 없습니다
24/05/31 16:39
뭐 반드시 지켜야한다라면 미묘하지만 그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나라가 있으면 좋죠 그러니 대규모 병력을 상주해두는거고...
24/05/31 16:43
천조국이 아무리 군사력이 막강하고 경제력이 세계최고라고 해도,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곳에 2만명이나 자국 병사를 때려 박을 나라가 아닙니다.
24/05/31 16:44
중요하긴 한데 1티어 핵심지는 아닌 느낌이랄까요. 말씀하신 일본 - 대만이 태평양 방비의 핵심이라면 한국은 그 라인을 방어하는 완충지 같은 느낌이라. 뺏긴다고 겜 터지는 수준은 아니라도 스트레스는 무지막지하게 받을 위치라 그냥 대충 내버릴 위치도 아닙니다.
전에 누가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만 보면 특별히 좋은 건 아닌데 나라 자체의 체급이 커져서 덩달아 중요해진 케이스라 하더라고요. 약소국이었으면 어차피 거기 있으나 마나 중국 견제 하긴 힘드니까.
24/05/31 20:47
체급하고 하나도 상관없이 중요한 위치면 파나마/수에즈운하/이스탄불/싱가포르/지브롤터 같은 곳들이 떠오르네요 크크
24/05/31 16:45
유사시 중국 러시아로 육군 보내기 좋은 교두보 정도는 되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희박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양안 전쟁이 발발해도 대만 침공 시도와 침공 방어만 하지 본토까지 육군으로 쳐들어갈 생각은 시나리오 중 하나로 존재할 뿐 실현되진 않을껄요. 무엇보다도 그쯤되면 미국 본토에서 전쟁 그만하라 시위나고 난리날 겁니다. 핵전쟁까지 가버리면 다른 이야기지만.
24/05/31 17:02
미국이 중요하게 여긴건 태평양 제해권이라 다들 말씀하셨듯 일본-대만 라인이 1티어고 한국은 1.5~2티어죠. 한국이 육상 보급기지로 존재하면 당연히 좋지만 태평양 제해권에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었던지라.
24/05/31 17:15
중국이 어느정도로 강성한가에 따라서 한국의 중요도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 점차 쇠망의 길을 걷는 것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한국의 중요도도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앞으로는 더욱더 일본이랑 가깝게 지내고 일본한테 중국 맡기는 모양새가 나오겠죠 중국이 초저임금에 환율조작해가면서 엄청 치고 올라올 때는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조금 더 끈끈했던 것 같네요.. 트럼프 들어오면서 확 무너지고 거기에 중국도 미래가 딱히 밝진 않으니 사드 놔둘 수 있는 곳 정도로 쓰는 느낌입니다.
24/05/31 17:17
'미국 본토 방어' 의 개념으로 따지면 1티어가 아닌데
중국/러시아 공격을 할 생각이 있다면 티어가 확 바뀝니다. 북한이랑 통일하면 티어가 더 올라가는데 통일한 상태가 아니다보니 여기서 -가 있긴 하지만 한국의 위치는 '중국/러시아'를 공격하기 좋은 위치지만 중국/러시아가 나오는걸 막는건 대만/일본이 더 좋은 위치라서..
24/05/31 17:31
지정학적으로 1티어는 아니라 생각해요 중국과 러시아를 직접 칠거면 모를까
특히 베이징까지 생각보다 많이 가깝습니다. 중국입장에서 불편하죠. 한반도가 넘어가도 불편하지만 일본이 있어서 어떻게든 됩니다. 근데 덩치가 0티어라 그냥 버릴수 있는 카드가 아니죠.
