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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20:43
부모님에 얹혀 살 수 있음 그게 최고입니다. 미혼인데 무리하게 집 살 필요가 없죠. 결혼 하시면서 사셔도 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지방에서 서울 올라와서 23년째 거주인데, 월세 전세 살다가 자가 있어보니 있고 없고가 아무래도 좀 큽니다.
24/05/27 21:07
저도 사고 싶은 집은 가격이 현금+ 대출로 커버가 안되고 자산을 팔아서 구해야 하다보니 별로 안 내키더라구요 어지간하면 평생 전세나 월세 살 듯
24/05/27 21:26
저도 예금이자 배당 등으로 100쯤 나오는데 부모님하고 살면서 용돈 많이 드리고 생활비 많이 보태고 살고 있습니다.
적당한 금액의 집은(구축) 일시불로도 가능한 상황인데 독립도 땡기지만 너무 비효율적이라 일단은 의탁하고 있습니다. 결혼 안하게 된다면 저도 월세로 살 것 같네요.
24/05/27 21:43
2억을 고정금리 3%로 20년동안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갚는다고 쳤을 때, 대충 월 55만원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월세 살기로 했습니다.
24/05/27 22:05
단기적으로는 정책, 공급, 금리, 심리등의 영향 받으니 불확실하다쳐도 장기적으로 10년뒤, 20년뒤는 지금 집값의 수배는 올라있을겁니다.
자본주의는 통화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발전할 수 밖에 없는구조라 물가도 오르고, 내 월급조차 오르는데, 자산도 당연히 가격이 오를수 밖에요. 월 100만원 이자가 지금은 부담스러워도, 20년뒤에도 부담스러울까요? 아마 짜장면 가격일지도 모르죠 물론 인구소멸 지역이나 비선호 주택은 어려울수 있고요
24/05/27 22:12
심리적 안정감도 무시할 수 없죠.
집만 있으면 라면 값만 벌어도 먹고 살 순 있으니... 다만 저도 자녀가 없었다면 그냥 월세 내고 여기저기 살다가 그냥 갔을 거 같긴 합니다.
24/05/27 22:38
퇴직하고 이런분들 보면, 집이 있냐 없냐가 삶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거안정성이 확보되었느냐, 안되었느냐가 생활비를 비롯한 모든 부분에 영향이 있어서.. 당장은 필요 없으실텐데, 장기적으로는 크든 작든간에 자가를 확보하는게 이후의 삶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4/05/27 22:58
집 구매도 실거주를 하든 안하든 투자죠
대출이자만큼 나중에 팔 때 집값이 더 오를거다라고 생각하면 집은 사는게 나을거고 (다른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을거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그 투자를 하면 되구요) 집값이 더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면 집 구매를 안하는거죠 그런데 역사적으로 봐도 부동산 침체기때 괜찮은 곳의 부동산 투자는 실패하기가 어렵긴 하죠
24/05/27 23:02
투자를 부동산에 하느냐 다른곳에 하느냐
주기적으로 이사를 감수하느냐 마느냐 시세 변화로 인한 강제 이사를 감수하느냐 마느냐 세대주가 아니라서 인테리어가 매몰비용이 되거나 제한이 생기는걸 감수하느냐 마느냐 등등 잘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정답은 없겠죠.
24/05/27 23:17
비용도 비용입니다만 살림 늘어나면 짐싸고 하는것도 일이지요
독신으로 미니멀하게 사시면 이건 큰 문제 없긴합니다 자차로 후루룩 해버리면 되니까
24/05/27 23:40
집도 투자입니다
한국에서 레버리지 제법 크게 일으킬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이기까지 한 깔고 앉을 수 있는 자산입니다 심리적 안정감은 덤이죠
24/05/28 00:57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없어도 그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임대주택 거주가 한 예가 될텐데, 한 단지에서 20년 이상 염가의 임대료를 내며 편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예전엔 결혼은 꼭 해야 한다, 아이는 꼭 낳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것이 시대가 흐르자 손쉽게 부정당한 것처럼 내 집이 꼭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있으면 좋다' 정도로 변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그게 오히려 스탠다드일 수 있을 거고요. 이 문제를 조금 더 주거복지적으로 접근한다면, 다른 예로 '위스테이별내'라는 사회적협동조합 아파트를 참고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저는 해당 사회적협동조합의 가치관이 아주 흥미롭더라고요. 집이 재산증식의 수단이자 현재를 저당잡혀야 하는 짐이기보다는 건강한 공동체 속에서 지금 현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기를 바라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운영되는 아파트인데, 현재까지는 상당히 성공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내 시설들(피트니스 같은 건 물론이고 공용주방, 공용목공실, 공용실내체육관, 공용합주실 같은 것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이 꽤 훌륭한데 비해, 거주자들이 매월 내는 돈은 집의 임대료 5만원, 커뮤니티이용료(겸 조합비?) 5만원, 그리고 관리비 정도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큰 숙제가 몇 가지 남은 곳이긴 하지만 시사점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24/05/28 04:04
간단하게 집을 사는 건 부동산 상승에, 안사는 건 하락에 베팅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것도 기간과 위치에 따라 다를 거구요. 집은 레버리지도 쉽게 일으킬 수 있어서 상승할 거라 생각하는 곳은 살 수 있을 때 사는 게 좋다고 볼 순 있습니다.
