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만날 사람도, 별로 할 것도 없어서 투잡 뛰고 있습니다.

일단 몸은 편한 일이고, 집에서 도어 투 도어 25분 거리 시내 한복판의 일터에 출근해서 6시간 일합니다. 토일 양일이요.

편하긴 해도 주말이 없는 건 그렇죠. 다행히도 본업이 월~목 주 4일이기에 금요일 쉴 수 있습니다.

그래서 1년간 해왔고, 시급은 22000원 즉 월 100만원 가량의 용돈 벌이가 되는 거죠.

근데 저 시급이 같은 직종 다른 곳에 비해 싼 편입니다. 특히 서울에 비해 많이 그렇구요. (듣기론 3~3.5만원이라고 함) 최초 급여 협상할 때 지방이라 어쩔 수 없다 드립치던데 솔까 할많하않했습니다. 그 땐 백수였거든요.

일은 편하지만 그래도 가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시급 생각이 나서 올려달라 하고 안올려주면 때려칠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엔 몸은 편하고, 100만원이라도 용돈 벌이 되는 게 어디냐 로 귀결됐습니다.

현재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1년 쿨타임 돌았으니 당연히? 재협상해야 될 것 같은데, 문제는 협상이 잘 안되면 방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협상하면서 에너지 쓰는 것도 귀찮기도 하구요.

할까요, 걍 대충 다닐까요. 한다면 얼마로 해야될까요. 맘 같아선 3만원 받고싶은데 2.5만원 정도로 만족할까 싶기도 하고..

참고로, 주중에 하는 본업도 비슷한 일이고 3만원 조금 넘게 받습니다. 만약 협상을 한다면 이걸 언급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역효과일까요.