24/05/31 17:42
1티어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1티어입니다
시대와 상황이 과거와 변해서죠 중국의 국력 무력이 강해질수록 우리의 지정학적 중요도는 비례해서 올라갈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수도 베이징과 중국 최대 최강 전력을 보유한 중국 7군단이 어디있냐면 심양에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중국 군단에 대해 관심이 덜해서 그런데 중국 군단은 사실 독립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군단의 전력간 격차가 크고 중요도가 하늘과 땅차이인데 중국 7개 군단중 7군단은 청해에 기반을 둔 5군단을 예하군단으로 둔 유일한 군단으로 사실상 나머지 5군단 전체와 맞먹는 최강의 군단입니다 그런데 이군단이 바로 한반도 코앞에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통일한국의 전력을 고려해 준비한건데 이 7군단을 직접 상대할 전력이 아시아에선 한국외엔 없습니다 7군단 자체가 육상전력이죠 결국 우리의 지정학적 중요도는 사실 지리와 주위환경의 변화에 따라 부침하는건데 현재는 중국의 국력팽창으로 중요도가 덩달아 상승했죠
24/05/31 19:38
바둑에 나오는 격언중
[적의 급소가 곧 나의 급소]라는 말이 있지요 중국을 견제하기 최적의 요충지고 바꿔말하면 견제받지않는 중국이 얼마나 미국에 위협이 되냐를 생각해보면 미국은 쉽게 한국을 포기안할겁니다 근데 반대로 우리가 미국에 버림받을걸 걱정하며 전전긍긍하는것도 별로 바람직해보이진 않네요
24/05/31 20:45
저는
‘지형 자체가 중요’/‘지형은 딱히..인데 국력 등 타 요소로 중요’ 둘 중에서 우리는 후자라 생각합니다 전자 예시는 이스탄불/수에즈 운하/싱가포르가 있겠네요. 경제력이 아무리 낮건 어떻건 세계구로 노는 국가라면 모두 무조건 눈독들이는 곳들
24/05/31 22:06
우리나라 위치는 중국, 러시아가 확장 할 때 1차 저지선(뚤려도 큰 문제 없는) 정도이고 핵심 라인은 대만과 일본이죠
러시아를 공격하는 위치로는 러시아의 핵심지인 모스크바와 정반대쪽이라 간의 기별도 안가는 위치 중국 공격하는 위치로는 북경이 가까워서 미사일 타격점은 될 수 있지만 육로로는 애매한 위치(북한을 뚫고도 꽤 돌아 가야 함) 해상 군사력으로 해상 타격 후 방어력 약해진 곳 정해서 상륙해버리면 됩니다 공격이든 방어든 1순위가 아니고 2순위 라는게 우리나라의 지정학적인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24/06/01 09:03
로템 상대 언덕 정도 위상이죠.
당연히 제일중요한건 상대 입구와 진출로인데 진짜 전쟁나서 공격해야하면 탱크드랍가능한 언덕의 가치는 당연히 폭등하겠죠
24/06/02 05:29
2만명이 넘는 주한미군은 전 세계 미군기지를 통털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의 병력입니다
중요하지 않고 미국에 이득이 없으면 그 많은 병력을 주둔시킬 이유가 없죠.
24/06/03 11:37
중국 앞바다에 초대형 붙박이 항공모함 2~3개 박아논 효과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상황발생 시, 미군이 평택이나 군산에서 전투기 긴급발진시켜서 중국 서해안 주요도시까지 20분이면 도달하죠.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까지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라 중국한텐 엄청나게 눈엣가시일겁니다.
24/06/04 22:27
전면전을 상정하면 공격할 요량이면 진짜 중요하죠. 그러나, 반대로 공격받기도 좋은 위치라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만약 이제 아~ 이제 세력유지도 힘들고 지키기도 빡쎄니 물러나자~ 이럴 수 있는 곳은 절대 아니게 된건데, 만약 지금 한국정도로 산업 군사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을, 못 지켜서 물러난다고 하면 그건 실질적으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걸 자인하는게 된다는 겁니다. 이제와서 한국을 양보한다는건 사실상 동아시아에서 헤게모니를 포기하겠다는 말이 되는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렇게 된다는건 이미 대만은 넘겨줬단 이야기가 되는거구요. 이젠 [패권국 미국] 이라면 한국 절대로 양보 못합니다. 한국을 양보한 미국은 더 이상 패권국이 아닌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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