24/05/28 06:51
1. 인플레이션 헷지수단?
주식, 채권, 금 등 투자옵션이 많은데 왜 부동산인지? 특히 미국주식 접근성이 좋아진 지금시점에서, 월세가 배당만큼도 안되고 감가가 있고 심지어 세금도 내야하는 부동산이, 미국주식대비 좋은 이유는? 2. 수도권은 "무조건" 오른다? 자율주행, 광역교통망, UAM발달 등으로 인해 물리적거리가 의미가 없어지게되면 수도권의 장점이 없어질 수도 있는데 정말 무조건 오를까? 3. 심리적 안정감? 부모님집에 사는것보다 따로 굳이 빚 져가며 따로 집을 사는게 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다?? 왜?
24/05/28 07:13
부동산 가격 방향을 맞추는 것은 주식 가격 향방을 아는 것과 비슷하겠죠(모두가 미래를 알면, 부자가 되겠죠). 결국 투자 여력과 이자 부담에 따라 관점이 다를 것 같습니다. 수도권, 서울은 오른다고 보는 관점도 있고 그 반대도 존재하고, 지방은 어렵다가 일반적 관점 같긴 하네요. 다만, 투자 목적이라면 본인이 잘 아는 대상이 필요할텐데 급하지 않으시다면 주식, 채권, 부동산 모두를 공부하시고 잘 맞는 걸 취사선택하세요.
24/05/28 07:30
부모님과 사는게 불편하지 않으시면 돈아끼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부동산은 보통 빚을 내서 투자를 하기에 조금만 올라도 이득을 많이 보는데 주식은 빚내서 하기 쉽지 않기에 수익률은 좀더 높아야 할거에요 집살 돈이 있으시면 좋은 위치에 집 사시고 룸메를 들여서 수익을 좀 내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24/05/28 07:38
그 투자란것을 하다가 망하는게 십상인지라.. 안정적인 저축 채권같은걸로 오므시고
결국은 인플레이션을 이길수있는건 실물자산인지라.. 괜찮은 입지로 집을 사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급하게 집을 마련하실 필요는 없는 시기인듯합니다만..
24/05/28 08:11
1. 기본적으로 부동산은 희소성을 지닌 안정성이 높은자산임
2. 오를때 미친듯이 오른다고하지만 04년기준으로 비교해보면 20년에 3배오르는 자산으로 어마어마하지는 않음 따라서 기타투자자산으로 잘굴리면 그깟 부동산이지만, 대부분은 부동산이기는게 쉽지않음
24/05/28 08:46
부동산은 반은 투자죠... 부동산 그냥 무지성으로 사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디에 어느부동산이냐가 너무 중요하죠
당장 100대1 1000대1나오는 부동산은 부담되건 뭐건 당첨되면 아이고 감사합니다.하고 지르는거고, 수도권의 어디처럼 8억원대의 분양가에 계약률 10프로 될까말까 하는데는 당첨을 시켜줘도 왠만하면 안들어가는게 맞는거고.. 현명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24/05/28 08:48
필요없으면 안사도 됩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어쩌고 하면 필요해 질수도 있는거구요. 괜찮은 입지의 부동산의 안정성과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이기는게 쉬운일이 아니에요~
24/05/28 08:58
네.
마인드가 집이 없어도 되는 소수에 속한다면 모르겠으나 사람 생각은 지금 다르고 10년 후가 달라서 장담할 수 없고 결국 다수가 원하는 자산엔 이유가 있는 거죠
24/05/28 09:13
없어도 되긴합니다.
다만 있으면 확실히 안정감은 있습니다. 무지성 구매는 절대 비추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1인당 GDP따라서 집값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예전보다 훨씬 잘선택해서 골라야합니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시대를 중국때문에 열었다면 지금은 인구가 줄어드는게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무엇인가가 있어야 5만불대로 갈텐데 상당히 난해한건 사실입니다. 거기에 지방소멸이 거의 확실시된 상황에서 지방에 어줍잖은 아파트 사면 평생 애물단지 될 수 있습니다. 직장과 인구 특히 어린아이가 많은 곳 아파트를 사셔야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경기도가 되겠네요. 서울에서도 잘고르셔야 합니다.
24/05/28 09:15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약보합 속 인플레이션 헷지 겸 깔짝깔짝 상승한다고 생각해서..
인플레이션 헷지 및 투자실패 방지 이것도 커요
24/05/28 09:21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라면 굳이 부동산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자중에서는 거액을 부동산에 깔고 있는게 너무 아까워서 월세살면서 투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24/05/28 09:39
뭐, 판단이야 본인이 하시면 됩니다만, 대한민국의 경제적 관점에서 봤을때
집이 1채 있는게 '중립'에 거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뭔 소린지 헷갈릴 수 있으니 쉽게 풀어드리자면.. 집을 안가지고 있는건 '장기적으로 집값이 떨어질것에 배팅한다' 집을 1채 가지고 있는건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지, 떨어질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평생 끼고 살 집 한채만 안고간다.' 집을 여러채 가지고 있는건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것에 배팅한다' 이런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떨어질거야. 틀림없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집한채는 가지고 있는 걸 가급적 권장드리는 편입니다.
24/05/28 10:26
혼자살 때(+ 부모님 집에서 얹혀살때) 는 딱히 자가의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결혼하고 나니 자가의 필요성이 생기더군요. 특히 내집을 마음대로 꾸민다는 부분은 전세나 월세에서는 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결혼하고 전세로 살다가 이번에 좀 무리해서 대출 받으면서도 매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반대로 혼자 살고, 집 꾸미는거에 큰 신경을 안 쓰신다면 적어두신 방법도 나쁘진 않죠. 다만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사는게 아닌 월세나 전세로 사는건 그 집에서 계속 살수 없다는 디메리트도 있으니 그런 부분은 생각해 보시는게 좋고요.
24/05/28 11:19
금전적인걸 빼면
무주택 - 집값이 떨어진다 실거주 1주택 - 중립 비거주 1주택 or 다주택 - 집값이 오른다 에 거는 개념입니다.. 실거주 1주택은 집값이 오른다/떨어진다 보다도 '그냥 오르던 떨어지던 최소한의 리스크 헷지를 한다' 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실거주 주택을 '보금자리론 30~40년 고정금리'로 살 경우 -> 내가 매년 얼마 내야 되는지 30~40년 분량이 정확하게 정해집니다. 이거는 '집값이 폭등해도 안변하고, 집값이 떡락해도 안변하고, 월세가 폭등해도 안변하고, 월세가 폭락해도 안변합니다' 즉 실거주 1주택은 '집값이 오르던 내리던 내 주거비용이 변하지 않게' 만드는 거라서 중립적인 리스크 헷징이라고 부르는거고.. 비거주 1주택이나 다주택은 당연히 집값 오르는거에 무주택은 당연히 집값 내리는거에 배팅하는 개념인거죠..
24/05/28 15:09
집은 직접 사용하는 가치와 투자적인 가치 두가지 방향에서 보고 직접 고민하시면 됩니다.
직접 사용하신다면 월세+ 집값상승분 vs 같은돈을 투자했을때 얻는 소득(은행이자 주식 채권 등등) 비교해보시면 될듯요
24/05/30 01:13
고소득 근로자라면 소득공제 혜택이 큽니다. 5억원 아파트를 40년 4% 4억원 대출 받아서 구매하면 매년 1600만원 소득공제를 받습니다. 소득세 구간이 높으면 아끼는 금액이 커지죠.
가령 24%(26.4%) 구간이면 422만원을 연말정산 때 돌려받으니 이자 부담이 많이 줄어듭니다. 5억원에 대한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매매로 부담하는 금액은 매년 1600만원 정도인데 5억원 아파트는 월세로는 보통 연 1200~1400만원 정도 부담하게 되므로 매매와 월세의 거주 비용이 크게 차이가 안 납니다. 만약 주택가격이 상승하면 매매 하는 것이 매우 유리한 선택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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